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가 안정환 처음 뛰는 것을 보고 "저녀석은 왜 몸싸움을 안하는거야"라고 내뱉으면서
선발에서 빼버렸다고 한다.
결국은 안정환도 자신의 약점을 알고 더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해서 활약하게 되었지만
한동안 겪어야 했던 고통은 컸을 것이다.
왜 히딩크는 안정환에게 싸우라는 주문을 했을까?
답은 공이 오는 자리는 경쟁이 심하고 이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몸 싸움 밖에 답이 없다는 것이다.

기업에서도 똑 같다.
좋은 일은 경쟁이 심하다.
그 경쟁을 두려워하고 피해서는 결코 발전이 없다.
싸워서라도 차지해야 할 것은 차지해야 한다.

한국사회의 문제점 하나는 겸손을 미덕으로 착각하는 점이다.
심지어 무능에 대한 자기 변명으로 나는 겸손하기 때문에, 착하기 때문에
욕심이 없기 때문에 라고 합리화하는 경우가 많다.

과연 이러한 태도가 옳은 것일까?

내가 드리고 싶은 답은 오는 공을 받기 위해서는 몸으로 싸워서라도
좋은 자리를 차지하라는 것이다. 아니면 공 받지 말거나.
그런데 공을 직접 안받고서도 과연 골대에 넣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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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의 초대 대통령은 왜 이승만이고 북한은 김일성이었을까?
김구는 박헌영은 왜 경쟁에서 밀렸을까?

답은 어학이다.

당시 남한의 지배 권리는 미국이 행사했고
이승만은 미국의 프린스턴 박사다.

북한의 지배자 결정은 스탈린이 김일성과 박헌영 둘을
놓고 최종결정했다고 한다.
이때 시베리아에서 활동해서 소련말을 잘하는 김일성이 더 눈에 들었다고 한다.

어학은 단순히 말솜씨만 늘려주는 건 아니다
그 나라 문화의 이해를 통해 관련 사람들과의 교류를 가능하게 한다.

그래서 교류가 많은 나라일수록 어학이 발달하게 된다.
네덜란드와 같은 상업국가의 전통이 있는 곳일수록
다국어 취득에 열을 올릴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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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maker 2005-05-18 0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답은 어학이다." 반은 맞는 의견입니다. 반은 아니죠. 왜냐면 그 당시 영어잘하는 사람이 지도자 중에 많지는 않았지만 여운형선생도 계셨고, 김규식선생도 계셨습니다. 미국은 처음에 김규식선생을 대통령으로 하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이승만이 되고 말았죠. 권력욕의 화신이고 과거청산이 이지경이 된 원흉이죠. 대한민국이 이 지경까지 오게 된 것은 이승만의 과오가 무척 큽니다. 너무나도 엄청나죠.

사마천 2005-05-18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승만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평화보다는 전쟁을 화합보다는 분열을 가져왔죠. 독립운동 과정에서도 사탕수수 노동자인 동포를이 모아준 돈으로 워싱턴 들락거리며 닥터 리, 프레지던트 오브 코리아를 말하기 좋아했죠. 그래서 조직 만들 때마다 프레지던트 안넣어주면 임시정부에 송금해주던 돈 차단시켰습니다.
어쨌든 어학 더하기 거의 최초의 미국박사라는 건 엄청난 무기였죠.

rainmaker 2005-05-20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그렇죠^^ 워싱턴 대학교 학사/하버드 석사/프린스턴 박사/우드로 윌슨과 사제지간이면서 친구...지금 봐도 엄청난데 그 당시라면 정말 대단했겠죠.
임정에서도 자기 우두머리 안 시켜주면 나가버린다고 엄포놓기 일쑤...미약하긴 하지만 독립운동한 것은 인정해야지만 그것마저도 자신의 권력의 사다리로 이용하더군요.
사마천님 글들과 올리신 책에 대한 소감등이 큰 도움이 됩니다. 회사생활하시는 분이라 역시 다른 글들과는 격이 다르더군요. 종종 들러서 좋은 정보 얻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
 

예전에 아는 분 하나가 독일 주재원을 하고 계셨다.
자기 관리에 철저한 분인데 이 때 과외로 독일어 공부에 열심이었다.
대부분 영어로 충분한데 굳이 독일어 공부를 하는 걸 보고 의아해했다.
시간이 지나서 주재원 기간이 끝나자 마침 기회가 되어
독일계 회사의 한국 지사로 입사하게 되었다.
이 때 독일어는 확실히 포인트가 되었다.

최근에도 후배 L씨가 해외 주재원을 희망했는데
중국어 어학시험에서 탈락했다.
쉽지는 않았겠지만 나도 쓴소리 한마디 하면
다른 후배 C의 경우 출장기간에 늘 현지 대학생을 불러서
중국어 과외를 받고 업무수행에서도 중국 현지 직원들에게
중국어로 지시를 했다고 한다.
여기에 비하면 L씨의 경우 평소 중국출장기간이 만만치 않았던
것과 비교하면 노력이 부족했다고 할 수 밖에 없다.

하루아침에 되지 않는게 어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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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중 한명 이야기, 아마 이 친구도 내가 여기 허락 없이 썼다고
원망하지는 않기를 ^^ 광고는 아니래도 칭찬을 하는데 너무 뭐라고 하지 마시기를....

외국대학원을 졸업 못해서 2년 가량 회사를 나이에 비해 늦게 졸업하지
못한 친구가 있었다. L씨라고 표현하자. 앞서 케이스와는 전혀 다른 인물이다.

회사에서 기회가 왔다. 신규 프로젝트를 하는 팀이 생긴것이다.
이 때 외국 컨설턴트를 다수 부르다 보니 영어를 잘 하는 인물이
각광을 받게 되었다. 이 때부터 활약은 시작되었다.
단 여전히 대기업이라 연봉제도 아니고 특별승진도 없었다.
능력과 성과 및 직급의 괴리가 상당히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데 스카웃 제의가 여기저기서 들어왔다.
이 때 L씨는 분명한 자기 주장을 가지고 접근했다.
2배의 연봉보다는 역량에 걸맞는 직급을 달라. 나이와 역량에 걸맞게 직급의 jump를 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었다.
한국의 다수 기업들은 이럴때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L씨는 결국 관철하였고 규모는 작지만 해외 roll-out 프로젝트의
프로젝트 매니저로 승진하면서 회사를 옮길 수 있었다.

나중에도 직장을 옮기면서 이 원칙 위주로 자신의 관리역량을 키워서
지금은 자그마한 컨설팅 회사의 대표로 활동할 수 있게 된다.

교훈 몇가지.

1. 자신이 현재 주어진 조건에 대해 과도한 불만을 표할 수는 없다.
성과는 없이 소모적일 수 밖에 없는 불만 토로는 의미가 없다.
그 보다는 자신의 강점을 잘 살릴 수 있을 때를 기다리거나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연봉과 포지션의 의미를 알라
연봉이 잘 올라간다는 것은 하나의 중요한 조건이지만  회사에서는
포지션도 중요하다. 포지션이 올라가지 않는다면 연봉과 회사에서의 수명도 한계가 있다.
3. 원칙을 관철하려면 다른 걸 포기하라
연봉도 바라고 직급도 바라고, 근무지도 바라고 이런 식으로 모든 걸 원한다면
결국 움직이지 못한다. 하나를 더 중요시한다면 다른 하나는 양보하는 것도 거래의 기술이다.
경중을 가리는 것은 자신이 캐리어에 대한 명확한 비전이 있을 때 가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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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사례 하나를 이야기해보겠다.
나도 가깝게 아는 사람들 통해서 들은 이야기고 본인의 허락을 맡지는 않은 것이라
실명 등은 최대한 피하겠다. 하긴 본인 잘되었다고 축하해주는데 굳이 나중에 뭐라고 하지는
않으시겠지만. ^^

L씨는 여성으로 모그룹의 정보시스템 회사에서 신입으로 입사하여 근무하였다.
여성인력에 대한 개방 초창기라 어느 정도 역량을 인정받았으나
두각을 나타내는 수준은 아니었다고 한다.
이 때 회사가 정책적으로 신규프로젝트를 벌였다.
독일계 유명 패키지를 도입하는 일인데 새로운 일이라 기존 선배들보다
더 잘한다는 평을 받게 되었다.
프로젝트가 수년에 걸쳐 끝나고 해외에 남편을 따라 나갈 기회가 있었다.
한국에서의 패키지 경험을 잘 살려서 유명한 통신회사에 입사할 수 있었다.
이 때 이 회사가 마침 이 패키지 도입을 추진하였다.
영어나 문화적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경험을 잘 포장하여
풀어내니 담당 매니저는 성과에 매우 만족스러워했다.
왜냐하면 본인이 위로 치고올라가지 못하면 매니저가 결국
이러한 성과를 다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 급부로  L씨에게 무엇을 받을 것인지 물었을 때
일류 학교에서 주말에 진행하는 MBA 코스를 선택했다.
상당히 비싼 수업료에도 불구하고 이곳을 회사 지원금으로 마치고 나니
외국의 브랜드 있는 회사 경력에 MBA까지 더해서 상당히 캐리어 업그레이드가
되었다.

다시 한국에서 스카웃 제의가 와 이름있는 회사의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

이 사례에 교훈 몇가지를 정리해보겠다.

1. 처음 입사했을 때의 여성인력에 대한 차별은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했다.
혼자 나서서 반발해 보아도 사회는 쉽게 바뀌지 않고 평만 나빠질 따름이다.
2. 자신에게 온 기회를 잘 살렸다. 글로벌 패키지의 경험이 마침 해외의 동일한
프로젝트에서 잘 활용될 수 있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때 영어의 장벽때문에
성공하지 못했다. 이를 활용할 수 있었던 것은 평소의 어학에 대한 준비도
효과적으로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다.
3.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도 했다.
미국의 캐리어를 보면 상당수가 자기가 번 돈으로 공부를 더 한다.
일만 해서 땀만 흘리고 공부를 안 했다면 발전에 한계가 있었을 것이다.
4. 결국 현명한 노력은 보상을 받는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주어지지 않은 것을 가지고 원망을 한다.
나도 얼마전 왜 모그룹은 준비된 인재만 뽑냐고 원망하는 사람을 보았다.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은 딱 하나, 세상은 공평하지 않고 억울하면 노력을 더해서
출세하도록 해라였다.
답답한 것은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막상 스스로 별 노력은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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