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다가 날림번역이 왜 문제가 되는지? 우리 시스템이 왜 문제인지? 공감가는 대목이 눈길을 잡는다.

 일본은 인문사회과학에 외국박사가 없다한다. 인문사회과학을 외국물 먹은 사람이 학위를 따고 가르친다면 그것이 무엇을 가져오겠는가 하고, 학자들이 그나마 양심이 있다고 하는데, 있는 그대로의 번역작업에 매진한다고 한다.  돈 몇푼 안나오는 날림번역이 아니라, 무수한 고전들의 있는 그대로의 번역문화가 있다고 한다.

주요 개념어가 뒤흔들리는 번역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혹시라도 있지 않을까? 하는 혼자생각은 좋은 생각이 아닌 듯하다. 날림학문에 날림번역, 그리고 현실에 적용조차 시키지 않은 학자들의 철옹성에 대해 다시 한번 머리를 갸우뚱하게 한다. 시류에 영합하는 번역만 있지 고전에 대한 번역이 일천한 우리의 출판-번역문화 시스템은 근본적으로 원칙도, 방향은 없는 것은 아닐까?

날치기 번역말고 정통한 개념의 소지자가 5년,10년 제대로 번역하는 것도 큰 일이다라는 느낌이 든다. 그 노고에 대해 응당 대가를 지불해야 되고... ...돈 구걸하지 않고,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묵묵히 해내는 그런 기초가 있어야 할 것 같다는 느낌이 글 고리를 물고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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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권의 책을 봄

1.다문화주의에 대한 책,- 가벼운 책, 다문화주의라고 하더라도 우려되는 점들을 몇가지 적고 있다. 가벼운 책 

 2. 유교사상의 본질과 현대성- 최근 10여년 박사학위 논문의 경향과 논쟁점을 볼수 있다. - 하지만 깊지는 못한 느낌이다.

3. 박홍규의 에드워드 사이드 읽기 - 사이드가 영웅이라고 하는 르네상스시대의 버크?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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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 다인 일터 동료 모친 상가에 다녀왔다. 눈발이 날리고 바람이 몹시 불고, 발마저 시렵고 한참 혼이 났다. 12시가 다되어서 도착했더니 책이 몇권와 있다. 삶의 정치, 소통의 정치라는 책을 꼭 보고 싶었는데 품절되어 오질 못했다.

국민으로부터의 탈퇴...저자의 인터뷰 기사를 읽었는데, 상당부분 동의한다. 내 모든 사랑을 다 아이에게도 리뷰보고 구입을 하였는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묵자는 저자의 묵자를 하나의 종교로 매듭짓고 일관되게 서술하여, 액면 그대로 시대배경과 현재의 관계를 유연하게 살펴보는데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암튼 맘은 편하다.

상가 가는 길에 공론화와 정치평론을 재독하다. 집에 와서 한시간 남짓 세권책을 훑어보다 잠을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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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을 가르며

봄 살결을 매만지며

뜀박질하기 좋은 나날,

혹 봄비라도 내려,

행여 황사가 흩뿌려,

봄이 훌쩍 달아나버릴까

봄이 피자마자 질까 두렵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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