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으려고 챙겨 둔 책들이 ...


댓글(2)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라로 2020-03-31 01: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재밌어요, 그래서 블랙앤 화이트??ㅋㅋ

유부만두 2020-03-31 08:04   좋아요 0 | URL
네;;;;
 

텔레마코스에게 어머니의 재혼은 재산의 분할을 의미한다. 그의 아버지 오뒷세우스가 돌아와 자신의 정당한 위치, 상속권을 확인해줄 때 까지는 어머니의 재혼 가능성, 불청객들의 구애는 위협일 뿐이다. 외가/어머니의 친정 아버지와 오라버니들은 페넬로페의 재혼을 종용하고 텔레마코스는 재물을 내놓아야하는 상황. 어머니라도 여성은 철저하게 재산의 구성요소일 뿐 가족 간의 애정이나 신뢰는 보이지 않는다. 어쩔줄 모르고 슬픔에 젖어 (이미 베틀 짜고 풀기는 들켜버렸고) 두문불출 방에서 울기만 하는 페넬로페는 나약하고 투명한 소품같다.


반면 '고귀한' 돼지치기 에우마이오스는 선량하고 지혜롭다. 의지할 만하고 부지런하며 철학가적 면모도 보인다. 그는 쉬리에 섬의 왕자였으나 (어쩐지) 보모로 일하는 노예 (그녀 자신도 어느 나라 부자의 딸이었지만 납치 당해 노예로 팔려옴)의 간계로 당시의 신분이 되어버렸다. 보모는 자신의 고향땅 포이니케에서 온 '사기꾼' 장사치와 몸을 섞은 후 '홀려서' 주인 왕궁에서 재물을 훔치고, 어린 왕자까지 납치하는 범죄를 저지른다. 그리고 도망가는 배 위에서 보모는 신의 처벌을 받는다. 아르테미스의 활을 맞아 쓰러진 후 물고기 밥으로 던져진다. 어린이/청소년 납치와 노예 매매는 호메로스의 '영웅'들도 숱하게 저지르는 범죄인데 기원전 몇 세기에도 가해자가 여성이고 피해자가 남성일 때에는 이렇게 벌을 받기도 하는군요.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moonnight 2020-03-25 19: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여성이 가해자일 땐 어김없이 내려지는 심판-_-;;;;;

유부만두 2020-03-26 21:36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요.
아, 여기 또 납치와 노예 매매가 있구나, 했더니 바로 즉결심판이더라고요.

전 지금 오뒷세우스의 복수 직전까지 읽었어요. 흥미진진진!!!
 

막내 학교 개학이 언제일지는 몰라도
내 독서에는 다 계획이 있습니다.
물론 계획과 실천은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오뒷세이아 정말 재미있고요.


댓글(4)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라로 2020-03-25 0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딸도 오뒷세이야랑 일리아드 너무 좋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축약본으로 읽었;;;;
암튼 저희도 맨날 막내 때문에 그런데 다행히 남편도 학교를 안 가니까
남편이 전담하고 있어욧! 헤헷 (좀 약오르시려나??ㅋ)

유부만두 2020-03-25 08:21   좋아요 0 | URL
아 약오릅니다. ㅜ ㅜ

제 남편은 아직은 출근하는데 매일 조마조마한 마음이래요. 그래서 노트북이랑 자료들을 갖고 다닙니다. 하지만 집에 있으면 제겐 챙겨야 할 사람이 늘어나는 셈이라 그 상황은 상상도 하기 싫어요.


moonnight 2020-03-25 15: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늘 계획이 있으신 유부만두님^^ 오뒷세이아 팬 한 명 더 여기요ㅎㅎ^^ 카산드라도 재미있게 읽었던 (희미한-_-) 기억 있어요. 페넬로피아드는 애트우드 여사님 작품이네요. 몰랐잖앗! 하며 급히 보관함에 넣었더니 2017년에 보관했던 책 아니냐! 다시 넣어주겠다 이 한심한 녀석! 이라는 환청이..ㅠㅠ;

유부만두 2020-03-25 16:18   좋아요 0 | URL
전 사려고 했더니 알라딘이 알려주더라고요. 이미 샀다고;;;;
 

사진을 보니까 더 먹고 싶어.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막시무스 2020-03-19 23: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떡볶이보다 소주잔이 먼저 눈에 들어오네요!ㅠ 냉장고 뒤져보러 가야겠어요!ㅎ

유부만두 2020-03-20 06:30   좋아요 1 | URL
저 소주가 그냥 소주도 아니고 유자소주입니다. 향긋하지요.
상상 속에선 더 좋은 맛을 냅니다. (이런)

잠자냥 2020-03-19 23: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헉!!!! 이 시간에 이런!! ㅜㅜ

유부만두 2020-03-20 06:31   좋아요 1 | URL
지난 밤 잘 견디셨습니까?

단발머리 2020-03-20 01: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앙~~~~!!! 😍😍😍😍😍

유부만두 2020-03-20 06:31   좋아요 0 | URL
우앙. 떡볶이로 대동단결.

초딩 2020-03-20 0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ㅜㅜ 아 아 먹고 싶어요 ❤️❤️❤️

유부만두 2020-03-20 06:31   좋아요 0 | URL
저도요. 혼자만 안타까울 수 없었어요. 사진으로 함께 ....

moonnight 2020-03-20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나 맛있겠어요@_@;;; 면사리랑 어묵 듬뿍 넣은 떡볶이 좋아하는데.. 고문이네요ㅠㅠ;

유부만두 2020-03-23 18:44   좋아요 0 | URL
하하하 성공했습니다.
답답하고 갑갑한 나날이라 떡볶이가 더 위로가 되고 있어요. 체중기엔 당분간 올라가지 않습니다. (단호)

psyche 2020-03-23 0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떡볶이! 딸들이 집에 와서 잠시도 배가 꺼지는 시간이 없다고 툴툴대길래 오늘은 진짜 대충 먹으려 했는데 떡볶이 사진을 보니 마음이 흔들리네.

유부만두 2020-03-23 18:45   좋아요 1 | URL
아이들이랑 같이 있으니 저도 계속 뭔가를 만들어 먹이게 되요.
그런데 심심하니까 더 먹는 것도 같고요. ;;;;

언니, 우리 잘 견뎌냅시다! 모두 모두 건강하게 지내요!
 

Celeste Ng
작가 이름 발음이 어렵다. 잉? 응?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