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2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2
김용세.김병섭 지음, 센개 그림 / 꿈터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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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홋! 첫 리뷰를 쓴다.  

요즘 인기 핫하다는 이 책이! 2권이 나왔다. 

반 아이들이랑 돌려보고 있는데, 2권 살 거예요. 하고 벼르고 있는 친구들이 있다. 

에피소드 별로 되어 있어 읽기 호흡이 짧은 친구들도 도전해 볼 만하다. 

그리고 재미는 1편에서 보장되어 있어서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원하는 것을 복제하는 맛>은 아이돌을 꿈꾸는 아이의 이야기다. 

지석이는 오랜 시간 아이돌이 되기 위해 노력했지만 춤이 영 자신없다. 

도화랑의 도깨비 식당에서 음식을 먹은 뒤 몸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게 된다.

유효기간이 만료되면 원상태가 될 텐데 그럼 데뷔 조 선발 테스트에서 발탁되더라도 또 다른 어려움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염려가 되었다. 그런데 작가는 지석이의 좋은 인품이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해 두었다. 


<꼬리가 생기는 맛>에서는 친구들을 괴롭히는 슈퍼 울트라 장난꾸러기 오정태가 나온다. 

교실 아이들 몇몇의 얼굴이 정태 얼굴에 오버랩 된다.  

친구를 괴롭히는 것을 낙으로 삼다니! 어떤 좋은 말로 이 아이를 개과천선 시킬 수 있을까?

도깨비 식당 덕분에 정태가 변하는 것을 보는 것도 흥미롭다. 


<기억이 사라지는 맛>에서도 작은 위로들이 숨어 있다. 

친구들 사이에 일어난 갈등들~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지유에게도 도화랑은 따뜻한 손을 내밀어 준다. 

사실 갈등의 씨앗은 하찮은데 눈덩이처럼 불어날 때가 있다. 

다시 그곳으로 돌아간다면 지금과는 다른 결과를 얻게 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 한 번쯤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실제는 그럴 수 없지만, 이 이야기를 통해 대리만족이라도 해 볼 수 있어 좋다. 


<잃어버린 것을 되찾는 맛>에서는 고양이를 잃어버린 소희에게 동물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능력을 선물한다. 

간절함은 어떤 식으로든 응답이 주어질 거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도깨비 식당이 아니었더라도 소희는 고양이 체리를 찾을 수 있었을지도... 

아니 체리를 찾지 못하더라도 그 간절함이 소중한 것에 대한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 소희의 시간시간을 채워나갔을 수도 있었을 거다. 


도깨비 식당 덕에 주인공들은 도움을 받아 조금 더 행복해 지지만

현실 속에는 이 식당이 없으니 어쩌나. 

하지만, 책 속의 주인공들의 삶의 태도를 통해 어린 독자들은 성장할 수 있을 거다. 

책이 주는 선물을 귀하게 받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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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강아지 봉봉 1 - 똥개 아니고 번개 낭만 강아지 봉봉 1
홍민정 지음, 김무연 그림 / 다산어린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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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동화를 쓰려면...

아니 아니 재미있는 동화를 쓰려면...

어린 독자의 손이 다음 페이지를 넘기게 하려면...

매력적인 주인공이 있어야 한다. 

궁금증을 일으키는 복선이 있어야 한다. 

긴장감이 도는 이야기, 적절한 반전이 있다면 금상첨화다. 


이 책은 또 하나의 매력적인 캐릭터를 아이들 마음으로 보냈다. 

고양이 깜냥에 이어 강아지 봉봉이다. 

봉봉은 고물상에 묶여 지내던 강아지다. 

조금만 발을 뻗으면 공을 만질 수 있는데 묶여 있다보니 그것이 어렵다. 

그런 봉봉을 노리는 개장수-긴장 요소다. 

봉봉을 도와주는 고양이 볼트와 너트. 

둘의 도움 덕에 묶인 줄을 풀게 된다. 

물론 줄을 끊은 일등 공신은 볼트 너트 아닌 그들이 데리고 온 시궁쥐 톱니였다. 

동물들은 공공의 적인 개장수를 물리치고 탈출에 성공한다. 


드라마에도 예고편을 잘 만들어 다음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듯, 이 책도 비둘기 소식통 먹구를 통해 다음 이야기를 소개한다. 

뒷편을 안 볼 수 없게 만드는 놀라운 장치다. 


깜냥의 작가가 쓴 책이라고 한다. 

그 인기가 깜냥만큼은 아닐지 몰라도 어린 독자의 사랑을 넉넉하게 받을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참참, 매력적인 책은 그림작가의 역할도 크게 한몫 하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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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순이네 떡집 난 책읽기가 좋아
김리리 지음, 김이랑 그림 / 비룡소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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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 아이들에게 용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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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콩이네 떡집 난 책읽기가 좋아
김리리 지음, 김이랑 그림 / 비룡소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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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떡집이랑 달콩이네 떡집은 동물 관련 이야기다. 

달콩이는 봉구가 유기견 센터에서 데리고 온 강아지다. 

한 번 버림받은 상처가 있어 쉽게 마음을 내주지 않는다. 

엄마는 다시 유기견센터로 보내고 싶어 하지만 봉구는 그러고 싶지 않다. 

꼬랑쥐꼬랑지(인간이 되었으니까)는 봉구를 위해 특별한 떡을 만든다. 

꼬랑지에게는 소원 떡을 만드는 떡비법책이 있다. 

떡 이름과 가격은 다음과 같다. 새롭게 창조된 떡이 보인다. 

달콩이로 빙의되는 빙떡:달콩이를 생각하는 간절한 마음을 담은 하울링 세 번

달콩이와 알콩달콩 사이좋게 지내는 당콩떡:달콩이를 처음 만났을 때 설렘을 담은 다정한 눈빛

달콩이와 환상의 찰떡궁합이 되는 찰떡:달콩이가 기분 좋을 때 짖는 소리 다섯 번

달콩이와 봉구가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통해 동물을 대하는 마음을 배우게 된다. 

가족이 된다는 것은 책임감을 가진다는 것이다. 


이야기 말미에는 다음 편 이야기가 소개 되는데, 특이한 점은 여울이네 눈앞에 나타난 떡집이 여울이네 떡집이 아니라 둥실이네 떡집이라는 사실. 둥실이는 아이의 이름일지, 동물의 이름일지도 무척 궁금하다. 

작가의 내공이 대단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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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내는 아이들 - 어린이를 위한 경제 교육 동화 한경 아이들 시리즈
옥효진 지음, 김미연 그림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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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엄마. 엄마 학교에 옥효진 선생님이라고 있어요? 유퀴즈에 나왔더라고요."

작년에 딸아이 말에 깜짝 놀란 나는 (이전 글에 적었지만 학교를 가지 않아 학교 구성원을 모르는 상태였던 지라.)

"정말? 안 그래도 <<세금 내는 아이들>>이라는 책이 재밌어 보여서 읽고 싶은 목록에 담아 두었는데!"

했더니.

"엄마는 왜 읽으려고만 해요? 보지 않고? 유튜브 영상 함 찾아 봐요." 했다. 

몇 개 찾아 보고, 기획을 참 잘 했구나 싶었다. 

그리고 선생님 강연 들은 후 이 책을 읽어 보게 되었다. 

책 읽기 전 리뷰도 몇 편 훑어 보았다. 

칭찬 일색 글들을 읽고, 기대가 넘쳐 실망하지는 않을까 살짝 걱정이 되었다. 

그리고 교실에서 일어나는 대강의 이야기를 알고 있어서 흥미가 떨어지지는 않을까 싶기도 했다. 

그런데, 다 읽고 나서, 이 책 정말 훌륭하구나 싶었다. 

다른 동화랑 조금 다른 기획 동화다 보니 문학적인 감수성은 자극하지 않을지 모른다. 

하지만, 교실의 실제 장면들을 글로 옮겨 놓은 것이라 생동감이 '쩐다!'

경제를 공부로 만나면 아이들이 과연 좋아할까?

그런데 이 책으로 읽으면 조금 다를 거 같다. 

선생님은 우리 학교 스타이지만,  1000명이 넘는 학생들의 담임이 될 수는 없다. 

그 반 아이들은 로또 맞은 기분이 들겠지만, 다른 반 친구들도 이 책을 통해 간접 경험을 해 볼 수 있어 다행이지 않을까 싶다. 

이야기 꼭지마다 곁들여 둔 '활명수 경제 상식 한 스푼'은 초등학생들에게 친절하게 경제를 설명해 주고 있다. 

경알못(경제를 알지 못하는!)인 시우가 하나하나 알아가는 그 길을 따라 가다 보면 우리도 무언가를 알아가는 뿌듯함이 피어 오른다. 

정말 재미있다.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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