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후배들이 나에게 상담을 요청하는 경우가 있다.

주제는 팀 옮기는 방법.
이유는 내가 회사를 다니면서 팀을 자주 옮겨보았고
그게 그들에게 부러움을 샀기 때문이다.
심하게 말하면 내가 팀 옮기는 전문가로 보였던 것 같다.

옮기겠다면 우선 가는 쪽 팀의 매니저에게 자기를 써달라고
확실히 납득을 시키는게 중요하다.
예전에는 사람이 많으면 매니저가 더 좋아했다.
최근에는 수익경영이라 인사나 재무에서 팀원 숫자를 쉽게 늘려주지 않는다.
덕분에 사람이 온다고 해서 아무나 받지는 않는다.
무언가 자기에게 필요한 효익이 있어야 한다.
그걸 정확하게 납득시키는 과정이 중요하다.

반면 그만두는 곳은 오히려 쉬운편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반대로 접근하다가 낭패를 본다.
즉 나가는 곳에서 열심히 싸웠는데 결국 받겠다는 곳이 시큰둥하면 붕 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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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라고 최인호가 쓴 책을 보면
재미 있는 일화가 하나 소개된다.
주인공이 권력자로부터 자기 집 문을 드나드는 사람이 몇이 있냐고 질문을 받는다.
답은 단 둘, 도움 되는 사람, 도움 안되는 사람이다.

인간이 처음 삶을 시작할 때는 자연적 관계들이 대부분이다.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 친척 등.
학교도 어느 정도 자연적 관계가 있다.
점차 나이가 들다보면 사회적 관계라는 것을 맺게 된다.
특히 직장에 나와서 맺는 관계는 대부분 사회적 관계다.
이때는 대부분 필요에 의해 관계가 맺어진다.

여기서 몇가지 유형이 나뉜다.
하나는 먼저 주는 사람,
주는 것과 받는 것이 비슷한 사람
받아야 내놓는 사람.

먼저 주는 사람들은 얼마간 손해라고 생각해도 결국은 돌려 받는다.
반대로 받기만 하는 사람은 금방 한계에 부딛힌다.
보험영업, 다단계 판매 등이 얼마가 인간관계를 오래 가도록 만들어줄까?

자신은 남에게, 남은 자기에게 무엇으로 기억되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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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생활을 하다보면 아래에게 잘하는 사람, 위에게 잘하는 사람이 다른 경우가 있다.

출세는 누가 할까? 당연히 위에 잘하는 사람이다.
심한 경우는 아래를 쥐어짜서 위에 잘하는 사람도 있다.

이유는 무엇일까?
조직은 피라미드고 권력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기 때문이다.
고과는 운이 아니고 순번제도 아니고 실력이다.

처음 입사해서 트리플 A를 받은 분을 보았다.
전형적으로 아래를 쥐어짜서 위에 만족을 주는 타입이었다.
그렇다고 꼭 나쁘게 보이는 건 아니다.
해외 주재원으로 있으면서 후배들이 출장 가면 태워서
가까운 관광지를 5년 동안 100번을 갔다고 한다.
아무리 명물이라도 지겹지 않을까? 그래도 그분은 그렇게 했다.
해외에서 한번이라도 챙겨준 사람은 대체로 보답을 한다.
인맥은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고 시간과 공의 결과물이다.

인맥 관리의 핵심은 아래와 위의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둘 다 하기 힘들면 위로 맞추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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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만난 사람들을 쭉 돌아보라.

찾아오는 사람을 만나나 아니면 찾아가서 만나는지.
내가 신경쓰지 않아도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다.
회사를 맨처음 들어가면 보험회사 아주머니가 온다. 인사부를 통해 명단을 알았나?
정말 빠르다.

세월이 지나 의사결정하는 자리에 올라가면 영업사원들이 꾸역꾸역 몰려든다.
어떻게 알았는지 동창이나 사돈에 팔촌이라도 다 인연 한가지라도 들고 온다.

오랫만에 연락 오는 동창들 중에는 때로는 다단계에 들어간 사람들도 있다.
대박이 곧 벌릴 것처럼 열변을 토한다. 심한경우는 미리 알려주지도 않고 모임에 참석시켜 버린다.

찾아오기면 기다린다면 이런 사람들 속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

필요한 사람이라면 나에게 무엇인가를 줄 수 있는 사람이고 그렇다면 내가 열심히 찾아다녀야 한다.

어느 순간 찾아오는 사람만 만나고 있다면 나는 곧 정체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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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초년병 시절. 회사에서 해외 SW 패키지를 도입하는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2년 정도 후배들 약 10여명이 교육을 받았는데 영어로 진행되는 단기간 집중 코스다 보니 성적차가 확연하게 나타났다. 전산 전공자들이 월등하게 앞서나갔다. 새로운 것을 깨닫는 힘이 강했고 이를 남들에게 전파하는데 열심이었다. 반면 도대체 뭔 소리를 하는건지 헤메는 사람들도 있었다. 특히 대학도 떨어지고 신혼초라 밤늦게 비디오 보느라 꾸벅꾸벅 조는 친구도 있었다. 당연히 성적은 10여명 중 제일 바닥. 그런데 10년 가까이 지나서 가장 돈을 많이 벌어들인 친구는 오히려 꾸벅꾸벅이었다. 왜 그럴까? 우선 환경적으로 이 패키지가 일대 붐을 일으켜버렸기 때문에 프리랜서 시장이 만들어졌다. 처음에는 회사에서 우직하게 나중에는 프리랜서 흐름을 잘 타서 활동하게 된 이 친구는 결과적으로 아파트를 여러채 장만했다. 반면 가장 앞서나갔던 명문대 전산과 출신은 이 패키지를 너무 지겨워해서 중간에 다른길로 돌렸다. 우수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평균에서 좀 앞서는 수준에 그치고 말았다.

교훈은 무엇일까? 자신에게 특별한 능력이 없다면 줄이라도 잘 서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혼자 뛰어다닌다고 해서 줄이 잘 세워지지는 않지만 우연이라도 제대로 된 줄에 섰으면 놓치지 말고 계속 잡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 역량이 딸리기 때문에 잡은 기회에 보다 감사하고 집중한 사람이 결국 제법 큰 보답을 받게 되었다. 반면 역량이 앞서는 사람은 이것 말고 또 다른 것이 없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며 이곳 저곳 두드려본다. 마지막에 보면 전문성이나 집중도에서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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