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술자리는 사무실 사람들과(고로 왕따 같은 게 아닙니다. 다락방님.) 마시게 되었는데, 이 자리에서 소장마마가 이상한 말씀을 흘리셨다. 2년 전부턴가 강북 쪽에 사무실을 오픈 혹은 직원으로 있었던 소장마마의 친구 분이 사무실이 망해버리는 바람에 재취업을 위해 동종업계를 살펴보던 중 소장마마와 무슨 자웅이 맞았는지 자꾸 우리 사무실로 들어오려고 시도하고 있었다.

물론 난 무조건적인 반대를 피력했기에 소장마마 말로는 ' 저 놈 때문에 못 들어온다.' 라는 근사한 구실을 만들어줬었다. 하긴 소장마마 역시 난감한 상황일지도 모른다. 친한 친구가 수차례 부탁하는 걸 거절하는 것도 한두 번이지 이참에 사무실에 지랄 맞은 팀장 하나가 거품 물고 반대하기 때문에 부탁을 들어 줄 수 없다는 근사한 핑계거리를 만든 걸지도 모르겠다. (이미 사무실은 소장님 친구라는 분 하나가 자리 차지하며 별 도움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게 일단락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저번 주 초에 그 친구 분은 소장님과 점심이나 먹자고 사무실을 방문하셨고 역시나 또 그 이야기가 흘러나왔나 보다. 그 내용의 전모를 술자리를 빌어 소장마마가 직원들에게 풀어 논 것이 저번 주 금요일 근사한 전에 막걸리를 마실 때였다.

내용은 이러하다. 소장마마의 생각은 일단 친구가 경력이 꽤 되고 우리 업종분야도 많이 경험해봤기에 나름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으로 대화에 임했다고 한다. 하지만 소장마마의 친구 분은 생각이 달랐다. 소장마마가 원하는 방향은 사무실에서 설계도 하고 밖으로 다니며 협의와 회의도 겸할 수 있는 위치를 말씀하셨지만 그 분의 생각은 설계는 힘들다. 협의만 다니겠다는 뜻을 밝혔었다. 다시 말해 허드렛일은 하기 버겁고 외부에 나가 회의만 하고 그 회의내용을 반영하고 진행시키는 건 손대기 싫다는 말씀이시다. 정말 모뙤게 말하면 쉽게 일하면서 돈 벌고 싶은 생각이라고 밖에는 판단이 안 선다.

소장님 입장에선 술자리를 빌어 이야기를 꺼낸 것이고 난 역시 똑같이 반대의견을 주장했다. 하긴 소장님 또한 친구라는 이름으로 한 명이 이미 자릴 차지하고 별별 문제를 다 일으켰던 걸 상기하면 본인 스스로도 쉽게 생각할 수만은 없는 일일 것이다.

술도 들어갔겠다. 속된 말로 받아버리기로 결심을 세우고 입을 열었다.

‘소장님. 이탈리아가 왜 예선 탈락했게요. 세대교체에 실패해서에요. 한 살이라도 젊은 사람을 뽑아 이렇게 저렇게 일 가르치며 사무실 평균 연령을 낮춰야지 이 바닥에서 살아남아요. 그렇게 자꾸 일 편하게 하려는 나이 든 사람만 뽑으면 밑에 있는 직원들이 누가 남아나겠어요. 그러니까 제발 윤허하여 주세요. 네!’

일단 그 자리에선 없던 일로 하겠다. 단언을 하셨지만 아직 그 친구 분은 포기를 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우리 사무실에 그 지랄 맞은 팀장이 거품을 뚝뚝 흘리고 있는 한 그건 불가능한 요구사항으로 계속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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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10-06-28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속상하신 말씀, 그리고 쉽게 하기 어려운 말씀을 제대로 하셨네요.
잘 하셨습니다. 술기운이라지만 사람이 그런 말을 하기가 어디 쉬운가염. ^*^

Mephistopheles 2010-06-28 20:41   좋아요 0 | URL
그게....제가 좀 성격이 모뙤서요...ㅋㅋ

보석 2010-06-28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구절절 옳은 말씀만 하셨군요! 역시 메피님.

Mephistopheles 2010-06-28 20:42   좋아요 0 | URL
똑같은 옳은 말이라도..싸가지 있게 해야 되는데..전 아직 거기까지는...

무해한모리군 2010-06-28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회사에도 이런일이 자꾸 생겨요 ㅠ.ㅠ

Mephistopheles 2010-06-28 20:42   좋아요 0 | URL
문제에요 한국사회는 저기 저 낙하산 문화. 관행이라고 변명하기엔 지나치게 악행적이죠.

moonnight 2010-06-28 1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역시 메피님이십니다. ^^ 잘 하셨어요. 제 직장에도 가끔 이런 일이 일어나려는 기미가 보이면 쌍수를 들고 반대하곤 해요. 이러다 내가 쫓겨나는 거 아닌가 -_-; 싶기도 하지만요. ;;

Mephistopheles 2010-06-28 20:43   좋아요 0 | URL
소도 언덕이 있어야 비빈다고....제가 저리 4가지 없게 게기는 건 그걸 받아주는 오너가 존재하기 때문에 가능한거라죠...^^

따라쟁이 2010-06-28 1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크르르르릉거품뚝뚝 하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만, 아직 내공이 부족한지, 아님 용기가 부족한건지... ㅠ_ㅠ

Mephistopheles 2010-06-28 21:38   좋아요 0 | URL
따라쟁이님은 저 같이 하지 마시고요. 4가지 있게 옳은 소리 하는 단계로 바로 넘어가시기 바랍니다.

따라쟁이 2010-06-28 21:15   좋아요 0 | URL
4가지라면.... 용기 치기 오기 그리고 객기를 말씀하시는겁니까? ^-^

Mephistopheles 2010-06-28 21:39   좋아요 0 | URL
음...영어로 하면 Fourgazi가 아니라 Ssagazi 랍니다. 두유언더스텐?

루체오페르 2010-06-28 1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점 때문에 메피님을 사랑합니다~ㅎㅎ

Mephistopheles 2010-06-28 20:44   좋아요 0 | URL
아 저는 남자와는 쫌...(정체성의 혼란!)

머큐리 2010-06-28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곰처럼 생겼다는 지랄맞은 팀장님이 매피님이셨어요? ㅎㅎ

Mephistopheles 2010-06-28 20:44   좋아요 0 | URL
그게 참....전 그냥 꿀단지를 끼고 사는 온순한 곰돌이 푸우로 살고 싶은데...왜들 알라스카 불곰으로 변신하게 만드는지..모르겠습니다.

L.SHIN 2010-06-28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형님이 옳은 소리 하셨구만.
저도 일 편하게 하려는, 근성과 책임감 없는 사람은 완전 싫어요 =_=

Mephistopheles 2010-06-28 21:38   좋아요 0 | URL
싫어도 가끔 어쩔 수 없이 같이 일할 때가 많이 발생하죠. 그땐 정말 스트레스는 배로 쌓입니다.

무스탕 2010-06-28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기요, 제가 전에부터 궁금했던건요, 소장마마님의 성별이 어찌 되시는건가.. 였는데 오늘 보니 확실히 남성이다! 라고 심증을 굳혔어요.
이제 물증만 있으면 됩니다 :)

Mephistopheles 2010-06-29 09:32   좋아요 0 | URL
날때부터 남자십니다. 근데 물증이라면 무슨 사진이라도 올려드려야 하나요.??

책가방 2010-06-29 0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편(여기선 다들 옆지기라고들 하더군요.^^)도 사업이랍시고 하고 있는데 이런 친구들때문에 힘들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네요. 우리가 자선사업가도 아닌데...
냉정할땐 냉정해야 살아남을 듯 합니다.

Mephistopheles 2010-06-29 09:33   좋아요 0 | URL
물론 각자 사정이야 분명 있기야 있겠죠. 하지만 너무나 노골적인 빨판상어같은 행동. 정말 보기 안좋아요. 그리고 그렇게 낙하산을 타고 들어온 사람들이 일을 열심히 하느냐...하면 제 경험으로 따지면 딱 10%미만입니다. 대부분 자신이 타고온 낙하산을 훈장처럼 달고 유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더라고요.

마녀고양이 2010-06-29 0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협의만 한다는 것은 영업만 하시겠다는 뜻 아닐까요? ^^
영업으로 영입하셔서, 1년 매출 얼마 달성! 머 이렇게 연봉 책정을... 흐흐.

Mephistopheles 2010-06-29 09:35   좋아요 0 | URL
우리업계는 사실 세일즈 영업과는 좀 차이가 있거든요. 민영쪽 일이 거의 전무하다 보니 주로 관업무를 보는 것이 일이지요. 그리 많은 시간을 빼았지도 않고요. 그렇다고 지방출장이 잦은 것은 절대 아니고, 반나절 나가서 떠들거나 듣거나 하는게 일의 전부인데 그것만 하겠다는 건 정말 편하게 일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밖에는 안들더라고요. 진짜 일은 그 내용을 반영하는 건데 이걸로 주로 야근 철야를 하니까요.

야클 2010-06-29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량감(?) 있는 팀장의 요구인 만큼 아마 소장도... ^^

Mephistopheles 2010-06-29 21:14   좋아요 0 | URL
하지만 소장님은 저보다 더 기골이 장대하다는...^^

산사춘 2010-07-20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 야그지만 선배가 회사에 사촌동생을 취직시켰어요.
나이도 어리고 작은 일 시키니까 더 편할 거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친구와 제가 말했어요. 과연 직원들도 그럴까, 사장님?
윗분들은 우리맘 몰라~ 흙!!!
 

3월 말부터 5월 말까지 합사형태로 강남구로 출근을 했을 때. 건물 뒤쪽에 있는 주차장엔 화단이 하나 있었다. 어차피 건축법적인 조경면적 확충이라는 목적으로 환경과는 전혀 무관하게 자리를 차지한 애물단지일수도 있을 것이다.

더불어 하루 종일 그늘진 위치이고 어쩌다 해가 떨어지는 일몰시간에 쪼가리 햇살만 받는 곳에 뭔들 잘 자랄 수 있을까.

이런 말 무색하게 힘겹게 꽃 봉우리를 열심히 올리는 녀석들이 존재했다. 똑같은 품종의 꽃들이 대로변 햇살을 잔뜩 받으며 만개했을 시간에 미완의 답답함을 수일째 보여주고 있었다.  





거의 복귀날짜에 임박할 즈음 담배나 피우고자 나간 주차장에서 어렵사리 꽃을 피운 모습을 목격하게 되었다. 다들 꽃잎 떨구며 파장 분위기 낼 때 늦깎이로 피워주는 덕분에 늦은 계절 꽃구경하는 특권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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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jy 2010-06-28 0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애님의 페이퍼에서 침흘리던 자두를 대체하는, 고운 꽃^^
업어온 바탕화면 변신~

Mephistopheles 2010-06-28 20:38   좋아요 0 | URL
자자자..계좌번호 불러드립니다...

무스탕 2010-06-28 0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애들은 볕을 못 받아서 늦게 폈다고 볼수 있겠는데 울 동네 화단엔 볕 잘 쬐이는 곳에 자리한 철쭉들이 제 철에 한번 피고 지더니 며칠전에 한 번 더 피더군요.
얘들이 왜 이렇게 정신 못차리나..? 지나며 요상히 여겨 줬지만 생각도 못했던 꽃을 보니 반갑긴 하더라구요 ^^

Mephistopheles 2010-06-28 20:38   좋아요 0 | URL
베트남산 철쭉인가요...벼마냥 이모작이 가능한 철쭉..?

L.SHIN 2010-06-28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추천 10개 못 눌러주나...ㅡ.,ㅡ 칫.
나는 저 생명에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저 근성, 자신의 할 일을 묵묵히
해내는 놀라움.
아,그러고보니, 형님이 지난번에 입고 왔던 티셔츠 색과 비슷하군요.(웃음)

따라쟁이 2010-06-28 14:14   좋아요 0 | URL
엘님대신 제가 한개 더 꾹 누르고 갑니다.

Mephistopheles 2010-06-28 20:39   좋아요 0 | URL
제가 입고 왔던 와이셔츠(!)는 붉은 색 체크무늬..꽃은 선홍색...(관심이 없는 거야 관심이..)

L.SHIN 2010-06-28 21:41   좋아요 0 | URL
와락, 따라님, 감사 (>_<)

무슨 소리에요,형님! 그 때 분명히 선홍색으로 보였단 말입니다!
인증샷 못 올린다고 우기시기는! ㅎㅎ

따라쟁이 2010-06-28 21:16   좋아요 0 | URL
대체 따리가 누구냐고욧~!!! ㅎㅎㅎㅎㅎ

Mephistopheles 2010-06-28 21:36   좋아요 0 | URL
엘신님. 제 옷만 찍어서 올리면 엘신님의 색에 대한 착각이었다고 대번에 밝혀질텐데요.?? (올릴까 말까 올릴까 말까?)

L.SHIN 2010-06-28 21:40   좋아요 0 | URL
악, 죄송, 따라님으로 수정 수정...(그런데 '따리' 좀 귀엽지 않나요?ㅋ)

메피형님...선홍색을 빨간색으로 뽀샵처리 하려는 건줄 다 알고 있..-_-

레와 2010-06-28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연은 참으로 놀랍죠?!!!!

좋다..^-^

Mephistopheles 2010-06-28 20:40   좋아요 0 | URL
거스를 수 없죠. 근데 뭘 이겨보겠다고 인간들은 죽자고 아둥바둥 덤비는지 모르겠습니다.

보석 2010-06-28 1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대단한 생명력이네요. 웬지 짠한 기분.

Mephistopheles 2010-06-28 20:40   좋아요 0 | URL
인류사 수도없이 대단한 일이 터지고 반복되어도...어김없이 계절은 바뀌죠. 어찌보면 참 별거 없는데 말입니다..^^

전호인 2010-06-28 2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화려합니다.
위에 꽃망울은 영산홍같고 아래는 철쭉같은데.....
글쎄요 그림상으로 확인이 애매하긴 하지만 꽃답네요.
집에있는 영산홍이 위에처럼 꽃망울이 나다가 물을 제때주지 않아 시들어 버렸습니다. ㅠㅠ

Mephistopheles 2010-06-28 20:41   좋아요 0 | URL
에...둘다 철쭉이고요..위에 두장의 사진은 꽃이 피기 전 밑에 두장의 사진은 꽃이 핀 후입니다. 고로 동일한 꽃이에요..^^
 


어제 날씨도 꿀꿀 기분도 꿀꿀 이런저런 복합적인 사정으로 인해 아침부터 술 생각이 문뜩문뜩 나기 시작. 그리하여 별 생각 없이 트윗에다 써 갈긴 단문 한 자락.

' 오늘 술 한 잔 하실 분..?'

잠시 후 올라오는 팔로어 이XX님의 반응..

'우히히 분명 앞에 '각자 집에서'가 빠졌을 꺼야요!'

이어지는 맞장구..맞아 맞아..맞아...

하긴 취미는 낚시 특기는 투망 주 종목이 저인망 어선이다 보니 이렇게 낚임을 두려워하며 본인은 결국 양치기 중년이 돼 버렸다. 그리하여 여차저차 인원들을 모집하여 퇴근과 동시에 술집으로 고고싱!

근데 이동 중 더버더버를 연발하는 모 인물 덕분에 시원하게 맥주하자며 고속버스 휴게소마냥 치킨 집으로 먼저 발걸음을 돌렸다. 그런데 이놈의 닭집 월드컵 특수로 닭 좀 팔았다고 눈에 뵈는 게 없나 보다. 주문을 해도 알았으니까 좀 조용히 해달라고 하질 않나. 500을 두개 시켰다가 하나로 바꾸니까 짜증을 내기까지 한다. 닭도 튀겨 논 닭 데워서 나온 주제에 아주 뒤집어버릴까 하다 냅두고 원래 목적지로 향한다.

그리하여 향한 곳이 전집. 이 집은 이 동네에서 꽤 유명하고 소문났다. 값도 싸고 전도 아까 그 닭집 마냥 튀겨 논 닭 그때그때 온기만 줘서 던져주는 것이 아닌 그때그때 지져준다. 언제나 그렇게 모듬전 시키고 막걸리를 들이켜고 있자니 1차로 안주가 나온다.   







안주가 나오는데 시간이 걸리므로 먼저 막거리 한사발 따르고 간장 받고 밑반찬 셋팅. 



먼저 동그랑땡과 버섯전, 두부전.  

 

덴드로비움의 볼륨감에 육박하는 동그랑땡의 단독샷. 그리고 



요건 단면도.

막걸리 세주전자쯤 비웠을 때 2차로 안주가 나온다.  



호박전, 동태전, 깻잎전. 



향긋한 깻잎향이 살아있는 깻잎전의 단독샷. 



더불어 아식아삭 호박전의 단독샷.

1차 2차 전의 정식 형식이름은 RX78NT모듬전(양산형). 제작비용은 15000원.
언제나 그렇지만 배터지게 저렴하게 먹고 나면 왠지 흐뭇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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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0-06-26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융 ㅠㅠ 나도 전 잘 먹는데 ㅠㅠ 막걸리도 잘 마시는데 ㅠㅠ 그런데 트윗은 안하니까.. ㅠㅠ 나 왕따 ㅠㅠ

Mephistopheles 2010-06-26 20:51   좋아요 0 | URL
전 잘드시고 막걸리 잘 마시고 트윗을 안하셔도 전혀 왕따가 아닙니다. 다락방님. (추천수 100을 넘기는 초인기미녀가 맘에도 없은 말씀을 하시다니..)

이매지 2010-06-26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결국 일잔 하셨군요 ㅎㅎㅎㅎ
근데 이 페이퍼는 밥을 먹고 봐도.... 꼴깍.

Mephistopheles 2010-06-26 20:51   좋아요 0 | URL
원래 인류는 밥배 전배 따로 있습니다.

L.SHIN 2010-06-26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설마 이 페이퍼에 음식이 올라와 있을 거라곤...-_- 제길슨...
나도..저런 전은 얼마든지 먹을 수 있는데!

Mephistopheles 2010-06-26 20:52   좋아요 0 | URL
이렇게 공식적으로 양치기 중년이라 밝혀도 매일매일 낚이시는 엘신님 같은 분이 있으시다면 전 언제나 망태에 가득 고기를 채울 수 있을 것 같아용..오호호.

비로그인 2010-06-26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저 볼륨감이라니!!!!

비로그인 2010-06-26 13:09   좋아요 0 | URL
아~~저 테그.
이니셜이구나?
ㅈ~~로 시작하는 욕님들.

Mephistopheles 2010-06-26 20:53   좋아요 0 | URL
동그랑땡이 좀 크게 나온다죠. 그리고 ㅈㅈㅈㅈ는 욕이 아닌 저 집의 상호를 초성으로 표현한 거라죠..

L.SHIN 2010-06-26 23:27   좋아요 0 | URL
전전전즐?

Mephistopheles 2010-06-26 23:35   좋아요 0 | URL
틀렸습니다아~~

비로그인 2010-06-27 03:05   좋아요 0 | URL
지글지글전집?
지지고 지지고 지지자 전!
지지자전!
자매 지지미 집!
자작자작!
죽여주는전집!
작작지져!
전주지짐!←요거 강력!

Mephistopheles 2010-06-27 03:19   좋아요 0 | URL
틀렸습니다아~
틀렸습니다아~
틀렸습니다아~
틀렸습니다아~
틀렸습니다아~
틀렸습니다아~
틀렸습니다아~
틀렸습니다아~

웽스북스 2010-06-27 03:38   좋아요 0 | URL
전주전집? ㅎㅎㅎㅎㅎㅎ

Mephistopheles 2010-06-27 04:10   좋아요 0 | URL
정답입니다아~~

비로그인 2010-06-27 09:21   좋아요 0 | URL
아~~~뭐셔?
한끝 차이다!

따라쟁이 2010-06-27 10:46   좋아요 0 | URL
네이년에게.. 바로 주소를 찾아내라고 검색해본... 1인

L.SHIN 2010-06-27 12:02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
아아~ 안타까운 마기님! 하지만 작명센스는 역시 최고 ㅡ_ㅡb
나중에 나 가게 차리면 이름 지어달라고 뗑광부려야지,ㅋ

그런데, 따라님 유머에 또 쓰러지는 1인..'네이년'.....그건..ㅋ

루체오페르 2010-06-26 1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주보다 맥주보다 와인보다 이리 먹는 막걸리가 좋아요~ㅋㅋ

Mephistopheles 2010-06-26 20:53   좋아요 0 | URL
그럼요 가게에 소주, 맥주 온갖 종류의 술이 즐비했지만 역시나 막걸리가 제일 빨리 빠져나가더군요.

세실 2010-06-26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나두 전 좋아하는데 ㅠ, 금방 만든 전이라니.
거기가 어디예요. 꼭 가고 말테얏.

Mephistopheles 2010-06-26 20:53   좋아요 0 | URL
사주신다면 제가 에스코트해드릴께요 에헤헤헤헤.

하이드 2010-06-26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앜! 난 '전' 만 보면 결혼하고 싶어요. '전' 맛있게 부쳐주는 마누라가 필요해요. 으허허헣헝 나 전 진짜진짜진짜 좋아하는데, 이 왠 주말 테러 페이퍼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

Mephistopheles 2010-06-26 20:54   좋아요 0 | URL
저기....하이드님 맞죠..? 아닌거 같기도 하고...

Forgettable. 2010-06-26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 내가 지금 여기에 왜 있지? 그렇게 당하고도 왜 또 들어온거지????

Mephistopheles 2010-06-26 20:54   좋아요 0 | URL
혹시 뽀님도 엘신님을 따라 파블로프의 멍멍이 현상에 시달리시는 걸지도.

moonnight 2010-06-26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악. 전이랑 막걸리 저도 먹고 싶어요. 호박전하고 꺳잎전 너무 맛있겠다. ㅠ_ㅠ

Mephistopheles 2010-06-26 20:55   좋아요 0 | URL
그뿐이 아니랍니다. 고추전도 팔고 쇠고기 안심전도 팔고 암튼 각종 전이 즐비합니다. 당연히 다 맛있고요..

따라쟁이 2010-06-26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가 대체 어디랍니까? ㅠㅠ

Mephistopheles 2010-06-26 20:55   좋아요 0 | URL
서울 하늘아래 어딘가. 힌트는 태그에 가게이름이 초성으로 표현되었지요.

마녀고양이 2010-06-26 1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제일 좋아하는 코스네요.
모듬전과 막걸리........ ㅠㅠ

Mephistopheles 2010-06-26 20:55   좋아요 0 | URL
거기다가 가격도 저렴하고 맛은 또 좋고....^^

비연 2010-06-26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담에 여기서 모아주세요. 트윗에 공지해주세요! 으으으으으으. 먹고 시퍼요!

L.SHIN 2010-06-26 23:28   좋아요 0 | URL
그래요, 메피형님.
담에 번개같은 모임이 생기면 꼭 여기서 해주세요 ㅋㅋ

Mephistopheles 2010-06-26 23:34   좋아요 0 | URL
음...그건 그때 상황에 따라...므흐흐흐흐흐흐..(사실은 자리 잡기 엄청 어려운 가게임.)

2010-06-26 21: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6-26 23: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pjy 2010-06-27 0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심판을 죽여살려 까대는 비판을 축구관전평을 들으면서 알라딘을 둘러보고있습니다..
대강막걸리가 울화통에 순식간에 훅~줄어들었는데..그래도 아직 많이 남았습니다~
낼 위로안주로 전이나 부쳐드려야겠습니다--; 잔치날아니어도 생각나면 전 부쳐먹는 1人

Mephistopheles 2010-06-27 03:19   좋아요 0 | URL
전 그래서 아예 안봐버렸습니다.^^

레와 2010-06-28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괜히봤어 괜히봤어 괜히봤어 괜히봤어..ㅠ_ㅠ
(땅을 치며 후회하고 있음)

Mephistopheles 2010-06-28 11:38   좋아요 0 | URL
땅을 친다고 김이 모락모락 나는 전이 뿅~ 하고 튀어나오진 않겠죠? 으하하하하핳
 

요즘 마님과 즐겨보는 미드는 프린지와 슈퍼내추럴이다.
프린지는 X파일과 비슷한 분위기 때문이겠고 슈퍼내추럴은 주인공인 윈체스터 형제의 미모 때문에 마님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기 때문이다. 고로 마님과 내가 공통적으로 즐겨보는 프로그램은 프린지가 되겠다.

전체적인 진행방식은 미스터리한 사건과 사고를 과거 잘나갔던 매드사이언티스트 월터라는 과학자와 그의 아들 피터, 그리고  FBI 수사요원 올리비아가 해결해나가는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각각의 에피소드는 잔재미를 듬뿍 주지만 어제 같은 경우 꽤 감동적인 에피소드를 봤기에 포스팅 해보고자 맘을 먹게 되었다.

사건의 발단은 열차 한 칸에 타고 있던 승객이 전원 돌연사를 하면서 일어난다. 한꺼번에 일어난 심장마비증상을 보인 집단살인사건. 미스터리 투성이지만 사망시간 후 급하게 열차를 빠져나가는 한 인물이 CCTV에 잡힌다.

이미 에피소드 초반부터 범인이 누군지 자명하게 드러난다. 열차를 빠져나간 인물은 MIT에서 천체물리학을 가르치던 팩 박사였고 그의 자택을 급습하는 FBI는 팩 박사를 연행하기 직전까지 몰고 간다. 하지만 그에겐 어마어마한 능력을 가진 사실이 검거 그 순간에 발휘된다. 그가 수년간 연구한 타임 슬립. 다시 말해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기 능력을 발휘해 초반에 보여줬던 열차로 다시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 타임 슬립 능력 때문에 에피소드는 도돌이표를 찍는 모습을 보여준다. 수사관 올리비아는 단지 '데자뷰 현상 같다.'라는 오묘한 말만 남기고 팩 박사의 타임 슬립의 쳇바퀴에 놀아난다. 사건의 단서를 가지고 발단을 추리하던 윌터는 그가 타임 슬립을 이용한다는 사실과 그가 진정 가고자 했던 시간은 열 달 전인 약혼자가 자동차 사고로 사망했던 그 시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여기서 월터의 한 가지 비밀이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실 월터 역시 금기시된 다른 차원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며 이미 어렸을 때 잃은 친아들 피터를 다른 차원에서 데리고 온 과거를 드러낸다. (그러니까 월터가 발견한 다른 차원은 이곳의 세계와 판박이인 세계. 지금 옆에 있는 피터는 다른 차원의 인간이란 소리.) 팩을 포위한 FBI가 진입을 시도하기에 앞서 월터는 자신이 그을 회유하겠다며 그의 연구실에 단독으로 진입한다. 여기서 월터와 팩이 나누는 대화는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팩이 무슨 이유로 자신의 신체를 훼손하며 무리하게 타임 슬립을 하려는지 이해하는 월터는 타임 슬립으로 인해  주변의 생체에너지를 죄다 소모하게 된다는 사실(초반 열차에서 집단 살해가 자연스럽게 해석)과 당신이 원하는 과거로 돌아간다고 원하는 결말이 이루어지진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월터 자신이 다른 차원에서 이미 죽은 아들을 빼내온 이야기를 고백하며 회유하기 시작한다. 더불어 과거 자신의 이런 연구가 지금은 후회가 되며 그때 믿지 않은 신의 존재를 지금에서야 느끼게 되었으며 이런 무모한 연구들의 결과에 대한 죄책감에 괴롭고 힘들다고 토로한다. 더불어 신이 나를 용서한다면 이 엄동설한 한파가 몰아치는 겨울에 하얀 튤립을 보여줄 것이라는 말을 꺼낸다. 하지만 이런 월터의 회유에도 팩은 '과학이 신이다.'란 말을 남기며 진입하는 특공대를 따돌리고 월터의 새로운 계산방식을 도입하여 그가 그토록 원하던 열 달 전 약혼녀가 차사고로 죽기 바로 전의 시간으로 돌아가는데 성공한다.

결말이 꽤 감동 깊다. 과거로의 타임 슬립에 성공한 팩은 월터에게 하얀 튤립이 그려진 편지를 열 달 후 받아 볼 수 있게 보내고 어쩌면 팩이 원했던 약혼자와 영원히 함께 하는 길을 선택한다. (사고가 나기 직전 차에 동승하여 함께 죽는다.) 현재로 시간이 돌아와 배달된 편지를 개봉하며 단순하게 그린 하얀 튤립을 받아 본 월터는 나지막이 흐느낀다.  





채 한 시간이 될까말까한 미드의 한 에피소드에서 함축적으로 완벽하게 모든 것을 보여주긴 꽤나 어려울 텐데 내가 어제 본 프린지의 에피소드 ‘하얀 튤립’은 아마도 이런 모든 것을 가능하게 만들어 줄 정도로 감동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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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0-06-24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린지는 제가 요즘 즐겨보는 미드 중 하나입니다. 예전에 X 파일에 미쳤던 것처럼.
V도 즐겨보는데, 시즌1이 끝나버려서 아쉬워요.
슈퍼 내츄럴은 그 잘생긴 주인공에 불구하고도 어째 보면 5% 모자르는 느낌이라눈.
저만 그런가봐여~

Mephistopheles 2010-06-24 12:28   좋아요 0 | URL
전 처음엔 X파일을 운운하며 선전을 하길래 살짝 빈정상했었는데, 제법 재미있더군요. 특히 정신병자 월터..대단해요..ㅋㅋ 슈퍼 내츄럴은 시즌을 더할수록 스케일이 방대해지면서 좀 갈피를 못잡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시즌 3인가 4에서 윈체스터 형제의 개그 에피소드(키트와 시트콤 그리고 ㅋㅋㅋ CSI 호레이쇼 케인 반장 흉내내는 모습)는 뒤집어졌습니다.

야클 2010-06-24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만 보고 고기에 약한 그 어떤분 처럼 시를 써보셨는지 알았어요. ㅎㅎ

Mephistopheles 2010-06-25 10:01   좋아요 0 | URL
저는 고기에 약한 그 어떤분 처럼 감수성이 예민하지 않기에 시 같은 건 못써요..^^

루체오페르 2010-06-24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린지 알긴 해도 못봤는데 이런 내용 좋네요.

Mephistopheles 2010-06-25 10:02   좋아요 0 | URL
은근슬쩍 X파일을 답습하는 느낍이 들면서도 괘 재미있습니다. 루체님도 시간되면 한 번 시청해보심이..^^

2010-06-25 10: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6-25 16: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토토랑 2010-06-25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글만 봐도.. 하양 튤립 사진에서 '찌~잉' 하네요 ㅜ.ㅜ
영원히 함께 하는길..

Mephistopheles 2010-06-25 16:09   좋아요 0 | URL
배우자의 죽음이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가장 높은 스트레스 지수라고 연구결과 나왔다더군요. 팩 박사의 연구가 많은 생명을 말소시켰지만, 무작정 잘못되었다고 말할 순 없어 보여요. 일단 그가 타임슬립을 통해 약혼녀의 곁을 지키며 함께 떠남으로써 열차안에서 죽은 사람도 자기 연구실 앞에서 죽은 사람도 죽은 사람이 아닌게 되버렸으니까요.

따라쟁이 2010-06-25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슈퍼내추럴+_+ 윈체스터 형제+_+
(본문과 상관없는 댓글. ㅠㅠ)

Mephistopheles 2010-06-26 20:50   좋아요 0 | URL
그 형제가 영화도 출연했다지요. 형은 블러디 발렌타인에서 살인마로..동생은 13일의 금요일 최신판 사라진 동생을 찾는 오빠로. 하지만 둘 다 공포영화에 재미는 별로입니다.
 

 강상중 교수의 고민하는 힘을 읽었다.(석 달 전) 당연한 말씀들을 나열한 것 같지만 의미 있게 다가온다. 특히 나츠메 소세키와 막스 베버에 대한 무한애정은 인상 깊게 다가온다. 그런데 나는 정작 이 책을 통해 위의 두 인물에 대한 동감보다 저자의 로망에 집중하게 돼 버린다. 이유야 다를 게 있나 나와 똑같은 로망을 가지고 계시니까.

 책 속에 그의 로망은 바이크를 타고 바람을 맞으며 세상을 유랑하는 것이다. 나 또한 별반 다르지 않다. 그와 나는 분명 세대가 달라도 한참(?) 다르겠지만 강상중 교수가 원하는 'Born to be wild'나 내가 갈망하는 'Born to be wild'가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에 묘한 동질감을 가지게 되었다.  

 

이 책속에 언급한 'Born to be wild'를 유튜브에서 뒤져보니 제법 튀어 나온다. 나름 명곡은 명곡인 모양이다. 

 

원본- 이지 라이더의 메인 테마로 쓰였던 곡. 5월 29일부로 데니스 호퍼는 더 이상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 

 

 

검은색 양파망이...참 인상적인... 

 

그래 Hinder 라는 젊은 애들도 열심히 노력했지만...원본의 감흥을 살리긴 힘들다는.. 

 찾아보니 한도 끝도 없이 나온다. 이거야 말로 개소노(개나 소나 부르는 노래)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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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체오페르 2010-06-23 1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몇일전 '고민하는 영혼, 자이니치' 라는 다큐에서 강상중 교수를 봤습니다. 재일교포들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추성훈, 작곡가 양방언 등이 출연하더군요.
우리와 같은 민족이지만 또 다른 고민을 하는 모습에서 짠하기도 하고 그렇더군요.

Mephistopheles 2010-06-24 09:52   좋아요 0 | URL
정대제 선수 역시 다를바가 없을 꺼라 보여집니다. 우리학교 라는 다큐와 박치기라는 영화도 한 번 보시기 바래요. 전...눈물 쏙 빼는 경험을 했습니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현실도 현실이지만 제가 아무 것도 해줄 것이 없다는 사실도 많이 슬퍼지더군요.

비연 2010-06-23 2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을 읽으면서 나츠메 소세키와 막스 베버를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싶었죠. 저자의 애정이 정말 대단하더라는. 인생을 좌우한 두 명이라니.

Mephistopheles 2010-06-24 09:54   좋아요 0 | URL
전 나츠메 소세키와 막스 베버보다 강상중 교수에 비중을 두고 싶어요. 나츠메 소세키나 막스 베버는 말 그대로 너무나 유명한 사람들이잖아요. 그걸 읽고 자기만의 감상과 교훈을 만들어내는 건 온전히 읽은이들의 몫이니까요.

마녀고양이 2010-06-24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민하는 힘> 정말 잘 읽었습니다. 한참 헤맬 때 나름 힘이 되어주는 책 이었습니다.

Mephistopheles 2010-06-24 10:21   좋아요 0 | URL
좋은 책이에요. 저 역시 읽고 나서 사무실 과장에게 읽어보라고 책을 건내줬다는..

Tomek 2010-06-25 0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노래 후렴구를 따라 부르면 그 흥취를 조금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걸걸한 막걸리 보이스라고 소싯적에 친구들끼리 키득거렸던 노랜데... :)

Mephistopheles 2010-06-25 10:04   좋아요 0 | URL
어찌보면 그리 화려한 테크닉을 보여주는 연주도 없고 가사도 단순한데 그 수수함이 어쩌면 락이라는 장르에서 이 곡을 빛내주는 것 같습니다. 전 길에서 중후한 엔진소리를 울리며 달려가는 할리데이비슨을 보면 머리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 노래가 울려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