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트립 - 지금 당장 떠나고 싶은 당신을 위한 N가지 여행 꿀팁
KBS 배틀트립 제작팀.우지경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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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좋아하지만 그만큼 많이 다닐 수 없는 것이 현실이기에 여행관련 프로그램이나 책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하기도 하고, 또 가끔은 언젠가 나도 그곳으로 가겠다는 결심을 하며 여행버킷리스트를 늘려가기도 한다. 그래서 재미있게 보는 티비 프로그램들 중 하나가 배틀트립이다. 게다가 배틀트립은 장기간보다는 짧게 시간을 내어 알차게 여행을 할 수 있는 일정이어서 더욱 관심을 갖게 된다. 현실적으로 실현가능성이 더 크기때문이기도 하고.

작년 여름에 다낭 지역으로 여행할 계힉이 있었는데 여행 한달 전쯤 마침 배틀트립에 다낭편이 나온것으로 기억한다. 어머니를 모시고 가는 것이라 그리 큰 기대없이 가족여행과 쉼에 대한 기대만 있었는데 방송을 보고 있으려니 다낭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마구 상승해버렸다. 그리고 실제 여행에서는 놀이기구도 탈 수 없었고 비까지 내려 다니기 불편했지만 오히려 그 나름의 멋이 있었고 다음에 다시 와서 이번에 못해봤던 것들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도 배틀트립을 봤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리 큰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장점도 한 몫을 하고.

 

그런데 실제로 똑같은 일정으로 다녀온 것은 아니지만 나름 배틀트립에 나온 여행계획은 꽤 유익해서 참고할만한 내용이 많다. 간혹 먹거리에 너무 많은 비용을 지출한다는 것이 감당이 안되기는 하지만 말이다. 아무리 여행이라고 하지만 한끼 식사에 십오만원을 지출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겠기에.

이런 저런 정보들, 특히 한지역을 여러번 다니면서 경험으로 축적시킨 알짜배기 정보들은 특히 더 유용해서 참고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여행계획을 세울 때 이전 자료를 찾아봐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방송에 나왔던 여행지들 중에서 엄선을 하여 책으로 엮었으니 필요할 때 바로 찾을 수 있어서 괜히 여행계획의 반은 세워놓은 느낌이다.

방송화면에서 봤던 내용들이 떠올라서 아주 특별하지는 않았지만 뭔가 새로운 느낌이 들어 책을 읽는 재미가 있었다.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 건, 해마다 환율이 달라져 정확한 금액 산정이 안되어 그런것인지 모든 화폐의 단위가 여행지역의 화폐로만 표기되어 있고 그 금액이 우리나라 돈으로 얼마정도인지 적혀있지 않은 것. 비용이 얼마정도일지 궁금할때마다 검색해서 대략적인 금액을 확인해야 해서 좀 불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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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하나, 꽃 한 송이
김이랑 지음, 꾸까 도움말 / 미호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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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좋아하는 나는 이 책을 받기 전부터 마음이 설레었다. 물론 꽃은 실물을 보는 것이 최고지만, 항상 볼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아쉬운대로 사진을 통해 간접적으로 보거나 그림이라도 보는 것도 좋다. 그래서 꽃에세이라고 하니 기대하지 않을 수 없지 않은가. 저자 김이랑의 수채화 책은 이전에도 본적이 있기 때문에 실물꽃이 아니더라도 수채화로 그려진 꽃 에세이책은 그 자체로 아기자기한 이쁨을 발산한다. 실물책을 받아들었을 때 그 기대에는 어긋남이 없었다. 물론 간사한 것이 사람의 마음인지라 요즘 길가에 탐스럽게 피어있는 수국을 보고 있으려니 책 속의 수국이 살짝 바래보인다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책에 그려져있는 꽃들을 가만히 쳐다보고 있으면 김이랑 작가의 섬세한 꽃그림과 색표현에 빠져들어 또 한참을 보게되는 것도 사실이다. 꽃을 그리다보니 꽃이 좋아지고, 그래서 더 잘그리고 싶어져 많은 꽃들을 찾다보니 꽃이 생명체임을 깨닫게 되고 마음이 깃들게 되고. 어쩌면 그래서 저자의 꽃그림이 보면볼수록 더 좋아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계절별로 볼 수 있는 꽃으로 나누어 구성되어 있고 꽃 하나하나에 저자의 이야기가 담겨있는데,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저자의 글에 더하여 나 자신만의 추억을 떠올리다보면 세상이 온통 꽃이된다.

그리고 에세이 뒤에 부록처럼 책에 소개된 꽃에 대한 간단한 정리가 실려있다. 꽃말의 유래나 특성, 다른 꽃과의 어울림 같은 글이 실려있어서 꽃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얻을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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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는 충분하지 않다 - 트럼프의 충격 정치에 저항하고, 우리가 원하는 세상을 얻는 법
나오미 클라인 지음, 이순희 옮김 / 열린책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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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오래된 상처를 다시 헤집어 열기 위해서가 아니라, 뮌가 배울게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서 깊이 숨을 들이 마시고 과거를 돌이켜 봐야 한다. 우리를 이곳으로 이끌어 온 요인들을 정직하게 짚어내지 못하면, 우리는 지금 걷고 있는 이 길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으니 말이다. 126

 

처음 책을 읽었을 때와 지금의 느낌이 너무 다르게 느껴지고 있다. 솔직히 말하다면 한달쯤 전 책을 읽었고, 새삼 이 책의 내용을 떠올리려고 하니 기억나는 것이 없다. 그동안 개인적으로 아파서 정신없는 시간이 지나기도 했지만 북미 정상 회담으로 인해 세계정세가 바뀌려하고있고 책의 제목인 NO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의미가 그 전과는 또 사뭇 다르게 느껴지기도해서 생각의 정리가 쉽지는 않다. 

'트럼프의 충격정치에 저항하고 우리가 원하는 세상을 얻는 법'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실상 북미 정상 회담이 성사된 여러 요인 가운데 하나가 트럼프 자신의 위대한 업적을 만들기 위해서라는 말에도 딱히 부정을 할수가 없다. 국가를 기업경영하듯 멋대로 한다는 평가도 들은 듯 한데 - 사실 그런측면에서는 이미 우리의 경제를 말아먹고 수억의 비자금 조성을 하며 차명으로 기업소유를 한 우리의 누군가가 더 적나라한 예를 보여주고 있지만 - 어쨌거나 정치에 깊은 관심을 갖지 못한 나로서는 조금씩 다 뜬구름처럼 내가 보고 있고 듣고 있는 것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확히 알수가 없을뿐이어서 좀 답답하다.

그러한것을 깨보려고 이 책을 집어들었지만 결론적으로 책읽기는 쉽지만 여전히 정치적인 승리- 승리라는 표현이 좀 추상적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정치적으로 좀 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는 결론을 얻기 위해 지금의 우리가 해야하는 것에 대해서 뭔가 확실한 답이 생겨나지는 않는다. 이것은 책의 내용이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 스스로가 이런 활동들과는 거리가 있다는 선입견이 더 큰 이유일 것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발목을 잡는 과거, 그릇된 관행들이 우리의 눈과 귀를 막는다.. 라는 발언을 들으며 생각의 전환과 새로운 도약이라는 것은 흔들리지 않는 기본원칙을 세우고 내가 원하는 세상을 위해 무조건 N0라고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뛰어넘는 구체적인 실행방법을 모색해야한다는 것으로 들렸다. 원뜻과 상관없는 지나친 비약일지는 모르겠지만 문득 이 책이 떠오르면서 신자유주의로 흘러가는 세계의 흐름을 바꿔나가기 위해서는 나 자신부터 바꿔나가야한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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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권법 - 길고양이들의 숨막히는 격투와 수련의 명장면들!
악센트 지음, 홍미화 옮김 / 윌스타일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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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고양이를 주제로 한 책을 읽어왔었다. 사실 길고양이를 무서워했었는데 책을 통해 조금씩 고양이에 대해 알게 되고 특히 고양이를 주제로 한 사진에세이를 읽으면서 고양이의 매력에 푹 빠져들었다. 하지만 지금 내게 누군가 고양이를 키워보겠냐고 묻는다면 망설임없이 손사래를 치며 키울 수 없다고 할 것이다. 얼마 전 현관문을 열고 멍때리며 마당을 보고 있다가 뭔가 맛있는 냄새를 맡고 왔는지 자그마한 고양이 한마리가 꼬리를 치켜세우고 집안으로 들어오려고 하는 걸 봤다. 방충망을 닫고 있어서 들어오지는 못했지만 원래 집안에서 지냈던 고양이였는지 마구 반갑게 달려들면서 방충망을 뚫고 들어오려고 하는데 치켜든 꼬리를 보니 살짝 무서워서 고양이가 좀 떨어지면 먹이를 주려고 먹이만 손에 꼭 쥐고 고양이를 바라보기만 하고있었다. 난 역시 아직까지는 수습집사도 못하겠다 생각하면서.

하지만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해서 고양이에 대한 책을 포기할수는 없다. 사실 내 얄팍한 지식으로는 꼬리를 치켜세운 고양이는 공격적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그게 친근감의 표현일수도 있다는 것은 나중에 알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까지 봤었던 귀엽고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의 모습과는 좀 색다르게 다가오는 '길고양이 권법'은 어떤 모습을 담고 있는지 무척 궁금했다.

 

하나의 스토리를 엮어 펴낸 사진 에세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상과는 달리 순간 포착된 모습을 담아놓은 고양이 사진집이다. 물론 중간에 하나의 스토리가 있기는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조금 어설픈 느낌이라 그리 인상적이지는 않다.

사진들은 마음에 든다. 어떻게 이런 순간을 포착했을까, 싶은 컷사진들이 많고 책 제목과딱 맞게 권법과 무술을 연마하는 고양이들의 사진같은 느낌이 들었다. 고양이들의 모습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책에 실려있는 권법하는 고양이들의 모습도 사랑스럽기만 하겠지만 내게는 솔직히 조금 반복적인 모습이 많아서 좀 더 다양한 포즈의 모습과 스토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좀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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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등 하지말고!
느긋느긋한 삶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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