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보리] 반주용 새찬송가 중(中) - 가죽
성서원 편집부 엮음 / 성서원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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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교회 반주자인 아내는 예배시간마다 애를 먹는다. 내가 찬송가를 고르면 아내도 찬송가를 골라 선풍기 바람에 날리지 않게 양쪽에 책 한권씩을 올려놓고 반주를 하기 때문이다. 아내는 아예 피아노에 고무줄을 매달아 페이지를 고정시킨다. 아내는 반주자용 새 찬송가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드디어 반주자용 새 찬송가가 나왔다. 아이보리 색이라 일반 찬송가와 확연히 구분된다. 찬송가를 잃어버려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중 사이즈는 190x230mm 이다. 악보가 커서 선명하게 보인다. 악보와 건반 사이를 손쉽게 오고갈 수 있다. 괄호 안에 통일 찬송가 장수가 표기되었다. 옛 찬송가를 사용하는 교회서도 사용할 수 있다. 쉬운 기타 코드가 수록되어 있다. 기타 연주자에게도 좋다. 100장마다 비닐 하드표지로 색인되어 있다. 예배 집례자보다 찬송가를 더 빨리 찾을 수 있다. 바인더로 제본되어 있다. 책으로 제본 된 것보다 잘 넘어간다. 그러나 바인더는 책보다 찢어지기 쉽다. 아내는 어린이들이 만지면 쉽게 찢어질 것 같다고 우려했다. 게리 채프먼 박사는 다섯 가지 사랑의 언어가 있다고 말했다. 그 중에 하나가 ‘선물’이다. 반주자에게 감사의 선물로 반주자용 새 찬송가를 선물해 보시라. 지금보다 더 영감어린 반주를 하지 않을까? 나는 예배가 살아야 한국교회가 산다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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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양심선언
로날드 사이더 지음, 이지혜 옮김 / IVP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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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8월 7일) 가톨릭 주임신부가 행인 2명을 치어 숨지게 하고(1일) 도망친 혐의로 구속됐다는 기사를 읽었다. 만약 개신교 목사가 그랬다면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도배했을 텐데 이상하게도 너무 조용했다. 언론이 가톨릭 신부의 비행은 유야무야 넘어가고 개신교 목사의 비리는 대서특필하는 관행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언론에 대한 로비를 했느냐를 떠나 개신교가 한국사회에서 신뢰를 상실했다는 반증이 아닐까?


이 책은 미국 개신교도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미국 그리스도인의 이혼율은 비 그리스도인에 비해 비슷하거나 오히려 높았다. 그리스도인은 수입이 증가하는데 비해 구제는 줄어들었다. 그리스도인은 혼전 또는 혼외 성관계를 정당화하고 있었다. 그나마 복음주의자들은 조금 나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복음주의자들은 인종 차별이 가장 심했다. 가정 폭력도 비 그리스도인과 비슷한 수치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비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인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그렇다고 낙심할 일은 아니다. 형식적인 그리스도인과 헌신된 그리스도인으로 세분하면 조사 결과는 다르게 나타났다. 헌신된 그리스도인은 더 많은 돈을 헌금하였고 가난한 이웃을 위해 자원봉사를 하였다. 성경적 세계관을 가진 그리스도인은 인터넷 성인 전용 콘텐츠를 피해 다녔다. 교회에 정기적으로 출석하는 개신교 남자는 가정에서 폭력을 행사하는 비율이 낮았다. 거듭난 그리스도인은 도덕적으로 건전하였다.


저자는 도덕성을 회복하기 위하여 우리에게 회개를 촉구한다. 저자는 진정으로 회개해야 그리스도가 주시는 회심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끈질긴 기도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한다. 하나님은 백성들이 지속적으로 기도할 때 우리를 거룩하게 변화시켜 주신다. 한국교회도 회개운동으로부터 시작하여 기도운동으로 발전하였고 부흥운동으로 열매를 맺었듯이 우리가 가슴을 치며 회개하고 쉬지 않고 기도한다면 하나님께서 우리사회를 회복시켜 주실 것이다. 그러기 위해 저자는 교회에서 바른 신학을 제시하고 바른 행동을 강조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복음전도도 중요하고 사회정의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한국교회는 복음전도에 치중하고 사회정의는 소홀히 하였다. 한국교회가 비난받는 이유다. 그러나 아직 늦지 않았다 아니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적기다. 한국교회가 사역의 균형을 이룬다면 한국사회의 마지막 희망이 될 수 있다. 앞으로 몇 년이 중요하다. 지금은 한국교회가 영향력을 회복할 마지막 때다. 나는 하나님께서 아직 촛대를 움직이지 않았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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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리더십
리더 투 리더 재단 엮음, 유자화 옮김 / 아시아코치센터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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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 년대 초반 현대 경영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와 제너럴 일렉트릭사의 최고 경영자 잭 웰치는 디너파티에서 세계에서 가장 리더를 많이 양성하는 기관은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이나 제너럴 일렉트릭사가 아니라 미 육군(US Army)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미 육군은 기업처럼 경쟁사의 핵심 브레인을 스카우트하여-러시아의 특수부대장을 영입하여-전력을 강화할 수 없기 때문에 내부에서 리더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왔다. 미 육군은 매일 군인들을 훈련시키고 이들을 리더로 양성했다.

이 책은 미 육군이 쌓은 리더십의 노하우를 민간 조직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알기 쉽게 정리한 책이다. 미 육군의 리더십은 세 단어 성품(Be)과 능력(Know)과 행동력(Do)으로 요약된다. 리더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리더의 성품이다. 성품은 리더의 자질로써 옳고 그른지 판단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를 포함한다. 미 육군은 충성심, 의무, 존중, 희생적 봉사, 명예, 청렴, 용기라는 가치에 따라 움직인다. 리더는 미 육군의 가치를 행동으로 옮겨서 본보기가 되어야 하고 부하들에게 자질을 가르쳐야 한다.

리더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전문가다운 능력이 있어야 한다. 리더는 팀을 이끌기 위해서 대인관계 능력이 있어야 한다. 명령을 전달하고 사기를 진작시켜야 한다. 리더는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 개념적이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적절한 판단이 성패를 좌우한다. 리더는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서 전문적인 능력이 있어야 한다. 전장에서 필요한 기술과 장비를 다루는데 익숙해야 한다. 리더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전략적인 능력이 있어야 한다. 상황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 리더는 자신의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기술을 숙달하고 유고시를 대비하여 상관의 임무도 알아두어야 한다.

리더는 모든 지식과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리더는 부하들을 단일한 목적을 가진 팀이나 조직으로 뭉치도록 북돋아주어야 한다. 리더가 영향을 미치면 조직은 움직인다. 리더는 팀이나 조직에 부여된 사명과 목표를 완수하기 위해서 세부적인 계획을 세우고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리더는 조직을 적절하게 운영해야 한다. 리더는 현재와 미래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조직을 처음보다 나은 상태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리더는 조직을 새롭게 개선해야 한다.

나는 이 책을 통해서 미 육군은 리더를 조직 계보상의 지위나 기계의 부품으로 보지 않는다는 사실을 배웠다. 미 육군은 리더를 전인적인 인간으로 본다. 그러기 위해서 미 육군은 리더들과 의사소통하고 감독한다. 담임목사는 평신도 지도자들과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의견을 청취하고 선교적인 사명을 고양해줘야 한다. 기계도 기름을 쳐야 원활히 작동하듯이 평신도 지도자들도 담임목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있어야 비전을 공유하고 실천해 나갈 수 있다. 미 육군은 리더들을 멘토링하고 상담한다. 담임목사는 평신도 지도자들을 업무를 통해서가 아니라 관계를 통해서 만나야 한다. 로봇은 버튼만 누르면 똑같이 작동하지만 사람은 봉사를 하는데도 기복이 있다. 담임목사는 평신도 지도자들의 개인적인 문제도 살펴주고 기도해 주어야 한다. 리더는 일이 아니라 사람이 중요하다. 무엇을 성취하느냐가 아니라 어떤 사람이 되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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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의문점들
니키 검블 지음, 알파코리아 옮김 / 서로사랑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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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알파코스(ALPHA Course)의 텍스트북이다. 알파코스는 영국 성공회 신부들이 개발한 전도정착 프로그램으로 10주 동안 진행한다. 알파코스는 비교인들을 가정 또는 교회로 초청하여 정성스럽게 음식을 대접하고 기독교의 기본 진리를 설명해주고 소그룹에서 궁금증을 풀어준다. 비교인들은 교인들의 섬김에 감동을 받아 점차로 마음의 문을 열고 알파코스의 핵심인 성령수양회를 통해서 예수님을 체험하고 교인이 된다. 알파코스는 작년 현재 우리나라 2,700개 교회에서 시행하고 있다. 

이 책은 교회의 리더가 알파코스의 토크(Talk) 시간에 사용하는 자료이다. 저자인 니키 검불은 영국인이라 그런지 내용이 딱딱하고 법률을 전공해서 그런지 변증적이다. 알파코스를 시행하는 우리나라 교회들은 이 책을 가지고 교안을 만들었다. 리더는 유머를 통해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고 파워포인트를 통해 알기 쉽게 전달한다. 게스트들은 저자의 논증에 설득되어 서서히 기독교에 관심을 가지다가 성령님을 체험하고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한다. 알파코스는 우리나라에서 시행하는 가장 강력한 전도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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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지상명령 (양장)
존 파이퍼 지음, 전의우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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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희락주의자 존 파이퍼 목사가 복음서에 언급된 예수님의 명령을 통해 진정한 예수님을 찾아 나섰다. 예수 세미나 멤버처럼 예수님의 말씀인지 아닌지 인위적으로 가려내지 않고 예수님의 명령 5백 개 중에서 신앙과 생활에 지속적으로 의미 있는 명령을 50개로 간추렸다. 예수님의 명령의 진액이 모여 있다.

예수님은 ‘나의 모든 계명을 가르치라.’고 말씀하지 않고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말씀하셨다. 가르치는 것은 쉽지는 가르쳐 지키게 하는 것은 어렵다. 예수님은 어렵더라도 사람은 할 수 없으나 하나님은 하실 수 있다고 말씀에 의지하여 가르치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님의 명령의 궁극적인 목적은 우리가 명령에 순종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인격(person)과 사역(work)을 연관 지어야 한다.

예수님은 정치적인 인상을 띠는 ‘메시야’(Messiah)대신 우주적 권세에 대한 고차원적 주장인 ‘인자’(Son of Man)라는 칭호를 사용하셨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기 위해 고난을 당하시고 돌아가셨다. 예수님은 고난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성취하셨다. 예수님은 부활하시고 승천하시고 재림하신다. 예수님은 영광 가운데 다시 오시면서 하나님의 나라를 완성하실 것이다. 예수님의 명령은 자신이 누구이며 무엇을 했느냐와 불과분리 관계다. 예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은 그분의 구원 사역에 동참하는 것이요 그분에게 영광을 돌려드리는 것이다.


존 파이퍼 목사는 예수님의 명령을 마음 명령에서부터 출발하여 행동 명령으로 종결한다. 성경은 사람의 중심은 마음이라고 역설한다. 마음이 행동을 결정한다. 예수님의 명령을 순종하는 것은 안에서-예수님의 가치를 맛보는 곳에서-시작하여 밖으로-예수님의 가치가 드러나는 곳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하늘과 땅의 권세를 가지셨다. 권세를 가진 예수님이 세상 끝 날까지 우리와 함께 하신다고 말씀하신다. 예수님은 내가 너희를 도울 테니 염려하지 말고 명령에 순종하라고 격려하신다. 예수님의 명령에 순종하려면 우리는 적대자들에게 희생을 당하기도 하지만 예수님의 명령에 순종하면 넘치는 기쁨을 맛볼 수 있다. 우리는 마음 명령을 순종하면서 기쁨을 맛보고 행동 명령을 통해 기쁨을 드러내야 한다. 존 파이퍼의 글은 기쁨으로 귀결된다. 그래서 탁월한 기쁨의 신학자라고 하는가 보다.

나는 [예수님의 지상명령]을 매일 한 장씩 읽고 새벽기도 시간에 설교한다. 이제 장마도 끝나고 찜통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불쾌지수가 높다. 휴대폰의 배터리가 방전된다. 마음의 저수지가 말라 간다. 감정 은행의 계좌가 고갈된다. 예수님의 명령을 펼쳐든다. 휴대폰을 플러그 인한다. 마음의 저수지에 생수가 스며든다. 감정 은행의 계좌가 상승한다. 나는 예수님의 명령을 통해서 오늘도 마음의 휴대폰을 충전하다. 올 여름은 예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데 포커스를 맞춰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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