재진 학예회.
5학년이라서 아이들이 더 창피해하고 마지못해 하는 느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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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8-12-08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뻘쭘해하는 사내녀석들이 표정히 재밌네요. ^^

sooninara 2008-12-09 09:53   좋아요 0 | URL
사내아이들은 벌쭘..여자친구들은 새침..ㅋㅋ
3학년이 더 잼나요. 아이들이 크면 잘은 하는데..표정이 없다는..
노바디 춤 추는데 솜씨는 좋은데 웃지도 않고, 심드렁한 표정이 웃겨요.
 

여름방학때 영화 '디워'를 조조로 봤다.
그전날 뻘짓하다가 밤샌 엄마는 졸린눈을 비비고 보다가
가장 중요한 마지막 전투신에서 꾸벅꾸벅 졸았다.ㅠ.ㅠ
재미가 없어서가 아니라 전날 밤 샌 후유증으로다가..


옆에서 입을 다물지 못하고 신나서 본 재진군.
영화 끝나자 "너무 재미있어요"
그리고 고민중.


"엄마. 괴물은 봉준호감독이 벌써 만들었구요.
디워도 영화로 만들어버리고..
이젠 전 무엇으로 영화를 찍을까요?
남들이 벌써 다 만들어서 이젠 할게 안남은것 같아요"

꿈이 영화감독인 재진군에게
좋은 영화 소재있으시면 연락바람.

(디워가 12세이상 관람가더구만..12세이하도 보호자가 있으면 관람가능
 아무래도 12세이하의 영화만족도가 가장 높은듯.ㅎㅎ)

 

미국개봉과 함께 이런저런 말이 많아서..
디워정도면 봐줄만 하던데...넘 악평이 심한듯.

재진군에게 질문
"트랜스포머가 더 재미있니? 디워가 더 재미있니?"
고민도 안하고..
"둘 다 똑같이 재미있어요"
11살 남자아이의 반응임돠.
이정도면 심감독님 성공하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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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7-09-19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진군 꿈이 영화감독? 멋지네요.

sooninara 2007-09-19 09:49   좋아요 0 | URL
작년부터 꿈이 영화감독인데..
아무래도 개그맨으로 데뷔후에 영화를 찍는게 빠른길일듯..
제가 보기엔 개그맨 소질이 더 커요.ㅎㅎ
심감독 따라서 가는 길도 괜찮을듯 싶네요.

Mephistopheles 2007-09-19 0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영화감독이 꿈이라니...
어느 감독을 제일 좋아한데요..??

sooninara 2007-09-19 09:49   좋아요 0 | URL
괴물 보고는 봉준호감독님을 제일 좋아해요^^

Mephistopheles 2007-09-20 02:19   좋아요 0 | URL
벌써부터 감독보는 아목이 탁월하군요...흠..^^

조선인 2007-09-19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심감독은 마케팅에서도 성공한 거죠. 어린이용 영화를 온 국민이 보게 했잖아요.

sooninara 2007-09-19 09:51   좋아요 0 | URL
맞아요^^
어젯밤 재진이가 만든 만화책을 보니
'트랜스포머 대 디워'라고..퓨전만화책이드만.ㅎㅎㅎ
다음에 이걸로 영화 찍어도 되겠네.

부리 2007-09-19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어른인데 디워 재밌게 봤어요 어린이의 마음은 예전에 다 잃어버렸는데 말입니다

sooninara 2007-09-19 16:36   좋아요 0 | URL
CG는 멋진데..스토리가 딸리기는 하더군요.
그래도 망하라고 욕먹을 정도는 아니던데.ㅠ.ㅠ
마지막 부라퀴와 착한용의 전투신에서 졸아서 정말 아까웠어요.

프레이야 2007-09-19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감독이 꿈인 재진군!!! 오~ 대단해요. 벌써 그런 꿈도 생각하구요.
개그맨 소질이 더 커 보인다면 ㅎㅎ 나쁘지 않잖아요^^

sooninara 2007-09-19 16:36   좋아요 0 | URL
엄마가 보기엔 개그맨에 더 어울리는데..
영화감독이 된다니 뭐가 되긴 되겠죠?

조선인 2007-09-20 0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화책을 공개해라 공개해라~ 정기구독을 신청받아라 신청받아라~

sooninara 2007-10-01 20:53   좋아요 0 | URL
디카가 고장이라서..수리되면 찾아서 올릴께
 




방학이다.

아이들이 학교 사물함에 있던 물건들을 다 가져오다 보니 이런 저런 사연 있는 것들이 나온다.

아마 학교에서 친한 친구에게 편지쓰기를 했나 본데..
재진이가 쓴 편지의 주인공은 약간 평범하지 못해서 친구들이 '바보'라고 놀리는 아이다.
재진이는 자기말 잘듣고 순진한 아이를 좋아해서인지 그친구와 잘 논다.
공부시간에 물 먹는 것 좀 줄이고 떠들지 말라고 부탁한단다..

어제도 오늘도 우리집에 찾아온 친구...재진이가 없어서 못 놀았다.

평균 90점이 넘으면 상을 주시겠다고 교장샘이 약속을 했는데..
아이들이 시험을 다 잘보았다.ㅠ.ㅠ
한반에 38~39명인 4학년은 아마 반에서 10여명씩 상을 탔나보다.
평균 91.2로 겨우 상을 탄 재진.

은영이는 평균 93점인데...2학년이 너무 시험을 잘봐서.ㅠ.ㅠ
95점 이상만 상을 주셨다.




앞으로 800개 넘기를 해서 받은 줄넘기 3급.
발에 걸리면 1분 이상 쉬지않고 다시 시작해야 유효로 인정된다고..
1급 따려면 앞으로 1100개 넘고 X자로 30여개를 넘어야 한다나???
방학때 열심히 줄넘기를 해야겠다.

 

요즘 알라딘 분위기가 안좋은가 보다.
컴이 느리다는 핑계로 오랫만에 들어오니ㅠ.ㅠ
한가하게 아이들 이야기나 떠들다 가려니 미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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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맘 2007-07-25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오랜만이지요? 컴 끄라고 조르는 수한테 님 서재에 있는 재진이 편지를 읽어줬더니 그림책 보듯이 너무 진진하게 듣네요. ㅎㅎㅎ
재진이 상 받은 것 많이많이 축하드려요.
그러고 보니 은영이가 괜히 맘에 걸리네요. 많이 위로해 주세요.
그리고 정말 말그대로 재진이랑 은영이가 즐거운 여름방학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무스탕 2007-07-25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진이 마음 씀씀이가 정말 이쁘네요. 그런 평범치 못한 아이들에게 친절한 친구가 얼마나 도움이 되고 학교생활에 위로가 되는지 아마 모르실거에요..
재진군. 참 훌륭해요~ 무스탕 아줌마가 뽀뽀 백만번 날려줄께요~ ^^

프레이야 2007-07-25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공부시간에 물 먹는 것을 줄이고...
재진아 한 학기동안 잘 했어요.^^

미설 2007-07-26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진이 그림도 잘 그리고 맘 씀씀이도 어쩜... 너무 듬직해요. 저번에 은영이 쪽지 보고도 느낀거지만 아이들 맘이 참 따뜻한게 다 수니님 닮아서 그런가봐요^^

sooninara 2007-07-27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수맘님. 님도 아이들과 즐거운 방학 보내세요. 제주도도 언제 한번 가야할텐데..

무스탕님. 좀 어리숙한 친구라서 주변에서 놀림을 받나봐요. 재진이랑은 맞는게 있으니까 잘 놀겠죠. 뽀뽀하시다가 입이 붓겠어요.^^

혜경님. 넵. 아이들도 학교 생활이 쉽기만 한것은 아니겠죠?

미설님. 남편과 제 생각엔....아이들이 혼자서 잘 큰다는..사실 엄마는 집에선 마녀로 변하거든요.ㅠ.ㅠ 매일 소리만 지르고..

2007-07-27 14: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재진이가 학교에서 성교육을 받았단다.
"엄마. 오늘 학교에서요 동영상도 보고..성교육 받았어요"
"그래?"
"주절주절~~~~~~~~~~"
임신은 어떻게 되고, 쌍둥이는 어떻게 되고,
술과 담배를 안해야 건강한 아기를 만들수 있고 등등
난자는 가장 큰 세포고 정자는 가장 작은 세포에 속한다는둥..재미가 있었다고 다 이야기 한다.

3학년때 구성애의 아우성을 샀다가 적나라한 그림에 놀라서 몇달을 아이에게 안주다가
성에 대해 물어오기에 과감하게 보여주고 이야기 했던지라
재진이는 잘 아는 내용을 또 공부하니 좋았나 보다.

마지막에
"엄마. 제가 아는게 나와서 발표했어요. 선생님이 아기를 만들려고 엄마가 준비했다가
 아빠씨랑 못만나서 아기가 안되면 엄마들이 한달에 한번하는게 뭘까요 물어보셔서
 손들고 생리요 했더니 똑똑한 친구가 있구나 칭찬해주셨어요"

난 생리대도 아이에게 보여주고..엄마가 기저귀를(?) 한달에 한번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잘 설명은 해주었지만...아들이 손들고 생리라고 발표했다니 웃기기도하고..
4학년 여자아이들이 뭐라할까봐 걱정도 돼서
"재진아. 혹시 니네반 여자아이들이 변태라고 안놀리든? (4학년 여자아이들도 까칠한데)
 혹시 그러면 난 건강한 아빠가 되려고 공부한거라서 아는거야. 라고 당당하게 말해"
"네~~~"

뭔지도 모르는 아들,딸 앉혀놓고
"아빠씨와 엄마씨를 만드는 몸은 소중한거야. 혹시 누군가가 만지려고 해도 싫다고 말해야해"
단속을 했다.

재진왈
"엄마. 아기가 나팔관에서 정자와 난자가 만나구요. 질에서 큰데요.
 그리고 고추가 아니라 음경이 맞구요"
"재진아. 음경은 한자어고, 고추도 맞아.
 그리고 우리말로는 자지와 보지라고도 해. 그런데 딴사람앞에서 말하려면 거시기하니까
 그냥 고추라고 하는게 무난한거야"

난 첫 생리할때까지 엄마에게도 성교육 받은적이 없었는데..
친구들은 중학교 가서 첫생리하는게 보편적인 그때 5학년 2학기에 첫생리를 했다.
그래서인지 키도 안크고.ㅠ.ㅠ
문자중독증이 있었던 나는 시골 할머니집에 놀러간 4학년 겨울방학때 오빠와 몇살 차이 안나는
막내고모가 배우던 교과서가 남아 있기에 읽었었는데..
아마 가정교과서인듯..생리에 대해서 나왔었는데..
책을 읽고 혼자 고민을 했다.
어떻게 정자와 난자가 만날까? 그리고 깨달음이.ㅠ.ㅠ
혹시 남자의 고추가 여자의 몸속에 들어와야 하는걸까?
누군가에게 물어보지도 고민을 했었다.
무식한  나는 중학생때도 버스에서 남자가 앉은 자리에 앉았다가
내 몸에 정자가 들어오면 어쩌나 걱정도 했었다.

생리에 대한 이론은 알고 있었지만 엄마에게도 물어보지 못했던 나는 덜커덕 생리를 하자
엄마에게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고민을 했다.
결국은
"엄마. 나 죽을 병에 걸렸나 봐. 몸에서 피가 나와"
깜짝 놀란 엄마는 생리대를 주시면서 괜찮다고 하시고는 맛난 음식을 차려주신 기억이 난다.

이제 내가 엄마가 되서 아들과 임신과 생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니..
은영이가 생리를 할때면 나는 완경이 되겠지.
백설공주의 못된 새엄마 마음이 이해가 되는 나이가 다가 오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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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7-07-10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은영이 생리시작할 때 벌써 완경이라구요? 아닐 거에요, 수니님^^
아직 님은 한참 남았고 은영인 조만간 시작할지도 몰라요. 요즘 애들
빨라서리.. 우리집 작은딸 10살짜리도 은근 걱정됩니다. 워낙 조숙해서요^^

sooninara 2007-07-10 20:02   좋아요 0 | URL
일찍 시작하면 일찍 끝난다고들 하네요^^
그냥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으려구요.

씩씩하니 2007-07-10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제가 고민하고 있는 부분들을 명쾌히 해결하며 살아가시는 님이..부러워요..
전 아직도 대충 얼렁뚱땅이죠.뭐...
울 유진이 12살인대두..너무 말라서 (26킬로잖아요..흑..)겨우 찌찌가 여린 싹을 내밀기 시작했지만,,본격적인 성교육을 시켜줘야하는데...왜 이리 어려운지.원...
재진이가 '생리'를 맞춘거...아무리 생각해봐도,,저는 대견하기만 하네요...
놀리는게 아니라 혹시 인기상승 아닐까여???ㅎㅎㅎ

sooninara 2007-07-10 20:04   좋아요 0 | URL
4학년은 아직 어려서 괜찮은가 봐요. 여자아이들은 변태라는둥..그런 경향이 있더라구요.
하니님은 좋은 책도 많이 아실텐데..아우성 사놓고 먼저 읽다가 허걱~~한 기억이 새롭네요.호호
유진이가 마르긴 말랐네요.ㅠ.ㅠ 재진이도 20킬로그램대였는데..갑자기 살쪄서 30킬로그램이 넘더니 이젠 배가 접혀요. 비만 관리 들어가야 해요.
 

4학년인 재진이.
수학시간에 분수를 배우고 있다.

진분수,가분수,대분수에 대해서 배우고..
분모가 같은 분수끼리의 덧셈과 뺄셈도 배우고..

어제 집에서 문제집 풀다가 하는 말.
"엄마. 왜 분자는 바뀌는데 분모는 안바뀌는줄 아세요?"
"왜?"
"그건 자식을 사랑하는 엄마의 마음은 안바뀌기 때문에
분모가 안바뀌는거래요. 선생님이 말씀해 주셨어요"
"정말 이쁘게 말해주셨구나"

이심전심인지..
분수에 대해 설명을 해주면서 왜 분모는 안바뀌는지
재진이에게 물어보려고 했었는데..

연세가 있는 담임선생님이시라..분모에 대한 설명이 가슴에 와 닿는다.


분모는 항상 분자를 업고 다녀야하는 숙명이라지??
몸은 업어주지 않지만, 항상 내등에 업혀있는 두아이들
이쁘게 잘자라길 바란다.

 

닭꼬리) 학교에서 경시대회를 봤다.
           평균이 40점정도 나오게 문제를 출제했다는데..
           일등그룹은 70점대가 나온다.
           재진이 점수는 평균 근처인 43점.ㅠ.ㅠ
           공부를 안했으니 어쩔수 없지..

           은영이...우리집에서 세명의 마줌마들과 커피 마시는데
           "엄마, 경시대회 27점이예요" 라며 들어온다.
           은영아..딴사람 없을때나 말을 하지..창피한지도 모르냐?ㅋㅋ

           시험 본 날이 2학년 청소당번인 날이라서 청소 끝나고..
           같이 청소한 엄마들과 자기 아이들 시험지를 잠깐 봤다.
           은영이는 집에서 문제집 푸는줄 아는건지 모르는 문제엔 별표를 해놨다.
           시험지 뒷장엔 6문제 쪼르륵 별표가 있었다.
           웃기기도 하고..한심하기도 하고..
           그래도 별표하면서 "어려워요.모르겠어요"생각했을 은영이가
           너무 사랑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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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7-06-15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은영인 정말 사랑스러워요~~~~
수학은 아무래도 경시대회용 문제를 풀면서 숙달해야 할듯.
학교에서 전체적으로 보기도 하는군요.

홍수맘 2007-06-15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년이 올라가면 경시대회도 하는군요. 아직은 홍이가 1학년인지라 좀 낯설어요.
문득 요번에 학교에서 받아쓰기를 "80점" 받고온 홍이가 "엄마, 나 80점 맞아도 괜찮지? 최선을 다했으니까" 하던 말이 생각나요. 이녀석 최선을 다한다는 말이 뭔지는 알까요? ㅎㅎㅎ

책읽는나무 2007-06-15 1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스런 은영이.
남의 집 애기 둘째도 왜 이렇게 사랑스럽게 보일까요?
어려운 문제를 접하여 이마 미간이 약간 주름이 잡히면서 입술은 뾰족했을테고..때론 연필로 머리를 짚어보았을테고 말입니다.아님 답을 생각하느라 허공을 좀 쳐다보았을래나요?
막 상상이 가네요.^^

하지만 1,2학년 아이들도 수학경시대회 예선문제를 넘 어렵게 낸 것 아닌가요?
평균을 40점으로 잡으면 문제 난이도가????

hanicare 2007-06-15 1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님도 사랑스럽고 선생님은 시인같으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