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미드에서 우주선까지 세계의 불가사의 시공주니어 어린이 교양서 7
러셀 애쉬 지음, 리차드 본슨 그림, 강미라 옮김 / 시공주니어 / 2004년 10월
평점 :
절판


역사, 과학 분야 좋아하는 초등학생의 호기심 살리기에 딱 좋은 책입니다.

원더(Wonder)라고 해서 불가사의라고 번역되는 말이 있죠,
피라미드, 파로스의 등대, 바빌론의 공중정원 등 이런 대상들이 과연 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다양하게 과학적으로 검토해서 보여주는 책입니다.
피라미드를 놓고 보면 어떠한 공법을 썼는지에 대해 나오고
왜 그렇게 거대한 무덤을 만들었는지 설명합니다.
하나 하나씩 따져가다보면 어느새 최근 우리 주변에 발생했넌 우주선까지 오게 되네요.

역사를 좋아한다면 질문을 던지면서 자녀와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령 하나의 피라미드 처럼 사업에 들어가는 노동력을 계산해본다던가 아니면
이 책에 나오는 것처럼 여러가지 의문사항을 추가로 만들어서 자녀에게 던져보게 한다던가
그렇게 호기심을 키워가는 독서를 하는데 좋습니다.

그렇게 호기심을 키워서 피라미드를 직접 보러가겠다고 나서는 여행가로 커나간다면
더 할 나위 없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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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엄마들의 놀이교육 - 대한민국 1% 브레인을 만드는
조은희 지음 / 이미지박스 / 2005년 9월
평점 :
품절


제목이 워낙 매력적이라 살펴 보았는데 기대가 충족되지는 못했다.

놀이를 통한 교육이라는 독일식 육아방법에 대해서 공감대가 점점 늘어가는 건 사실이다.
가베, 큐보로 등 각종 놀이기구가 소개되고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숫자 외우기, 영어단어 외우기 등 전통적 암기형 교육에 비해 다른 효과를 만들었다.

이 책의 저자는 독일에서 배운 교육이론을 국내에 학원을 통해 직접 소개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책의 저술은 그러한 사업에 대한 홍보의 일환이라고 보여진다.

배경도 좋고 주제도 동의하지만 책의 내용이 과연 좋은가 하면 아니라고 답할 수 밖에 없다.
교육 방식에 대해서는 아주 간략하고 개괄적으로 소개되었고 사례도 풍부하게 담기지 못했다.
결론적으로 자세한 내용을 알려면 학원으로 오라는 소리인가 하는 정도의 감상을 남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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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용아 햄버거 맛있니? - 패스트푸드만 먹기 24일간의 체험일기
다음을 지키는 사람들 엮음, 조선은 외 그림 / 리좀 / 2005년 7월
평점 :
품절


모처럼 아이들과 놀러가서 배가 고플때 내손을 끌고 패스트푸드 점으로 들어가려는
아이들 제어하는게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여러가지 이유를 대가며 최대한 피해다니자는게 나와
집사람의 합의였다. 식도락이라는게 거창한 것이 아니라 패스트푸드와 밖에서 튀긴 음식을 먹지 않아야
한다는 기본지키기에서 시작한다고 내가 믿기 때문이다.

최근 우리집 컴퓨터 사용을 놓고 아이와 분란이 생겨서 해결책으로 책 하나를 읽고 퀴즈를 맞추면
사용권을 준다고 해놓았다. 마침 아이가 들고 온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다음은 아이와 주고 받은 퀴즈 일부분.

콜라는 식초보다 산성이 강할까요? 답은 예.
미국 경찰들은 왜 콜라를 차에 가지고 다닐까요? 답은 사건현장의 피를 손쉽게 제거할 수 있어서.
햄버거를 먹으면 몸에 어떤 현상이 나타나나요? 간 수치가 50으로 올라간다. 나는 거기에 덧붙여서 아토피도 생긴다고 알려주었다.
햄버거 하나를 먹으면 산림을 얼마나 파괴할까요? 답은 1.5평, 아이는 1평이나 10평이라고 오락가락.

거의 대부분의 문제를 맞추었고 덕분에 1일 컴퓨터 사용권을 빼앗겼지만
적어도 패스트푸드의 문제점은 교육시켰다.

잘한 거래라고 믿으며 이 책을 패스트푸드에 시달리는 부모들에게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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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잘하고 싶으면 학원부터 그만둬라 - 학습 매니지먼트
이병훈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5년 1월
평점 :
절판


자식을 위하는 마음은 있지만 몸이 안따라주는 경우 처방은 돈으로 때우는 것이다.
학습지나 학원은 그러한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하며 부모의 아픈 마음을 찌른다.
부모도 그런 방식에 익숙해지면 점점 더 많은 투자를 하게 되고 아이의 학원 스케줄은 길어진다.

이 책에 따르면 초등학교때 정석을 가르치고, 중학생에게 토플을 학습시킨다고 하니 
내가 학교 다닐때에 비해 엄청나게 선행학습이 이루어지는 같기는 하다.

주변에 누군가가 이렇게 해서 잘했다는 소리를 들으면
평등 심리가 있다보니 남도 하는데 내가 못하리하는 마음도 작용한다.
덕분에 좋다는 공부 보약은 모두 시도해보게 된다.
환자 아닌 환자는 어느새 각종 약에 내성이 생기는데 최악의 상태는 바로 불감증이다.

왜 하는지 모르고 따라오다 지친 아이들의 저항은 부모의 차디찬 반응과 강압에의해
반항으로 뻗어나가게 된다.
이렇게 되면 도대체 내가 너를 위해 얼마나 투자했는데 하는 한숨의 소리가 나온다.

학원 명품 시장 대치동에서 역으로 학원 그만두라는 구호를 들고 사업을 전개하게 된
이 책의 저자의 처방은 단순하다. 과잉투자된 학원비를 줄이고 아이에게 왜 공부해야하는지를
스스로 깨닫게 하라는 것이다. 자신의 사업을 학습 매니지먼트라고 부르는데 쉽게 말하면
연예인 관리하듯이 장단점 및 환경 분석을 통해 학업의 동반자가 되어주는 것이다.

동반에서 가장 중요한게 마음 여는 작업인데 쉬운 것 같지만 어려운 것이 바로 아이들과
서로 통하는 것이다. 한국의 부모들의 권위적 압박이 비효율적이다 보니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이러한 서비스가 분명 필요하다.
내용은 심플하게 전개되는데 지친 학생들 혹은 생각만큼 아이들이 안따라준다고 투덜대는
부모님들에게 권할만한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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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뭐래도 우리는 민사고 특목고 간다
김형진.박교선 지음 / 글로세움 / 2005년 7월
평점 :
품절


한국에서 정부가 하라는 대로 하면 안되는 것이 있다.
하나는 부동산 다른 하나는 교육이다. 어찌 된 영문인지 모르지만 이 둘에서
정부는 확실히 신뢰를 잃고 있다.
그 원인은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정부의 공식적 입장과 다르게 항상
개별 책임자들은 자기의 이익을 추구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학교만 열심히 다녀도 원하는 대학 간다던 이해찬식 개혁의 끝은 본인 자녀의
과외와 해외유학이었다.

어쨌든 지금은 어설픈 교육정책들의 부작용에 의해 학부모와 학생들이 늘 시험대에 오른다.
반면 이 책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한국의 교육은 오히려 정부를 따르지 않는 소수의
철학을 가진 민간에 의해 구제될 가능성이 보인다.
우유 팔아서 만든 민족사관고를 비롯한 여러 특목고의 창업자들이 바로 그들이다.
간접 경로로 그 창업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정부는 간섭을 간섭을 그치지 않고
나아가 자신들의 경쟁자가 되고 있는 이들 학교들에 대해 끊임없이 규제를 가하려고 한다.
내신 불이익 조치야 말로 대표적인 압박정책인데
무릇 자본주의 사회에서 상품은 경쟁을 통해서 심판을 받아야지
규제를 통해 억지로 자기 영역을 확보하려고 해서는 안된다. 여기에 교육정책 또한
예외는 아닐 것이다.

현 정부의 교육정책이 대치동 학원에 철저히 패배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이러한 학원위주의 교육이 꼭 진정한 길은 아닐 것이다.
수능을 잘 보고 내신을 잘 관리했다는 것이 정부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따른
입시전쟁의 승자가 될 수 있지만 진정 오늘의 한국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남과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는 창의력, 정말로 하고 싶은 공부를 발견하고
그 호기심을 이어갈 수 있게 하는 자기 의식 등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민사고,특목고는 여전히 암울한 한국교육의 현실의 한쪽에서
빛을 내는 존재들이다. 이 책의 저자가 그 학교를 위한 전문학원이라고 하니 약간 불안한 느낌도 있다.
혹시 학원을 홍보하는 수준에 머무르지 않을까하는 일말의 의심을 안고 책장 여기저기를 넘겨보았는데
적어도 아이들의 영재성을 키우는데 기존 교육보다는 백번 낫다는 느낌을 가지고 덮을 수 있었다.

한국의 교육이 그렇게 훌륭했다면 많은 인재가 배출되어
아마 비좁고 일자리가 없는 땅을 떠나 밖으로 나가겠건만 현실은 결코 그렇지 못하다.
교육의 목표는 하나라도 하고 싶은 것을 찾아주는 것이 되어야 한다.
반면 지금은 모두에게 모든 것을 평균 이상 하도록 강요만 한다.
이런게 바로 평준화 사고방식아닐까? 세계 속에서 그런 평균인간이 과연 얼마나 생존할 수 있을까를
계속 묻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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