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큰 어르신이 돌아가셨다. 김수환 추기경. 난 기본적으로 종교인을 존경한 적이 거의 없는데 이번만큼은 이 분의 선종이 못내 아쉽고 맘이 아프다. 종교인이면서 얼마나 많은 속세의 힘없는 사람들에게 큰 힘이 돼 주셨던 분이셨는데....

돌아가시면서 각막을 기증하셨고 하늘나라에 가게 되면 그 분께 일 제대로 못하고 벌써 왔다고 꾸지람을 들을 것 같다고 걱정하셨단다. 종교의 유무와 종류에 상관없이 이 땅의 큰 버팀목이 하나 빠져나간 느낌이 든다. 특히 요즘 정치색이 노골적으로 짙은 개신교 종교인들을 바라보면 이 분의 부재가 유난히 크게 느껴진다.

안녕히..편히 쉬세요. 그리고 감사합니다.
 
2.
워낭소리가 생각 외로 반응이 좋아서 이젠 대통령각하까지 몸소 "깜짝" 관람을 하셨단다. 재미있지 않은가 깜짝이란 말 그대로 예고 없이 방문하여 영화를 관람했다는 말인데. 감독은 무슨 수로 귀신같이 그 사실을 알아채고 옆자리에 앉아 있었을까. 이건 대통령의 일정에 대해 정보가 심각하게 노출된 상황이다. 대통령 경호실장과 비서실장은 책임을 지고 사임해야 할 일 아닐까? 아님 깜짝 관람이 아니란 소린데..하긴 내놓는 말마다 거짓말이다 보니 이젠 심드렁하다. 청와대가 아니라 양치기 소년이 양을 키우는 목장같이 느껴진다.

영화를 관람하신 대통령 각하께서는 독립영화에 대한 “이번 영화를 계기로 (독립영화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많이 달라질 것 같다.”면서 “역시 작품이 좋으면 사람들이 많이 보러 온다.”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단다. 그런데 왜 정권 바뀌고 독립영화에 대한 국가예산은 죄다 0원으로 만들어 버렸나. 독립영화가 좌파의 온상이라는 이유를 붙여서 말이다.

3.
사무실 여직원 하나는 같이 사는 사촌 때문에 골머리를 썩고 있단다. 3삼매인 그녀는 일찍이 서울에 올라와 형제끼리 아파트에서 기거하고 있었는데 1년 전쯤 작은 아버지의 장녀가 3개월 일정으로 본의 아닌 동거생활에 들어갔단다. 방은 언니와 같이 쓴단다. 그런데 3개월이 지났어도 나간다는 말이 없이 벌써 1년을 같이 지내고 있다는데 상태가 좀 심각한가 보다.

학원을 다니며 빈둥빈둥 놀고 있는 것을 자신의 언니가 반 협박조로 놀라면 집으로 내려가라. 란 엄포에 어찌저찌 인턴직원으로 직장을 구했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집안일을 일절 도와주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돈을 버는 직장인인데 어떠한 경제적 부담도 회피하고 외면한다는 것이다. 물론 일찌감치 암으로 어머님을 여위였다는 것과 본가 쪽(작은 아버지댁)의 경제사정이 그다지 좋지 않은 이유도 있겠지만, 공동체를 이루고 사는 입장에서 지나치리만큼 자기 몸을 사리고 손해를 안 보려고 하는 모습에서 그녀와 그녀의 언니가 한계점에 점점 도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조만간 자기가 아니더라도 한 성깔 하는 언니가 불을 뿜을 것 같다고 말한다. 아버지께 심각하게 상담해보는 건 어떨까 했더니, 자기 아버지는 일찍이 홀아비가 돼 버린 동생이 너무 불쌍하단 생각이 지배적이신지라 그다지 좋은 해결책은 아니라고 한다.

역시 누구와 함께 공동체를 이루고 살아간다는 것. 힘들고 어려운 일이다. 대학 때 공동 작업으로 몇 칠 밤을 같이 꼬박 새면서 학우들의 약점이나 결핍으로 판단되어지는 좋지 않은 성격을 대번에 파악해버리는 나 같이 지랄 맞고 까칠한 성격의 소유자에겐 더더욱 이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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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6 23: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2-17 11: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9-02-16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양치기 소년의 목장은 세번 거짓말 해도 봐주나 봅니다.
입만 열었다 하면 거짓말이라~ ㅜㅜ
우리지역에선 중심가 극장에서 워낭소리를 하는데 거기까지 가기는 좀 거시기하고...

Mephistopheles 2009-02-17 11:41   좋아요 0 | URL
그런 거짓말쟁이 구라쟁이들은 사실 머리속에서 워낭소리가 들릴 정도로 워낭으로 패줘야 하는데...그랬다간 난리나겠죠..^^ 워낭소리는 제 주관적인 판단으로 멀리 이동해서 봐도 시간과 돈은 전혀 아깝지 않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L.SHIN 2009-02-17 0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동체 생활이면..공동 분담해야죠. 킁..-_-
그나저나 워낭 소리는 보면..많이 울 것 같아서 아직 엄두를 못내고 있다눈..

Mephistopheles 2009-02-17 11:41   좋아요 0 | URL
휴지와 선그라스를 준비하고 조조를 보도록 하세요. 그리고 나올때 휴지로 눈물좀 닦고 부운 눈은 선그라스 끼고 나오시면 됩니다.^^

무해한모리군 2009-02-17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대학 기숙사 생활 이후로 절대 누구랑 같이 안삽니다. 공동전화기때문에 사람에게 적의를 느끼며 살아야 된다는 건 슬픈 일이거든요 --;;

Mephistopheles 2009-02-17 11:43   좋아요 0 | URL
그래도 휘모리님은 적의정도로 끝났다면 다행이십니다. 전 살의까지 느꼈습니다. 그 옛날 공중전화를 독식하던 어떤 술취한 X이 열심히 통화하며 뒤에 서있는 나를 향해 손가락을 까딱거리면서 꺼지라고 말하는 걸 들었을 떄...아주 전화 부스를 통째로 뽑아 바로 한강물에 입수시켜버릴려고 했습니다.

비로그인 2009-02-17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카께서 <방문자> 같은 독립영화를 봤다면 아예 독립영화 전용관을 없애버릴지도 모르겠네요.

Mephistopheles 2009-02-17 18:18   좋아요 0 | URL
모든 정치인들이 거짓말을 입에 달고 다닌다는 건 새삼스럽지도 않지만 말입니다. 누구보다도 저 영화를 만들면서 자금압박과 경제난에 허덕였을 스텝과 감독에게 등에다가 칼을 꽂아 넣고 앞에서는 입에 바른 소리를 한다는 것...이건 정치인의 거짓말 이전에 환자 수준이에요. 사이코패스 정신병자요. 그리고 가카가 하신 첫번째 발언이 의미심장하지 않습니까. "이번 영화를 계기로 (독립영화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많이 달라질 것 같다" 가카와 그의 추종자들이 독립영화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잘 나타내 준 대목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전 사실 조금 겁납니다. 이젠 독립영화를 대국민 선전도구로 이용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유명 가수들 불러모아 나라사랑 랩송까지 만든다는 찌질한 발상까지 서슴치 않는 자들이다 보니까요.

비로그인 2009-02-17 18:16   좋아요 0 | URL
아~ 가수들 정말 난감하겠어요. 안하자니 권력의 보복이 두렵고 하자니 대중의 비판이 걱정스럽고. 정말 치졸한 정권이에요.

Mephistopheles 2009-02-17 23:20   좋아요 0 | URL
거론되는 가수들도....빅뱅,원더걸스,소녀시대등등..중고등층에 있기있는 가수들이랍니다. 가수 이은하씨가 매우 섭섭할것 같습니다. 대운하 판다고 할때 대운하 찬양 노래까지 만들었다가 욕을 퍼먹으셨는데 말입니다.

깐따삐야 2009-02-17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평소에 관심도 없던 분인데 돌아가셨다는 소식 들으니 되게 허전해요.
2. 영화를 보았던 게 아니라 영화를 보는 자기 자신을 보고 있었던 건 아닌가 몰겠네요. 방송용어로만 떠들고 있어. 흥!
3. 잘 지내고 싶으면 같이 안 사는 게 좋긴 한데 여건이 그리 안 되니... 말할 건 말을 해야 스트레스 덜 받지 않을까 싶네요.

Mephistopheles 2009-02-17 13:31   좋아요 0 | URL
1.저도 깐따삐야님과 별반 다를바는 없어요. 관심이 있었던 분은 아니셨지만 그래도 그분이 하셨던 행동과 말씀은 기억하고 있었는데. 지조있는 분이 한 분 돌아가시니 허전하고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더군다나 요즘세상에 저렇게 소신있게 발언하시는 분. 한 분이 아쉬운 세상이다 보니까요.
2. 어쩌면 영화의 내용보단 이 적은 돈으로 만든 영화가 돈을 많이 벌어들인다는 것에 관심이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돈냄새를 워낙 좋아하시는 가카니까요.
3. 말을 몇차례 했는데도 불구하고 그때만 잠깐이라더군요.^^ 그리고 엄청 불쾌하고 기분나뻐한다더군요..^^ 한번 크게 터지면 아마도 나가 살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듯 하더군요.

마태우스 2009-02-17 2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호호, 정말 그렇죠? 독립영화지원은 끊어놓고선 격려하는 모습이란, 역시 초현실적 대통령이어용^6

Mephistopheles 2009-02-17 23:19   좋아요 0 | URL
같은 초현실이라도 살바도르 달리는 예술로서 그 가치를 높였는데 이거야 원 우리나라 가카께선 모든 것을 삽으로 해결할려고 합니다. 복장터지죠.
 

[알라딘]좋은 서평이 좋은 책 살린다, 제4회 알라딘 우수 리뷰 대회 당첨

이란 제목으로 오늘 적립금 상황판에 2만원이 떡허니 들어와 있는데.....
이게 대체 뭘로 받은 건지 알 수가 없었다는...이리저리 뒤져서 찾아가 보니...

저스티스 리뷰 쓴게...(이게 리뷰대상 도서인지도 몰랐다는..)

당첨...되었다는 소린데...

이거야 원...
조용히 길을 걸어가고 있는데 저 멀리서 램프의 요정 지니가
부다다다 달려와 내 이마에 이만원 딱 붙이고 잘 써! 라고 말하고
총총히 사라지는 듯한 기분이라고 해야 할까.

굉장히 묘하고 이상하고 황당하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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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9-02-10 2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상도서중에 달랑 하나 등록돼서 상 받은 분이 또 있더라고요~ㅎㅎㅎ
아마 그래서 제목도 <[알라딘]좋은 서평이 좋은 책 살린다, 제4회 알라딘 우수 리뷰 대회 당첨>인지도 모르지요.ㅋㅋㅋ
아무튼 축하합니다. 발표도 알라딘서재 이벤트당첨자 카테고리에 있어서 저도 한참 찾았어요. 엄훠~~ 메피님은 내가 일등했다는 것도 모르시겠군요. 미워요 미워!!

Mephistopheles 2009-02-10 20:40   좋아요 0 | URL
댓글......달았는데요..? (이벤트하시라고 압력넣어야지..)

순오기 2009-02-11 10:43   좋아요 0 | URL
앗~ 그랬구낭~ㅎㅎㅎ 치매 1기?
이벤트 친정과 시댁 형제들 모두(45명)에게 책 한권씩 쏘기로 해서 어제까지 신청된 거 주문했어요. 알라딘에서 세금 22만원을 현금으로 내라니까 서재인들을 위한 이벤트는 생각해봐야할 듯해요.

turnleft 2009-02-10 2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그러니까...

이거 자랑인거죠? -0-

Mephistopheles 2009-02-10 20:45   좋아요 0 | URL
에......그게....자랑까진 아니고..소가 뒷걸음치다 쥐를 밟았다고....밖에 설명할 수 없는...다시 말해 눈 감고 휘두른 주먹이 운좋게 타이슨 유리턱에 럭키펀치로 꽂혀 떡실신시켰다...는 정도 쯤..?

기인 2009-02-10 2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ㅊㅋㅊㅋ :)

Mephistopheles 2009-02-11 09:58   좋아요 0 | URL
이게 축하받을 일인지는 이만원 적립금으로 뭘 사던가 한 후에 생각해 볼랍니다..

물만두 2009-02-10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넘 늦게 이러시니 뻘쭘합니다^^

Mephistopheles 2009-02-11 11:44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근데 알라딘은 저거 발표한지 꽤 된걸로 아는데 이제야 적립금을 넣는 이유가 뭘까요. 적금...타는 날짜였나봐요 어제가

마늘빵 2009-02-10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 티내시는거에요 지금? 저는 작년 여름 넘어가면서부터는 의욕이 없는거 같다는 이제. -_- 늙어가는건데 이건. 안되는데...

Mephistopheles 2009-02-11 11:45   좋아요 0 | URL
엥..티라뇨..하도 황당해서 그런거죠..ㅋㅋ 대체 내가 뭘로 저런 걸 받았지 하니까..대상도서 리뷰가 저 하나더군요. 쉽게 말해 대입때 경쟁률 미달이면 그냥 대학들어가는 것..같은 느낌이랄까요.

L.SHIN 2009-02-10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그래도 좋은건 좋은거죠.

Mephistopheles 2009-02-11 11:45   좋아요 0 | URL
결코 좋은게 좋은건 아닌 것 같아요 1등하신 순오기님 세금으로 22만원 선입금하라고 하더군요. 이거야 무슨 사채 선이자도 아니고..ㅋㅋ

프레이야 2009-02-10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악~ 아무튼 좋은일이잖아요~ 음냐 좋으시겠어요.

Mephistopheles 2009-02-11 11:51   좋아요 0 | URL
흠 이걸 어디다 쓸까요..?? 어짜피 이런 공돈은 재빨리 써야 한다던데...^^

깐따삐야 2009-02-10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왕~ 2만원! 축하드려요.^^

Mephistopheles 2009-02-11 11:51   좋아요 0 | URL
그니까요 땅을 파봐요 2만원이 나오나...하긴 요즘 시국이 땅 파기도 겁나죠 뭐가 튀어나올지 모르니까.

무스탕 2009-02-10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그니까 생각도 않은 꽁똔이 생긴거란 말이네요?
어제 달님보고 뭐 비셨어요? +_+

Mephistopheles 2009-02-11 11:52   좋아요 0 | URL
달님이요..?? 그게...달이 잘 안보이던데요..??

마노아 2009-02-10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제가 생각지 못한 적립금 들어와서 냉큼 써버렸어요. 이런 행운은 어쩐지 빨리 소모한다니까요. ^^ㅎㅎㅎ

Mephistopheles 2009-02-11 11:52   좋아요 0 | URL
원래 이런 생각지도 못한 공돈은 아주아주 그것도 광속으로 재빨리 소모해버리는게 가장 효과적인 사용방법이라고 하더군요..^^

마냐 2009-02-10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세상에. 늘 상품에 눈이 먼 제가, 이번엔 이벤트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지나가다니...우잇.

Mephistopheles 2009-02-11 11:53   좋아요 0 | URL
사실...저도 이런 벤트가 있는지도..그리고 리뷰를 쓴 도서가 대상도서였는지도 몰랐답니다..이거야 원..

뷰리풀말미잘 2009-02-11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하. 메피님 감축 드립니다!

Mephistopheles 2009-02-11 11:54   좋아요 0 | URL
감축이전에..어안이 벙벙하다고나 할까요..전 이거 뭐가 알라딘이 잘못 보냈군 아주 요즘 알라딘 정줄놓이군이라고 궁시렁거렸다는..

이리스 2009-02-11 0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헤헤헤.. 츄카츄카입니당~

Mephistopheles 2009-02-11 11:55   좋아요 0 | URL
크헤헤헤헤...이거 받은 이만원으로 어디가서 소고기 사먹을 순 없겠죠?

[해이] 2009-02-11 0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럽습디다ㅋㅋㅋㅋ

Mephistopheles 2009-02-11 11:55   좋아요 0 | URL
부럽다는 건 제가 아닌 순오기님을 보고 부럽다고 하셔야 합니다..^^

플레져 2009-02-11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지니가 내년에 또 써~ 이런 말은 안하던가요? ㅎㅎ
암튼 표현이 넘 재밌어서 댓글 한 줄 휙~ 놓고 갑니다.

Mephistopheles 2009-02-11 11:56   좋아요 0 | URL
아닛! 이렇게 두문불출하시다니..! 자주 좀 뵈어욧!

무해한모리군 2009-02-11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왕 이만원 엄청 축하드립니다~~

Mephistopheles 2009-02-11 11:56   좋아요 0 | URL
그니까요 일단 어디가서 이만원 받기도 힘든 요즘 시국인데...이게 왠 떡! 하면서도 황당하다는..

비로그인 2009-02-11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Mephistopheles 2009-02-11 11:57   좋아요 0 | URL
축하는 순오기님께...^^ 근데 세금을 먼저 선입금하라닛!!

비연 2009-02-11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완전 축하드려요^^

Mephistopheles 2009-02-11 23:13   좋아요 0 | URL
전 사실 완젼 얼떨떨합니다. 대체 이게 뭐야 하면서 한 30분 근거를 찾아해맸으니까요..ㅋㅋ

다락방 2009-02-11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하. 메피스토님 완전 멋진거 아녜요? ㅎㅎㅎㅎ

Mephistopheles 2009-02-11 23:14   좋아요 0 | URL
음 이쯤에서 제가 어디가 어떻게 멋진지 좀 알아야 겠습니다. 대체 어딘가요??설마....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닥쵸!)

비로그인 2009-02-12 0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ㅅㅅ

Mephistopheles 2009-02-12 09:36   좋아요 0 | URL
어디 뭐 축하받을 일인가요...줏어먹었다..란 느낌이 강하죠..ㅋㅋ
 

사무실에서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는 사람은 총 4명. 실장, 나, 여직원A, 여직원B. 이유야 여러 가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경제적인 이유가 첫 번째고 두 번째는 아마도 요즘 사먹는 음식들의 불신 때문이기도 하다.

이렇게 고정적으로 도시락을 싸 온지도 벌써 두 달이 되어 온다. 일단 식대가 절약되니 좋고 무언가를 사먹을 때 메뉴에 고심하는 귀찮음에서 해방되었다. 그러다보니 점심시간에 사무실은 도시락을 싸오는 사람과 사 먹는 사람들로 갈리게 돼 버렸다.

문제는 사먹는 사람 중 한 사람이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도시락 싸오는 것에 대해 은근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이유는 불명이고 점심시간에 도시락을 까먹는 모습에 대해 굉장히 못마땅한 표정을 짓는 것을 여러 번 목격한 적이 있었다. 나의 오지랖과 오버일까 했지만 여직원 A, B도 그리 느껴졌다고 하니 이건 객관적인 판단으로 보여 진다.

이런 불만이 밖으로 표출된 적도 있었다. 2009년이 시작하면서 첫 출근을 한 날 소장마마는 시무식 겸 점심을 맛있는 걸 사먹자는 제안을 했더랬다. 문제는 나를 포함한 여직원 A, B는 도시락을 싸왔던 것. 어찌 할까 했는데 시무식을 겸한다니 도시락은 포기하고 다 함께 점심을 먹기 위해 외출을 했는데....

도시락에 불만 많으신 그 직원 한 분이 대뜸 여직원 A에게 버럭 거린다. 뭐라 그랬을까?

1) 도시락은 그냥 가져가야 겠네 좀 아깝다.
2) 시무식이니까 오늘은 그래도 밖에 나가서 같이 밥을 먹도록 하자 응.
3)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이왕 나가서 먹는 거 먹고 싶은 거 먹으러 가자.
4) 사무실로 들어가 도시락 먹어! 왜 나와 엉!


애석하게도 정답은 4번 되시겠다.

문제는 자기가 사는 밥도 아닌 소장님이 밥을 사겠다는 것인데. 왜 저런 예쁘지 않은 말을 했을까? 아니나 다를까 여직원 A는 표정이 굳어지며 정색을 하며 대꾸했다.

X팀장님.. 말 좀 예쁘게 하면 안돼요?? 꼭 그렇게 말을 해야 겠어요..??"

자기가 내뱉고 분위기 심상치 않게 돌아가는 걸 감지했는지 잠깐 뚱한 표정을 짓는다. 나 역시 황당하였기에 말을 보탰다.

진짜 사무실로 돌아가서 도시락 먹을까? 그러길 바래.??

그러더니만 이 양반 대뜸 하는 말이.

1) 아 미안 미안 내가 말이 심했네..농담이야 미안~
2) 아이 메차장님 왜 그러세요. 농담한 건데.
3) 그래 가! 가서 도시락이나 먹어!
4) 아닙니다. 제가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정답은 3번 되시겠다.

흠 이 사람이 왜 그럴까? 혹시 신혼인데도 자신의 아내가 도시락 싸주기를 거부해서 빈정이 상한 걸까? 아님 아침밥도 못 먹고 나온다는 반발 심리일까? 그것도 아님 그때 자기 아내 제주도 못 가게 한 앙금이 아직도 남아 있는 걸까? 그것도 아니면 저번에 퇴근길 군것질로 떡볶이, 오뎅 먹으며 깨진 만원이 아까워서 그런 걸까? 이도 저도 아니면 실장과 메차장은 직원들에게 밥도 사주고 간식도 사주고 맛난 고기도 종종 사주는데 자기는 그런데 돈을 쓰는 게 아까워서 직원들에게 쪼잔 하단 평가를 받아서 그런 걸까?

이유야 어찌되었던 그냥 넘어가면 안 될 것 같아 한마디 더 거들어줬다.

(비릿하게 웃으며) 지금 한 말....뒷감당...할 수 있어.? 내 뒤끝의 유효기간은 반년인데 어쩔까나?

20분 후 우린 사이좋게 모여 앉아 맛있는 전골요리를 먹고 있었다. 표면적으로는 말이다.  

이왕 내뱉는 말 예쁘게 하고 볼 일이다. 예쁘지도 않고 다정하지도 않게 내뱉는 말 한마디로 자기보다 어린 여직원에게 개무시 당하는 수모를 당하지 않으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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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초롬너구리 2009-02-06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메피님. 저도 비슷하게 말하는데.
"왜그래? 나 복수하는 성격이야~ 푸훕"
근데, 한살 더 먹으면서 생각하는게 '미운놈까지 다 품어줘야 된다'는 거예요.
말 못되게 했다고 미워하지 마시고 나중에 커피 한잔 주고 옆구리 찔러서 "말 그렇게 한거 후회하지? 왜 그랬어. 그런 사람이 아니면서.."해보세요.
흠, 말이 쉽지 정말 힘들드라구요. 그래도 전 작년말에 해봤더니, 그 미운놈이 그런대로 다음에 아는척도 하고 잘하드라구요.

아참, 사먹는거 정말 나쁘다는거 예전에 그리 몰랐는데 몇주전에 중국음식먹고 입술이 부풀어올랐어요. 아마 MSG를 엄청나게 넣었나봐요. 도시락이 최고 맛있지요. 전 맛있는 반찬이 있으면 (그거 저녁에 못먹으면) 다음날 싸가는데, 도시락 싸다 보면 거의 몇인분을 싸고있드라구요.

Mephistopheles 2009-02-07 00:27   좋아요 0 | URL
글쎄요 제가 대놓고 직언을 하진 못하지만 알아들을 정도로 돌려서 말을 합니디만. 변화가 없다면 무슨 수가 필요할까 싶습니다. 사실 이런 일 외적인 것 이외에도 일로 한번 저에게 크게 실수한 적이 있었더랬죠. 그냥 저냥 그런 사람이구나 싶어 거리감을 두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아 중국집..엊그제.소비자고발에서 중국집이 나왔다는데....장난 아니였답니다. 쉽게 말해 중국집에서 파는 검은색 음식의 정체는 죄다 폐유라더군요..

L.SHIN 2009-02-07 06:08   좋아요 0 | URL
헉! 폐유요오오오오???!!!! ㅡ.,ㅡ

Mephistopheles 2009-02-07 09:41   좋아요 0 | URL
예 그렇다고 석유는 아니고 식당에서 사용했던 식용유를 재활용한다네요..

L.SHIN 2009-02-08 07:32   좋아요 0 | URL
제가...석유라고 생각했다는 것을 어떻게 아셨을까...( -_-)

꿈꾸는섬 2009-02-06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시는분들이 많군요. 저희 남편도 도시락 마니아거든요. 밖에서 먹으면 조미료가 많아 속도 아프고 영 찜찜하다고 매일 도시락을 싼답니다.ㅋㅋ

Mephistopheles 2009-02-07 00:29   좋아요 0 | URL
이런저런 사정때문에 직장인들이 도시락을 많이 싸가지고 다닌데요 그 여파로 오피스 빌딩이 밀집한 식당들이 난리라더군요. 매출이 급감할 정도라네요. 그래도 매일 사서 먹는 밥이 언젠가는 물려버리더라고요..도시락이 최고에요 어떤 면에선..^^

마늘빵 2009-02-06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회사에 부쩍 도시락파들이 많아졌어요. 우리팀은 그럴 가능성이 아예 없지만요. 음, 그게 하루 한끼 5,000원씩만 계산해도 한달 20일 치면, 얼마래요.

Mephistopheles 2009-02-07 00:30   좋아요 0 | URL
우리 사무실도 달말에 장부처리하는 식당에서 결제하게 되면 극명하게 보입니다. 도시락 매일 싸온 사람은 결제금액이 0원인데 비해 매일 사먹는 사람들은 10만원정도의 결제비가 나온다죠..^^

기인 2009-02-06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께 이런거 정말 배워야하는데..
못된 사람들에게, 적절히 받아치기! 집에 들어와서만 후회하니 이거 원... ㅜㅠ
그런 수련법이 있으신가요? 아님 메피님은 태어날 때부터? ㅎㅎ
흠...

Mephistopheles 2009-02-07 00:31   좋아요 0 | URL
크흐흐 성질이 드럽고 까칠해서 그런건데 뭘 그런걸 배워요..ㅋㅋ 정 배우고 싶으시다면 아주 아주 비윗장 박박 긁는 듯한 목소리로 상대방의 못된 발언 후 '그래서?' 먼저 연습을 해보심이...^^ (표정도 꽤 빈정거려야 합니다.)

무해한모리군 2009-02-06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침과 저녁을 싸가지고 다녀요..
도시락이야말로 몸튼튼 마음튼튼이죠..
말본새를 보면 사람댐댐이를 알 수 있는 법이죠 --;;

Mephistopheles 2009-02-07 00:32   좋아요 0 | URL
엥 점심이 아니라 아침과 저녁이요..?? 그럼 점심은 사서 먹는 건가요..아님 하루 두끼만 드시는 건가요..물론 표현이 서투른 사람들도 있긴하지만 그런 사람들은 행동으론 그러하지 않지요..그런데 이건...뭐..에휴.

마노아 2009-02-06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주도 사건의 그 사람이군요! 다양한 인간 군상이 있다고 말하기에는 참 밉상이군요.

Mephistopheles 2009-02-07 00:32   좋아요 0 | URL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사 초반에 비하면 많이 나아진 겁니다..그나마요.

물만두 2009-02-06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사람은 절대 달라지지 않는다는 불변의 법칙같은게 있는가 봅니다.

Mephistopheles 2009-02-07 00:33   좋아요 0 | URL
사람이 쉽게 바뀌진 않아요..하다 못해 잘나신 나랏님들도 저얼대 생각이 바뀌지 않는데요 뭘..^^

레와 2009-02-06 1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한마디도 안하고, 그져 고개를 들고 쳐다보았을 뿐인데,
'어..언니, 그게 아니구요..어버버버버'
'왜그래? 나 아무말도 안했는데.. =.='

삐딱선 타는 사람은 주둥이를 때려주고 싶쑴돠!


Mephistopheles 2009-02-07 00:34   좋아요 0 | URL
중국 무협물을 보면 검으로 베지 않고도 단지 검광과 검풍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초절정 고수들이 나옵니다. 레와님이 딱 그겁니다..안광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L.SHIN 2009-02-07 06:10   좋아요 0 | URL
ㅋㅋㅋ
정말 레와님의 뒤에서 오로라가 발생하는 것 아닌가요?
그건 그것대로 편리하다고 생각합니다만.(웃음)

Mephistopheles 2009-02-07 09:42   좋아요 0 | URL
상대방에게 충분히 위압감과 공포를 심어줄 수 있는...검은 오로라가 모락모락...^^

보석 2009-02-06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 한마디로 없던 빚도 만들 분이군요;

Mephistopheles 2009-02-07 00:34   좋아요 0 | URL
저에겐 뭐라 그러지 않아요.그런데 상대적으로 어린 직원들에게 종종 예쁘지 않게 말할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꽤 절약정신도 투철한 편이고요..^^

다락방 2009-02-06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왜 그런지 궁금한데요? 대체 왜그런걸까요?

전 한번 물어보고 싶네요. 뭐가 그렇게 불만인지. 정말 왜그럴까요? 흐음..
어디나 그런 사람은 있군요. 같은 말도 기분나쁘게 하는 사람. 뭐든지 삐딱선 타는 사람. 저의 경우엔 간혹 상대 기분나쁘게 말하는 사람한테 똑같이 해줘요. 제 말이 삐딱하면 상대도 기분 나빠해요. 그러면서 왜 자기는 계속 그런말투를 쓰는지 모르겠어요. 자신이 기분 나쁘면 남도 기분 나쁘다는 걸 정말 깨닫기 힘든걸까요?

Mephistopheles 2009-02-07 00:35   좋아요 0 | URL
글쎄요 저도 왜 그럴까? 생각은 해봤지만 솔직히 그렇게 궁금하진 않아요. 그냥 뭐 그런 사람이려니 라고 생각해버려요. 그게 속 편한걸지도 몰라요.

진주 2009-02-06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남편한테 꼬박꼬박 도시락 싸줘요.
우리아들놈들한테도 그러고 싶지만 함께 급식 먹는 재미도 학창시절 낭만이기도 해서 놔두고..밖에서 파는 밥, 알고보면 못 먹어요.돈 엄청 들더라도 좋은 식재료로, 건강에 좋게 만든, 믿을만한 요리사가(비록 음식맛은 좀 떨어질지라도)만든 도시락이 최고예요!
그 분은 마눌님께서 도시락 싸주지 않아서 삐져서 그럴 겁니다.
날마다 도시락 싸는 일이 보통 힘든 일이 아니거든요.
사명감 없이는 못 하는 일이죠. 메피님, 마님의 정성에 고마워하세욧!

Mephistopheles 2009-02-07 00:38   좋아요 0 | URL
그렇다고..남이 도시락 싸오는 걸 가지고 못마땅하게 볼 필요가 있을까 싶어요. 제가 이 페이퍼를 쓴 이유도 그 모습이 꽤 빈번하게 보였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아..마님껜 언제나 고맙게 생각하죠.일을 하는데도 꼬박꼬박 챙겨주니까요. 그래서 제가 자주 도와줍니다..^^

진주 2009-02-06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니까..추천은 날마다 도시락 싸주시는 부인께 드리는 겁니다^^

Mephistopheles 2009-02-07 00:38   좋아요 0 | URL
흐흐흐..그래도 제가 쌀때도 있어요..^^

비로그인 2009-02-06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드로메다 출신이신가보군요

Mephistopheles 2009-02-07 00:39   좋아요 0 | URL
엄휘 안드로메다 출신이신 분들이 들으면 섭섭하겠습니다..^^ 사람마다 다르다 보니 그런 것에서 오는 충돌이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만....저런 모습이 꽤 빈번하게 보여서 문제에요..

깐따삐야 2009-02-06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시락 못 싸오는 서러움을 꽁~하고 있었다가 한꺼번에 분출시킨 거죠. 누추해 보이네요. 읽는 제가 다 창피합니다.

Mephistopheles 2009-02-07 00:42   좋아요 0 | URL
근데..꼭 그것 때문은 아닌 것 같아요. 어쩌다 야근을 하며 밖에 나가서도 먹는 것 가지고 꽤 까탈스럽게 행동하곤 하거든요. 뭐 못먹는다 뭐 못먹는다. 그러다 보니 같이 식사하러 가더라도 메뉴에 제한이 많아지죠.

프레이야 2009-02-06 1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도시락 먹고 싶어져요. 남이 싸준걸로다가..ㅎㅎ
받은 건 꼭 돌려주되 옹골차고 멋지게 돌려주는 법, 저도 좀 전수받아야겠어요.

Mephistopheles 2009-02-07 00:43   좋아요 0 | URL
글쎄 그건 성격이 까칠하고 지X맞기 때문에 그런거라니까요..^^ 억지로 배우거나 전수받을 꺼리는 안된다고 보고 싶어요..ㅋㅋ..^^

BRINY 2009-02-06 2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학교식당에서 학생들과 똑같은 밥을 먹으므로...제가 공강시간에 일찍 밥을 먹고 온 날은 애들에게 오늘 반찬이 뭔지 미리 알려주곤 하죠.
그런데 도시락은 마님께서 싸주시나요? 아님, 메피님께서 직접?

Mephistopheles 2009-02-07 00:44   좋아요 0 | URL
아 그렇다면 아이들은 미리 정보를 접하고 학생식당 메뉴에 대비를 하겠군요.그런데 오늘 반찬이 뭘까? 하는 기대감은 대번에 사라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도시락은 마님이 10번 싸면 제가 2번은 쌉니다.

비로그인 2009-02-06 2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뭔가 뒤틀려 있는 사람 같네요. 아마추어 같아요.

Mephistopheles 2009-02-07 00:45   좋아요 0 | URL
제가 오랜시간을 봐 온 사람이 아니기에 뭐라 판단할 순 없지만. 우리가 흔히 아는 젠틀과 댄디와는 조금 거리감이 있어 보여요.

노이에자이트 2009-02-06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에 글 쓰는 것 그 사람이 알면 큰 일 나겠네요.

Mephistopheles 2009-02-07 00:51   좋아요 0 | URL
흐흐..큰일은 안나고요. 그 사람은 책과 별로 안친해서 여기 사이트에 나타날 가능성이 5%미만입니다. 그리고 들어온다 치더라도 제 주변사람들 중에 이 서재의 존재를 아는 사람은.....아무도 없습니다..^^ 그래도 본다면...아니라고 박박 우길랍니다. 그쪽에서 맞다 우겨도..페이퍼의 내용은 일체의 과장이 없기에 무안시러울지도 모를 일이고요..^^

이매지 2009-02-06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주도 때도 그랬지만 정말 뭐라 말하는 것도 피곤한 사람이네요;;
저도 도서관에 도시락 싸 다닐까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어요 ㅎ
반찬 쌀 거 없이 그냥 전복죽만 ㅎㅎ

Mephistopheles 2009-02-07 00:48   좋아요 0 | URL
그때가..피크였었지요. 하도 어이없는 말을 많이 하기에 참다참다 보이콧 선언을 해버려서 결국 안따라갔지만요..그래도 바뻐지면 또 그때의 모습이 나올지도 모른다 싶습니다.

전복죽이 물론 럭셔리한 도시락 메뉴이긴 하지만..그거 매일 싸가지고 다니시면 언젠가는 분명 물릴꺼라고 보여집니다..^^

바람돌이 2009-02-07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말이 제일 예뻐요. ^^
아 저는 요 주변에서 밥 맛있다고 소문난 학교에 다닌답니다. 2500원짜리 밥이 어찌나 맛난지 방학하면 슬퍼요. ㅠ.ㅠ

Mephistopheles 2009-02-07 00:50   좋아요 0 | URL
으하하 저 말이 뭐가 이쁘나요. 엄청 싹퉁머리 없는 말인데..^^ 그래도 계급과 나이로 이기기 때문에 저렇게 맞받아치는 거죠 뭐..

2500원 밥이라.....이거야 원 가격대 성능비 최고군요..옛날에 제법 푸짐하게 나왔던 사무실 근처 3000원짜리 백반집이 생각나네요. 그집은 메뉴가 그거밖에 없고 11시부터 2시까지만 장사하는 집이였거든요.

L.SHIN 2009-02-07 0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런...댓글들을 읽다가 내가 뭘 쓰려고 했는지 까먹었네...ㅡ.,ㅡ

Mephistopheles 2009-02-07 09:42   좋아요 0 | URL
얼마 전 제가 꿈 꾼 100지선다 객관식문제를 푸셨군요..보기 읽다 문제 까먹는...ㅋㅋㅋㅋ

L.SHIN 2009-02-08 07:30   좋아요 0 | URL
푸하하하하!
100지 선다 객관식이라니! ㅋㅋㅋ
(아, 그런걸로 문제 내서 상품 주는 이벤트를 해볼까? 후후 ㅡ_ㅡ)
 


세상이 시끄럽다. 상대적으로 연약한 여자(오해의 소지가 있어 말씀드립니다. 여기서 약하다는 의미는 육체적 완력을 말하는 겁니다.)를 대상으로 연쇄적인 살인사건이 일어났고 범인이 검거됐다. 뉴스를 통해 들어본 그의 인상착의는 나이에 비해 어려보이는 동안과 꽤 잘생긴 인물이라고 한다. 이런 뉴스를 들은 게 엊그제 같은데 이번 사건은 이와 비슷했던 사건과는 다르게 범인의 신상정보, 다시 말해 이름 석 자와 얼굴이 공개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중앙과 조선이 선빵을 날렸고 KBS, SBS가 그 뒤를 따랐다.  

범인의 실명과 사진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선 다른 선진국의 경우 소위 인간으로써 용서가 안 되는 패륜적인 범죄나 연쇄적인 성범죄자들의 경우 그들의 신상을 공개해 재발과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수치적인 비교로도 이런 범죄자들의 신상을 공개하고 재발과 피해자가 줄었다는 결과까지 나와 있다고 한다.

나 역시 이런 범죄자들에게 인권을 지켜주고 유지시켜주는 건 반대하는 입장이다. 재발과 피해자의 발생을 줄일 수만 있다면 분명 공개해야 마땅하다고 생각된다. 물론 부작용도 있을 것이다. 범죄자와 연결된 인간관계를 형성한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는 피해가 돌아갈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다. 시스템의 구축으로 커버가 될 수도 없어 보인다. 절충안이나 개선점이 보이지 않는 양날의 칼 같은 느낌이 든다.

한 가지 짚고 넘어가고 싶은 사실은 이런 범죄자의 신상 공개에 대해 중앙은 “관행”이란 단어를 썼다. 그러니까 범죄자의 신상공개가 법적인 테두리에 들어가 있지 않다는 말이며 언론사들 자체가 정한 일종의 불문율이라는 말이기도 하다. 이런 불문율을 국내에서 메이저라 불릴 수 있는 양대 언론사를 통해 깨진 것이다.

그런데 다른 한편으로 이런 생각도 든다. 과연 그들이 그동안 암암리 지켜왔던 이러한 관행을 깨트리며 그 범위를 어디까지 확대할 것 인가 라는 것이다. 그것이 앞에서 말한 패륜적 범죄와 재범률이 높은 성범죄자에 국한이 된다면 아무 걱정이 없겠지만 그 이외의 대상에 확대 적용이 되면 어떻게 될까? 중앙이나 조선이라는 언론사의 성향을 보면 염려가 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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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HIN 2009-02-02 0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요. 그러한 관행을 깨트리며 어디까지 확대될 것인가는 염려스러운 부분이죠.

Mephistopheles 2009-02-02 09:33   좋아요 0 | URL
더군다나 조선이나 중앙이라면......대규모 집회나 시위 후 신문 한면에 사람 얼굴과 이름 나오면서 반정부인물이라고 나올지도 모를 일이죠..설마 그러기야 하겠어 하지만..^^

혜덕화 2009-02-02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범인의 인권 자체 보다는 그와 연결된 가족을 먼저 생각했습니다. 그로 인해 고통 받게 될 그 남자의 아이들, 형제들이 떠오르더군요. 피해자의 가족이 받은 고통을 생각하면 범죄자의 인권이라는 것이 과연 합당하기나 한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범죄자의 인권은 가려주면서, 없는 사람들의 인권이라는 것은 지켜주고 있는지도 연결되어 떠오릅니다. 돈 없으면 자기 집에서도 쫓겨나는 세상을 향해 <인권>이라는 말을 입에 올리는 것도 부끄럽네요.

Mephistopheles 2009-02-02 11:23   좋아요 0 | URL
모방범이라는 소설을 봐도 여실히 나오죠. 누명을 쓰고 범인으로 지목된 인물의 가족이 붕괴되는 모습이요. 여동생은 자살, 아버지는 병원행, 어머니는 떠돌이생활. 이런 생각도 들어요. 법에 관련된 명언 중에 '열 사람의 범인을 놓치더라도 한 사람의 무고한 사람을 죄인으로 만들지 말라.' 라고요. 누군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신상이 공개된 시점에서 추후 무죄방면 되더라도 이미 그 사람의 테두리는 붕괴되고 끝장난 상태니까요. 이런 걸로 우리나라가 보상을 제대로 해주는 것도 못봤고요..

창피하죠. 인권인권 들먹이지만 정작 인권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매정한게 또 우리나라 현실이니까요. 가난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나 우리나라에서 노동력을 제공하는 외국인노동자들. 강남 부자집에서 키우는 개보다도 못한 대접을 받고 있으니까.

다락방 2009-02-02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대체 인권이란 것을 어떻게 보호하고 있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범죄자의 인권을 자꾸 운운하면서 피해자의 인권이란 것은 깡그리 무시하고 있는건 아닌가 싶어져요.

'이런 범죄자들에게 인권을 지켜주고 유지시켜주는 건 반대하는 입장이다'라는 메피스토님의 의견에 저 역시 공감합니다.

범죄자의 인권을 지켜주다가 또다른 피해자를 만들어내는 경우가 다반사지요. 특히 성폭행범의 경우엔 더합니다. 저는 연쇄살인범도 그렇지만 쓰레기같은 성폭행범의 인권도 보호해주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성폭행을 저지른 이상 인간은 아니지 않나요? 그런사람에게 무슨 인권이 있을까요? 성폭행범이 또다시 성폭행을 저지르는게 도대체, 용납될 수 있는 일인가요?

Mephistopheles 2009-02-02 11:28   좋아요 0 | URL
자자 흥분을 가라앉히고...^^ 일단 성범죄자들에게는 전자발찌 제도가 도입되고 있고요. 간소하게나마 사진은 아니더라도 검찰청인가에 분기별로 신원이 공개되는 것 같더라고요. 저는 극단적인 생각도 했었어요. 재범율이 높은 성범죄자들은 '거세'가 어떨까 하고도..(지금도 그 생각엔 변함이 없습니다만). 좀 극단적인 생각이죠.. 그래도 예전에 비해 성범죄자들에 대한 규제와 관리는 많이 나아지고 있다고 보고 싶습니다.그래도 아직 멀었지만요..

제가 걱정되는 건 이번 사건으로 깨진 관행이 어느 범위까지 확산되는가에 있습니다. 요즘 정국에 반정부 시위,집회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이상한 구실 붙여 신상이 정보되는 사회까지 안가야 하는데. 요즘 보면 이 마저도 현실화 될 가능성이 전혀 없지만은 않아보이더군요.

다락방 2009-02-02 11:59   좋아요 0 | URL
그니깐요, 메피스토님.
얼마전에 뉴스에도 나왔듯이 전자발찌 착용한 인간이 또다시! 성범죄를 저지르지 않았습니까! 자기 집으로 불러들여서 말이죠. 저 역시 거세하거나 두 팔을 자르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해요.

말씀하시려는 의도가 무언지 알고있으나, 제가 인권부분에서 흥분을 하는 바람에 ;;

이리스 2009-02-02 14:19   좋아요 0 | URL
메피님의 걱정도 충분히 일리가 있지만 그정도까지 나가지 않기를 바랄뿐이지요. 그리고 우리나라는 성범죄자 천국입니다. 너무나도 관대한 나라지요. 친 동생을 오랜 세월 성폭행한 오빠에게 7년형을 선고하고는 중형이라고 하는 곳인데 말해서 뭐하나요. 이건 무슨 코미디도 아니고..

Mephistopheles 2009-02-02 16:13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발찌를 차놨더니 이젠 집으로 유인하여...무슨 소라게도 아니고..후하..그런 일이 있었군요. 정말이지 인간 말종이군요. 그 인간은 스스로 죄책감 같은 걸 느낄까요..원시적인 법집행이 그냥 떠오르는군요. 교도소에서도 강간범이나 성범죄자는 인간 취급도 못받는다는데 이런 인간들에게나 강력한 법집행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리스님:
천국이라는 표현이 전혀 이상하지 않을 만큼 우리나라 사회에서 성범죄자는 말도 안되는 떳떳한 모습들을 보이곤 합니다. 이게 단순히 남존여비 유교사상이라고 치부하긴 그래요. 극단적인 조치만이 이런 상황에 반전을 가져올까요 답답한 현실이에요..
저도 설마 그 정도까지 나가진 않겠지 했지만. 1년동안 그들이 해왔던 행동을 보면..안심할 수만은 없어보입니다.
 
담배와 나

1.
친구가 담배를 피우게 된 소감은 연달아 세대 빠니까 술 먹은 거랑 똑같더라..면서 경제적인 이유를 강변했던 적도 있었다. (정신이 알딸딸 해지는 그 녀석의 기준 : 줄담배 3대=소주 한 병)

2.
언젠가 모임에서 담배를 물은 여후배에게 버럭 소리를 지르던 예비역 선배의 모습이 생각난다. 뻘쭘한 여후배는 결국 주섬주섬 담배를 담배곽에 다시 집어넣었다. 무안해 얼굴이 벌게진 상태로.. 그게 벌써 10년전 이야기였지..하지만 내 기억이 맞다면 작년 뉴스에서 들은 버스 정거장에서 여대생이 담배 물었다고 늘씬하게 두둘겨 팬 50대 아저씨가 아직 이 땅에 존재한다.

3.
건강에도 안 좋은 걸 왜 자꾸 피우시나~~ 우우우우 싫어~
철 지난 유행가 가사다. 제목도 거창한 금연이다. 내 건강이다 신경쓰지 마라. 그리 오지랖 넓게 참견하고 싶으면 차라리 나에게 비타민 C나 금연초를 앵기면서 끊는 건 어떨까 권유해보라고. 그럼 생각 좀 해볼께.

흥! 간접흡연은 어쩔려고~! 

그래서 난 비흡연자들이 있는 자리에선 절대 담배 안 문다. 그리고 꼭 피워야 겠다면 밖에 나가 인적이 거의 드문 골목길에서 한대 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담배에 대해 세상의 암이라고 거품을 문다면 술도 없애자. 흡연이 폐에 악영향을 미치지만 지나친 음주는 가정파괴까지 간다더라. 술도 못지 않게 인류에겐 암적인 존재다. 담배엔 냉혹하며 술에는 관대한 이유는 뭘까.

대기 오염 환경 오염으로 깐죽을 걸어온다면, 자동차 다 폐기하고 자전거로 움직이자 우리...그럼 그땐 담배 끊을께..

4.
담배를 끊었다고 남에게 금연을 강압하진 말아라.
15년 넘게 펴온 담배를 한순간 끊은 용기는 친창받아 마땅하지만. 마치 간증이라도 하듯 날아갈듯한 기분이라며 흡연자들에게 담배의 불필요성을 강변하진 말라고. 늬가 첫사랑에 실연당하고 술먹고 찔찔 짤 때 그 처량한 울음을 멎게 해준게 내가 건내 준 디스 담배 한 개피였다는 사실을 망각한 것이더냐..

5.
뿜어내는 연기를 따라 내 폐세포도 몇만마리가 죽어나가겠지. 하지만 그 연기엔  비흡연자들에게 설명하기 힘든 복잡하고 형이상학적인 내 속에 들어찬 응어리들도 함께 빠져 나온다고.

6.
그래도 담배는 언젠가 끊을 것이다. 요즘 너무 비싸거든. 다시 말해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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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01-30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기호식품이라 남으 흡연에 그닥 상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뭐든 한번 하면 깊이 탐닉하는 편이라 담배는 배우지 않았습니다. 아마 술이랑 담배 같이 했으면 전 죽거나 가산을 탕진했을 거 같아요.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화해를 위해서는 환기시설이 잘 된 건물로 건설쟁이들이 지어주믄 되지 않을까요?

Mephistopheles 2009-01-30 17:00   좋아요 0 | URL
그러기 전에 냄새 안나고 연기 안나고 효능은 똑같은 담배를 발명하는게 빠를 것 같아요.^^ 휘모리님 같진 않게 '담배'란 단어 하나에도 경악을 하는 비흡연자들도 있으니까요.^^

무해한모리군 2009-02-01 00:45   좋아요 0 | URL
연기가 뿌 하고 뿜어져 나와야 가오가 살지욧!!

Mephistopheles 2009-02-01 01:37   좋아요 0 | URL
가오는 둘째치고..편하게 담배 필 공간이라도 있었으면...굽신굽신..ㅋㅋ

웽스북스 2009-01-30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경제적 이유로 만나서 경제적 이유로 이별하는 담배. 아 처연하다.
전 술값엔 관대하면서 커피값엔 파르르 떠는 사람들에게 불만! ㅋㅋ

Mephistopheles 2009-01-30 17:09   좋아요 0 | URL
그...그래도..별다방 커피값은 너무 비싸요! (싸다고 마시진 않겠지만..^^)

2009-01-30 20: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1-30 21: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치니 2009-01-30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그 보고 히히 웃었어요.
경제적인 이유, 흑, 저도 요새 눈물 납니다.
그나저나 갑자기 방문자 수가 왜 이리 늘었나 했더니, 다 이 먼댓글 덕분이었군요. 감사 ~ ^-^

Mephistopheles 2009-01-30 23:27   좋아요 0 | URL
설마 제가 쓴 먼댓글때문은 아닐껍니다..^^ 담배값 정말 많이 올랐죠.. 옛날엔 디스 주세요 하면서 천원 내밀면 잔돈도 안받고 깔끔하게 계산 끝 이였는데...요즘은 무려 3배의 가격인 3000원을 주고 500원을 돌려받아야 그나마 필만한 담배 한 갑을 받으니까요..^^

마늘빵 2009-01-30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경제적 이유 때문에 처음부터 입술에도 안댔답니다. ^^

Mephistopheles 2009-01-30 23:29   좋아요 0 | URL
잘하셨습니다. 아예 안배우는게 나은 것이 있다면 그게 담배입니다..^^

기인 2009-01-31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경제적 이유.. 저는 술취하면 기분좋게 알딸딸한데, 담배피면 세상이 빙글빙글돌면서 토할 것 같이 알딸딸하던데요.. 그렇게 처음 펴보고 입 안 되고 있는데.. 이런 글들 보면 참 매혹적입니다 ㅎㅎ 다시 노력을 해봐야 하나 -_-; ㅋ

Mephistopheles 2009-01-31 10:52   좋아요 0 | URL
으..기인님..^^ 옛날에 제가 한 번 담배라고는 생판 모르는 여후배를 담배 피우게 했던...적이 있어서요..권하고 싶진 않아요. 내가 담배피는 모습 보고 디게 맛있겠다고 한대 뺏어 피더니 거의 눈알이 벌게지도록 기침을 했던 애였는데....지금은 골초가 되었답니다.^^ 노력 하지 마세요 웬만하면..

Alicia 2009-01-31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흡연자앞에서는 담배 안피우신다니 매너좋은 스모커시네요. :)
경제적인 이유때문에 담배 끊는다는 건 너무 슬퍼요.
저희아빠는 십년전에 별다른 금단현상 없이 뚝 끊으셨는데
메피님도 금연에 꼭 성공하시길. ^^

Mephistopheles 2009-01-31 13:27   좋아요 0 | URL
일단 간접흡연은 좀 억울한 부분이잖아요. 피지도 않는 담배때문에 폐가 안좋아진다면..^^ 그래도 무시 못합니다 경제적인 이유. 나라도 참 이상하죠. 담배값 올리는 이유가 국민의 금연율을 높이기 위해서랍니다. 그럼 아예 담배 생산을 말던가 해야하는데 말입니다..ㅋㅋ 알리샤님이 모르셔서 그럴지도 몰라요 아버님이 남다른 고통을 겪으셨을지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