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과 저녁 뒤, 길건너 자주가던 장애우들이 운영하는 카페엘 갔다. 오늘도 옆 홀은 수채화 전시회 오픈의 여운이 남아있다. 도열 속엔 묘한 느낌들이 번진다. 그림 안, 꽃속과 바람결에 잠기고 싶은 봄빛이다. 차한잔ㆍ담소 한모금에 나온 거리는 귀가 시리도록 찬바람이 아린다. 겨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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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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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121

 

대전미술의 모더니즘, 지역화가의 지역소재 작품(계룡산, 동학사, 목척교, 금강...)을 발굴해낸 전시가 인상픽다. 옛 충남도청을 활용한 점도 접근성도 좋다. 어제가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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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에 부영입니다. 이번주 토요일
시간 되시면 산호공연에 마실 겸 오세요.
직접 찾아 뵙고 초대장을 드려야 되지만, 왠지 쑥쓰럽기도 하고, 머쓱하여 문자로 대신 합니다. 이번 한 주는 비가 많이 오네요.
공연일정
일시:11.21(토)
장소:대흥동 소재 ˝소극장 핫도그˝
시간:오후 2시 또는 저녁 6시

발. 단체이름으로 후원금을 모았다. 확실치 않은 주말 일정이다. 따듯한 마음과 독려를 가는 앞길에 놓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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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찬 룸이다. 일행과 다른 곳에 가겠다고 하는데도 아니란다. 주춤거리는 아는 얼굴이 섞인 일행들이 문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장면이 바뀌어 나는 일터밉상을 온 힘을 다해 가해하고 있다. 다른 이가 거든다. 헤드락한 채로 말이다. 때릴 기운도 풀려버리자 다시 룸 한켠의 빈공간에 맞은 이와 서있다. 그 자는 아무렇지도 않아보인다. 술값을 다 치룰거라고 하니 냉큼 자리를 잡는다. 머뭇거리던 안면 있는 이들도 쑥 같이 들어간다. 문 밖에서 멀어지는 나는 어느새 허름한 구멍가게 빈방같은 곳. 술상에 꽉찬 안면은 있는 이들. 그들에게 룸에 들어간 이들이 훌륭한 이들이라고 자랑삼아 이야기하다 허름한 술을 한잔 받다. 그리고 깨었다. 손에는 사람을 패버린 기억이 그대로 전해졌다. ` - 꿈 밖이다. 잠시의 후련함도 잠깐이다. 원망을 샌드백처럼 다루었다. 미안했다. 꿈이라도.

발1 「악」, 테리이글턴을 읽고 있는 연유인가. 그렇지는 않다. 이른 잠. 꿈결에 시들거리다. 이젠 꿈들도 행간을 읽혀 어쩌지 못한다. 일상들이 원이 없다면 괜찮을텐데 바램과 현실이 교직하며 불만들이다.

발2. 현금을 찾아 직원들에게 김장지원금을 봉투에 넣어드렸다. 한분의 결혼축의금을 챙긴다. 그 끝에 가까운 부고를 듣다.

발3. 악의 적은 선이 아니라 삶이라는 말이 걸린다. 악이 싫어하는 것이 삶이라ㆍ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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