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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에서 `A MONSTER CALLS - Official Trailer [HD] - In Theaters Dec 2016` 보기
https://youtu.be/GiqF4-NpK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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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어메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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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선 2016-08-18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으신^^

유부만두 2016-08-19 09:16   좋아요 0 | URL
설탕물 얼린 맛이에요... ^^,;
 

영화 부산행을 보고 왔다. 공포영화 팬인 남편을 위해서 억지로 갔다. (핸드폰 작은 화면의 `검은사제들`을 봤기 때문에 괜찮을줄 알았지..) `곡성`도 지레 겁먹고 못본 나에게 그 큰 화면 가득 쏟아지는 좀비들은 으어..... 난 앞에서 두번째줄....아으....
눈감고 귀막아도 들리는 무서운 소리. 씹고 뜯고 던지고 싸우는.
어휴. 너무 무서웠다. 영화 끝나고 나오는 길에 `대만족`인 남편이 말하는 장면들... 난 안봐서 모르겠다네.
괜찮다고 재밌다고들 하는데 난 모르겠구요. 사람들 우루루 나와서 에스컬레이터로 몰리는데 오싹하면서 다리가 후들거렸다.

관람자 남편 평:
꽤 수준 높은 공포영화
좀비영화의 공식을 잘 따랐다
하지만 여자영웅 캐릭터가 없어서 아쉽다
(퓨리오사 언니는 팔 물릴 걱정 없이 잘 싸웠을텐데)
기대보단 덜 세다
긴장을 늦출 틈이 없다
재미있다
공유 연기가 참...
고교 야구 배트가 알루미늄이었다면 더 잘 싸웠을텐데. (고교야구에서는 2004년 이래 규정상 나무배트만 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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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16-07-17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관심가는 영화인데, 연약하기 짝이 없는 여주 캐릭터 아쉽다는 얘긴 여기저기서 들리네요@_@; 예전에 호러영화 무척 즐겼던 적 있는데요. 요즘은 어찌된 일인지 티비에서 자를 거 자르고 보여주는 공포영화도 무서워서 못 보겠어요. ㅠㅠ;

유부만두 2016-07-22 09:18   좋아요 0 | URL
전 워낙 쫄보라 공포영화는 못보는데, 한국형 좀비가 설마...했는데, 헉, 무서웠어요. 고개 푹 숙이고 영화 봤다...는 말도 안되는 영화관람이었다는!
여성 캐릭터 하니까, 우리의 퓨리오사 언니가 더 그립더라구요.

기억의집 2016-07-17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 아들 어제 이 영화 보고 와서 곡성보다 재미없다고, 곡성이 영화냐고 난리였던 아이였거든요, 둘째랑 보러 가려고 할려했는데 지금 주춤거리고 있는데 만두님부군은 재밌다하시니.... 갈등생기네요.

유부만두 2016-07-22 09:19   좋아요 0 | URL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겠지요? .... 우리에게 익숙한 서울역, KTX에서 난리가 벌어지니 더 몰입할 수 있는 거 같아요. 그런데 둘째한텐 너무 무섭지 않을까....
 

영화 《사도》 중 영조의 대사에 가슴이 뜨끔.

내가 네 나이일 땐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게 감사했다. 넌 이 좋은 환경에서 왜 공부를 안하니.

세자 나이 겨우 열 살 남짓. 한참 뛰어다닐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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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북플로 깨작깨작 올리다가 컴퓨터로 쓰니 아주 시원한 기분이 든다. (그렇다고 더 멋진 포스팅이라고는 차마....)

 

지난주에 에디트 피아프 영화 <라 비 앙 로즈>를 보았는데 첫장면이 1918년 파리의 슬럼가, 벨빌이다. 1915년생 에디뜨가 서너 살 무렵, 가수인 엄마는 아이를 내버려둔다.

 

 

그런데 바로 이 슬럼가 Belleville, 이름 대로라면 '아름다운 마을'은 에밀 아자르의 소설 <자기 앞의 생>의 꼬마 모모가 사는 동네다.

 

 

모모는 창녀의 아이들을 키워주는 로자 아줌마와 함께 산다. 기구한 운명의 유태인 할머니 로자 아줌마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도 만들어졌다.

 

 

 

 

부모에게 버림받고, 갈곳 없는 아이들은 창녀촌에서 자라났다. 어린 에디뜨는 엄마에게 버림받고 (방임되고) 아빠가 데려가더니 브루곤느 지방의 친할머니 (네, 그쪽 직업을 가지신 분)에게 맡겨졌다. 영양실조로 눈이 멀기 까지 했다니 얼마나 끔찍한 상태에서 꼬마가 살았을지 상상이 된다.

 

 

그나마 위안인 것은 사진 왼쪽의 머리 긴 여인 티틴느가 엄마 못지 않게 (아니, 진짜 엄마 처럼) 에디트를 아껴주었다. 그리고 오른쪽의 여인은 친할머니.

그런데...어쩐지 저 친할머니가 자기 앞의 생의 영화 속, 로자 아줌마 역을 맡을 시몬느 시뇨레와 너무 닮았다. 하지만 시몬느 시뇨레는 1985년에 사망해서 2007년 영화에 나올리가 없....그래서 다시 검색을 했더니, 아, 이 여인은 바로 시몬느 시뇨레의 친딸 캐서린 알레그레뜨였다.

 

 

 

초로의 나이가 된 에디뜨, 해변에 앉아 뜨개질을 하면서 여기자와 인터뷰를 하는 장면. 기자가 젊은 여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묻자, 에디뜨는 말한다. "Aimez" (사랑하세요). 더 어린 소녀들에게도 역시 같은 말, "사랑하세요".

이 말은 우리의 모모가 로자 아줌마를 보내고나서, 사람은 사랑해야한다, 사랑 없이는 살 수 없다고 다짐하는 장면이 생각나게 했다.

 

 

 

표지의 이 꼬마는 로맹 가리, 였을까. 새벽의 약속, 을 읽다보면 자꾸만 시몬느 시뇨레를 닮은 그의 엄마가 떠오르는데 (학습효과), 그 엄마가 애지중지 키운 이 꼬마의 밝은 미소는 이미 '사랑'을 아는 표정이다.

 

사랑해야 한다..... 지나온 세월이 후회스럽지 않다고 노래하는 에디뜨, 그리고 그녀의 장밋빛 인생에서도, 모모 앞에 놓인 그 아이의 인생에도 사랑만큼 중요한 것 없다. 내 인생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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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5-07-27 1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역시 피씨로 쓰는 게 좋아요. 할 말을 다다다다닥 막 할 수 있어요. 북플로는 잘 안하게 되죠. 피씨에 길들여진 세대인가.. ㅎㅎㅎㅎㅎ

사랑을 받은 사람이 사랑을 할 줄 알고, 또 사랑을 할 줄 아는 사람이 사랑을 받을 수도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에디뜨의 말이 진리라는 생각이 들어요, 유부만두님.

새벽의 약속을 다시 읽고 싶어졌어요.(정말 다시 읽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유부만두 2015-07-27 18:47   좋아요 0 | URL
그쵸. 사랑을 받아야 주는 법도 배우게 되겠죠. 에디뜨의 인생도 모모의 인생도 그리 수월해보이지 않지만 그들 모두 사랑을 주는 법을 아는 사람들이라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프레이야 2015-07-29 0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부만두님. 너무나 맘에 드는 페이퍼에요. 젠 체 하지않고 편안하게 곁에서 조근조근 이야기 하시는 것 같아요. 라비앙로즈,는 봤는데 자기앞의생,도 영화가 있었는지 몰랐어요. 사랑,에 대해 잠시 생각해봅니다. 굿나잇해요

유부만두 2015-07-29 08:47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프레이야님. 다정한 댓글 감사합니다. ^^
제가 사진 넣은 페이퍼를 (거의) 처음 썼어요;;; 저도 자기앞의 생은 영화 존재만 알고 보진 못했어요. 얼마전에 프랑스 tv5에서 영화로 또 만들었다는데 예고편만 봤고요... 시몬느 시뇨레랑 딸 너무 닮아서 깜짝 놀랐고요...사랑... 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비오는 수요일을 시작합니다. 멋진 하루 보내세요, 프레이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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