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가는 길 아름다운 우리 땅 우리 문화 1
김수자 그림, 김이경 글 / 파란자전거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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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을 자주 가는지라 저 위치의 빵집이 어떤 간판에서 어떤 브랜드로 바뀌었는지도 기억나지만, 장승이 있는지는 이 책 읽고 알았다. 크... 나의 무심함을 용서해다오!



먹은 먹으로 만든다고 생각했는데 '그을음'이 정체였구나. 그래서 그렇게 시커멓구나!

붓과 먹 관련 전시회도 다녀왔었는데 기억에 남아 있질 않아서 미안!

아무튼 한지를 좋아한다. 이 책도 한지 위에 그려서 더 좋았다.



쌈지길은 한동안 가지 않았다. 조만간 한복 곱게 차려 입고 쌈지길도 한 번 다녀오련다.

예전에 아주 예쁜 노리개를 본 적이 있는데 무려 25만원이나 했다.

비싼 것 말고 적당한 가격에 예쁜 아이를 만나고 싶구나!



포도청의 '도'가 도둑할 때 도였구나! 역시 글자는 원문을 봐야 뜻이 더 잘 와닿는다. 



옹기들이 옹기종기 모여있구나! 숨쉬는 그릇들이 신비롭다.



투박해 보이는 디자인이지만, 재료가 '화강암'이라는 걸 알고 보면 그 섬세함에 다시 놀랄 수밖에!



부암동에는 예쁜 미술관도 많고, 커피 향 좋은 카페도 많고~ 걷기에도 아주 좋은 거리들이 있다.



정겨운 탈바가지들. 얼쑤~ 탈춤이라도 춰야 할 것 같은 기분...



단층의 낮은 기와가 정겹다. 발갛게 물들어가는 감이 있다면 금상첨화!



헝겊을 덧댄, 저런 느낌의 에코백이 있으면 좋겠다. 어제 신촌 거리 행사에서 보긴 했는데, 이미 책 사고 받은 에코백이 많으므로 꾹 눌러 참았다. 한복에 맞춤 디자인이었는데!



책을 쌓아두는 것이 금을 쌓아두는 것보다 정말 나은가요? 그랬으면 좋겠어요! 우리 집에 쌓인 책 아주 많다능!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오랜만에 천상병 시인도 만나고... 시인의 아내가 지키는 찻집이라니, 가보고 싶다. 여긴 어딘지 감이 안 온다. 검색이 필요하다.



쌈지길에는 이철수 판화가의 매장이 있는데 이번 달까지만 영업을 하고 매장을 정리한다고, 메일 안내를 받았다.

10월이 다 지나가기 전에 인사동에 한번 들러야겠다. 아, 갈 데가 많은데 내 몸이 하나라서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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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Away, Big Green Monster! (Hardcover)
Emberley, Ed / Little Brown & Co / 199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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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재밌는 책이다.

표현이 쉬워서 간혹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정황상, 느낌상, 순서상 단어의 분위기가 짐작된다. 

반짝반짝 빛나는 표지를 열면 구멍이 조금씩 늘어난다. 

금색과 청색의 조화가 멋지다. 내가 좋아하는 조합이다!


눈, 코, 입, 귀, 머리카락....

그리고 늘어가는 색깔들. 노출되는 괴물의 얼굴이 귀엽고 앙증맞다.

딴에는 있는 껏 힘주며 몬스터입네 으시대지만 사실은 허세 작렬중!

구불구불한 귀와 듬성듬성 난 머리카락도 사실은 귀염귀염!



책의 중간 지점에 가면 다시 구멍이 줄어든다.

진행해 왔던 순서를 거꾸로 되짚어나가는 순서를 밟는다. 

그러니 영어 표현도 반복해서 익히는 효과가 있다. 

이런 그림책은 읽어주는 사람의 표정 연기가 필수다. 

과장된 눈짓과 목소리도 기본사항이다. 

그나저나 초록색 얼굴이어서 그런가. 슈렉이 자꾸 떠오른다.

슈렉 머리띠 하고서 이 책 읽으면 대박일 듯!


책의 다른 리뷰를 보니 '보드북'이 아닌 게 아쉽다는 평이 많았다.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책은 사실 잘 구겨지고 망가지기 쉬워서 보드북이 더 좋을 때가 많다.

게다가 이 책처럼 구멍이 있을 경우엔 더더욱!

그렇지만 보드북으로 이 페이지를 모두 감당하려면 책이 너무 두껍고 무거워지고 비싸진다는 게 함정!

그나마 하드커버여서 책 자체는 힘이 있어서 다행이다. 

이 정도 난이도의 영어책이라면 언제든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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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책장 - 애서가의 꿈 / 세상에 없는 나만의 서재 만들기
알렉스 존슨 지음, 김미란 옮김 / 위즈덤스타일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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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서가의 꿈/세상에 없는 나만의 서재 만들기-가 이 책의 부제다. 예쁜 책장을 갖는 건 책 좋아하는 사람들의 로망일 테지만, 굳이 세상에 없는 나만의 서재여야만 하는가에 대해선 물음표다. 이 책에도 각종 다양한, 뭐 이렇게까지... 싶은 책장이 참 많았는데, 실용적으로도 미학적으로도 딱히 끌리지 않는 애들이 많았다. 지금 사진을 찍은 애들은 게 중에서 보암직도 하고 먹음직(?)도 했던 나름 선방한 책장들이다.



내 방엔 책상이 2/3 지점에 놓여 있어서 책상 다리 주변이 저런 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2미터짜리 나무 상판을 주워와서(..;;;) 기둥을 책장으로 삼은 덕분이다.

그런데 공간 활용은 좋지만, 저렇게 책상 아래 쪽으로 꽂힌 책들은 대체로 손이 안 간다. 눈길이 안 가기 때문이다.

보관이 목적이 아니라면 효과적인 구성은 아니라고 본다.

그래도 쿠션이 아주 안락하다면 꽤 구미가 당기는 책장이다.



내방은 벽에 빈 공간이 거의 없다. 한쪽은 커다란 창 두개가, 2면은 책장이, 1면은 옷장이 차지하고 있다.

사진 찍을 때 뒷배경이 책장이면 근사할 것 같지만, 실제로 내 방에서 사진을 찍으면 어수선하기 짝이 없다.

책 자체는 우수한 배경이 되어주지만, 책장에 여백 없이 책이 켜켜이 쌓여 있으므로 공간이 주는 편안함이 없는 것이다.

이 책장도 벽에 여백이 없다면 영 멋이 살지 않을 듯. 그나저나, 글자를 조합해서 원하는 단어로 책장을 만들 수 있다면 그것은 꽤 매력적일 것 같다. 하지만 저렇게 몇 권 못 꽂는 책장은 거저 생겨도 둘 데가 없다...;;;



이렇게 벽에 기대는 형식의 책장들을 종종 보긴 했다. 실물은 아니고 인터넷에서.

안 그래도 지진 공포가 가시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저런 데에 책 잔뜩 꽂는 건 너무 위험해 보인다.



저 딱딱한 의자가 맘에 들 리는 없다. 다만 넓은 책장이어서 도록이나 화집 혹은 판형 큰 그림책을 보관하기 좋다는 게 관심이 간다. 안 그래도 그림책들이 죄다 책장 바깥까지 툭 튀어나온 게 영 거슬려왔다.

보기 싫지만 그렇다고 달리 방법은 없어서 내비두고 있지만.



몬드리안과 시계, 그리고 책이라... 조합이 마음에 든다.

여기 등장하는 책장들은 대체로 하얀 빈 벽에서 더 빛난다.

대체 책은 어디다가 꽂으라는 것인가.


이런 마술 책장 인터넷에서 본 듯하다. 지금도 어디선가 판매하고 있지 않던가?

공중에 책이 떠 있는 효과를 주어서 신기했었다.

그렇지만 버틸 수 있는 책의 무게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역시나 실용성은 노노노.

카페 같은 곳에서 인테리어용으로 씀직하다.



계단 뒷편으로 빽빽이 꽂힌 책들이 흡사 만화대여점 3층 장을 떠오르게 한다. 계단도 나름 리듬감 있게 너비를 조정했지만 저 먼지는 어쩔 것인가. 책에 곰팡이 피지 않을까 걱정이다. 신기하긴 하지만 절대 추천하고 싶지 않은 책장이다.



우리집에 꼭 저런 스타일의 식탁이 있다. 접으면 아주 작아지고 의자도 접어서 수납이 되지만 펼치면 꽤 커지는... 그런데 써보니까 아주 불편했다. 색감이 예쁘다는 게 장점이지만 그닥... 그리고 수납공간이 필요해서 저런 테이블이 필요하다면 더 공간을 절약하는 평범한 책장이 나을 거라고 생각한다.



책을 물고 있는 강아지가 귀엽다. 휘어지는 책이라면 주간지나 잡지 정도? 하지만 난 책 구기는 것 반댈세!

거실에 두면 인테리어용으로 딱 좋아 보인다.


이 책의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책장이다. 도서관 입구를 이런 식으로 꾸며서 신간을 걸어두면 딱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초록 나무에 어울리게 노랑색이나 주황색 책이 잘 어울릴 것이다.


이 책은 미용실에서 퍼머하면서 보기 딱 좋을 정도의 가벼운 내용을 담고 있다. 머리 아프게 생각할 것 없고, 눈이 즐거운 정도로. 그렇지만 지금껏 보았던 다른 책장 관련 책보다는 함량이 가볍다. 그래서 내가 이 책을 도서관에 신청해서 본 게지...;;;


이 책에서 가장 예쁜 건 제목이다. 다분히 과장과 거짓말이 섞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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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치즈 2016-10-07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책장! 서재 생각하면 가슴이 막 뛰죠 ㅎㅎ 책장이 예쁘면서 실용적이기가 쉽지 않지요.. 그래도 특이하게 생긴 책장은 확실히 보는 재미가 있어요 ㅎㅎ 저는 이 중에선 글자 조합 책장이 제일 마음에 드네요 ㅠㅠ 절대 설치 못하곘지만요...ㅠㅠ

마노아 2016-10-09 18:39   좋아요 0 | URL
눈길 가는 책장들이 꽤 있지만, 하나같이 소화하기 힘들거나, 소화하고 싶지 않은(?) 애들이었어요.
관상용 책장이랄까요^^ㅎㅎㅎ
멋진 책 만큼이나 멋진 책장도 우리의 가슴을 왈랑거리게 하지요^^

보슬비 2016-10-07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무 책장에는 요즘 읽고 있는 책이나 도서관에 대출한 책들을 올려놓으면 좋을것 같아요.^^
뭐, 집에 공간이 넓으면 모두 멋진 책장이 되겠지만...^^ 마노아님 덕분에 다양한 책장들을 보았어요.

마노아 2016-10-09 18:40   좋아요 0 | URL
현재 읽고 있는 책이나 반납 예정인 책들이 나무 책장에 꽂히면 회전율이 꽤 좋겠어요.
도서관 소개하는 책만큼이나 책장 소개하는 책도 즐거워요.^^
 

하늘은 높고 책읽기 좋은 이 계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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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팔사략 8- 남북조시대
고우영 지음 / 애니북스 / 2004년 11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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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를 돌려 주세요
노니 호그로지안 글 그림, 홍수아 옮김 / 시공주니어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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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엉 글.그림 / 예담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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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그림을 그린 아이
모디캐이 저스타인 글.그림, 천미나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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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남자 15
천계영 글 그림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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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진 최대칠은 나쁜 남자로 거듭나기로 작정한 것일까. 그런데 이 친구가 맘 독하게 먹으니까 홍냐냐와 함께 있는 투샷이 참 잘 어울린다. 홍냐냐는 마테랑 안 어울린다. 아니, 마테는 누구보다 김보통과 가장 잘 어울린다. 여전히 두 커플 응원하는 중!

이 작품이 드라마로 만들어진 건 지극히 자연스러워 보인다. 드라마에서 곧잘 보던 설정들이 엄청 눈에 띈다.

차이가 있다면 각별한 상상력의 김보통으로 보통의 뻔한 임시 주총이 이렇게 다이나믹하게 변한다는 것이다!

보통이의 상상력에 완전 몰입한 경비 아저씨에게 급 공감!

마패를 쥔 인물은 누구 쪽에 서게 되는가!

마테 엄마의 암호도 풀렸다. 마테의 남은 여자들이 누구인지도 다 드러났다. 큰 베일이 모두 걷히고, 이제는 결정의 순간이 남았다. 김보통은 마테를 위해서 최다비드 곁에 남을 것인가. 최다비드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김보통을 잡을 것인가. 마테는 마지막 테스트를 과연 통과할 것인가...

자신의 똥차는 바꾸지 않으면서 최대칠이 보통이 가족들에게 들입다 돈을 쓰고 있다. 맥북은 영롱하지만, 늘 버럭만 하던 보통이 동생이 반짝반짝 빛나는 게 더 신기했다.

작가님은 호기심도 많고 욕심도 많아서 한작품 끝나기 전에 다음 작품에 바로 돌입하곤 했다고 한다. 그래서 심신이 지쳐 반성해 보지만 잘 고쳐지지 않는다고... 

아마도 그건 고치기 힘든 성향일 것 같다. 그냥 익숙해져야 할 뿐. 독자야 작가님 작품 많은 게 좋지만, 건강은 그래도 꼭 챙겨주시길!

이제 나쁜 남자 두권 남았다. 마지막 권이 내일은 도착하겠지. 설마 연휴도 끝났는데 막 늦어지고 그럼 안 되겠지. 그럼 버럭버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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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6-09-20 0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명절은 잘 보냈는지요?^^

마노아 2016-09-20 08:48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 반가워요~ 순식간에 명절이 지나가버렸어요.
오늘 아침 눈을 뜨는데 눈꺼풀이 얼마나 무겁던지요.^^ㅋㅋㅋ

2016-10-02 14: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0-03 01:11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