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을 읽고 재진이 영어 공부에 관심을 갖자고 반성하여
영어수업을 시작했다.
교재는 예전에 모마트에서 샀던 영어 동화.(한 4년 전인가?)
'세마리 아기 돼지'
처음엔 책을 일주일간 읽어주고 테이프를 들려주었다.
이주째는 재진이에게 한문장 한문장 따라 읽게 했다.
콩글리쉬 엄마 발음을 따라하는게 문제긴 하지만..
그래도 안하는것 보다는 낫겠지.
이제 세번째주..월요일에 단어를 10개 외우게 해서 문장을 불러주면서 받아 쓰기를 연습 시켰다.
오늘 두번째 수업..새단어 7개 외우고 2문장 받아 쓰기 시켰다.
재진이 몸 꼬고..단어 틀리고..
그래도 모학습지에서 파닉스 공부도 꽤 했건만..전혀 효과가 없다.ㅠ.ㅠ
엄마가 단어 암기는 안시키고 학습지 따라 그리고 (스펠링 그리는것 맞다..)
대충 읽고 끝냈더니 학습지 효과가 전무한것이다.
아이 탓하면 뭐하냐? 엄마가 잘못인걸..
겨우 단어 외우고 해석 시키고..요거 네문장이 두타임 수업 결과다.
Here are three little pigs.
"Mom, we are afraid of the wolf."
(월요일 수업)
"Don't worry. Build a strong house."
The mother pig says.
(오늘 수업)
재진아. 막가파선생이지만 엄마랑 올여름 영어의 바다에 빠져 보자꾸나.
문제는 엄마가 영어가 안된다는거..
(거의 개콘의 노마진 ㅠ.ㅠ)
닭꼬리) 배꽃님 댓글 읽고 생각나서..
이번에 영어 수행평가가 있었나 보다.
재진왈"엄마 저 영어 100점이예요"
"영어가 무슨 시험을 봤어?"
"선생님이 이거 뭐니? 물어보면 이건 케잌입니다. 이렇게 대답하는데요.
전 잇츠어케잌 해서100점이구요. 다른 아이들은 케잌 이래서 90점이래요"
"그럼 다른 아이들도 대답하는 소리 들었으면 잇츠어케잌 하지 왜 틀렸냐?"
"선생님이요 아주 작은 소리로 이게 뭐냐 물어보고
저는 작은 소리로 이건 케잌입니다 하는거예요. 그래서 안들려요"
작은 목소리로 시험 본 이야기를 하는데 얼마나 웃기던지..ㅋㅋ
영어 방과후 3개월 학습에 요거 하나 건졌습니다.
그나마 방과후 영어도 엄마표 영어 학습으로 대체해서 이번주부터는 안간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