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은 국기원 심사날. 재진이는 작년에 품띠(1품)를 따서 이번엔 검은띠..2품을 딴다.
토요일밤에 수원친정 가서 자고 일요일은 수원체육관으로 갔다.
친정에서 차로 10분 안걸리는 거리라서 여유있게 간것이 11시30분도착.
수원에서 심사하는것이라 수원지역외에 용인,안양등 근처 경기도 학원들에서 많이 오는것 같다.
스탠드에 뺑돌려 심사볼 아이들과 부모들이 꽉 차 있다.

오전엔 1품 심사 위주로 하고 오후에 2품,3품 심사를 하는데 혹시 1품이 응시자가 적으면
오전에도 2품심사를 볼수 있다고 일찍 오라고 한거란다.
하지만 1품응시자는 많았고 12시가 되니 점심시간이라고 점심 먹고 1시에 오란다.
1품심사 끝난 아이들과 부모들은 집에 가고 2품응시생들은 체육관 매점옆에서 2,500원짜리 국수를
먹고 있다. 앉을자리도 없어서 창틀에서 먹고 있으니..

친정아버지와 조카까지 같이 간지라 근처에서 자장면이라도 먹을려고하니 친정아버지가
집도 가까운데 가서 라면이라도 끓여 먹고 오자고 하신다.
아이들 데리고 식당가도 불편한듯해서 그러자고 했다.
괜히 왔다갔다 불편하다. 아예 2품이상 응시자는 1시이후에 오라고 하던지..
원서 다 받아놓고 심사비도 12만원이나 받았는데..
너무 무성의하다.

우리태권도 학원의 2품응시자 번호가 300번대란다. 1시30분까지 오면 되겠지 생각하고
친정가서 라면 먹고 왔는데..조금 늦어서 1시40분이다.
체육관에 들어가는데 안내방송에서 "317번 빨리 오세요"한다.
순간 재진이를 찾는것 같았다. 눈을 돌려보자 사범님이 달려온다.
우리팀이 준비중이었다. 그나마 다음다음팀이라서 조금은 숨을 돌렸다.
혹시 10분정도 더 늦었으면 심사도 못 볼뻔했다.ㅠ.ㅠ



오른쪽 줄 왼쪽 끝이 재진이. 엄청 작다.

 

그런데 품새 끝나고 겨루기 끝나고 다른아이들은 다 들어오는데 재진이만 구석에 가서 앉는거다.

 



잘몰랐는데..그게 상을 탈려고 준비중이란다. ^^
품새나 겨루기 끝나고 저기 가서 앉아 있으면 몇명이 더 뽑혀서 한번에 시상을 하는거다.
이런..우리 아들이 금메달이라니...
그 천여명의 응시자중에 22명만 주는거라고 관장님이 큰소리 치신다.
오메 기살어.
"재진이가 심사 늦게 와서 제속을 태우더니 메달을 따는군요"하면서 관장님이 더 좋아하신다.



저렇게 4명의 시상자가 결정되자 시상을 한다.
지금은 상장에 이름을 쓰고 있는것 같다.

 



드디어 단상에 올라가서 상장과 메달을 받고 있다.
나머지 3명은 다  큰형아들이다.

 



자랑스런 재진이^^

 






기념사진..

 



오늘 태권도 학원에 수박이라도 사가지고 인사 가야겠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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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巖 2005-06-07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진이 금메달 땄다구요?
와아 축하해요.

▶◀소굼 2005-06-07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축하드려요~ 형들하고 키차이가 많이나지만 잘크겠지요: )

sooninara 2005-06-07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암님..감사합니다.
전혀 생각도 못한거라 얼떨떨하더군요.
재진이가 평소에 아주 잘했냐하면 꼭 그렇지만은 안거든요^^

sooninara 2005-06-07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굼님..다시 돌아오신건가요??
옆에 형하는 3품응시인가 봐요. 큰형아들은 겨루기도 실전 겨루기를 해서 볼만하더라구요. 방송에서 보면 재미없지만 진짜 발차기하는거 보니 장난 아니더라구요.
고등학생들은 대학특기생이 걸렸으니 엄청 신경 쓰더군요.

미설 2005-06-07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대단해요. 재진이! 정말 자랑스러우시겠습니다.. 역시 실력있는 사람은 실전에 강하지요^^

줄리 2005-06-07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태권도가 띠 올라가는 것두 그리 쉽지 않다던데 금메달까지 따다니요! 여기 제가 사는 캐나다에서도요 태권도가 아주 인기랍니다. 어린애들은 거의 다하는거 같아요.

로드무비 2005-06-07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그런데 그 좋은 날 점심으로 왜 라면을 드셨을까!
집에 와서 축하파티 했겠네요?
재진이가 아주 야무진가 봐요.
축하 드립니다.^^

날개 2005-06-07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세상에나.. 2품이라는 것도 대단한데, 메달도 땄다구요? +.+
수니님, 무지 자랑스러우시겠어요.. 재진이 짱!!! ^^*

sooninara 2005-06-07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설님..실전에 강한게 맞네요^^ 제 생각에는 아이가 작은데 잘하니까 상을 준것 같아요. 왜 작은 아이들이 잘하면 더 잘보이잖아요

줄리님..캐나다에서도요? 한인들이 많아서인가요?
1품이 일년이상 해야되구요. 2품은 일품 따고 또 일년이상 해야 돼요

sooninara 2005-06-07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녁에 갈비로 쐈습니다. 아이들 세명이 있다보니 너무 까불어서요
친정아버지가 식당 가기 싫다고 하셔서..점심 먹으러 집에 간건데..큰일 날뻔 했어요. 늦었으면..메달은 커녕..ㅋㅋ

날개님..감사합니다.

물만두 2005-06-07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 축하^^ 수니나라님 든든하시겠어요^^

조선인 2005-06-07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와와 음메 기살어!!!

ceylontea 2005-06-07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축하드려요... 재진아 장하다~!!

세실 2005-06-07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재진아~ 참 멋지다. 축하해~~~
수니나라님도~ 축하드립니다.
아까비 옆에 계시면 한턱 받는건데~~~

울보 2005-06-07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재진아 장하다,,
님 한턱쏘세요,,금매달이잖아ㅛ,,ㅎㅎ

진주 2005-06-07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장하닷! 울 재진이!!!!
수박 큰 걸루 몇 통 사가셔야 겠어요^^

인터라겐 2005-06-07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박 한통으로 될까요? ㅎㅎㅎ 축하합니다...

숨은아이 2005-06-07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 축하~! 재진이 멋져~!

파란여우 2005-06-07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재진이 장하다!!!(울 세째 조카녀석이름하고 같아서 더욱^^)-참고로 고눔은 고2입니다..이젠 뺀질이라 말도 잘 안듣는...^^

sooninara 2005-06-07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우성님..우하하..재진이가 또 있군요..뺀질이라굽쇼?
울아들도 한뺀질합니다.

축하해주신 여러분..감사합니다.
아름다운 낮이예요~~~~~~~~~(장미희 버젼..ㅋㅋ)

아영엄마 2005-06-07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축하해요! 아영이는 태권도장에서 주는 작은 트로피(착실히 다닌 애들은 두루 두루 주는 듯~)받고도 좋아하던데 국기원에서 메달을 받았으니 아주 으쓱해 할 것 같아요.. 추카추카~~

sooninara 2005-06-07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 우리집도 그트로피 있어요..얼마나 좋아하는데요^^
따우님..1품은 초등학생 특히 저학년이 많은데요.
2품이상은 큰아이들이 많더라구요.

mira95 2005-06-07 1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금메달.. 흐뭇하시겠어요.. 축하드려요~~~

sooninara 2005-06-08 1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라님..감사합니다.^^
 

세실님의 이벤트를 놓쳤다.
EBS 방송 보다가..ㅠ.ㅠ
말썽꾸러기 길들이기 비슷한 제목이다..
얼마전에 우연히 마지막을 본적이 있는데..
오늘은 처음부터 제대로 봤다.

미국인지..평범한 가정에 '조'라는 육아 전문가가 온다.
물론 우리나라 해피하우스 같은 프로그램처럼 신청자에게 방송국에서 보내주는 전문가인데..
그가정의 평소 생활을 지켜보다가 고칠점과 방법등을 조언해주고 실천해 본다.
그리곤 몇일동안 그집을 떠나서 연결된 텔레비젼으로 그집을 지켜보다 다시 돌아와서
마지막 조언을 해주고 마친다.

오늘은 6살 2살의 남매인데..우리나라 나이로는 7살 3살인듯..
누나는 한참 버릇없고 엄마말을 발톱의 때처럼 여기고 말대답에 막대하기등..
부모에게 버릇이 없다.
남동생은 아직 어리다고 봐주었던지 떼쓰기, 물건 던지기등....말을 알아들을 만해 보이건만..

조는 두부부에게 조언을 해준다..남편은 기분이 나빴는지 하루보고 우리를 그렇게 잘아냐고..
우리가 아이들을 잘못 키웠다고 말하는거냐고..큰소리를 낸다.
조가 좇겨나갈 분위기다..

다음날부터 조의 말대로 아이들에게 규칙을 정해주고..지키게 한다..
물론 아이들은 말을 안듣는다..
하지만 결국 아이들도 바뀌기 시작한다.

조가 없던 몇일동안 엄마와 아빠는 잘 지키려고 애쓰지만 쉽지않다.
조가 돌아와서 다시 잘못을 지적해주고..ㅋ
아이들과 부모는 더 환해진 얼굴로 조와 헤어진다.

미국적인 내용이라 생뚱맞기도 하지만 아이에게 일관성 있게 대하기란..정말 중요한 교훈이다.
나도 알게 모르게 아이에게 감정적으로 대하는데..
안좋다고 하면서도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아이를 혼내라고 하는 조..무조건 오냐오냐 힐것같은 미국식 육아가 아닌것이다.
부모가 대장임을 알게 해주란다.
그리고 때리지말고 생각하는 방..일명 심술방을 만들어서 아이가 혼날때는 그방에서 5분을 있게한후
다시 가서 '미안해요'라고 말하게 한다. 아이에게 무엇을 잘못했는지 말해준다.

아이 키우기까지 카운셀러가 필요한 세상..
결혼후에 별 의식없이 아이 낳고 부모가 되버린 내가 한심하다.
좀더 공부하고 준비한후 아이를 낳고 키웠으면 좋았을것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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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5-06-01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도 잘 하시는데요, 뭘~ ^^ 재진이와 은영이 표정 보면 다 알아요..

하루(春) 2005-06-01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제 그거 잠깐 봤는데 재밌더군요. 일관성 있게 대하기, 눈높이 맞추기, 혼낼 일을 정확히 구분하기, 혼낼 때는 뭘 잘못한 건지 정확히 설명하기 심술방을 굳이 만들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좀 의심스러운데 그래도 좋았어요.

sooninara 2005-06-01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님..정말 정리를 잘하셨네요..ㅠ.ㅠ
전 길게만 썼지 주제가 없는데..
심술방은 손님방이 있는 미국이니 가능한거 아닐까요?
한국은 그렇게 남는방이 없으니..^^ 그래도 반성할 시간을 주는것은 좋았어요

비발~* 2005-06-01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엄마들이십니다(질투아닙니다, 칭찬입니다).^^
 

조금 지난 일인데..진주님의 페이퍼를 보고 이제야 쓴다.
남의 일이라서 밝히기가 거시기했었는데...가명으로 처리하겠다.

아는 동네 언니가 한탄을 한다. '우리반 엄마들이 내가 담임선생님을 꽉 잡고 있다고 한다'
'왜요?'
'수업시간에 우리 철수가 기영이 크레파스를 빌려 썼는데..크레파스가 금이 가있었는지 칠하려고 하자마자 부러졌다네..그러자 새 크레파스 부러뜨렸다고 화가 난 기영이가 우리 철수를 때렸고, 철수도 기영이를 때렸는데..
담임선생님이 먼저 때린 기영이만 혼을 냈데..반 아이들이 보기엔 둘이 싸웠는데 선생님이 철수만 봐준걸로 알고..집에 가서 엄마들에게 그렇게 말했겠지.
우리 철수도 일이 이상해진것 같으니까 집에 오자마자 이야기를 해줘서 기영이 엄마하고는 잘 해결됐어.
철수가 때린것 미안하다. 기영이가 억울해할수 있으니 잘 달래주라고 했어.

문제는 화가난 기영이가 일기에 선생님이 밉다. 나만 혼냈다라고 썼는데..
다음날 일기 검사한 선생님이 그걸 아이들 앞에서 읽게 한거야.
요즘 일기검사가 인권침해라고 하는데..이런 선생님때문에 그런거 아닌가?
우리반 아이들은 이제 솔직하게 일기 안쓰고 선생님 눈치보며 일기 쓰게 생겼어.'

이 언니는 독서지도 공부도 하고, 아이들 교육에 관심이 높은 엄마라서
반아이들의 왜곡된 일기관에 대해 걱정을 했다.

나도 얼굴을 아는 선생님인데..저학년들에게 너무 심한거 아니었나??
이제 그반은 일기라는것은 숙제검사의 하나가 될뿐이다.

선생님들..조금만 더 신경 써 주시길..
아이들은 작은것 하나에도 상처 받을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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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5-05-20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아이들 앞에서 읽게 하다니, 그건 너무 했어요. 선생님과 부모님이 보는 것조차도 아이 개인의 사생활 침해의 소지가 있다고 하는데 다른 사람에게 공개를 하게 하다니...

물만두 2005-05-20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일기 검사는 폐지되기를 바랍니다. 저도 얼마나 싫었다구요...

sooninara 2005-05-20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기검사해야 아이들도 잘 쓰고..엄마들도 챙기기는 해요.
하지만 썼나 안썼나만 검사하면 좋겠어요.
맞춤법이나 그런것도 첨삭하지말고..대신 일기에 대한 선생님 의견을 한줄 정도 써주는것이 더 교육적이겠죠? 아니면 아이에게 평소에 하고 싶은 말을 한줄 써주시던지..

▶◀소굼 2005-05-20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킁..생각해 보니 어렸을 때 일기에 그다지 감정이 들어간 내용을 쓴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일기 두개 써야 겠네요-_ -

ceylontea 2005-05-20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좀 심했네요... 아이가 그렇게 생각을 했다면 선생님 잘못도 있는데... 그걸 다로 풀었어야지 싶네요... 일기검사가 이젠 정말 형식적인 숙제가 되어 그 반이 참 안탑깝습니다.

soyo12 2005-05-20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어렸을 때 일기쓰는 것 자체가 정말 스트레스였어요.
쓰고 싶어서 쓴 글이 아니라 매일 얼마씩 채운다는 느낌이라.^.~

아영엄마 2005-05-20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이네 반은 일기쓰기를 담임선생님께서 어느 정도 자율로 해주신 모양인데 그래서인지 일주일이 다되어 가도록 쓸 생각을 안하는군요. 쩝~

진주 2005-05-20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영이 선생님이랑 기영이 선생님이랑 친군가요? 아니면 언니 동생?
어쩜 그리 무식한...=3=3=3

nemuko 2005-05-20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전 어릴 때도 일기를 두 가지 따로 썼던 기억이 있네요... 유난을 떨었나 싶기도 하지만...

부리 2005-05-20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연히 자기 일기와 검사용 일기가 따로 있어야 합니다. 검사용 일기는 일종의 소설 습작노트죠^^ 일기검사라는 야만을 예술적으로 승화할 수 있다는..

호랑녀 2005-05-20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고등학교때도 일기검사를 당했다죠... 선생님께 보이기 싫은 내용이 있어서 유리테이프로 붙여두었는데... 선생님께 몽둥이로 맞았다죠. 선생님을 뭘로 보냐고...
제가 잘못했었죠.
선생님을 잘못봤으니까요. 때리고도 남을 인간이라는 생각을 미처 못했거든요.

울보 2005-05-20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요즘 아이들은 일기를 두권쓰는 아이들도 늘어난다고 하더군요,,
보여주기 위함과 자기가 간직하기 위한 일기,,

sooninara 2005-05-20 1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밀일기 쓰기를 선생님이 부추기는군요..ㅠ.ㅠ
상식적인 선생님을 만나는것도 행운인듯 싶어요
 

어젯밤에 재진이가 "엄마..전에 짜장면 먹으면서 만난 친구들이요..우리 언제 또 만나게 해줄거예요?"

뭔 소린가 생각해보니..대학로 털짱님 번개때 아이들이 헤어지기 아쉬워해서 다음에 또 놀자구 했었는데...
재진이가 그걸 기억하고 있었다니..재미있긴 했나봅니다.^^

아영엄마..남편은 괜찮으신거죠? 우리 토욜로 날잡아서 보라매 공원에서라도 번개 한번합시다.
견우와 직녀는 아니라도 아이들이 좋아라하니..ㅋㅋ
재진이는 6월5일 국기원심사때문에 당분간 바쁘지만..그것 지나면 한가해요~~

너굴님이랑 꼬셔서 보라매공원 번개 할까요?? 신림동에서 가까운것 같아서요..
저도 가기 편하고..한번 날잡아 봅시다요..

아니면 과천 동물원도 좋은데...전철타면 편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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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5-05-19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잉, 저는요, 저랑 마로는요. ㅠ.ㅠ

물만두 2005-05-19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여... 신림동파가 생긴건가요? 가까운가봐요^^ 조선인님 올라오기 힘드시나요?

조선인 2005-05-19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뇨. 물론 쫒아올라갈 수 있어요. 하지만 제 이름을 안 부르시잖아요. 엉엉.

물만두 2005-05-19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내가 부를때는 와 안오고 ㅠ.ㅠ;;;

조선인 2005-05-19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물만두님, 집요하시군요. @.@

sooninara 2005-05-19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도 오세요..조선인님 삐지지 마요..ㅠ.ㅠ

아영엄마 2005-05-19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애들도 언제 재진이 만나냐고 툭하면 물어봅니다. 재미있었다고, 보고싶다고... 오, 물론 마로도요! ^^ 일단 5월 마지막주에는 시댁에 다녀와야 할 것 같은지라 어렵겠어요. 그 날 빼고, 장소는 어디든 전철로 갈 수 있는 곳이면 되니까 날을 잡아보도록 하지요. 직장인이신 조선인님의 스케줄도 고려해 보아야겠네요. ^^

sooninara 2005-05-19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6월이 좋아요..아이들은 넓은곳에서 뛰어 놀라고 하고 우리끼리 차마시면서 수다 떨면 좋겠어요^^

물만두 2005-05-19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끝까지 찍어요^^

진주 2005-05-19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엉엉엉~~~내 이름도 안 불렀어~~~

마냐 2005-05-19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엉엉엉...

ceylontea 2005-05-19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엉엉.. 저도요... ㅠ.ㅜ

ceylontea 2005-05-19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안불러도 막 찾아갈라요..

sooninara 2005-05-19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이런..아무나 막 찾아 오세요..
그날 만난 아영이와 혜영이가 재진이는 너무 좋았나봐요..
마로는 아직 어리고..^^ 헤영이와 재진이가 손 잡고 다녔다니깐요..ㅋㅋ
재진이는 은영이가 친오빠라고 말도 안듣고 반항하는데. 혜영이가 손도 잡아주고 말도 잘 들으니까 너무 좋아했어요..
우리 아이들 데리고 부담없이 번개합시다. 전 요즘은 보라매 공원 간적은 없는데.
위치도 찾기 편하고 좋을듯싶은데..
다른 장소 좋은곳 있으면 의견을 주세요.
각자 과일이나 간식 싸와서 피크닉 기분 내도 좋을것 같아요^^

nugool 2005-05-20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앗!!! 이제 봤어요 좋아요 좋아~~ ^^

sooninara 2005-05-20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6월로 날잡아 보자구요^^
 

아이들과 저녁을 먹는데..어제 해둔 닭죽과 김치찌개를 거실에서 먹었다.
남편이야 늦으니 우리 세식구가 작은상에서 반찬도 없이 먹는데...

재진이 왈.."엄마 우리집은 마음의 양식이 왜 많아요?"
....
밥상옆에 놓여있는 책 바구니를 보고 하는말..
"많이 먹고 부자되라구..."
.....
"엄마 ..이것 책말이예요..책은 마음의 양식.."
혹시 내가 자기말을 잘못 알아들을까봐 마음의 양식이 책이라고 설명까지 해준다..

아들...잘난척하고 싶었지? 마음의 양식이 책인걸 아는척하려구?? ㅋㅋ



잠시후..인어공주책을 보면서 둘이서 하는말..
"인어공주는 진짜는 없지? 책에서 만든거지?"-은영이.
"맞아..아이들 재미있으라고 만든거지..마음의 양식하라구.."-재진이
마음의 양식 많이 써먹는구나...

 

피아노 학원에 대해 이야기 하다가...
"베토벤이 어디서 태어났는지도 배워..그리고 베토벤은 술을 많이 마셨대."-재진
"왜?"-은영
"베토벤이 테리제란 여자를 좋아했는데..(엘리제 아닌가?) 베토벤이 못생겨서 거부했대..(거부권?)
그래서 나중에 귀도 안들리고 설사병 걸려서 죽었대"


ㅋㅋ 듣다보면 웃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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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5-05-13 2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진이 너무너무 귀여워요,,,,

sooninara 2005-05-13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이 지수준에서 생각하는거 말하면 정말 웃겨요^^
나중에 류도 보세요..배꼽잡으실겁니다^^

물만두 2005-05-13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진이 말이 맞습니다, 테리제... 오, 재진이 대단해요... 자상한 오빠^^

sooninara 2005-05-13 2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독일어로는 테리제가 많나요?? 무식한 엄마..ㅋㅋ

세실 2005-05-13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똑똑한 아들이군요...둘의 대화 수준이 높네요.....
우린 아직도 포켓몬스터 보고 웃는 수준......

sooninara 2005-05-13 2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평소엔 저희도 포켓몬스터 수준이죠^^ 재진이가 피아노를 늦게 배우기 시작해서인지..무척 재미있어해요. 재진이가 다니는 피아노는 수요일엔 레슨 안하고 리코더도하고 음악듣기도하는데..그럴때 음악가에 대해 이야기 듣고 오면 은영이와 저에게 이야기해줘요..

미설 2005-05-13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좋은 학원이고 재진이도 관심이 많나봐요.

비로그인 2005-05-13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전 베토벤에 대해 양식이 좀 부족하나봐요.....양식을 쌓아야해!!

미완성 2005-05-13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 마음의 양식 시리즈에다 설사병이라뇨. 재진이 정말 귀여운데요? 재진이처럼 재밌는 아이들은 하루 종일 옆에 앉혀놓고 같이 얘기해도 즐거워요 흐흐. 거부당해서 귀도 안들리게 된 베토벤이라니 오오..!

2005-05-13 23: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미누리 2005-05-14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설사병에 넘어갑니다. ㅋㅋ

ceylontea 2005-05-16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나름대로 잘 알고 있는데요.. 멀... 그리고 자상하게 은영이 알기 쉽게 설명까지 해주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