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진이 학교는 가을운동회를 하는데..봄에는 5월1일 전후로 소운동회를 한다.
올해는 5월 1일이 휴일이라서 오늘 운동회를 했다.
가을엔 운동회와 작품전시회를 같이 하다가 올해부턴 격년으로 두가지를 번갈아 하기로 해서..
올 가을엔 작품전시회만 한다.
그러다보니 봄 운동회가 체육대회수준에서 운동회로 격상이 되버렸다.
녹색어머니라고 질서 유지를 도와 달라고 해서 순진한 나는
녹색 반대표랍시고 우리반 녹색 엄마들을 데리고 질서유지를 해주는데..
다른반은 별로 참여를 안한다..ㅠ.ㅠ
불쌍한 우리반 엄마들..ㅋㅋ 그래도 운동회도 가까이서 느낄수 있고..힘들어도 재미도 있다.
은영이는 오후에 엄마 참여수업이라서 오전엔 유치원을 안가서 데리고는 왔는데..
엄마는 운동장에서 바쁘고..혼자 스탠드에 껴앉아 있었다.
하드 하나 사주니 찍소리 없이 잘 앉아 기다린다..^^
그래도 시간이 길어지니 같은반 엄마에게 은영이를 부탁했더니 과자도 주고..교실에서 쉬고도 오고..
잠깐 안아주기도 하고..별 어린양을 다 부렸나 보다..
친한 엄마도 아닌데...고마웠다.
재진이는 줄넘기 대표로 나가선 뒤 아이에게 걸려서 경기 시작하자마자 탈락..ㅠ.ㅠ
달리기는 6명중에 공동 5위..결국 꼴찌란 말이다..
일학년은 몇십년 전통의 꼭두각시를 했다..보면서 로드무비님과 주하가 생각났다..
그리곤 달리기 질서유지하느라 멀미나게 달리기만 보았다.
운동장이 좁아서 몇가지를 같이 하다보니 달리기 트랙을 옆으로 녹색 엄마들이 서서
아이들 접근을 막아야했다.
달리기 구경도 재미는 있다.
저학년은 오전으로 끝...오후엔 고학년이 하는데..
집에 와서 점심 먹었다.
2시엔 은영이 유치원에 가야한다. 엄마와 케잌도 만들고 한다는데..
아이고 피곤하고 졸리다..ㅋㅋ
이렇게 어린이날 이브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