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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파노라마 + 성경 익스프레스 세트 - 전2권 - 정식 계약본
테리 홀 지음, 배응준 옮김 / 규장(규장문화사)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나는 저자 테리 홀이 에니어그램 제4유형(The Individualist)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드라마 속의 연기자처럼 느끼며, 행동에서 패션에 이르기까지 세련된 느낌과 표현력이 풍부하다는 인상을 준다. 그들은 최상의 상태에서 매우 창조적이며 개인적이고 보편적인 감정을 예술적인 형태로 표현한다. 나는 저자의 글을 읽고 그는 너무도 창의적인 사람이라고 감탄했다. 그는 비범한 성경교사다. 그는 성경을 주제별로 역사, 체험, 예언의 범주로 분류한다. 역사 22권, 체험 26권, 예언 18권. 그의 분류는 일리가 있다. 그는 구약과 신약을 열두 시대로 분류한다. 구약의 경우 창, 출, 민, 수, 삿, 삼상, 삼하, 왕상, 왕하, 바벨론 포로, 스, 느.이런 책들은 성경의 전반적인 줄거리를 잡아준다. 그의 탁월성은 성경을 지도로 보여주는데서 드러난다. 그는 연상법을 이용해 지명을 기억하게 돕는다. 성경개론서가 거울을 보는 것처럼 희미했다면 그의 설명은 얼굴을 맞대는 것처럼 선명하다. 그는 성경 각 권의 핵심 주제를 영문 두운법을 사용해 설명한다. 예를 들어 Genesis-Generations to Joseph(창세기-요셉까지의 세대)이다.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는 예수님의 생애를 영어 알파벳 순서를 사용해 진행한다. Angel(천사) 하나님은 아들의 탄생 소식을 천사를 통해 전하신다. 미국 설교자들은 우리가 삼행시를 짓듯이 이합체를 즐겨 사용하는 모양이다. 기발한 아이디어다. 그러나 신학적으로 논란거리도 있다. 예를 들어 그는 주전 606년에 바벨론이 남 유다를 정복했고, 586년에 성전에 파괴됐고, 536년에 스룹바벨이 귀환했기에 이스라엘의 포로기간이 70년 이라고 말한다. 내가 아는 성경 지식으로는 598년에 처음으로 포로로 끌려갔고, 586(7)년에 본격적으로 끌려갔기에 보통 50년 길게 잡아 60년 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바울의 선교 여행도 3차까지로 알고 있었는데 그는 바울이 로마 감옥에서 석방되어 전도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그럴 수도 있겠지만 5차 전도여행은 생경하다. 편집과정의 옥에 티도 있다. 일러스트는 본문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줬지만 다윗에게 기름 부을 때 기름병이 아니라 숫양의 뿔로 부었다고 알고 있다. 또한 식사를 할 때 식탁이 아니라 비스듬히 누워서 먹었다는 것은 상식이다. 그렇지만 본서는 성경을 한눈에 꿰뚫어 볼 수 있는 훌륭한 책이다. 아마존닷컴에서도 별이 다섯이었다. 삽화와 도표가 CD-ROM 으로 제공돼 시청각자료를 보여주며 성경공부를 하려니 벌써부터 심장이 쿵쾅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