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에서 살아남기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 9
코믹컴 글, 문정후 그림, 김인규 외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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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살아남기 시리즈가 인기는 좋은데 갈수록 과학 보다는 흥미 위주로 가는 것 같습니다.
캐릭터가 유머스럽기는 하지만 너무 자주 과장된 행동을 하다보니 별로 웃기지 않더군요.
그래도 아이는 여전히 좋아하지만.

동굴에 대한 지식은 몇가지 나옵니다. 하지만 공간이 협소하다보니 활동 또한 제한적일수밖에 없네요.
우선 가장 중요한 식량을 구하는 방법이 없습니다. 박쥐를 잡아먹을 수도 없고 뜯을만한 풀도 없습니다.
덕분에 짧은 기간에 제한된 공간에서 빠져나오는 스토리로만 진행되다보니 재미도 과학적 교훈도 적습니다.
아마 스토리작가 분들도 고생은 하신 것 같습니다. 맨 마지막에 하소연 하듯이 나온 본인들 이야기를 보면
개방되지 않은 동굴에 전문가들과 함께 들어갔다가 엄청나게 고생하고 나왔다고 하니까요.

서점에 갔다가 어린이 베스트셀러 순위를 보니 탑 10안에 딱 2권 빼고는 다 만화더군요.
영상 세대라 확실히 그림으로 보기를 좋아하는 건가 아니면 예전과 다르게 새롭게 학습만화라는
영역이 잘 열리고 있는 건가 머리를 갸우뚱 거리게 만드네요.

기획물로는 꽤 성공한 작품인데 그래도 초심을 잃지 말고 과학적 흥미를 유발하는데 촛점을 마쳐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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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천자문 11 - 참는 마음! 참을 인忍 손오공의 한자 대탐험 마법천자문 11
시리얼 글 그림, 김창환 감수 / 아울북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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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아이가 열심히 만화를 본 덕분인지 드디어 한자자격시험에 도전하게 된다.

참 우리 아이의 나이는 8세 이번에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처음 학습지 선생님의 적극적 권유 덕분에 7급을 노렸지만 점차 눈높이는 낮아져서
8급으로 하기로 했다. 모의 테스트를 해보라는 말에 두번을 시켰는데 첫번째는
답을 쭉 다음칸에 밀려 써버렸다. 아직 수능 보려면 멀었으니 고칠 기회는 많을 것 같다.
두번째 시험에서는 다 맞으면 마법천자문 11권 사준다는 당근을 제시했더니 집중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내용은 틀린 것이 없었는데 단 하나 한글을 틀려버렸다. 가운데 중을 가운대라고 표현한 것이다.
틀렸다고 하니 울먹울먹 표정이 바뀌는 통에 타협하고 책을 주문해주었다.
그리고 슬쩍 7급 모의테스트를 인터넷에서 찾아서 프린트 시킨 다음 내밀었는데
아내가 제지하였다. 이유는 너무 많은 시험은 스트레스를 증가시켜 결국 학습 욕구를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그래서 엉거주춤 책상에 밀어 넣고 잠시 자신을 돌아본다.
부모의 사랑에는 끝이 있겠지만 욕심에는 아마 끝이 없는 것 같다.

그리고 그 욕심은 주로 남과 비교하면서 커져가는 것 같다. 지금 사는 동네에서는 그래도
주변과 비교하면 낫다고 우쭐하는데 가끔 전에 살던 강남으로 가서 아는 지인을 만나고 오면
그 마음이 확 떨어지게 된다. 이것 시켰다고 이야기하면 다른 것 가져오고 다시 흉내내면
또 다른 것 가져오는 통에 도대체 종잡을 수 없게 된다. 하지만 그나마 비교하지 않고 살자면
금세 마음이 불안해진다.

이 만화 덕분에 상당히 빠른 속도로 한자시험에 도전하게 된 것은 기쁜일이다.
하지만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거의 대부분 만화교재를 원하는 것은 솔직히 고민이다.
Why 시리즈로 대표되는 과학 부문의 독서도 무려 10권 이상 채워나가게 되었다.
하지만 문제를 제기하고 고민하고 답 써낸다음 평가 받는 시스템이 아닌 순수한 독서라면
분명 한계가 있다. 또 쉽게 다듬어진 지식에 익숙한 사람은 스스로 지식을 찾으려하지 않게 된다.

기쁨과 고민을 함께 주는 마법천자문 과연 어떻게 대해야 할까 여전히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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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쥬 2006-04-16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아이도 처음에 학습만화 위주로만 읽었고, 지금도 읽고 있지만, 아이세움의 명작논술시리즈를 맛보기로 읽어보더니 재밌다고 구입해달라고 해서 우선 "동물농장" 하나를 구입해서 읽혔는데 앉은자리에서 바로 다 읽더라구여.. 님아이한테 추천해주고 싶네여..

사마천 2006-04-16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런가요. 매우 감사합니다. 읽혀보고 반응을 올리겠습니다. ^^
 
무인도에서 살아남기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 1
최덕희 지음,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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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읽어 보니 재미있네요. 아이도 좋아하고.
하나씩 따져보다보면 과학 상식이 꽤 늘어나는 건 맞습니다.

무인도에 갑자기 떨어진 주인공들이 인간의 기본 필요인 의,식,주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고 왜 필요한지를 하나씩 따져갑니다.
주인공이 풀어가는 순서를 바꾸어 보면 식,주,의가 되는 것 같아요.
먹는 것을 구하는 과정도 인류의 오랜 방법인 사냥,채집,어로 등이 나오고
지금은 직접 하지 않지만 역사에 나오는 기법들이 등장합니다.
그 하나 하나를 곰곰히 생각해보면 엄청나게 많은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지금 사회는 분업을 통해 내가 직접 하지 않는 일들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이런 책들을 통해서 다른 삶에 대한 체험과 함께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 책을 덮고 아이에게 필요한 순서대로 적으라고 하고 왜 필요한지 스스로 생각하게 하는
훈련을 시키니 기억해내는 비율이 꽤 되는 것 같습니다. 자꾸 상황을 바꾸어가면서 반복훈련을
시키고 있습니다. 좀 지나면 톰 행크스 주연의 cast away를 보여주어야 할까요?
하여간 소금,비타민의 필요성도 알려주고 소금을 구하기 위한 염전의 원리에 대한 것 까지
이해하게 만들 수 있겠죠.

중독성은 생각보다 떨어지는 것 같은데 시리즈가 많네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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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엄마의 특목고 성공기
이희자 지음 / 김영사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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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한명은 대원외고 거쳐 고려대 경영대, 또 한명은 과학고 거쳐 KAIST 보낸 어머니의
자랑스러운 본인과 가족 소개서다.
특목고 정책이 혼란스러워 입시 특히 서울대 입시에서 불이익을 받지만
연고대는 큰 어려움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 외에 장점으로는 동창들 인맥이 좋다는 점,
학교에서 많은 것을 해결해주기 때문에 다른 부담이 적다는 것 등등을 거론한다.

하버드를 비롯해 미 명문대 입학허가서를 받은 민족사관고 박원희 스토리에 비해서는 못하다.
자제분 실력도 아무래도 떨어지고 부모의 열성도 떨어지지만 그래도 힘든 입시전쟁을 거쳐
무난하게 아이들 교육을 마친 어머니의 모습이 영 밉상은 아니다.

단 따라하려면 초등 6년부터 챙겨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학원의 도움은 필수인데
대치동이 아니어도 가능한 학원도 있다고 한다. 하긴 내가 사는 동내 앞에도 민족사관고 이름을
앞에 붙인 학원이 생겼다. (아직 가보지는 않았다. 아이가 어려서 ^^)

남들 자랑하는 걸 보면 미운 생각도 들지만 막상 내가 그 입장에 닥치면 어떨까? 쉽게 자신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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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로스 대왕 위대한 발자취 2
피터 크리스프 지음, 피터 데니스 그림, 남경태 옮김 / 문학동네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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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에서 나온 아동용 역사 시리즈물이다.

다른 유명 시리즈인 비주얼 박물관에 비해서 내용은 심플한 편이지만 그림이 많이 포함된다. 당시 상황을 실제적으로 묘사한 그림들로 예를 들면 전쟁터의 군대 배치, 싸우는 모습, 무장한 상태 등이다.
쭉 넘기다보면 그때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는 것 같아 비디오 화면을 보는 느낌이 든다.
내용은 초등생 중반 이상이면 소화가능할 것 같은 수준이다.

요즘 아이들은 점점 느끼는 것을 좋아하는데 시각이야말로 이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도구다.
그런 점에서 느낌으로부터 출발해 사고력을 강화시키는 시도가 괜찮아 보인다.
캐사르도 와서 보고나서 이겼다고 하지 않았는가?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알렉산더에 관심이 많아서 아이책 빌리는 것처럼 하면서 슬쩍 끼워넣었다.
아직 아이가 얼마나 흥미를 보이는지는 제대로 체크 못했지만 나처럼 역사 좋아하는 어른이라면 이때다 하고 한번 읽어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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