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남자 14
천계영 글 그림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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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뒤쪽으로 갈수록 유머보다 진지 모드가 강해지고 있다.

출생의 비밀을 알고 앓던 마테가 간호해 주던 보통이에게 한 말이다. 

사실은 자신이 보통이를 감당해내지 못하면서....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본인은 나쁜 남자니까... 

그런 마테에게는 보통이보다 홍냐냐가 더 잘 어울리지만,

그건 모두에게 불행한 커플 같다. 나는 여전히 마테와 보통이 커플을 응원한다.

사실, 최다비드와 보통이 거플이 맺어진다면 더 잘 살 것 같지만...



머리 정리 하고 나니 확실히 더 예쁘다. 긴 머리도 예쁘긴 했지만...

여밈, 당신의 미모를 좀 더 강조해주세요!



여밈 어머니 이야기 참 슬펐다. 모두 구구절절 옳다.

태어나서 미안한 아이는 없다. 그런 출생은 없어야 한다. 탄생은 그 자체로 축복이어야 마땅하다.



홍냐냐의 진면모를 알아본 나홍라 여사! 그녀가 제시한 조건은 흡사 솔로몬의 아기와 같다. 누가 진짜 아기의 엄마인지, 누가 진짜 아기를 사랑하는지 알아보는 척도 같았다. 아이에 대한 사랑보다 야망이 더 큰 사람도 있지만.



꽃등심 회식 날 보통이의 패션은 쿠션 모자! 아, 누구도 따라갈 수 없어!



홍냐냐는 욕조에 장미 띄워놓고 와인 일잔을 기울이고 있다.

그게 멋져 보이고 부러웠던 우리 보통이는 다라이에 깻잎 띄우고 소주 나발을...;;;;;


음주 목욕은 위험하단다, 보통아!


사람의 마음을 가지고 흥정하는 것 아니다. 아무리 날 짝사랑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 마음 이용하는 건 나쁘오!


보통이도 아픔과 성장의 시간이 필요하다. 한 걸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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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남자 13
천계영 글 그림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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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김이 그 자질에 비해서, 살아온 이력에 비해서 억울한 취급을 받은 것은 맞지만, 그녀가 했던 행동이 잘한 것은 아니었다. 그때 도왔던 아이가 잘 자랐기에 망정이지, 그녀가 말한 대로 정반대의 길을 걷게 되었다면 그녀는 10년 전의 그 결정을 두고두고 후회했을 것이다. 바로 그런 설정이 시미즈 레이코의 '비밀'에 나온다. 연쇄살인범으로. 오랜만에 서늘했던 기억이 떠올라서 언급해봤다.


이제 제법 잘 나가는 젊은 사업가로 성장한 마테에게 경제 전문지가 인터뷰 요청을 해왔다. 사진 찍겠다는 말에 저렇게 필요 이상으로 섹시한 포즈를 취하는 독고 마테. 마테야, 많이 오버했다!



훈남 최다비드의 본명이 최대칠이었구나!

앞으로도 다비드로 불러줄게. 암! 다비드가 더 잘 어울리삼!


그런데 이런 이런! 다비드에게 숨겨진 설정이 있었다. 그걸 알아차린 보통이가 저렇게 꺼이꺼이 울만큼!


이렇게 잘나고 멋진 인간이 자기를 좋아해 주는데, 자기는 더 잘 생긴 마테에게 푹 빠진 게 억울해서 울고 있다.

아, 이 엄청난 솔직함! 그래그래 이해한다!


내가 슬픈 노래 좋아하는 게 저런 마음이었던가? 

세상에 나만 슬픈 게 아니구나... 싶어서 위로가 되는....

차분한 곡조를 좋아하는데, 그런 노래에는 보통 슬픈 가사가 어울리기 마련이어서 그렇겠거니 싶었다.

이런들 어떠랴, 저런들 어떠랴... 싶지만.


암튼, 이 작품 연재 당시 나는 가수다가 한창 열풍이었구나. 꽤 시간이 흐른 걸 느끼겠다.



여밈이 거지꼴을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설정상 그럴 뿐, 그림으로는 예쁘다.

그런데 거지 취급 받으며 여기저기 매장에서 쫓겨나는 게 얼척 없다. 

예전에 카운트다운에서 전도연이 저런 설정에 놓였었다.

백화점에서 옷 고르는데 무슨 일로 왔냐는 직원의 질문에 그녀가 카드를 들이밀며 말했다. 

"돈 쓰러 왔지요"

그리고는 완벽 변신! 

여기서는 마테의 등장으로 반응이 달라진다. 저 매장 서비스 참 못 쓰겄네!



사실이 진실이란 법은 없다- 그 평범한 진리를 여밈이 여태 몰랐구나. 그리고 이제 피부로 와 닿으며 깨닫는구나.

스스로를 남성혐오증이라 명명했던 여밈이지만, 그건 아마 출생의 비밀과 연관이 있을 듯도 하다.

여밈은 남성혐오를 가진 인물이 아니었다. 좋은 남성을 못 만났을 뿐. 

마테가 좋은 남자냐고 한다면... 나쁜 남자에 더 들어맞지만, 좋은 면이 많은 사람이라고 말하겠다.

그렇다면 마테 엄마에게도 그런 좋은 면이 있기는 한 걸까??

뭐, 사람은 이면지 같으니까 분명 다른 면들이 있기는 하겠지만... 


13권은 작가가 속도에 치이지 않고 본인의 호흡으로 만들어서 편했다고 한다. 확실히 그래서 인지 속도감은 줄었지만, 읽기는 더 좋았다. 연재작들의 발행 연도를 보니 동시에 두 작품을 진행했었나 보다. 이 작품 시작할 때 하.신.소 완결에 가까운 시점이었던 듯. 그리고 이 작품 끝나갈 때 또 다른 작품을 동시에 진행했을지도....


참으로 멀티가 잘 되는 작가님이시다. 하긴, 예전에 황미나 작가님은 일주일에 한꼭지씩 한달에 마감 4개씩 하기도 했는데 입이 쩍 벌어진다! 


아, 그리고 여태 언급을 안 했는데 이 작품에는 천계영 작가님 말고 함께 작품을 만들어 내는 6명의 작가분 이름이 함께 올라가 있다. 문하생보다 파트너에 더 가깝지 않을까, 혼자 생각해 본다. 함께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되어 기뻤다는 작가님 얘기가 나도 기뻤다. 완결작에는 각자 어떤 부분을 맡았는지도 후기로 설명해 주셨음 좋겠다. 주문한 내 17권은 언제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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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남자 12
천계영 글 그림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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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교과서적인 말도, 삶으로 증명해내는 사람이 말하면 힘이 되고 믿음이 간다. 



비록 그것을 세상에 내보이려고 할 때 발목을 붙잡는 족쇄가 될지라도, 길게 보면 정도를 걸은 것을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야만 한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고, 검찰총장 청문회를 이용해서 오히려 더 나락으로 추락시키는 고단수를 보였다.

거기에 정보를 제공한 뉴 페이스가 등장했다. 


"아는 여자"의 등장이다. 마테가 정복해야 할 사실상 다음 여자다.



홍냐냐는 10명의 여자를 정복해야 한다고 했다. 지금껏 몇 명 나왔더라? 일곱 명 나왔고, 최종 후보가 MSG회장 부인이니까 8명, 나머지 둘은 홍냐냐와 김보통인가?? 드라마에서 '마테의 여자'로는 딱 7명만 제시되어 있다.

궁금해서 뒤쪽을 살짝 보는 짓은, 하지 않으련다! 그냥 읽으며 알아봐야지. ㅎㅎㅎ


청문회에 민주당이 나오고 이어 포도당이 나오더니 올리고당까지 나왔다. 며칠 전에 진나라에 이어 한나라를 검색했더니 한나라당만 잔뜩 나왔던 경험이 떠오르네...;;;


박혁세는 박혁거세를 줄인 말인가??? 하긴, 거세는 좀 심하지....;;;;;


훈훈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지만 이김 편도 참으로 따스했다. 마테가 질적으로 성장하는 것이 느껴진다.

이런 사람들을 계속 엮어 주었으니 홍냐냐가 마녀같으면서도 천사로도 보인다.

비록, 끝까지 믿기는 어려운 인물로 보이지만... 


16권까지 갖고 있었는데 17권이 완결이어서 어제 아침에 부랴부랴 주문했다.

연휴가 길어서 출고 전인데 그래도 화요일까지는 오겠지. 연휴도 거의 끝나가니 어차피 다 보기는 좀 무리였다.


다음 여자 '여밈'의 활약이 기대된다. 여전히 독특한 이름! 게다가 예쁜 이름이다. 로고는 끔찍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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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8 19:1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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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남자 11
천계영 글 그림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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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의 맛을 설명하기 위해 황도 시식까지 한 보통이에게 마테가 한 말은 너무 잔인했다.

이 표정을 보란 말이다.



마음 줄 거 아니면 희망도 주지 말아야 한다. 왜 자꾸 여지를 주냔 말이다.

네 옆에서 네 얼굴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하는 아이에게 왜 그렇게 잔인하냔 말이닷!

물론, 결국엔 네가 보통이에게 올 거라고 열심히 기대하며 응원하고 있지만... 


재벌가들의 단골 메뉴. 불법, 탈법 온갖 악법의 주인공이 되지 않던가. 외동딸 귀지에게 불법적으로 상속을 하고 싶은 강건중 회장. 그런 강회장을 주시하고 있는 대검중수부장 이김! 털어서 먼지 하나 없을 것 같은 이 정의로운 여인이 마테의 다음 상대다. 한번도 한눈 팔지 않고 걸어온 50년 인생. 그런 그녀를 어떻게 공략할 것인가.

그런 그녀에게도 이면지와 같은 이면이 있을 거라고, 마테는 생각한다. 그리고 들어맞는다. 앞면과 뒷면이 없는 인간이 어디 있겠는가.



아버지로부터 유일하게 합법적으로 받은 것인 피도 눈물도 없는 성격이라니!

저 아저씨 지난 번부터 엄청 입바른 소리만 한다. 회장님께도 그리 말씀하십니까???



드세고 못되고 철딱서니 없지만, 그런 귀지에게도 분명 장점이 있다.

그게 바로 마테가 배워야 할 점이고, 그래서 홍냐냐는 마테의 공략 대상으로 어린 귀지를 지목한 것이다. 



마테에게서 들은 이면지를 제대로 활용한 강귀지!

이제 그녀는 '빽'을 '자신'으로 만들었다. 

비록 공항에서 한껏 의식한 채 사진을 찍힌 것은 어쩔 수 없는 허세지만, 그조차도 귀엽다.



귀지라는 이름은 낯간지럽지만, 성을 같이 붙이면 그래도 괜찮은 이름이 된다. 귀지가 뭐야 귀지가...ㅋㅋㅋ

안녕 귀지, 더 멋지게 성장해서 돌아오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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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남자 10
천계영 글 그림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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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가 망나니 여식으로만 보였던 강귀지가, 그래도 사업을 바라보는 식견이 제법 있었다.

마테 역시 눈치 빠르고 센스 있어서 한발자국씩 늦더라도 중요한 것들을 직접 알아보는 눈을 가졌다.

그리고 보통이는 칭찬에 결코 인색하지 않다. 저 싹퉁바가지 귀지가 기분이 좋아 입이 툭 나왔다.

저 자연스러운 입꼬리 좀 보라지!



참여연대가 아니라 참여고대란다. 아하하핫! 작가님은 작명에 엄청 신경 쓰신다.

문득, 예전에 박희정 작가님이 여자 캐릭터 이름을 '하나'라고 지었는데, 뒤에 님자를 붙였더니 '하나님'이 되어서 본인의 네이밍 센스를 한탄했던 게 스쳐 지나간다. 그때도 크게 웃었지. ㅎㅎㅎ



모든 걸 다 할 수 있고, 이미 다 갖고 있지만 자수성가만은 할 수 없다고 한다. 

금지된 것이 없는 아이에게는 그것도 족쇄가 된다. 많은 사람들에게는 배부른 투정에 불과하지만.

거기에 불만을 갖고 더 패악질을 부리는 귀지에게 마테가 중요한 것을 일깨워준다. 



그 재능을 꽃피우는 것을 성공이라고 부른다며! 

그렇다면 마테는 타고난 미모를 재능으로 삼아 나름의 성공기를 밟아가는 것인가!

마테는 그렇게 여기고 있다. 독자도, 사실은 동의한다. 



귀지에게 키스의 맛을 설명해 주기 위해 실험을 해보는 보통이의 저 황홀한 표정!

저것은 황도맛을 본 달콤한 표정! 크흑.... 보통아 눈물이 난다. 맘이 아프건만, 너의 그 표정은 정말 사랑스럽구나!

그래도 멍게보다는 황도가 낫지.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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