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소경 2007-08-04  

<말의 미학>중 괴테라든지 다른 여타 부분에서 벤야민을 떠올리는 구절이 많아 (행복한) 리듬감으로 글을 읽었는데.  벤야민에 관한 두권의 신간 소식 때문에 마음이 들뜨는 군요. 제대로 책을 읽는 것도 아니면서. 철없이 말년 군생활이 들뜨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디아길레프와 스트라빈스키 중 링크해놓으신 봄의 제적 에서 니진스키의 무용 영상 기대했는데. 아쉽네요. 폭염도 폭염나름이지만 여름에 냉방병 조심하세요(에어콘이 너무 질리네요).

 
 
로쟈 2007-08-04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군대에서 '냉방병'이 문제될 정도라면 좀 문제가 아닐까요? 무슨 '보직'을 맡고 계신 건지 궁금하군요.^^

소경 2007-08-05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제 될까 싶어 말씀 드리기 꺼리게 되네요. 그래도 요즘은 꼭 우리 부대가 아니더라도 대다수가 빵빵해요. 전방이나 전투배치 부대라면 모를까? 최근 분위기도 봐서도 군대가 '인권'이란 문제를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중인 것 같으니, 더구나 전력 사용에 관심이 기울리지 않는 탓도 있겠지요 ^^;;

로쟈 2007-08-05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산실' 정도에 근무하시는 줄 알았더니 '대다수가 빵빵'하다구요. 부럽네요.^^
 


바람구두 2007-07-04  

이런 곳도 다 있군요. '나의 서재'라지만, 제가 만든 것 아닙니다. 저는 적응하려고 애쓸 따름입니다. - 로쟈

저 글 가운데 "애쓸 따름"입니다를 순간 "쓸쓸"할 따름으로 읽었어요. 뒤에 몇 구절이 바뀐 자기 소개글... 어떻게 적응은 좀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바뀐 분위기가 아직은 좀 어색하고 예전 서재 시절이 좀더 인간적으로 느껴지네요. ^^

 
 
로쟈 2007-07-04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에서는 소개글이 길면 보기가 싫길래 줄인 거였습니다(글고 '적응'이라기보다는 '망각'입니다). 1.0보다 덜 '인간적인' 건 아마도 서재간 소통이 예전보다 불편해서인 거 같습니다. 평수 넓은 아파트로 이사했지만 이웃간에는 더 모르고 지내는 것과 비슷하지 않나 싶네요...
 


자꾸때리다 2007-06-30  

이영훈 교수..

요즘 이분을 어찌 봐야 하나 고민이 되네요.

탈 민족주의자라는 점에서 좋아했고

그의 역사 기술에 대한 비판은 민족주의자의 철지난 소리 정도로 생각했는데

(정치적 주장에 대해서는 동조할 수 없는 면이 많이 있지만

적어도 역사적 사실에 대한 기술에서는 믿을만 하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너무 비판이 거세서 좀 혼란이 오네요.

소위 식민지근대화론도 일본이 한국을 영원히 먹으려고 한 과정에서

자기의 이익을 위하여 노력하다보니 한국에 그 부산물로 경제 발전이

이루어진 것이라는 점에서는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이야기고

따라서 이것이 일제 만세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거든요.....

 

민족주의가 좌우파가 있듯이 탈 민족주의도 좌우파로 나뉘는 것 같은데

탈 민족주의 진영 내부의 이영훈 교수에 대한 의견들을 알고 싶네요...

 
 
로쟈 2007-07-01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씀대로 탈민족주의라고 해도 정치적 입장이 동일하진 않은 거 같습니다. 박노자 같은 진보주의자도 있는 반면에 이영훈 같은 보수 학자도 있으니까요. '탈민족주의 진영 내부'의 의견을 제가 알 리는 없지요. 이영훈 교수의 생각에도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비로그인 2007-06-26  

알라딘에서 님을 못 보는 게 아닌가 하고 며칠 맘을 졸였는데, 여전히 님의 글을 읽을 수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물론, 제 버릇 개 못 준다는 말을 굳건히 믿으여 로쟈님의 컴백을 당연히 여겼지만요

- 무례한 표현 죄송하고요)

이젠 아침에 컴퓨터를 켜면 로쟈님의 서재부터 들려야 하루가 편한 이상한 병을 가졌지만, 나름 그

병을 즐기고 있습니다.

혹시, 그리스 철학에 대한 좋은 안내서를 추천해 주실 수 있는지요. (전공도 아닌데 무식하게

W.K.C. Guthrie의 6권짜리 책을 읽다보니 힘도 좀 달리고 해서요.)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리고, 더운 날씨에 건강하세요. 이만 꾸벅.

 
 
로쟈 2007-06-27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침은 햇빛비둘기님으로부터 시작해야 될 거 같은데요.^^ 그리스 철학에 제가 조예가 있는 것도 아닌데 추천을 부탁하시니까 난감한데요.^^; 저로선 그냥 국내 철학자들의 저작 몇 권을 참조해보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박종현, 박홍규, 남경희, 이상인 교수들의 책이 떠오르는데 저도 완독해보진 못했습니다.^^;

Mravinsky 2007-06-30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남경희 교수의 플라톤은 재독해봤지만 그다지... 너무 영미 분석철학적 입장에서만 봐서...

로쟈 2007-07-01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그런가요? 거론한 책들은 저도 아직 안 읽어봤습니다...
 


자꾸때리다 2007-06-19  

리처드 로티 죽었네요 6월 8일에, 암으로.
 
 
로쟈 2007-06-19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올여름에 읽어야 할 책이 하나 더 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