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믿다 - 2008년 제32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권여선 외 지음 / 문학사상사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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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느끼는 거지만 이상 문학상이 예년만 못해졌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2008년 이상 문학상을 검색해도 신통치 않다. 그도 그럴 것이 이상 문학상은 주요한 문학상을 선정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수상작을 고르다 보니 작품의 질이 높지 않다. 웬만한 작품은 여타의 문학상을 수상하고 난 후다. 작품을 선정하는 시기가 문제다. 이상 문학상은 주요한 일간지들의 후원을 받는 다른 문학상들보다 언론으로부터 주목을 받지 못하다 보니 열기도 뜨겁지 않다. 순수문학도 명성만 믿지 말고 홍보를 해야 한다. 고정된 독자가 있다고 자만하면 안 된다. 이상 문학상은 특정 학교 출신들의 입김이 세다 보니 손은 안으로 굽는다고 학연이 작용한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올해는 아니길 바란다. 심사평을 보니 아닌 것 같다. 박민규 씨는 이효석 문학상에 이어 2관왕이 될 수 있었는데 아쉽다. 우리 속담에 부자는 망해도 삼년은 산다고 이상 문학상은 전통이 먹여 살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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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예배 - 개정판
로버트 웨버 지음, 황인걸 옮김 / 예본출판사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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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제임스 화이트 박사와 더불어 예배학의 거두다. 저자는 피동적으로 예배에 참석하는 교인들을 보며 어떻게 하면 능동적으로 예배에 참여시킬까를 연구해 왔다. 이 책은 저자가 수년 동안 매달린 결과 얻어진 산물이다. 저자는 예배를 보는 것으로 머물지 않고 드리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저자는 예배의 성경적 기초부터 밝힌다. 저자는 예배의 부흥을 위해 8가지 원리들을 제시한다. 저자는 예배는 악의 세력을 물리치신 그리스도의 승리를 축하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예배는 축제적인 분위기에서 드려져야 한다./ 저자는 역사적인 예배순서를 말한다. 예배는 말씀의 선포와 성찬을 통해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과 부활과 재림을 말하고 행하는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리스도의 이야기는 말씀과 성찬을 통해 전달되어야 한다. 저자는 말씀과 성찬의 균형을 강조한다./ 저자는 예배에서 하나님의 행위를 다룬다. 하나님은 예배 중에 상징과 말씀과 성찬을 통해 말씀하시고 역사하신다. 예배에는 사람의 영역도 있고 하나님의 영역도 있다./ 저자는 하나님의 임재방식을 다룬다. 예배는 언어적 방법과 상징적 방법을 통한 의사전달의 행위다. 하나님은 언어와 상징으로 사람에게 전달하셨고 사람은 언어와 상징으로 하나님께 응답한다. 저자는 말씀과 성찬은 일차적인 상징이고 예배에로의 ‘들어감’과 세상으로의 ‘흩어짐’은 이차적인 상징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인간의 응답을 다룬다. 예배 중에 우리는 하나님에게 그리고 서로에게 응답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존재와 그가 하신 일과 지금 하시는 일과 앞으로 하실 일에 응답한다./ 저자는 예배는 모든 일원이 참여해야 한다고 말한다. 예배는 하나님의 백성 모두가 함께 드려야 한다. 저자는 예배의 준비와 성경 봉독과 설교와 성찬식과 폐회의 순서를 통해 순서를 정하여 자유스럽게 드리라고 조언한다. 저자는 인사와 아멘과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와 할렐루야를 통해 상호작용하라고 권면한다./ 저자는 4가지 예배의 견인차들을 밝힌다. 저자는 영적인 순례 여행으로서 교회력의 사용을 권장한다.(시간) 저자는 개방적이면서도 관계적인 건축을 선호한다.(공간) 저자는 예배에서 음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미술의 순기능도 말한다.(소리) 저자는 드라마와 춤도 예배를 돕는다고 말한다. 저자는 색채에 의미를 부여한다.(예술)/ 저자는 삶의 모든 것이 예배다고 단언한다. 예배와 삶은 상호 연관성이 있다. 진정한 예배는 예배당 안에서 드려지지 않고 세상 밖에서 드려진다. 개신교가 교인 숫자에 비해 사회적인 영향력이 미약한 것은 예배를 교회당 안으로 축소하였지 세상 밖으로 확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부터라도 삶으로 예배드린다면 한국사회를 견인하리라 믿는다. 이 책은 20세기 교회를 움직인 100권의 책 중의 하나다. 이 책을 통해 예배를 갱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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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쓰심 - 내가 택한 사람을 보라
안찬호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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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감리교회에 스탠리 존스라는 걸출한 선교사가 있었다면 한국 감리교회엔 안찬호라는 불굴의 선교사가 있다. 미국 감리교회가 존스 선교사를 사도 바울이후 가장 위대한 기독교 선교사(1959년)로 추앙했다면 한국 감리교회는 안 선교사에게 한국 감리교회의 아버지인 아펜젤러 선교대상(2007년)을 수여하였다. 나는 아내에게 안 선교사에 대해 단편적으로 들었었는데 규장을 통해 안 선교사에 대해 종합적으로 보게 되어 기뻤다.

하나님은 그를 들어 쓰시기 위해 갈대아인의 우르에서 불러내셨다. 그는 무당의 후손으로 태어났지만 그의 아버지가 그 일을 거부하신 덕분에 그도 그 길로 가지 않게 되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가나안으로 출발했지만 모진 고난을 겪었듯이 그도 하나님께 쓰임받기 위해 험난한 인생을 살아야 했다.

하나님은 그를 들어 쓰시기 위해 아론과 훌을 붙여주셨다. 그의 아버지는 탄광 노동자들이 걸리는 직업병에 결려 돌아가셨고 그는 학업을 계속할 수 없어 죽음을 결심했다. 하나님은 그에게 성결교회 사모님을 통해 주의 사랑을 알게 하셨고, 무너진 갱도 안에서 고 집사님을 통해 예수님을 영접하게 하셨고, 간호사였던 아내를 통해 신학의 길에 들어서게 하셨고, 임마누엘 교회 김국도 목사님을 통해 선교사가 되게 하셨다.

하나님은 그를 들어 쓰시기 위해 마게도냐를 보여 주셨다. 그는 아무 희망도 없이 자라는 탄광촌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려 했으나 하나님은 짐승처럼 생활하는 케냐의 마사이족을 불쌍히 여기셨다. 하나님이 그를 모질게 훈련하신 것도 그에게 사람을 붙여주신 것도 다 마사이 부족을 구원하기 위함이었다.

그가 순종했을 때 하나님은 놀라운 일들을 펼치셨다. 그는 현지 문화를 알지 못해 실수를 연발했지만 하나님은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게 하셨다. 하나님은 그를 선교 현장에 보내시고 우주 밖에서 팔짱 끼고 지켜보시지 않고 그가 깜깜한 밤에 초원위에 홀로 놓여 있을 때 그의 간절한 기도와 찬양을 받으시고 계셨다. 나는 빌립처럼 계산부터 하는 버릇이 있는데 하나님은 안드레처럼 행동하는 사람을 통해 일하셨다. 나는 그저 하나님이 쓰시는 도구일 뿐이지 하나님이 아님을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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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100대 고전 - 영적 동반자
피터 툰 지음, 정지훈 옮김 / 씨뿌리는사람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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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조그만 짬이라도 내기 어려울 정도로 바쁘다면 적어도 성경은 읽어야 한다. 성경은 시간에 쪼들린 당신의 영혼을 촉촉하게 적셔줄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은 성경을 통해 일중독에서 벗어나 가정을 살피게 해 줄 것이다. 당신이 커피 한 잔을 음미할 정도의 여유가 있다면 고전을 가까이 하면 어떨까? 고전은 촉촉한 당신의 영혼에 복음의 씨를 뿌려줄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은 고전을 통해 나를 벗어나 이웃에게 관심을 기울이게 해 줄 것이다. 당신이 고전을 읽기로 작정했다면 기독교 100대 고전을 읽으면 좋다. 100대 고전은 고전을 읽으려는 당신에게 가이드가 되어 줄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가이드 없이 해외를 여행한다면 낭패를 당할 수 있지만 경험 많은 가이드를 동반한다면 재미가 배가될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100대 고전을 선정하면서 저자가 태어난 해 아니 제2차 대전이 발발한 1939년 이후의 도서를 포함하지 않았다. 당연히 [순전한 기독교(1952년)]도 포함되지 않았다. 이 부분은 [20세기 교회를 움직인 100권의 책]을 참고하면 될 것이다. 저자는 삼위일체의 영성 다시 말해 성령님 안에서 예수님을 통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와 제자도와 섬김을 반영하여 선정하였다. 독일의 신비주의자 야콥 뵈메와 퀘이커교도들의 저술은 제외되었다. 저자는 영국 성공회 목사답게 영국과 북미의 작품을 주로 선정하였다. 제3세계에서 집필된 책은 선다 싱의 [주님의 발아래]와 우치무라 간조의 [나는 어떻게 크리스천이 되었나]만 선정되었다. 물론 우리나라 사람의 저술은 없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교세에 비해 세계에 내놓을 만한 대표작이 없어서 아쉽다. 저자가 선정한 100권을 한 달에 한 권씩 읽으려면 8년 4개월이 걸린다. 이제 1월의 중간이니 한 번 도전해 볼만 하다. 저자가 이렇게 고전을 읽으라고 권면하는 것은 시편 가지가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생존하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듯이(시42:2) 성경을 갈망하라는 것이다. 지구상에 성경만한 책은 없기 때문이다. 올해는 고전을 통해 당신의 영혼이 물댄 동산 같아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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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진리
낸시 피어시 지음, 홍병룡 옮김 / 복있는사람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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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는 속담은 ‘소문난 책에 읽을거리가 많다.’는 경구로 바뀌어야 할 것 같다. 이 책은 2005년 미국 복음주의 출판협의회(ECPA) 기독교와 사회 부문 금메달 도서 상(Gold Medallion Book Award) 수상과 Christianity Today지 기독교와 문화 부문 공로상(Awards of Merit) 수상작답게 탁월한 책이다. 하나님은 천지와 만물을 창조하시고 인간에게 통치를 위임하셨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복을 주시면서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말씀하셨다. 사회적 세계를 개발하라는 명령이다. 인간은 가정을 꾸미고 교회를 세우고 직장을 다닌다. 하나님은 땅을 정복하라고도 말씀하셨다. 자연적 세계를 개발하라는 명령이다. 인간은 청계천도 복원하고 대운하도 건설한다. 이것을 문화 명령(cultural mandate)이라고 한다. 인간은 문화를 창조하고 문명을 건설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인간의 직업은 밥벌이를 위한 천박한 수단이 아니라 창조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거룩한 소명이다. 그러나 죄가 창조명령을 훼손하였다. 죄는 인간의 본성을 오염시켰지만 인간은 희미하게나마 하나님의 형상을 반영하고 있다. 죄는 인간의 소명을 힘겹게 만들었지만 인간은 수고를 통하여 문화명령을 수행하고 있다. 구원은 죄로 인해 훼손된 창조명령을 회복하는 것이다. 구원은 인간의 영혼만이 아니라 지성과 감정과 의지 등 인격 전체를 구속하는 것이다. 우리의 소명은 하늘나라로 가는 것만이 아니라 땅을 경작하는 것이기도 하며 우리의 소명은 영혼을 구원하는 것만이 아니라 우리가 하는 일을 통해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땅은 우리의 본향이 아니다. 우리는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봐야 한다. 우리가 이 땅에서 문화명령을 수행하는 것은 새 하늘과 새 땅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이 땅과 새 하늘과 새 땅은 연속성을 지닌다. 우리의 여정은 계속된다. 성경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고(잠1:7,9:10,15:33) 그리스도 안에서 지혜와 지식의 모는 보화가 들어있다(골2:3)고 말씀한다. 성경은 인간과 우주에 관한 궁극적 답변이다. 기독교는 종교적 진리가 아니라 총체적 진리이다.(프란시스 쉐퍼) 이것이 기독교 세계관이다. 그러나 죄가 창조명령을 훼손하였듯이 이원론이 기독교 세계관을 훼손하고 있다. 이원론 자들은 성(聖, sacred)과 속(俗, secular)을 분리하여 성경의 진리를 기독교의 진리로 축소시키려 한다. 진보적인 언론과 시민단체들이 이원론의 홍위대다. 그들은 교회가 사회에 대한 책임을 망각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대선에 개입하는 목사들을 불량한 목사로 매도하고 있다. 나는 목사들이 태안 앞바다에 가서 방제 작업을 하는 것도 그리고 선호하는 후보를 지지하는 것도 사회적 책임의 일환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 사회에 만연한 이원론과 전면전을 선포한다. 손자(孫子) 모공편(謀攻篇)에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불태(百戰不殆)라고 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고 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이원론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친다. 그리고 저자는 기독교 세계관을 확실히 정립해 준다. 저자는 세상의 언어를 이기기 위해 믿음의 언어로 무장시켜 준다. 이제 적용할 일만 남았다. 저자는 적용방법도 알려준다. 이 책을 통해 당신의 현장에서 이원론과 싸워 승리하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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