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61
가와바타 야스나리 지음, 유숙자 옮김 / 민음사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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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다.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

어제 서울에 (사실상) 첫눈이 내렸다. 눈다운 눈이 내렸단 말이다. 그리고 잠깐잠깐 내렸던 눈은 내가 집에 쳐박혀 있을때만 와서, 뉴스에서나 볼 뿐이었다. 폭설에 차량정체인 강원도 저 곳은 우리나라인가? 눈발을 맞으며 새벽길을 나서는데, 문득 화가 치밀어올랐다. 카페인이 들어가기 전인 잠결이였지만, 그 감정은 분명 '분노' , '화' 로 분류될 수 있었다. 이런 날은 산에 가서 아무도 밟지 않은 눈을 밟으며 그 감촉을 발바닥 뿌리부터 느끼며, 산의 침묵을 들어야 하는데, 이따금 나뭇가지가 얹힌 눈이 버거워 털어내면 나뭇가지위의 그것이 바닥에 쌓인 더 많은 눈 위에 조금은 거칠게 내려앉는 소리만 들릴뿐인 그런 산을 타야하는데. 예전 어느 구정에 산과 눈과 까치와 하늘밖에 없었던 겨울 한라산에서처럼. 혹은 언제나 공상만 하는 겨울바다에 가야하는데, 검은 바다가 꿈틀대고, 하얀 눈발이 그 곳으로 빨려들어가는 것을 파도소리를 배경음악 삼아 들어줘야 하는데.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 설국' 을 읽으며, 나는 눈의 고장에 들어갔다 나온것 같았다.  '내 소설의 대부분은 여행지에서 씌어졌다. 풍경은 내게 창작을 위한 힌트를 줄 뿐 아니라, 통일된 기분을 선사해 준다. 여관방에 앉아 있으면 모든 걸 잊을 수 있어 공상에도 신선한 힘이 솟는다. 혼자만의 여행은 모든 점에서 내 창작의 집이다' 그래. 하나가 빠졌다. '설국'에서 시마무라는 고마코와 함께이지만, 어느 노소설가처럼 창작을 하기 위해서는, 혹은 어느 방황하는 철이 덜든 어른처럼 '혼자' 여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이 작품은 하나의 완결된 작품으로 구상된 것이 아니였고 작가의 같은 소재로 씌어졌던 단편들이 모여 연작형태의 중편 '설국'으로 탄생하였다. 그렇기에 1장 2장의 표시도 없는 이 책을 읽다보면, 시마무라는 고마코를 만나고 있다가, 어느 순간 오랫동안 그녀를 찾지 않았고,1년만에 만난 그녀는 게이샤가 되어 있었고, 그를 기다리고 있었고, 또 어느 순간 다시 1년이 지나 가을에서 겨울이 되는 눈고장이 나오고. 그렇다.  그러나 그 해나, 그 전해나, 그 전전해나, 그다지 다를 것은 없다. 겨울이면 눈이 오고, 기온이 내려가고, 춥고, 그녀는 얼굴이 빨개져서 연회를 다니고, 그는 산골 눈마을의 여관을 찾아 '고마코'를 만난다.

그에 대한 그녀의 마음은 컸다. 그는 그 마음을 다 알고, 그녀가 너무도 애틋하고 사랑스럽고, 안타까웠지만, 그녀의 사랑을 헛수고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는 그런 그 자신의 생각에 또 더 애틋해하고, 사랑하고, 안타까워한다.

별로 그렇지는 않았다. '설국' 이라는 눈냄새 물씬 나는 이 책을 물이 얼어서 무거워져서 떨어져 내린 이 하얀 얼음덩어리들을 보면서 읽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내가 이 책을 꺼내 읽은 것은 늦은 밤이였고, 그 다음날에는 (사실상 나에게는) 첫눈을 만났던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한 여름에 땀 삐질삐질 흘리면서 이 책으로 피서하려하기보다는 이 추운 날들이 다 가기전에 한두시간이면 읽어낼 수 있는 이 짧은 중편을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시마무라와 고마코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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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ky 2005-02-24 0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글 읽고나니까 저도 눈이 그리워집니다. 제가 사는 동네는 겨울에 비만 내리고 있어요. 일주일에 4~5일씩 비가 주륵주륵 내리는데 몇달째 이러니까 우울해지려고까지 해요. (샌프란시스코의 겨울은 정말 최악입니다.ㅠㅠ)

하이드 2005-02-24 0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와바타 야스나리. 이 사람. 가스자살 했더군요. 소설과 맞물려 뭐가뭔지 모르겠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 계시는군요~! 다들 살고 싶어하는 곳인데, 아, 근데, 그지역은 비 잘 안오고 맨날 맑은날인거 아니에요? 흐흐

perky 2005-02-24 0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본작가들 중에 유독 자살한 사람이 많은 거 같아요. (자살을 하나의 '미학'으로 여겨서 그러는건지..) 샌프란시스코는 겨울이 우기랍니다. 거의 5월부터 10월까지는 비가 한방울도 안 내리다가, 11월에서 2월동안 비가 몰아서 내린다지요. (일주일에 3~5일 비가 내리니, 참으로 음산한 날씨의 연속입니다.)

하이드 2005-02-24 0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렇군요. 제가 딱 좋아하는 날씨인걸요? 전 하늘이 구름 한점 없이 맑으면 막 화나요. ( 직장인병인걸까요? 하늘은 맑고, 다들 즐기는데, 나는 회사로. ) ^^ ;; 아무튼 하늘에 구름이 뭉게뭉게 혹은 런던의 하늘처럼 비장한! 그런게 좋아요. 비오고 음산한 날씨. 좋은데. 아무래도 사람을 우울하게 만드는거겠지요? 그럼 전 '우울해지는걸' 즐기는걸까요? 설마? 헉.
 
무진기행 김승옥 소설전집 1
김승옥 지음 / 문학동네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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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제목은 신경숙씨의 '스무살에 만난 빛' 을 패러디한거다.

굉장히 멋져 보이는 연회색( 어쩌면 살때는 하얀색이었을지도 모르는) 하드커버의 김승옥 소설전집이다.오프라인에서 사려들었기에,( 사람 손을 너무 타서 꼬질꼬질한 것이 1,2권이 있었다.)  벼르고 벼르다 읽기 시작했다. 착실하게 표지, 책날개, 작가의말, 목차 본문, 뒷책날개, 뒷표지 읽어내는 편인데, ' 작가의 말' 에서 고민이 몰려왔다. 아무튼 목차를 보니 단편이 하나, 둘, 셋,,, ,무려 열다섯개나 실려 있다.

김승옥에 대한 진짜인줄 알았던 허구: 박통때 있지, 김승옥이 글을 너무 잘써서 박통이 호텔에다 잡아 놓고 글 쓰라 그랬대. 왜 호텔방에 가둬놓고 글좀 써라 하고 싶은 작가 있잖아? 근데, 박통이 그랬댄다. 그런데, 요절해서 작품이 몇작품 없대지, 아마?

누구랑 누구를 헷갈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실이 아니었다. 2004년도에 책까지 내시고 펄펄하니 계시다. 호텔방 이야기는 사실. 박통때. 이어령 문화부장관이 서린 호텔에 방 잡아 놓고 ( 그렇다고 안기부 직원들을 막 문 앞에 세워놓고 그런거 아니고,그런거 상상했었다.) 옆방에 편집자 데려다 놓고 감시 아닌 감시를 시켰다는 것이다. 그의 경험은 이 책의 마지막에 나오는 단편 ' 우리들의 낮은 울타리' 에 잘 나와 있다. (어디서부터가 논픽션이고 어디까지가 픽션인지 알 수 없지만, 순간 작가의 말이 뒤에 또 나온줄 알았다. )

어렴풋이 생각해보는 것이 김승옥의 '무진기행' 이 교과서에 나왔었고, 수능 문제에도 자주 나왔었고, 뭐, 그런거. 문화부 장관이 그토록 애지중지하던 작가여서 그 빽도 있었던걸까? 하는 뜬금없는 생각도 해본다.

교과서에 나오면 무조건 싫었던 '나' 에게 열아홉, 수능기출문제단편소설로만 여겨졌던 '무진기행' 이( 근데, 이 책 청소년이 읽어도 되나? 이런말 하는거 보면 나 좀 많이 나이가 들어버린것 같기도 하고 ) 스물 아홉 내 손에 다시 들어왔다. 무진기행은 중간에 나오고, 정말 신이라도 내린듯한 김승옥의 글빨( 표현이 경박하지만, 다른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의 버라이어티인 이 책의 열다섯개나 되는 단편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단연 '무진기행'이다. 이런 내용이였던가? 내 머리 속에 희미하게나마  남아 있던 것은  무진의 안개.

[무진에 명산물이 없는 게 아니다. 그것은 안개다.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서 밖으로 나오면, 밤사이에 진주해온 적군들처럼 안개가 무진을 삥 둘러싸고 있는 것이었다. 무진을 둘러싸고 있던 산들도 안개에 의하여 보이지 않는 먼 곳으로 유배당해 버리고 없었다. 안개는 마치 이승에 한이 있어서 매일 밤 찾아 오는 여귀가 뿜어서 놓은 입김과 같았다. 해가 떠오르고, 바람이 바다 쪽에서 방향을 바꾸어 불어오기 전에는 사람들의 힘으로써는 그것을 헤쳐 버릴 수가 없었다. 손으로 잡을 수 없으면서도 그것은 뚜렷이 존재했고 사람들을 둘러쌌고 먼 곳에 있는 것으로부터 사람들을 떼어놓았다. ]

누구나 마음 속에 '무진'을 가지고 있다. 그곳으로 도피하거나, 그곳에서 치유당하거나, 그곳에서 위안과 안심을 얻거나간에. 그 곳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장소일 수도 있겠고, 그렇지 않고 각자의 관념속에만 존재하는 곳일 수도 있겠다.

그 밖의 단편들 중 '싸게 사들이기' 에서는 헌책을 싸게 사는 방법이 나온다. 곰보 영감의 헌책방에서 갖고 싶은 책에 침을 발라서 찢어내어 ( 인디안지일경우는 빙고다) 챙겨놓고, 나중에 책이 이렇게 많이 찢어졌는데 누가 사가겠소 하면서 싸게 책을 사는 것이다. 그리고 집에 와서 찢어놓은 부분을 테이프로 붙혀서 승리감에 빠져 재미있게 보는거다.

''역사' 에서는 '찢어지게 가난한 하숙방에서 막노동꾼, 창녀, 술에 쩔은 절름발이 사내와 그 딸 등을 이웃하고 살다가 '규칙적'이라는 이름의 집에 ' 규칙적' 이라는 사람들에 둘러쌓여 살게 되면서, 그 극과 극 사이에서 갈등하는 백수의 모습이 나오기도 하고, 그 비슷한 백수가 ' 확인해본 열다섯 개의 고정관념'에도 나와서 모든 건물과 그 건물의 직선은 몬드리안에서 그쳐버렸다는 고정관념, 일본 카드에 나와 있는 빨간 해와 그 옆에 금빛으로 찍혀있는 글씨를 보고 일본 사람들은 금빛을 좋아하나보다는 고정관념등등을 주저리는 것도 볼 수 있다.

폭력과 희생자 ( 사람이기도 혹은 동물이기도 ) 에 대한 불쾌감을 자극하면서도 뭐라 욕하고 싶은 맘이 가득하면서도,  꼭 집어서 명쾌하게 '이런 죽일놈' 할 수 없는 찝찝한 감정들이 생기게 하는 '건' , '염소는 힘이 세다', '야행' 등과 같은 단편도 있다.

본인의 경험이 십분 반영되었을듯한 ' 차나 한잔' 과 '우리들의 낮은 울타리' 와 같은 작품들도 있다.

어느것 하나 버리고 싶지 않고, 되새겨서 읽어도 또 좋을 것 같은 우리 작가의 단편을 만난다니 반가운 일이다.

벌써부터 두번째 전집 ' 환상수첩'을 읽을 생각에 기대감에 부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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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ky 2005-02-24 0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승옥 소설하면, '아련함' '우수' 뭐 이런 단어들이 떠올라요. 왠지 로맹가리랑 느낌이 비슷한 작가인거 같아요.

하이드 2005-02-24 0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멩가리. 아직 아껴두고 있답니다. perky님 리뷰 읽고, 너무 읽고 싶어서 냉큼 샀는데, 막상 사니깐, 아껴두게 되요. ( 미뤄두는거 아니고요~~~!) 이렇게 아껴두고 있는 책은 로멩가리랑 너새네이얼 웨스트의 메뚜기요. 그리고 코넬 울리치의 상복의 랑데부, 등등. 몇개 있네요. 김승옥 전집은 아직도 네권이나 남아서 좋아요. >.<
 

 품절될지도 모른다고 하니 후다닥

 

 

 

 

우와 헤르만 헤세 책 많기도 많고나.perky님이 올리신 민음사 시리즈를 보고 있자니, 다시금 불끈.

있는 책들부터 봐야하는데, ' 품절될지도 모르잖아' 하면서, 장바구니에 넣어버린다.

 

 

 

 

 

 

토마스 만 책 : 다들 그 지루함에 손 들어버리고 만다는.

도대체 얼마나 재미없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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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ky 2005-02-22 1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 하이드님 우리 서로 자재합시다.^^; (근데, 워낙 좋은 책들이기에 사지 말라고는 말 못하겠고 ㅋㅋ)

perky 2005-02-22 1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리고 헤세책 중에 '크눌프'도 있어요. 111번이에요. ^^;

로렌초의시종 2005-02-22 2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부덴브로크 가의 사람들은 꽤 재밌었는데...... 비록 그것밖에 안 읽어봤지만요......

하이드 2005-02-22 1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perky님 . 정녕 우리에게 지름신이 내리시기라도 했단말입니까?
쇼핑마구할때 ' 이건 투자야' 란 말을 자신에게 하곤 하는데 ,
정말 ' 이건 투자에요!!' 그..그지요? -_-+

하이드 2005-02-22 1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경식의 책에 보면 끝까지 못 읽은 책에 ' 마의 산' 이 나와요. 그런 얘기 들으면 더 보고 싶잖아요? 재미없어서 괴로워서 뒹굴다가 ' 역시 재미없었다. ㅜㅜ ' 페이퍼를 올리게 될지라도.

perky 2005-02-22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제 마이리스트를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마의산은 제가 지금껏 읽은 책 중에 가장 지루한 책이었어요. 그래도 오기로 끝까지 읽었던 기억이..(마의산에서 7년동안 주인공들이 격렬한 토론을 벌이는 벌이는 동안, 저는 미쳐가고 있었습니다.)
토니오크뢰거를 비롯한 단편집들은 마의산보다는 괜찮지만, 토마스만에게 학을 땐 상태에서 읽은 책이었다보니, 별다른 감동 없이 약간 지루했구요.
부덴브로크 가의 사람들은 주위 사람들말에 의하면 그나마 가장 낫다고 하길래, 이번에 또 구입했답니다. 제발 재밌었으면 좋겠어요. ^^;

marine 2005-02-23 0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토마스 만의 독일인의 사랑 들었다가 결국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도서관에서 밑줄 그으면서도 읽어도 잠이 와요...

하이드 2005-02-23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나나님, 독일인의 사랑이 그.. '겨울나그네' 쓴사람 아들이 쓴거 아니였던가요? 무슨 뮐러. 하인리히 뮐러스러운 이름이였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아, 찾았어요. 겨울나그네 쓴 사람이 빌헬름 뮐러, 그리고 그 아들이 하인리히 뮐러. 전 아;;; 말할까 말까 말할까 말까;;; 대학때 4년간 독문학 공부하는척;; 했기 때문에, 그나마 독일문학엔 좀 더 애착이 가나봐요. 제 못말리는 호승심이 토마스만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기도 하고요. 근데, 이해 안가는건, 왜 그 시절에 읽은 책들은 생각이 안날까 . 하는거요. 리뷰를 안 썼기 때문인가도 생각해봤어요. 그런면에서, 책 읽고, 리뷰 쓰면서 다시 한번 책 뒤적이고, 고민하고 그러는 과정에서 책이 더 내 책으로 남는 것 같아요. 알라딘 만쉐이~ !

하이드 2005-02-23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에요;; 막스뮐러네요. ^^;

perky 2005-02-23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나나님 저도 독일인의 사랑 정말 따분하게 읽었었어요. ^^ 이 책도 지루했던 책 마이리스트 명단에 올라가 있답니다.

marine 2005-02-23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맞아요 제가 착각을 했나 봐요 요즘 왜 이렇게 정신이 오락가락 한지... 독일인의 사랑을 읽은 게 아니라 하인리히 뵐의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를 읽었어요 "독일인의 사랑" 은 읽을 목록에만 있구요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는 노벨상 수상작이라고 하는데 아주 지루했답니다

하이드 2005-02-23 1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깐 결론으로는 대부분의 독일작가는 지루하다. -_-v 라는 일반화가 이루어지게 되는겁니까? 흐흐흐 근데, '그리고 아무 말도..' 도 ' 독일인의 사랑' 도 다 읽은 저는 왜 두 작품다 전혀 생각나지 않는 것인지... ^^;;

테츠 2005-02-24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는 독일인의 사랑 참 감명깊게 읽었는데요.. 사실 독일인의 사랑처럼 평가가 극단으로 나뉘는 책도 없더라고요. 그리고 토마스 만도 제가 좋아하는 작가 중 하나인데..ㅜㅜ 토니오 크뢰거는 정말 푹 빠져 읽은 책 중 하나에요. 친구들이 이상하게 보더군요. 흑;

perky 2005-02-25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확인해보니까 '감옥에서 보낸 편지' 벌써 품절되버렸더라구요. 생각보다 너무 빨리 품절되버려서 정말 아쉬워요. ㅠㅠ

연우주 2005-02-25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perky님, yes24에는 아직 팔아요. 알라딘 보다 조금 비싸지만요. 5% 쿠폰 받으면 이백원 조금 못 미치게 차이가 나요. 거기서 사세요.
저도 하이드님 덕에 yes24에서 주문했습니다. 역시, 품절될 책이었군요.

하이드 2005-02-25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제가 사면서 마지막으로 품절된거 아닐까요? ^^;; 저 지금 막 배달중인데 말이지요.
 

우선 말씀드리는 것은  이것은 개인적인 취향의 문제. ( 사실, 내가 핏대올릴까봐 미리 포석 ^^a)

1. 그린 살인사건 - 각주가 매 장 뒤에 달려 있다. 이 책에는 각주도 있고, 역주도 있다. * 와 1로 나뉘어서 복잡스럽게 표시되어 있다.

2. 숲을 지나가는 길 - 각주가 문장 중간에 괄호 안에 담겨 있다.

3. 헤밍웨이가 빠리에서 보낸 7년 - 각주가 페이지 아래에 달려 있다.

4.  이미지와는 상관 없지만, 도통 생각이 안나네요. 최근에 읽었던 책들 중 각주가 맨 뒤에 다 나와 있는 책도 있었어요.

5. 옥스퍼드 운하 살인사건 - 각주 없~ 따.

투표기간 : 2005-02-22~2005-02-28 (현재 투표인원 : 29명)

1.
3% (1명)

2.
27% (8명)

3.
62% (18명)

4.
3% (1명)

5.
3%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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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5-02-22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인적으로 각주 없는 것이 좋고, 원저자의 각주라면 그린 살인사건처럼 장마다 뒤에 나와 있는 것이 좋다.꼭 필요하고, 궁금한 것만 찾아볼 수 있도록. 제일 싫었던 각주는 보르헤스 전집 아래에 나와 있는 것과 문장 중간에 들어가서 안 볼래야 안 볼수가 없었던 것.

明卵 2005-02-22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페이지 아래쪽에 있는 게 제일 좋아요^^
각주가 맨 뒤에 다 나와 있는 책은 Anne 이 생각나네요, 동서문화사에서 나온... 이렇게 된 게 제일 싫어요!

하이드 2005-02-22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죠? 명란님?아무래도 그것이 일반적인것 같아요. Anne도 그렇군요. 수정해야지. 감사합니다~ ^^ 애구. 투표자가 있을 경우 수정은 안되는거군요. 암튼, 맨 뒤에 있는거 있잖아요. 그죠?

balmas 2005-02-22 0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3번이요.
왜??
학술서적은 그게 보기 편하거든요.^^

perky 2005-02-22 0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3번에 한표! 읽기 편하잖아요~

깍두기 2005-02-22 0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조건 3번입니다. 지금 <우주의 고독>을 읽고 있는데 4번처럼 맨 뒤에 몰아져 있습니다. 불편하기 그지 없습니다.

marine 2005-02-22 0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3번이 편해요 각주가 문장마다 가운데 끼어 있으면 영 읽기 불편하거든요 그런데 좀 긴 각주 같으면 차라리 뒤로 몰아서 하는 게 나은 것 같기도 해요 학술서적처럼 각주를 길게 달아야 하는 경우는 한꺼번에 몰아서 뒤로 가는 경우도 많은데, 그럴 경우 각주 부분은 그 맛대로 따로 읽거든요 옛날에 어떤 책은 페이지 마다 아래쪽에 각주가 달렸는데 어찌나 긴지 페이지 절반을 차지하기도 했어요 무지하게 불편했죠

마늘빵 2005-02-22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맨 아래가 좋아요. 대개의 책이 그렇지 않나요? 근데 맨 뒤에 있는것도 요새 많은거 같은데, 특히 책세상 문고판 시리즈, 뒤에 있으면 안보게 되요. 귀찮아서. 자꾸 왔다갔다하기도 싫고.

클리오 2005-02-22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여간 맨 뒤에 있는 건 싫어요... 몇 장의 각주 몇 번.. 식으로 표시되어 있어서 보기 너무 힘들어요... --;

조선인 2005-02-24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윽, 4번이 좋은 건 저밖에 없군요. 각주 때문에 책이 토막토막 나는 게 싫어요. 볼 사람은 보고, 말 사람은 말아라, 이렇게 맨 뒤에 있는 게 훨씬 편해요. 포스트잍플래그 하나 붙여놓고 왔다갔다 하면 되니까.
제일 싫은 건 1번. 각 장마다 포스트잍플래그를 붙여야 하므로.
차라리 1번보다 5번이 나요. 아예 각주가 없으면 사전 찾아보면 되니까.
3번도 논문이 아니라면 영 어색.
2번도 별로. 원래 읽고 있던 문장의 흐름이 끊어져서요.
으, 왠지 돌팔매 맞을 거 같다는 -.-;;

하이드 2005-02-24 0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저는 5-1-4-3-2 입니다. 책장 아래에 각주 있으면, 아무래도 보게 되고, 흐름 끊기게 되고, 사실은 별로 안 중요한 각주일때가 많으니깐요. 뭐, 개인 취향인데( 강조해서) 누가 돌을 던지겠습니까? ( 힘주어서) 근데, 저도 그렇고, 조선인님도 그렇고 마이너인건 분명한가봅니다. ^^;;;

테츠 2005-02-24 1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3번이요. 각주 읽는 걸 즐기는 저로서는 넘기지 않아도 돼서 편하고, 필요없다 싶은 부분은 읽지 않고 넘어가도 되니까요. 흐름 뚝뚝 끊기는 2번이 제일 싫네요. 맨 뒤에 각주가 모여 있었던 건 김정란 씨가 번역한 아더왕 이야기가 기억나네요. 불편하더라고요.

물만두 2005-02-25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각주가 달린 게 좋아요. 그리고 즉시 볼 수 있는 게 좋구요^^

바람구두 2005-02-25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3번... 각주란 없으면 불편하고, 이왕 있을 거면 보기 편하게 해당 페이지에 있는 것이 ...
 

 

 

 

 

북하우스에서 표지도 어여쁘게 나와주신 레이몬드 챈들러 시리즈시다.

이 외에도

 

 

 

 

 

제법 예쁜 전집 스럽지요?  책꽂이에 주욱- 꼽아 놓으면 멋진 하얀 양장본 책.

음.아직 못산 ' 하이윈도'랑 같이 사야겠군.

옆에 슬쩍 하루키 책도 끼워넣어 볼까나? 모르는척 시침뚝

 

 

 

 

 

근데 말이지 하루키의 새 책은 별로 사고 싶지 않은 것이 이미 고등학교때 하루키 세례를 받았던 나로서는 '하루키면 된다' 고 생각하는 출판사의 신념에 보태주고 싶지도 않고, 집에 있는 책을 두 번, 세 번, 네번 보게 되는 점도 영 탐탁치 않고,

 



레이먼드 챈들러 (Raymond Chandler) - 1888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나 열두 살 때 영국으로 이민을 가, 거기서 덜위치 대학을 졸업했다. 작가가 되려고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아 교사와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던 그는 1912년 다시 미국으로 돌어가 캘리포니아에 정착을 했다. 1차 세계대전 중에는 캐나다 육군에 복무했고, 전쟁이 끝난 뒤에는 석유회사에 몸담고 중역의 자리까지 올랐으며, 1924년에 시시 파스칼과 결혼했다.

1930년대 초에 우울증이 발병하자 그는 직장을 그만두고 다시 저작에 몰두하고, 「블랙 마스크」 같은 통속 잡지에 단편소설을 기고하기도 했다. 그는 1938년에 단편소설 16편을 발표했으며 첫 장편소설 창작에 착수해 1939년 <빅 슬립>을 발표해 큰 호응을 얻었다. 마찬가지로 호응을 얻은 작품으로는 <안녕, 내 사랑아>(1940), <The High Window>(1942), <The Lady in the Lake>(1943), <The Little Sister>(1949), <기나긴 이별>(1954) 등이 있는데 모두 유명한 사립탐정 필립 말로우를 등장시킨다.

그의 작품 가운데 여러 편은 영화화되었고 <Double Indemnity&gl;, <The Blue Dahlia> 같이 호평을 받은 작품을 영화대본으로 쓰기도 하였다. 미국 추리작가협회 회장을 지냈던 그는 말년에 극심한 우울증과 쇠약증에 시달리다 1959년 캘리포니아에서 사망했다.

박현주 -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마쳤다. 현재 일리노이 대학에서 언어학 박사 과정에 있다. 옮긴 책으로는 <화용론>(공역), <셜록 홈스 걸작선>, <빅 슬립>, <하이 윈도> 등이 있다.

다음글은 싸xxx 화요xxxx 클럽장님의 글을 [펌]

제목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챈들러 언급 모음'  두둥-

* 처음 챈들러 책 해설을 맡으면서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는 하루키를 팔아야 하지 않을까 싶어 하루키의 인터뷰들을 모아보았습니다. 사실, 선전을 위해서보다는, 분명히 하루키가 줄곧 자신이 챈들러를 매우 좋아하고 영향을 지대하게 받았다고 강조하는데도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챈들러의 존재 자체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에 좀 열받아서 그랬지요.

인터넷 서점의 리뷰에 보니 '챈들러는 60년대 나의 영웅이었다' 등의 문구에 대해 허풍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던데 이 글을 보고 오해를 풀기 바랍니다.

어쨌든 이제 해설 쓰는 일도 끝나가니 자료로 모았던 인터뷰 내용을 몇 가지 여기에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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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내가 챈들러를 무척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말로-작품 속의 주인공-라는 존재 자체가, 존재감이 있는 가설이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그런 식으로 쓸 수 있느냐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챈들러 자신의 자질문제라고도 생각하지만, 그것을 잘 표현해 내지 못하면, 도시라고 하는 것은 그릴 수 없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가설이라는 뿌리를 빼버리면, 굉장히 피상적이 되고 마는 것이지요.

가와모토: 챈들러는 도시 속에서 황야를 본다고 할까, 도시를 도시로서 보고 있지 않은 면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이 평소에 살고 있으면서 알아차리지 못하는, 도시가 지니고 있는 아름다움이라는 것을 쓰는 것이지요.

- 가와모토 사부로, <도시의 풍경학>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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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 베이 스트리트'라는 부제로 명시되어 있듯 두비 브라더스의 곡에서 제목을 땄다. 이것은 챈들러의 초기 단편소설에 바치는 헌사이다. 아무런 내용도 없다. 문체의 나열일 뿐.

- 하루키 <내 작품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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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레이먼드 챈들러의 <기나긴 이별>에서 테리 레녹스는 변변찮은 멕시코 도시의, 변변찮은 호텔 방에서 죽었다- 죽게 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에게는 자신의 죽음을 애도해 줄 친구가 있었다. 그를 위해 술을 마셔 줄 친구가 있었다. 나의 경우는 그렇지가 못하다. 내가 죽으면 틀림없이 모두들 뒤에서 이렇게 말한 것이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어째서 일부러 멕시코까지 갔을까요? 멕시코는 그 사람에게 어쩐지 어울리지 않는군요. 하지만 그렇더라도 마카로니 샐러드를 먹고 설사를 하면서 죽다니, 도무지 어처구니 없는 죽음이군요. 게다가 설사에다 구토까지 했다면서요? 인간이 그런 식으로 죽다니 너무 비참하군요. 어떻게 죽느냐 하는 건 매우 중요한 것 같아요."

-하루키 <하루키의 여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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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챈들러의 <롱 굿바이>를 셀 수 없을 만큼 몇 번이나 읽었는데 지금도 머리 속에 선명하게 남아 있는 부분이란 꽤 조잡하고 쓸데없는 부분들이에요. 장편 소설엔 그런 부분이 필요하다는군요. "뭐 괜찮지"라는 식의 미지근한 부분이 말이지요. 좋은 장편 소설엔 독자와 인간적인, 깊은 관계를 가지는 부분이 있고, 거기서는 인간과 같이 어느 정도 결점이라는 것이 필요해요. 너무 결점만 많으면 아무도 상대를 안 해 주겠지만(웃음).

<하루키, ‘해변의 카프카’를 낸 직후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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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하루키가 도미 중 뉴욕에서 이루어진 『Ransom』『Bright Lights, Big City』 『Brightness Falls』로 유명한 미국의 소설가 Jay Mclnerney와의 대담에서 하루키는 <기나긴 이별>을 이렇게 고백했다.

“레이먼드 챈들러는 1960년대 내 영웅이었습니다. 『기나긴 이별』 같은 책은 열두 번이나 읽었습니다. 나는 그의 소설의 인물들이 혼자 힘으로 살아가고 있고 매우 독립적임에 영향 받았습니다. 그들은 외롭긴 하지만 고상한 삶을 찾습니다.” - 하루키의 대담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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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좋아하시는 분들이 하루키가 마쉬멜로하는( * 마이리뷰 영국편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알랭 드 보통 참조) 레이몬드 챈들러를 다 읽고, 그러면서 하드보일드에 폭 빠져서 우리나라 미스테리계에 발전 있으라~ 우워어어어어( 하늘을 보고)  아멘.( 다시 경건하게) 

이상 '알바놀이'에 맞들인 미스하이드였습니다. 휘리릭~

저 요가가요~ 유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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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5-02-21 0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밤 늦게까지 페이퍼를 올리고, 새벽에 일어나 또 올릴 수 있는 하이드님의 정력(?)에 놀랍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요가 잘 다녀오세요~~

물만두 2005-02-21 0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흐 제가 모으고 있답니다^^

▶◀소굼 2005-02-21 0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확실히 표지는 멋져요^^;

perky 2005-02-21 0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워어어어어( 하늘을 보고) 아멘.( 다시 경건하게)
-저 이 대목에서 넘어갔습니다. ^^
하이드님은 글을 참 신명나게 잘 쓰는거 같아요. 이래서 중독되버렸다니깐요. 그럼 새로운 한 주 또 신바람 나게 잘 지내시길 바래요.

nemuko 2005-02-21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하루키가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개츠비를 몇번씩이나 들었다 결국 중도포기하고 왜 이런걸 좋아했단 말이냐..하고 툴툴댔던 기억이.... 근데 저 시리즈는 하루키랑 상관없이 재미나 보이긴 합니다.
참, 저 표지가 누르탱탱해 보이는건 실제로도 그런가요? 약간 불그레하기도 하구...

하이드 2005-02-21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그냥 하얬던걸로 기억하는데요? ^^

비츠로 2005-02-22 2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리운신부 전집에 이어 이번 챈들러의 시리즈도 소장용으로는 참 이쁜 책이더군요. 북하우스는 마음에 드는 몇 안되는 출판사중 하나입니다.

하이드 2005-02-22 2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리틀하우스도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 '빅슬립'과 '안녕 내사랑'을 동서껄로 사버려서 북하우스 전집이 완성이 안되어서 좀 아쉽긴 합니다.

하이드 2005-02-22 2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간 비츠로님이 누구신지 깜박하고, 와 추리소설 좋아하는 뉴페이스 등장이요~ 했다는거 아닙니까 -_-;;; 닉 바꾸시고 활동이 너무 뜸하신거 아닙니까? ^^

이매지 2005-04-23 0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싸xxx 화요xxxx에서 저도 저 글 봤었는데^-^;
챈들러 책은 빅슬립만 읽고 다른 책을 읽어야지 읽어야지하면서
다른책에 정신이 팔려서 읽지 못하고 있는...-_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