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와 루스.
둘의 평화롭지 않은 저녁 식사.
"창녀가 이태리 말로 뭔 줄 알아? / 파스타튜트 pastatute."
이 시시하고 불쾌한 농담이 루스에게, 자기가 무슨 짓을 한 건지 알게 한다.
"You're Goddamn right it's not funny! None of this is funny!
You tricked me into marrying you! You knew you were crazy and didn't tell me, and now
I have to take care of you for the rest of my life! What did I do to fucking deserve this!"
1시즌에서는 남편 나타니엘이 죽고 나서
그녀를 위로하러 온 친구와 경마장에 가는 장면 있다.
경마장 입구에서 서로 껴안고 속삭이는 다정한 커플이 있는데
그 커플을 흐뭇한(?) 미소를 띠며 지켜봄. 우리가 시작한 지 얼마 안된 사이라 이렇다... 고 말하는 그들에게 루스가 전하는 말:
"그게 될 때 즐기도록 해.
그럴 수 있는 시간도 길지 않을 테니까.
영원할 거라 생각하겠지만, 결코 아니야.
어느새 같이 있으면 짜증나는 걸 알게 될 것이며,
예전만큼 서로 말도 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되겠지.
말은 해서 무슨 소용인가, 아니까 안하는 거야.
그 사람이 나를 이해한다고 생각하겠지만, 그가 나를 이해했던 적은 없다는 걸 알게 되고
진짜로 이해한 적은 결코 없었던 걸 알게 돼. 그러다 솔직한 얘길 하지 않는 걸 넘어 적극적으로 거짓말을 하기 시작하지. 그리곤, 상황이 이보다 더 나쁠 순 없다고 생각할 때, 그때 갑자기 일어나더니 죽어버린다구. 뭘 하든 결국 나는 혼자, 내가 누구인지 원하는 게 뭔지 모르는 채 혼자인 거야...."
Just enjoy it while it lasts, which isn't very long.
You think you have forever, but you don't. Soon you'll start to get on
each other's nerves, then you don't tell the other person as much as you
used to, because, really, what's the point? You thought they understood you, but
they never did--not really. Finally not only you not tell the other person anything real, you
actively start lying to him. And then when you think it can't get any worse, then he up and dies!
(...) No matter what you do, you end up alone, not knowing who you are and what you really want."
*이 장면 찾으려고 유툽에서 별별 검색을 다 해 보았으나 찾지 못함.
이미지라도 구해보려고 구글 이미지에서 검색하다가 찾은 것 중엔 이런 것이 있다.
이모저모로
최고의 각본이었다.
조지에게 What did I do to fucking deserve this?
이 정도 한 마디도 실은 각본 쓴 사람들의 재능과 용기의 증거란 생각까지 들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