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터사무실에 가다  짬이나 1층서점에 들러 책구경하다. 다른책과 함께 줏어들어 식사를 겸하며 보다.

CEO 칭기스칸 - 유목민에게 배우는 21세기 경영전략/지식점프

1.

" 군림과 착취 구조를 가장 확실하게 지켜주는 것이 '자리'다. 길거리 좌판상도 '자릿세'를 물어야 장사를 할 수 있다. 자리를 차지하고 이권을 지키려고 사람들마다 혈연으로 뭉치고, 지연으로 묶고, 학연으로 얽어 맨다. 그리고 '나와 다른 사람들'을 거부하고 멸시하며 외면한다. 다른 고장 출신, 다른 학교 출신, 다른 집안 사람, 다른 부처 사람, 다른 나라 사람,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과 함께 하는 것을 '적과의 동침'만큼이나 거북하게 여긴다.  그런 곳에서 남에 대한 봉사, 효율,생산성,투명성 따위가 구호로만 떠돌아 다닌다...중략.....머리가 좋다는 것은 기억력이 좋다는 것과 다름없다. 모든 경쟁도 기억력 겨루기가 핵심이다. 기억력을 중시하는 사회는 미래를 사는 것이 아니라 과거를 산다. 그런 사회는 허수가 실수를 밀어낸다. 모두 저 잘난 줄 알지만 남이 보기에는 벌거벗은 임금님들의 축제에 불과하다. 자기가 태양 주위를 도는 것이 아니라 천하가 자기를 위해 도는 줄 착각하는 천동설의 신봉자들이 된다. 그런 사회는 닫힌 사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예 갇힌 사회가 된다."

2.

" 그속에선 단 하루도 현실에 안주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 끝까지 승부 근성을 놓지 않고 도전해야한다. 그곳에는 '나와 다른 사람'이 소중하다. 민족이, 종교가, 국적이 다르다는 것도 무시해버려야 한다. 아니 다른 사람일수록 더 끌어들여야 한다. 중략. 그런 사회에선 완전개방이 최상가치로 통한다. 모든 개인의 개방화는 사회 전체로 확산된다. 그렇게 해서 그 사회는 출신이나 조건에 얽매이지 않는, 능력에 따라 무한 가능성을 보장하는 사회가 된다. 그 속에선 효율과 정보가 무척 중요하다. 이동과 효율과 정보의 개념속에서 시스템이 태어난다."

3.

접어 논 흔적을 옮긴다. 일상으로 가져와본다. 다시 한번 삮혀볼 일이다. 쳇바퀴도는 듯한 느낌...어느 조직도 맛만 보다...유행처럼 지나가는.....우리 집단무의식은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흔적도 없이 태워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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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821-22

***지구당 수련회를 1박2일로 다녀왔다. 형식에 흘렀던 예전과 달리, 프리젠테이션, 꽉 채워진 일정들...5년 계획까지. 틀 속에 얽매였던 지난 흔적과 다른 모습들.  다른 각도에서 다른 모습으로 움직인 사람들의 흔적이 보이는 것 같아... 그 공과 노력을 돌리고 싶었지만....움직임만큼만 진도나가는 모습들에...또 다시 그 노력들이 묻힐까 저어스럽다. 재미와 결과보다 과정, 늑장대응보다 학습-해결형조직으로 변화, 차이에 대한 분석들: 움직임없이 아무것도 될 것 없음을 확인하며 돌아온다. 작은 불씨가 되었으면 좋겠다.

 

040822

몸이 무거워 독서모임에 앞서 달림을 해주었다. 무리하지 않기로 하였으나 15km달림으로 준비한다. 지난달 세계사-중국문명에 이어 조선사상...한꼭지마다 장난이 아니다. 현실은 하나였으나, 입체적으로 볼 혜안이 없이 편집증에 머물러 있음에...그리고 늘 머리만으로 편집하고 있을지 모를 스스로에 대해 되돌아본다.  혼란스럽다. 스케치를 하다 자세히 그려보다 또 지우고, 지우고... 그냥 백지상태로 둘까?

 

040823

밤 2시에 전화다. 베개자국 얼굴에 묻히고, 주섬주섬 챙겨 나가 맥주 한잔에 이야기를 묻힌다. 자아가 강한것인가 자기연민이 강한 것인가. 자기모임에 대한 자신감도 좋지만 사람그림은 얼굴부터 그리는 것이 아니라 발부터, 손부터, 가슴부터 그릴 수 있음에.  세상은 늘 내가 담고 있는 부문운동으로 움직이지 않음은 견딜 수 없음은 서글픔이고, 스스로 자책이다. 창조적 레고라는 말도 달갑지 않지만 뺄셈하는 것보다 덧셈만 하는 것으로도 벅차지 않을까? 많지 않은 열정가들의 뺄셈하기 무의식은 ....또다른 천동설의 코드는 아닐까? .......점점 박혀있는 별들이 후르르 몰려간다. 잠시 눈을 붙이다 집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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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전날 야심한 시각까지 아내-지인들과 한잔한 연후로 몹시 피곤하여 모임을 빵구냈음. 몸의 쉬어주지 않으면 더욱 견디기 힘들 것 같아(다 됐네...지난 주 달리기를 무리하게 주행거리를 늘린 연유도 있지만...) 동네서점에 들러....

일터가 신행정수도 코앞에 닿아 여러가지 변동사항이 있어, 팔자에두 없는 땅 책을 샀다.-- 저자의 말... 전국 사유지의 71퍼센트, 총 토지가액의 47퍼센트를 상위 5퍼센트가 독점하고 있고, 전국 3가구중 1가구는 땅을 단 1평도 가지고 있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2002 종토세 납부자료)....무슨 소린 줄 모르겠지만 불로소득를 노리는 투기꾼의 대부분이 상위5퍼센트가 확실한 것 같다.  이 책만 사려다 김용택 시집...시리즈 2권인데 1권만 못하다. 신경림 아침의 시와 겹치는 부분도 있구. 실수~ .  그리고 김동광교수(시민과학센터)의 번역서가 시선에 들어와 덤으로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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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약속을 앞두고 약간의 짬이 있어, 과학원 구내도서관에서 구입.

나에겐 소설보다 시가 맞는 듯. 칼의 노래가 잘되었다고 하나 영 나에겐..

뭉클뭉클한 시 한편이 가슴에 더 가다옴. 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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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전 모임에서 소개받은 책을 구입하여 봄.

2. 편하게 목차-결론을 우선 봄.  세계사 서술이 자민족중심주의로 기술되어 있어 새로운 관점에서 기술이 필요함을 역설하고 있슴.  새로운 관점에서 통합될 경우, 논지를 따르자면

3. 세개의 다리가 달린 의자 - 생태/경제/기술이라는 다리, 정치력/군사력이라는 다리, 사회/문화/이데올로기라는 다리가 똑같이 중요하게 생각하여 글로벌한 전체를 이해하여야 하나, 이 가운데 어느 하나도 통합적으로 시도된 것이 부족하다고 하며, 특히 경제사자체가 유럽중심주의, 이에 근거를 바탕으로 세계를 이해하고 있어...문제점을 제시하고 있음.

4. 네그리의 저작이 어쩌면 통합 세계사의 시각이 보태져야 할 것 같다면 속단일까? 흥미진진하다. 본론으로 거슬러 올라보아야 할 듯.

5. 맑스,베버...윌러스타인 등도 유럽중심주의에 매몰되어 있다고 주장함.

6. 다양성-통일성 : 몸이 천동설론인자 = 자기 모임 중심주의= 자신의 망원경으로만 세상을 보려는 식자들의 무의식이 겹쳐 생각이 자주 겹쳐 혼났음. 그리고 하나도 다를 바가 없는 자신의 무의식적 행동에도 .....반성을 잣대를 들이밀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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