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세계에서 살아남기 3 - 완결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
코믹컴 글, 네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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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살아남기 시리즈가 곤충세계로 옮겨졌습니다.

갑자기 확 작아져서 곤충을 쳐다보는 모습은 영화 마이크로코스모스를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당시 영화에서 빗방울 떨어지는 장면을 일종의 폭풍 부는 듯한 것처럼 보여주었는데
이 책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나옵니다.

하나 하나의 곤충을 클로즈업 하듯이 보여주는 것은 나쁘지 않습니다만
과학 지식 보다는 모험 이야기가 대부분이네요.
휘두르고 때리고 헤엄치면서 위험을 헤쳐나오면서 얼마간 과학상식이 늘었다고는 하겠죠
그래도 그 양은 그리 크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좋아하더군요 재미있다고.
하지만 어른 눈으로 볼 때는 살아남기 시리즈를 지나치게 우려 먹는 듯한 느낌입니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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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똥 [구판] 초등과학학습만화 Why? 20
허순봉 지음, 송회석 그림, 박완철 감수 / 예림당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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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먹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 것만을 위해 사는 사람도 있다.
그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또 하나 있다. 바로 배설이다.

똥, 오줌, 방귀 이 모두 우리가 깨끗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들이지만
이들의 중요성은 결코 작은 것이 아니다.

이 책을 산 것은 물론 아이를 위한 것인데 배달 되자 마자 3번 내리 보았다니
책값은 충분히 한 셈이 된다.

재미 있게 구성도 되어 있는데 책을 덮고 질문을 던져 보니 교육 효과 만큼이나
생활 과학 지식이 올라간 것을 알게 된다.
식생활에서 섬유소를 먹어야 하는 이유, 반대로 고기 등 육류 먹는 것을 줄여야 하는 이유도
알게되어서 바른 생활에 큰 도움이 된다. 스스로 찾고 깨우쳐 익힌 지식이니 부모들이
말과 강요로 머리에 부어넣는 교육 법과는 다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매우 중요한 기능은 건강의 체크다.
독일에 가보면 화장실 바닥이 평평하게 되어 있어 처리가 곤란한 경우가 있었다.
이유를 알고보니 배설물을 잘 살펴보아 모양과 색깔을 분석해 자기진단을 통해
건강관리를 한다고 한다.
어려서 스스로 중요한 건강 체크 수단을 제공하니 이것 또한 더할나위 없는 교육일 것이다.

몸을 떠난 똥은 어디로 갈까?
수세식 변소는 최근의 기술이고 과거에는 어떻게 되었을까? 제주도의 똥돼지, 거름 퍼가는
농부의 이야기 등 우리 사회의 추억 같은 장면들이 나온다. 물론 시골 방문에서 나오는
냄새 펄펄 나는 푸세식 공간도 함께 나타난다.
화학비료를 사용하면서 요즘은 사라진 재활용 시스템은 부족한 점도 있었지만 장점 또한 있었다.
화학비료가 주는 오염은 이제 인간을 둘러싼 자연 시스템을 꾸준히 파괴시킨다.
또한 육식을 위해 키워진 많은 소들이 만들어내는 메탄가스들 조차 지구 온난화로 우리들을 위협한다.

이렇게 작은 것에서 출발해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도록 체계 있게 지식을 제공해주는 책이야말로
아이 교육서로서 최고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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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교통수단 [구판] 초등과학학습만화 Why? 30
이의정 지음, 송성수 감수 / 예림당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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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과학지식이 늘어나면서 이제 응용 분야를 알려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산 책이다. 기차, 배, 항공기 등 다양한 교통수단이 발달한 과정과 그 속의 과학적 원리에
대해 잘 소개되었을 것으로 기대하였다.

하지만 내용은 간단한 역사, 교통수단의 종류가 담기긴 했지만 과학적 탐구 정신의 강화라는
본연의 why 시리즈의 목적에는 별로 부합하지 못했다.

배에 대한 설명에서도 인류가 수천년 동안 만든 수 많은 배들이 담고 있는 과학적 노하우가
얼마나 담겼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아쉽다.
동력에 대해서 더 많은 이야기를 할수도 있고 현대의 배 보다 과거의 배들이 담고 있던
고민들이 더 많았는데 그 내용도 이야기해줄 수 있었을 것이다.

과학적 내용은 다른 책들과 비교해 볼 때 아주 얕은 수준에 머물거나 약간 열거하는 정도였다.

Why 시리즈의 양을 부쩍 늘리면서 한권한권 만들어가는 정성이 부족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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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건축물 - 다양하고 복잡한 구조물에 숨겨진 비밀들 데이비드 맥컬레이 건축 이야기 6
데이비드 맥컬레이 글 그림, 박혜수 옮김, 최왕돈 감수 / 한길사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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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강을 건너면 아름다운 다리들이 많이 보인다.
그 모양새가 각각인 것을 주목해서 보신 분들이 있는지 모르겠다.
약간 시야를 넓혀 최근에 만들어진 부산의 광안대교를 보면 가운데는 현수교, 그 바깥은 트러스 구조가 있고 다시 더 바깥은 모양이 다르다.

이렇게 다양한 모양새를 보면서 아이에게 어떤 다리는 현수교고 어떤 다리는 사장교다라고 구분해주고 각기 왜 그런 모양새를 하게 되었는지 알려주면 좋을 것이다. 트러스 모양은 무슨 효과를 주는지 등 물리법칙까지 배경의 지식은 내려갈 수 있다.

다리를 만드는 법은 멀리 로마시대까지 이어진다.
그들이 만든 작품이 아직 곳곳에 남아 있어서 옛날 사람들의 지혜가 결코 우리보다 못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아치를 개발해 높게 지은 판테온을 남겼지만 그 이치는 이곳저곳의 다리에도 잘 남아 있다.
건너는 사람의 편의성, 홍수가 날 때 다리가 버텨내기 위한 추가적인 공간 등 다양한 아이디어까지
한 곳에 모여서 만들어지는게 다리였다.
그렇게 고민하지 않으면 어찌 수천년을 내려올 수 있었을까?
어설픈 흉내내고 적당주의로 일하다가 다리가 무너지고 건물이 주저앉는 경험을 한 한국의
입장에서 보면 경이로울 따름이다.

이 책에서 맥컬레이는 다리, 터널, 높은 빌딩 등 다양한 거대한 건축물을 만드는 과정을 세세히
보여준다. 왜 이렇게 만들어야만 했는가 끊임없이 물음은 이어질 수 있다.
공공시설은 사람의 안전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각자가 가지는 책임은 더욱 클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자연이 준 제약을 극복하면서 적은 돈으로 경제적인 성과까지 내기 위해서 아이디어가
다양하게 발굴되었다.
그 주요한 획을 긋는 작품들을 시대별로 보여주면서 우리의 상식을 넓혀준다.

맥컬레이의 성당, 성, 도시 등 그림으로 그려진 시리즈물은 원래 아이들에게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주기 위해서 제작되었다. 그렇게 눈에 익숙해진 책이지만 내가 마침 건설사 프로젝트를 하면서
건축을 이해하는데 적지 않은 도움이 꽤 되었다.

그리고 다시 여행을 떠나 낯선 도시의 공간들을 보는 데까지 도움을 준다. 그 즐거움은 아이에게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생각된다. 이렇게 되면 일석 3조가 되나?
하여간 즐거운 책이고 즐거운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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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 영어고수로 가는 영어공부법
John Park 지음 / 반석출판사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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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간히 노력해도 성취가 쉽지 않은 것이 외국어 공부다.

처음 출발은 점수 따기 위해서였고 대학가기 위해서였다.
문법을 익히고 단어를 외우고 뚫린 구멍에 부지런히 채워넣으면서 점수를 따왔다.

대학에서는 공부 방법이 조금 바뀌었다. 토플이라는 보다 고난도의 넓은 어휘를
요구하는 시험에 focus를 맞추게 된다.

사회를 나와서는 어떨까? 이제 정말 처음으로 외국을 내발로 디디고 외국인과 일을 하게 된다.
두서 없는 표현, 매우 짧은 문장, 대화까지는 해결해도 협상으로 들어가면 꽝이다.
거기다 외국 청중을 앞에 놓고 프리젠테이션 하는 것은 정말 사양할 수 밖에 없게 된다.

이렇게 우리의 영어공부는 일정한 단계를 밟아가게 된다.

이 책은 놓인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각기 나름의 고민을 하고 있는
많은 대한민국의 학습자들의 고민 해결을 거들어준다.
자신이 놓인 각각의 단계에 맞추어 이 책의 챕터를 펼쳐 읽으면 된다.
그 속에는 조언들이 가득 담겨 있다. 아 이래서 내가 발전이 없었구나 하는 깨달음을 주는
여러 조언들은 하나 하나가 가치가 크다. 기존 영어공부법과 꽤 다른 결론을 내는 조언들도 있다.
영화 하나를 수십번 들어라라고 하는 조언이 유행했고 이 가르침에 따라 비디오나 DVD 판매를
같이 붙인 상품도 많이 나왔다. 반면 이 책은 하나를 열심히 들어 소화를 해도 다른 영화에서는
여전히 안들리는 것을 많이 발견하게 된다고 한다. 따라서 적절히 바꾸어주면 공부하는 요령을 익히라고한다.

이 책의 용도는 대학입시는 아니다. 그 보다 삶에서 영어를 자유롭게 사용하며 활동하고자 하면서도
잘 풀리지 않는 사람들에게 가려운 점을 긁어주는 클리닉 역할을 잘 하고 있다.

1만원도 안되는 돈으로 영어 고수 한명 조언자로 옆에 두심은 어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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