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비 내리는 길
보색대비의 찬란함에 가슴이 뛴다.
"너의 색깔을 보여줘."
싸우는 게 싫다. 싸우는 건 내 체질이 아닌데, 싸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나는 가족과, 하나는 학교관리자들과.
시시껄렁한 책이나 읽으면 좋겠다.
일 주일의 고민 끝에 나온 학급 급훈. 누군가 그랬다. '청소년기의 독서는 생존'이라고.
책이 밥이다.
그대로 그 자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