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토요일이 시작되자마자 의자에 앉았는데 엉덩이가 따끔거렸다.
이상하다 싶어 캐토톱이 엉덩이를 찝었나 하는 생각에 캐토톱을 뗐다.
그래도 아팠다.
오후에 급기야 엄마에게 살펴봐달라고 사정을 했다.
우띠, 아프다고 하면 왠만해서는 눈도 꿈적안하신다 ㅜ.ㅜ
엄마 : 어? 너, 엉덩이에 물집생겼다. 꽤 큰데?
나 : 에잇, 그래서 아침부터 봐달라고 했잖아~
엄마 : 터트렸으니까 누워있어.
그래서 토요일 오후부터는 누워 있었다.
하지만 밴드는 갈아줘야하는데 이걸 또 무시하시더니만...
일요일에
엄마 : 앗, 옆에 또 생겼다.
나 : 그러니까 어제 보라고 했잖아~
엄마 : 확실하게 짰으니까 누워있지만 말고 앉아서 깔고 붙여라.
이렇게 해서 일요일은 아픔을 참고 조금 앉아 있었다.
2. 만순이가 갑자기 만화책을 사달라고 했다.
어디가 싸나 알아보다가 내 마일리지 다 썼다.
나 : 너, 내 마일리지 다 떨어졌으니까 내 책값 책임져.
만순이 : 알았어.
만순이 : 그런데 언니, 아직 안 읽은 책 많은데 그거나 다 보면 어때?
나 : 야? 새로 나오는데 있어 밀리는거야. 돈 대기 싫냐?
만순이 : 아니야. 언니, 근데 언니도 책을 그렇게 많이 읽었으니까 이제는 좀 써보면 어떨까?
내가 봐줄게.
이걸 동생이라고. 아주 책 사주기 싫다고 노골적으로 얘기를 해라. 우띠...
3. 영화가 재미없었다.
기대가 컸다.
아일랜드 - 재미없었지만 설명하는 동생들땜에 정신없었고 시간이 모자라 끌려가 잤다. 췟.
타짜 - 김윤석만 좋았다. 역시 기대가 컸나보다.
천하장사 마돈다 / 미녀는 괴로워 - 천하장사 마돈나를 보다 만순이의 방해로 미녀는 괴로워로 넘어가서 아쉬웠다. 그나마 천하장사 마돈나가 좋았는데... 미녀는 괴로워는 만화가 백배는 재미있다.
이상...
아직까지 엉덩이 보호차원에서 오래 못 앉아 있음.
추석 마지막 연휴 잘 보내세용^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