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놀자 > 유아 ~ 어린이 권장도서

어린이도서연구회 권장도서(0-3세)

『기차 ㄱㄴㄷ』 / 비룡소
『나처럼 해봐요, 요렇게!』 / 보림
『누구야 누구』 / 보리
『다섯까지 세요 - 프뢰벨뽀삐시리즈 1』 / 프뢰벨
『맛있는/재미난/엉뚱한 그림책(세트 3권)』 / 보림
『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 / 보림
『세밀화로 그린 보리 아기그림책1』 / 보리
『세밀화로 그린 보리 아기그림책2』 / 보리
『세밀화로 그린 보리 아기그림책3』 / 보리
『세밀화로 그린 보리 아기그림책4』 / 보리
『세밀화로 그린 보리 아기그림책5』 / 보리
『술술 말놀이 1, 2 (세트 6권)』 / 다섯수레
『쑥쑥 몸놀이1 (세트 3권)』 / 다섯수레
『쑥쑥 몸놀이2 (세트 3권)』 / 다섯수레
『아주 조그만 집』 / 보림
『어, 내 표범 팬티 어디 갔지?(꿈의 동물원)』 / 길벗 어린이
『곰돌이 아기 그림책 1(세트 3권)』 / 웅진
『곰돌이 아기 그림책 2(세트 3권)』 / 웅진
『곰돌이 아기 그림책 3(세트 3권)』 / 웅진
『열두띠 동물 까꿍놀이』 / 보림
『응가하자, 끙끙』 / 보림
『이렇게 자 볼까? 저렇게 자 볼까?』 / 보림
『자장 자장 엄마 품에(자장가-동시)』 / 한림
『하늘이랑 바다랑 도리도리 짝짜꿍』 / 보림
『나의 크레용』 / 보림
『달님 안녕』 / 한림
『걸어/찾아/물어/두드려보아요 시리즈 (전 4권)』 / 사계절
『사과가 쿵!』 / 보림
『손이 나왔네』 / 한림
『싫어 싫어 - 싫어 싫어 3』 / 비룡소
『싹싹싹』 / 한림
『아기 오리는 어디로 갔을까요?』 / 비룡소
『아기토끼 날개책(세트 4권)』 / 베틀북
『엄마가 좋아』 / 한림
『잘자요, 달님』 / 시공사
『짠 까꿍놀이 (아기놀이책2)』 / 웅진
『화물열차』 / 시공사
『어떻게 잠을 잘까요』 / 한림
어린이 도서연구회 권장도서 목록은 30개월 아기에겐 (그동안 얼마간 그림책을 접했다면)
좀 쉬운 책들이네요. 저희 아이는 그 책들 대체로 12~18개월때 잘 보았어요.


0~12개월

# 이야기로 된 동화책보다는 단순한 사물이나 동물, 곤충 등을 플래시 카드처럼 보여준다.
# 색이 선명하고 사물이 뚜렸한 책을 고른다.
# 책이 두껍고 조그만책(장난감처럼 물고 빨아도 좋은 찢어지지 않는 책)

방법
● 앉거나 누워서 제목만 읽어주고 책장을 바로 넘긴다.
● 뇌에 그림을 많이 저장하고 300개 이상의 사물, 동물, 곤충, 식물을 인지시킨다.
● 눈과 손에 익숙하도록 계속 반복을 해준다.
● 다양한 환경과 스킨십을 많이 해준다.
● 충분한 수면 뒤에 그림을 보여준다
● 대형 마트나 백화점에 자주가서 직접 보여주고 만질 수 있도록 해준다.
● 운동을 매일 일정하게 해준다
● 손발을 매일 주물러 주고 다리팔도 매일 마사지 해준다.

이 시기에 좋은 책


# 신기한 아기나라 교재
# 리듬 그림책 재미모리 둥둥 ( 한솔)
● 한솔의 아기나라 자연관찰
● 보리의 세밀화
# 한국 페스탈 로찌의 프리티 베이비 교육 프로그램( 카드와 촉감카드 그림책이 다양하게 있더군요) 쁘띠베베 밑단계 입니다
# 뉴턴 코리아의 베이비 홈스쿨 ~~기본생활,감각 체득,정사함양, 언어 함양, 수리 탐구발달, 인성 창의력발달, 추리 상상력 발달, 사회성 강화, 탐구력 증진, 태교 자연 육아 프로그램으로 유아의 흥미를 더욱 증진 시켜주는 카드와 장난감 모양의 그림책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책과 카드가 많아 유아에게 더없이 좋은 교재입니다,
● 의태어, 의성어가 있는 재미있는 책이면 좋겠지요
● 책과 카드를 합해서 300개 정도의 사물과 동물, 식물, 곤충의 그림을 준비해준다.
● 그외 한자카드, 단어카드, 명화카드 등 많은 카드가 있지요. 재량껏 보여줘도 무방합니다.
# 습관이 되도록 매일 보여줘야 하며, 책을 보면서 아이가 말을 하면 같이 받아주세요.
# 카드 공부시 그네에 앉혀 놓고 하거나, 보행기에 앉혀 놓고 엄마의 발로 보행기를 고정시키고 보여주면 아주 좋아요.

13개월~18개월(2세~3세)

● 그림만 보아도 내용을 알 수 있는 그림책이 좋습니다.
● 어느 특정한 하나의 세계에 갇히지 않고 우리가 일상 생활안에서 접할 수 있는 여러가지 색깔을 그림책을 통해서도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도와주는 게 중요합니다
● 돌 전에 300개 정도의 그림이 인지가 되어있으면 책읽기에 바로 돌입합니다.
● 한줄에서 두줄로 된 역시 조금 두껍고 간단하면서도 그림이 복잡하지 않고 원색과 파스텔 톤의 책을 함께 보여준다.
● 50권 정도의 책을 더 구입해서 돌 전에 보았던 책과 카드를 계속 반복해 준다.
● 볼 수 있는 책이 100권정도 이상 필요
● 컨디션이 좋을 때 수시로 보여주고 계속 반복을 한다.
● 엄마가 지루할 정도로 반복을 시켜준다.
● 카드 학습은 자고 일어났을 때 5분에서 10분 사이에 해준다.
# 저희는 집에 있는 책 중에서 1~2줄짜리 책을 읽어주어서 아주 다양하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 중요한 것은 간단하면서도 재미있고 꼭 1-2줄의 내용을 잊지마세요.
# 내용이 반복적이고 리듬감있는 책이면 더욱 좋습니다


놀이
볼풀장, 자동차 놀이, 공구 세트, 은물놀이, 공놀이, 공룡, 곤충, 동물, 모형 놀이

주의점
절대로 확인하려 하지말고,
아이가 원하는대로 책을 읽어준다.
반복을 많이 할수록 좋다.
낮보다 집중이 잘되는 밤에 많이 읽어준다,

이 시기에 읽으면 좋은 책

## 뉴턴 코리아의 베이비 홈스쿨 ~~~~~
~기본생활, 감각 체득, 정서함양, 언어 함양, 수리 탐구발달, 인성 창의력 발달, 추리 상상력 발달, 사회성 강화, 탐구력증진, 태교 자연 육아 프로그램으로 유아의 흥미를 더욱 증진 시켜주는 카드와 장난감 모양의 그림책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책과 카드가 많아 유아에게 더없이 좋은 교재입니다,
● 창문똑똑 그림책 / 사랑이
혼자서는 싫어, 술래잡기, 아기곰의 생일(이 책은 일부가 비닐로 구성되어 독특함)
● 느낌 쏙쏙 그림책 / 아가월드
1,2,3,동물놀장, 우리집, 아기고양이, 귀여운 강아지, 아기동물들, 야생동물들(이 책은 사자갈기털, 돌고래의 피부 등을 아이가 직접만질 수 있게 구성)
● 알록달록 아기그림책 / 시공주니어
까맣고 하얀게 뭐지?(색깔인지 그림책)
● 스팟의 날개책 시리즈(전 15권) / 한국프뢰벨
(18~19개월의 목록과 어린이도서연구회 0~3세용 목록도 참고하세요)
# 꼬마 마술피리나, 프로벨 테마,명품테마1차. 탄탄테마1차, 한솔그림 읽기책1,2 단계, 피카소 동화나라에서 내용이 한두줄인 책을 골라 읽기면 아주 좋습니다


책 선택하기에 자신이없을때는 이시리즈가 아주좋습니다
1.아이세움- 옹알옹알 아기 그림책 시리즈
2.다섯수레- 우리아기 놀이책 쑥쑥배움 놀이 몸놀이 시리즈
3. 웅진 닷컴- 곰돌이 아기 그림책 시리즈 , 재잘재잘 꼬마책 시리즈, 생각반짝 수수께끼 사물 동물, 종알종알 말놀이 그림책 시리즈, 아기 놀이책(생활습관 들이기시리즈)
4.꿈소담이의 꿈소담이 아기 그림책 시리즈
5.시공주니어 네버랜드 아기그림책 시리즈
6.아가월드 브루너 울퉁불퉁, 아장아장시리즈, 딕부르너 그림책 시리즈
7.재미마주의 아가볼거리 그림책 4권
8.비룡소의 싫어 싫어 4권
9.아이세움의 포스터 아기수학 그림책시리즈
10.한국듀이의 동물의 왕국 시리즈
11.보리의 세밀화로 그린 보리 아기 그림책 시리즈
12.베틀북의 자연의 빛 4권
13.마주벌의 무니 그림책 4권
14.베틀북의 아기토끼 날개책 4권
15.프뢰벨 뽀삐 시리즈
16.시공주니어의 알록달록 아기 그림책 6권
17.한림의 012 그림책들
18.아가월드의 느낌 쏙쏙 창문똑똑 그림책 시리즈, 깜짝깜짝 그림책시리즈
19.에디슨 북의 베이비 에디슨 교육 프로그램 5권
20.태동출판사의 아빠랑 놀아요 3권
21.웅진 출판의 손바닥 그림책 시리즈
22.효리원의 사회성 탐구성 신체 정서발달 그림책 시리즈
23.베텔스만의 도토리 숲이야기 4권


<단행본>

1.한림의 다녀오겠습니다, 싹싹싹, 손이 나왔네
2.돌베개의 뭐하니, 아빠하고 나하고
3.보림의 열두띠 동물 까꿍놀이, 모두 모여 냠냠, 하늘이랑 바다랑 짝짜꿍
4.초방책방의 가족 1,2,3
5.북뱅크의 어떻게 하면 좋지
6.재미마주의 보라풍선
7.베틀북의 짹짹짹 나는 원숭이 일까요

18~26, 27개월(3세)

● 어느 정도 책읽기가 습관이 들어있다.
● 말도 단어에서 문장으로 이어진다.
● 왜라는 말을 많이 쓰므로 아주 성의껏 대답을 해준다.
● 책의 단계는 글내용이 3-5줄 정도 글씨도 크고 그림도 예쁘고 재미있는 책으로 읽어주는데 100권 정도 더 투입을 시켜 읽어준다.
● 아이가 볼 수 있는 책은 총 200권 정도
● 6개월후 50권 정도 더 투입. 총 250권 정도
● 가끔씩 책을 안읽을 때가 있다. 그냥 기다려 주자.
● 주로 밤에 책읽기가 이루어지고 좋아하는 책을 계속 반복해서 읽어준다.
● 책을 보며 아이가 물어보는것은 간단하게 이야기해준다

놀이
가위놀이, 색종이 오리기, 찰흙놀이, 퍼즐맞추기, 물감놀이, 소꿉놀이, 병원놀이, 마카로니 놀이(볼풀장에 마카로니 한박스 정도 풀어주고 소꿉놀이 세트를 넣어준다)

이 시기에 맞는책
● 미네르바A, 차일드애플, 탄탄테마 1차, 연필과크레용, 지크, 개똥이그림책, 명품테마 1차,
● 하루에 10권정도 이상 읽어준다,

# 시리즈 책

● 아이세움의 옹알옹알 아기 그림책 시리즈
● 다섯수레의 우리아기 놀이책 쑥쑥 배움놀이 몸놀이 시리즈
● 웅진 닷컴의 곰돌이 아기 그림책 시리즈, 재잘재잘 꼬마책 시리즈, 생각반짝 수수께끼 사물, 동물, 탈 것 책 3권, 종알종알 말놀이 그림책 시리즈
● 꿈소담이의 꿈소담이 아기 그림책 시리즈
●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아기그림책 시리즈
● 아가월드 브루너 울퉁불퉁, 아장아장 시리즈, 딕부르너 그림책 시리즈
● 재미마주의 아가볼거리 그림책 4권
● 비룡소의 싫어 싫어 4권
● 아이세움의 포스터 아기수학 그림책시리즈
● 한국듀이의 동물의 왕국 시리즈
● 보리의 세밀화로 그린 보리 아기 그림책 시리즈
● 베틀북의 자연의 빛 4권
● 마루벌의 무니 그림책 4권
● 베틀북의 아기토끼 날개책 4권
● 프뢰벨 뽀삐 시리즈
● 시공주니어의 알록달록 아기 그림책 6권
● 한림의 012 그림책들
● 아가월드의 느낌 쏙쏙 창문똑똑 그림책 시리즈
● 에디슨 북의 베이비 에디슨 교육 프로그램 5권
● 태동출판사의 아빠랑 놀아요 3권
● 웅진 출판의 손바닥 그림책 시리즈
● 효리원의 사회성 탐구성 신체 정서발달 그림책 시리즈 전 16권
● 베텔스만의 도토리 숲이야기 4권

이 시기부터 책읽기가 들어가려면
# 전에 책읽기가 전혀 안되었다면 전단계를 빠른 속도로 밟아줘야 한다.
# 3세라고 3세용 책을 구입 하면 아직 책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책을 안보려 한다.
# 한줄 두줄의 쉬운책을 30권정도 반복해서 읽힌 다음 다음 단계로 넘어가자.
# 갑자기 강요하지말고 우선 엄마와 친밀감을 느낄 수 있는 놀이를 한 다음 하루에 한권정도 읽어주고 아이가 책을 읽어달라고 할때까지 조금씩 기다려 주자.
# 30권 정도의 책을 잘보고 갑자기 책을 안보려 한다면 아이는 다음 단계를 기다리고 있는 것. 바로 다음 단계의 책을 50권 정도 넣어준다.

28개월~38개월(2-4세)

● 그동안 책읽기가 습관이 되었으면 체계적인 책읽기의 진행이 가능한 시기이다.
● 책 단계는 3~8줄의 내용을 소화. 창작, 과학, 수학동화 등 고루 접해준다.
● 단순한 그림동화에서 조금 서정적인 그림과 내용을 접해준다.
● 차일드애플, 개똥이, 월픽처럼 바탕이 없고 그림만 있는 책이 단순한 그림동화이다.
● 테마동화, 피카소, 네오키드처럼 바탕이 있고 파스텔톤으로 잔잔하면서 세밀하고 정밀한 그림책들을 조금 더 많이 접하게 해줌으로써 그림과 내용에 푹빠지게 해준다.
● 어릴 때 넘 단순한 그림동화만 읽혀 주면 6-7세 때 서정적인 동화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 이때 200권의 책을 한꺼번에 구입해서 단계별로 읽어준다.
● 많은 양의 책을 소화할 수 있는 시기이므로 한번에 책을 구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하루에 7권씩 새로운 책을 읽으면 한달 정도 걸린다. 책의 번호와 날짜를 맞추어 읽어주든지, 읽은 책은 거꾸로 꽂아두어 표시를 해두고 한달에 200권의 책을 다 읽는다)
● 한달에 한번씩 읽으면 몇 번을 반복해도 새롭고 오래도록 반복할 수 있어 좋다.
● 책을 조금씩 구입할 경우 아이가 반복을 싫어하게 되고 새로운 책에 대한 갈증으로 책을 멀리 할 수도 있다.
● 조금씩 구입하는 것과 한꺼번에 구입하는 것 중 어느 방법이 효과적인지는 여러분의 선택이다.
● 3-4개월후에 5-10줄 정도의 책을 100권정도 더 구입을 해서 앞의 책과 함께 읽어준다. 책은 총 550권 정도
● 이쯤 단계적으로 읽혔으면 어느 때 단계를 높여주어야 할지 감이 온다.
● 도서관이나 서점에 가서 책읽기가 가능하므로 두세권씩 읽는 습관도 들인다. 더 많은 양의 책도 가능하다.
● 항상 염두에 둘 것은 한번 읽은 책은 꼭 한달후에 반복해준다. 그러면 오래도록 반복을 할 수 있다.

이 시기에 맞는 책
● 월픽,
# 달팽이
# 과학동화
# 웅진 수학동화(약간),
# 피카소 동화나라(약간),
# 프로벨 테마(약간),
# 마술피리,
# 네버랜드,
# 호야호야 전래동화,
# 베이비북 과학동화.
# 탄탄전래,( 38개월 이후)
# 두산동화의 세계창작
● 단계에 맞는 300권의 책에는 과학동화나 수학동화처럼 동화로 된 책을 모두 합한 것.

어린이도서연구회 권장도서(3-4세)

『간식을 먹으러 온 호랑이』 / 보림
『검피 아저씨의 뱃놀이』 / 시공주니어
『곰 사냥을 떠나자』 / 시공주니어
『구리와 구라의 빵 만들기』 / 한림
『그건 내 조끼야』 / 비룡소
『꼬마 곰 코듀로이』 / 비룡소
『꼬마 비버와 메아리』 / 마루벌
『내가 아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세요?』 / 한국 프뢰벨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 사계절
『난 북치는 게 좋아! 난 노래하는 게 좋아!』 / 비룡소
『누구 그림자일까?』 / 보림
『도대체 그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 재미마주
『바람 부는 날』 / 비룡소
『아가야 울지마』 / 길벗어린이
『우리끼리 가자』 / 보리
『우리 할아버지가 꼭 나만 했을 때』 / 보림
『눈 오는 날』 / 비룡소
『다섯 개의 풍선』 / 중앙M&B
『다음엔 너야』 / 비룡소
『도깨비를 빨아버린 우리 엄마』 / 한림
『말썽꾸러기를 위한 바른 생활 그림책』 / 보림
『무슨 색일까요』 / 예림당
『바다기린』 / 베이비북스
『바람과 해님』 / 보림
『베니스에 간 가스파르』 / 비룡소
『소피가 화나면 정말, 정말 화나면…』 / 아가월드
『숲 속의 요술 물감』 / 한림
『아기 세모의 세번째 생일』 / 파랑새어린이
『악어도 깜짝, 치과 의사도 깜짝! 』 / 비룡소
『노래 나라 동동』 / 비룡소
『알록달록 동물원』 /시공사
『앨피가 일등이에요』 / 보림
『예방 주사 무섭지 않아!』 / 한림
『와글와글 어떤 동물일까? 』 / 웅진
『외톨이 사자는 친구가 없대요』 / 한림
『요셉의 작고 낡은 오버코트가……?』 / 베틀북
『저런, 벌거숭이네!』 / 비룡소
『우리 순이 어디 가니』 / 보리
『코를 킁킁』 / 비룡소
『티치』 / 시공사
『백만마리 고양이』 / 시공사
『장갑』 / 다산기획
『커다란 순무』 / 시공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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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balmas > 사교육비 1000만 대 0-방학은 신분대물림의 적기

 

 

사교육비 '1000만 대 0', 방학은 신분대물림의 적기

[기획] 방학과 빈곤에 얽힌 함수

 

김선영 기자 bono1523@hotmail.com

 

빵 1개, 단무지 2점, 게맛살 4조각, 메추리알 5개. 튀김 2개...
캐비어, 게살 스프, 연어 구이, 등심 스테이크, 시저 샐러드, 생과일 주스, 케이크...

방학 중 사교육비가 채 5만원이 안 되는 아이와 1000만원을 호가하는 '풀 코스 교육'을 받는 아이의 교육의 양과 질의 차이는, 두 아이가 먹는 이 한 끼 점심 메뉴가 그대로 말해 준다. 사교육비 비율 '1000 : 5', 때로는 '1000 : 0' 인 대한민국의 방학.
이 처참한 비율이 양산하고 있는 것은 빈곤에 빠진 아이들이 헤어 나오기 너무나 힘든 깊디깊은 '함정'이었다.


   
가난, 가난에 의한 교육 소외, 사회적 참여 배제 그리고 또 가난... 이렇게, 한 번 빈곤에 빠진 계층이 가난의 고리를 끊지 못하고 계속해서 절대 빈곤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현상을 '빈곤의 함정'이라 한다.

이 함정이 사회에 존재하는 한, 그 사회에 유토피아적인 미래는 없다. 때문에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미래를 위한 정부의 '세 가지' 주요 역점 사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하기도 했다. "교육, 교육, 교육." '교육'이야말로 빈곤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중요한 절단부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런데, 지난 해 8월 서울대학교 김대일 교수가 쓴 '빈곤의 정의와 규모'라는 논문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빈곤한 이들이 끔찍한 가난의 늪에서 벗어날 확률이 고작 6% 에 지나지 않는 '빈곤의 함정'에 깊이 빠진 나라다. 김 교수는 이 글을 통해 "한국의 저소득층이 빈곤에서 벗어나기 힘든 것은 빈곤의 세습성 때문인데, 빈곤의 세습은 고소득층과 빈곤층의 사교육비 지출 차이가 7배정도 혹은 그 이상 나는 것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2005년 1월, 우리 아이들의 겨울방학 풍경 속에서 김 교수가 '빈곤의 늪'의 원인이라 주장했던 '사교육비 지출 차이 7배'라는 말은 참 우스운 모양새가 돼 가는 것을 볼 수 있다. 7배... 7배? 700배라면 모를까. 상상을 초월하는 교육비 지출 차이로 인해 지금 대한민국은, '빈곤의 늪'에서 익사 직전이다.

1000의 아이들

분당에 사는 11살 원준이(가명)는 지금 한국에 없다. 미국에서 열리는 영어 교육 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겨울 방학이 시작되기 무섭게 출국했기 때문이다. 원준이 어머니는 원준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엔 연간 6개월 정도는 미국에서 영어 교육을 받을 수 있었는데, 초등학생이 되니 방학 두 어 달밖에 외국에 나갈 시간이 없다는 게 불만스럽다.

"원준 아빠 직장 때문에 한국을 완전히 떠날 수는 없는 상황이에요. 또 어린 아이만 외국에 두는 것도 맘이 편치 않아 조기 유학 보내는 것도 마음이 안 놓이고요. 그래서 방학 때 짧은 시간만이라도 아이를 현지에 보내 언어를 배우게 하는 거예요. 근데 여름 겨울 합해도 몇 개월이 안 되요, 너무 짧잖아. 아쉬워요, 아쉬워."

원준이가 간 영어 캠프는 3주 코스다. 미국 보스턴의 -원준이 어머니의 표현을 빌리면- '명문 학원'에서 3주 동안 '고급 영어'를 기본으로 문법, 회화, 프리젠테이션 연습 등을 체계적으로 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학원 수업이 끝나는 5시 이후에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하버드의 도시 보스턴에서 프레피(미국 명문 대학에 입학 할, 미 동부의 명문 사립 고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프레피 문화를 익힐 수 있다는 것도 그 학원의 장점 중 하나라고 한다.

겨우 11살인 원준이가 방과 후 혼자 보스턴의 문화를 익혀봤자 얼마나 익힐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들 즈음, 원준이 어머니는 다시 한 번 원준이가 받고 있는 '수준 높은' 학원 교육을 자랑한다.

"한국 학생들 많은 그런 학원하고는 차원이 좀 달라요. 거긴 일본 상류층 학생들이나 유럽 쪽 아이들이 많이 오는 곳이라 한국 학생들이 많은 타 학원과는 달리 분위기도 고급스럽고, 슬랭 같은 저급한 영어도 아이들이 안 쓰고 또 한국말을 전혀 쓸 수 없는 것도 큰 장점이에요. 하버드나 MIT가 학원 앞의 강만 건너면 되는 거리에 있으니까, 아이들이 보고 느끼는 게 다를 수밖에 없고요."

이렇게 남다른 '시청각 교육'을 시키는데 드는 비용은 학원 수강료 270만원, 기숙사비 100만원, 항공료 130만원, 기타 용돈 50만원으로 총 550만원 선. "비용이 부담되시겠어요"라는 말을 건네자, 원준이 어머니는 이내 기자를 무색하게 만들어 버렸다.

"비용이 문제가 아니라, 보스턴 3주 코스는 미국 동부의 혹독한 영어 교육을 받고 오는 것이기 때문에 아이가 많이 힘들어하거든요. 그래서 방학 후반기 땐 스트레스도 해소해 줄 겸 다시 3주정도 스포츠를 겸한 영어 캠프에 보낼 예정이에요. 저는 공부만 강조하는 가혹한 부모들을 혐오하거든요. 애들이 좀 놀 줄도 알아야지."

미국에서 돌아올 원준이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동남아의 고급 리조트에서 승마와 골프, 스킨스쿠버 등의 레포츠를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우는 -다시 한 번 원준 어머니의 표현을 빌리자면- '아이들에게 너무나 유익한 최고급 스포츠 교육 코스'였던 것이다.

"남자아이니까 운동도 잘 해야죠. 거기다 식사시간엔 풀코스 요리로 식사 매너까지 가르쳐 주니 금상첨화에요. 거기 오는 아이들과 두루두루 친분도 맺을 수 있으니까, 부모로서 아이의 사교 영역을 넓혀 준다는 것에도 의미가 있고요."

   
  ▲  해외연수를 떠나는 아이들
이렇게 3주 동안 원준이가 또래 친구들과 '말도 타고, 공도 때리고, 물장구 치는데' 드는 비용은 숙식, 교육 및 항공료를 모두 포함해 총 400만원 선. 그러니까, 겨울방학 동안 11살 원준이에게 들어가는 교육비는 대략 보스턴 3주 코스 550만원에 동남아 3주 코스 400만원을 합해 950만원 정도인 것이다. 운동 장비 준비 같은 여행 준비 비용을 합하면, 1000만원도 쉬이 넘어간다.

여전히 비용에 큰 관심이 없는, 원준이 어머니는 "방학 중 웬만한 아이들은 다 이렇게 해외 캠프에 가요. 그래도 나는 학교 수업을 많이 빠지는 행동은 안 해. 방학이 되기 전에 아이들이 하나 둘씩 빠지면 다른 아이들한테 얼마나 피해가 되겠어요?"한다. 꼭 필요한 교육 일정만 마치면, 학교 교육은 뒤로 한 채 바로 외국에 나가버리는 부모들이 많다는 비꼼이었다.

실제로 원준이네 반만 해도 방학이 시작되기 1주일 전부터 해외 연수를 가기 위해 학교를 빠지는 아이들이 하나 둘씩 늘어났다고 한다. 학부모와 담임 선생님의 동의서만 있으면 1주일 정도는 '합법적'으로 결석을 할 수 있는 '체험 학습'이라는 제도가 있기 때문.

"체험학습이라는 게 꼭 1주일로만 한정 돼 있는 것도 아니더라고요. 그게 '교장 재량껏'이라는 단서가 있어서 학교에 말만 잘 하면, 방학 전 2주 방학 후 2주정도 결석을 해도 출석으로 인정을 해 준대요."

원준이 어머니는 원준이 친구, 아름이(가명)가 지난 여름 한 달 가량 학교에 나오지 않고 해외 연수를 갔던 것을 예로 들며, 학교에 '잘만 부탁하면' 한달 정도 학교에 빠지는 것도 가능하다고 귀띔했다. 교육 일정도 마음대로 주무르며, 외국어 공부, 사교 매너 교육, 스포츠 활동에 열을 올리는 '사교육비 1000만원'대의 사람들.

"방학 중 교육 프로그램이요? 대부분이 사적으로 교육받으니까, 특별히 학교에서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방학 중 학생 참여 프로그램이라면 가끔 있는 스키 대회 같은 게 있긴 하지만, 그것도 아이들이 바빠서 참여율이 높지 않아요. 학교에서 공부시킨다고 해도 학부모들이 싫어해요. 각자 알아서 시키겠다는 분위기죠, 뭐."

서울의 한 사립학교 선생님의 말은 이렇게 '사교육비 1000만원 대의 사람들'이 어떻게 자녀들을 교육하는지를 , 그들이 우리 교육을 어떻게 바라보는 지를 잘 웅변해주고 있었다.

5의 아이들

문정동에 사는 예림이(가명) 엄마는 얼마 전 초등학생인 딸, 예림이와 심하게 다퉜다. 아니 어린 딸을 심하게 혼냈다.

"아이가 수학교습소에서 개최하는 스키 캠프에 보내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 비용이 25만원이나 하는 거예요. 스키복은 어디서 빌린다지만, 당장 25만원을 어디서 구하겠어요. 친정에서 돈을 빌린다 하더라도, 아이 취미 활동 2박 3일에 25만원은 지금 경제 사정으로는 너무 사치였고요. 아이 아빠 밀린 월급이 나온다는 희망이라도 있었다면, 어떻게 해 봤을텐데, 그것도 기약이 없고... 다른 친구들은 다 가는데 왜 자기만 못 가냐고 떼쓰는 아이를 보면서 제가 너무 무능하고 한심하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저를 탓한다는 게 괜히 우리 불쌍한 예림이한테 소리를 쳤죠. 아이한테 너무 미안했어요"

엄마가 자기를 혼냈던 일을 이야기하는 것을 눈치 챈 예림이는 쑥스러운지 엄마 뒤에 숨었고, 예림이 엄마는 아이 몰래 눈시울을 붉혔다.
초등학교 2학년인 예림이는 방학 중 수학 교습소 한 군데를 다닌다.

교습료는 5만원. 사실, 요즘 소위 잘 나가는 학원은 초등학생 수학 단과 학원비만 해도 10만원이 넘는데, 예림이 엄마는 비교적 저렴한 수학 교습소를 선택했다. 아이 아버지가 다니는 화장품 수입 회사가 최근의 경제 한파로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한 지 5개월 째. 많은 월급도 아니었는데, 그 조차도 5개월 째 밀려 있어 가정의 자금 사정이 극도로 안 좋아진 것이다.

예림이 아버지는 현재, 자신의 회사에서 간간이 화장품을 빼와 거리에서 몰래 판매를 하는 것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불법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아이의 스키캠프는커녕, 지금 다니는 산수 교습소마저도 끊어야 하는 형편. 사실 9살짜리 꼬맹이의 '산수 교실'이 부모의 도덕성과 바꿀 수 있을 만큼 대단한 것이냐고 되물을 수도 있겠는데, 아이 아버지는 이렇게 선수를 친다.

   
"제가 어렸을 때, 공부를 많이 하질 못했어요. 부모님이 많이 못 배운 분들이셨고, 워낙 시골 분들이라 제가 학교를 왔다갔다하는 것만으로도 만족하시더라고요. 그러니 남들 다 다니는 주산학원 한 번 다니질 못했죠. 꼭 핑계 같지만, 어쨌든 부모님의 그런 태도 때문에 제가 공부를 잘 하지 못했고 그 때문에 이렇게 힘들게 산다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그래서 저는 제가 밥을 한 끼 굶는 한이 있어도 우리 예림이 산수 교실은 보내려고 합니다. 저처럼은 안 만들 거예요."

아이가 학원 가방을 들고 "열띠미 하고 오게뜸니다"라고 말하는 것을 보며, 매서운 겨울 바람도 잊은 채 신이 나서 장사를 하는 예림이 아버지와 어머니. 그들에게 5만원짜리 산수 교습소는 그들을 미래로 이끌어 주는 희망의 끈이었다. 설령 밥을 굶는 상황이 와도 절대 놓고 싶지 않은 마지막 남은 희망의 끈...

예림이는 이렇게 자신의 손에 희망의 끈을 꼬옥 쥐어주는 부모님이 계시는 행복한 아이이다. 공부하고 싶어도, 가족들이 훼방을 놓는 연주(가명)에 비한다면 더더욱.

0의 아이들

청주에 사는 연주는 초등학교 6학년이다. 장래 꿈이 비행기 승무원이라는 연주는 세계를 누비는 멋진 승무원이 되기 위해 열심히 영어를 공부하고 있다. 학원? 해외연수? 연주는 일주일에 한 번 혹은 두 번, 무료로 학생들을 가르쳐 주는 교회 공부방으로 간다.

"학교에서 컴퓨터나 영어 같은 것 가르치기도 하는데요, 그것도 돈을 내야 되거든요. 그런데 여기서는 선생님이 이것저것 물어 보면 다 공짜로 가르쳐 주시니까 진짜 좋아요. 아빠랑 오빠가 집에 있으면, 공부해 봐야 뭐가 달라지냐고 미용 기술이라도 배워서 빨리 돈을 벌라고 소리만 지르는데, 여기에 와서 선생님한테 비행기 승무원 이야기도 듣고 하면 제가 진짜 승무원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진짜 진짜 좋아요."

학교에서 제공하는 2, 3만원짜리 방학 교육도 너무 큰 부담이었던 연주. 아버지와 오빠의 성화에 맘 편히 집에서 책 한번 펴지 못하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 아버지 몰래, 오빠 몰래 집안 살림을 다 해 놓고 공부방으로 달려오는 아이. 14살의 나이로 집안의 어머니의 역할까지 해야 하는 연주는 '가난'이라는 버거운 삶의 무게 때문에 일찌감치 어른이 되어 있었다.

연주네 아버지는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일용직 노동자이고, 어머니는 연주가 5살 때 돌아가셨다. 연주 아버지는 벽돌 쌓는 일을 너무 오래 하신 탓에 오른 쪽 어깨 골절이 다 마모 돼 큰 힘을 쓰는 일을 하지 못하신다. 건설 현장에서 오른쪽 팔을 제대로 못 쓰는 사람이 큰 소용이 없으리라는 것은 짐작하고도 남는 일.

연주의 아버지는 지난 가을까지, 깜깜한 새벽부터 인력 시장에 바지런히 나가보았지만, 그를 데려가 주는 고용주는 거의 없었다. 추운 겨울이라 더욱 더 일거리가 없는 요즘 연주 아버지는, 폐차 직전 누군가가 거저 준 차에 성인용 비디오 테이프를 잔뜩 싣고 도로에서 장사를 한다.

그런데 돈을 벌기는커녕 그 애물단지 자동차 때문에 연주는 이번 방학 때, 시에서 주는 무료 급식도 못 먹을 뻔했다. 방학 중 무료급식 대상자엔 '자가용이 있는 집은 제외'라는 항목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급식까지는 담임 선생님의 배려로 먹을 수 있었는데, 학교에서 하는 방학 중 컴퓨터 교육이나 영어 교육까지는 혜택을 받을 수 없었다. 그 고물차 때문에...

담임선생님께 사정을 말해 볼 수는 없었는지 연주에게 물었다.
"저희 담임 선생님이 참 좋은 분이셔서, 우리 차 때문에 무료 급식도 안 되는 건데 되게 만들어 주셨거든요. 그런데 방학 때 수업까지 공짜로 듣게 해 달라기도 죄송하고, 또 애들은 다 학원 다니느라고 방학 때 학교 안 나오는데 나만 학교 가는 것도 싫었어요. 그래서 그냥 가만히 있었어요."

연주의 대답 속엔, '왜 저의 가난함을 드러내며 누군가에게 무료 수업을 '사정'을 하지 않았느냐고요? 너무 잔인하지 않으신가요?'라는 물음이 숨어있었다. 이제 곧 사춘기에 접어들 14살 연주, 그리고 학교를 일찌감치 그만 둔 연주보다 두 살 많은 오빠 연철이(가명). 한 명은 빈곤의 늪에서 헤어나오기 위해 안간 힘을 쓰고 있고, 다른 한 명은 그 늪 속에서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 빈곤의 함정에 빠진 사교육비 '0' 계층의 모습이다.

오만을 거둬내자! '교육'을 시작하자!

2005년, 한국의 교육 복지는 이와 같다. 한국교육개발원 이혜영 연구원이 '도시 저소득 지역의 교육소외 실태와 분석조사'라는 연구에서 "고소득 지역의 아이들과는 너무나 다른 문화 속에서 자라는 저소득 지역의 아이들은 (바람직한 역할 모델들의 부재 등으로 인해) 장래에 대한 희망의 부재, 성취 동기의 부재에 시달린다"고 지적했듯이, 방학 중 사교육비 1000만원인 아이들과 5만원 정도인 아이들 그리고 0원인 아이들은 성장 환경 속의 문화적 자본이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방학이 되면 교육 환경의 차이는 더욱 심화된다. 그리고 가난한 우리 아이들은 급식표를 들고 저소득층 무료 급식을 광고하는 무료 급식소에서 밥을 먹거나 웬만한 사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학생들은 외면하는 방학 중 교내 수업에 쑥스럽게 끌려가 앉아있어야만 한다.

이는 교육의 '질'적 측면은 도외시한 채, '내용이야 어떻든 우리가 공급하지 않느냐'는 식의 오만하기 그지없는 일방적인 행정 편의주의에서 비롯된다. 교육 복지의 초기 단계에서 흔히 지적되는 '공급자 중심의 일방적인 복지의 폐해'가 현재 한국에서도 나타나는 것이다.

지난 해 12월 교육인적자원부는‘도시 저소득지역 교육복지종합대책을 발표해 실질적 교육평등을 실현하겠다고 선포했다. 또한 50여개의 시민단체들도 빈곤의 대물림을 끊자는 취지에서 '위 스타트(we start)'운동을 시작했다. 냉정하게 말하면, 이러한 운동들은 그동안 존재해 왔던 방과후 아이들 무료 교육, 무료 급식, 저소득층 소질 개발 교육 등을 중심으로 하고있어 그 형식에 있어서 기존의 교육 복지와 큰 차이는 없다.

하지만, 기존의 저소득층 인적 자본 형성을 통한 경제적 경쟁력 확보라는 근시안적인 시각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기든스가 강조하는 폭넓은‘사회적 포용’의 단계로 바짝 다가서고 있다는 것에서 한 줄기 희망을 본다. 지역사회의 촘촘한 네트워크를 통해 한 명 한 명의 아이들이 사회적으로 배제되지 않게 이끌어 주고, 교육 환경의 평등, 적극적인 복지를 실현하려는 노력이 전 사회로 퍼지는 '시작'이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학교에서 담임 선생님도 친구들도 저소득층 무료 급식자가 누구인지 모른 채 동등한 입장에서 교육을 받고 식사를 할 수 있는 이유는, 지역 사회에서 저소득층을 제대로 파악하고 국가에서 미리 적극적인 경제적 지원을 함으로써, 그 누구 앞에서도 가난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사정'할 필요가 없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사회적 네트워크의 힘 때문이었다.

우리도 할 수 있다. 해야 한다. 1000: 0은 너무 가혹하다. 가난의 대물림을 끊기 위해, 빈곤의 함정에서 나오려 안간힘을 쓰는 우리의 아이들을 위해... Please St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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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놀자 > '이런 색깔을 쓰는 아이는 이런 성격?'

이런 색깔을 쓰는 아이는 이런 성격?

따뜻한 색은 자기중심적, 차가운 색은 지적인 성격입니다

화가 나거나 기분이 우울한 순간을 색으로 표현하라로 하면 아마도 많은 사람들은 검정이나 회색과 같은 무채색을 선택합니다. 기분이 좋거나 좋은 일이 있을 때 무채색보다는 원색을 선택하는 것과 같은데 특히 아이의 그림 속에 나타나는 특징적인 색채는 그 상황의 정서와 거의 일치합니다.

충동적인 어린이는 색채에 강한 흥미를 보이고 남아에 비해서 여아들이 색채에 흥미가 강하고 또 오래 지속됩니다. 색채에 관심이 있는 아이에 비해서 선이나 형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는 아이는 자기방어를 하려는 경향이 더 강하고 외부의 사물에 관한 관심이 강하며 감정적이라기보다는 이지적인 행동을 보이는 경향이 두드러집니다. 따라서 색채는 감정과 관계가 깊습니다.

유아들은 따뜻한 색, 즉 빨강, 노랑, 오렌지 등을 즐겨 사용하는 아이들과 차가운 색인 파랑, 청록, 검정, 초록 등을 즐겨 사용하는 아이들로 대별할 수 있습니다. 따뜻한 색을 즐겨 사용하는 아이들은 일반적으로 자유로운 감정적인 행동, 따뜻한 애정적인 관계나 이 나이의 아이들에게 어울리는 자기중심적인 태도를 가진 아이들입니다. 이들의 두드러진 특징은 다른 사람에 대해서도 동정적이며 다른 사람의 애정에 기대며, 놀이에서는 협동적이고 어느 순간이나 상황에서든 잘 적응하는 편입니다.

차가운 색을 즐겨 쓰는 아이들은 일반적으로 계획을 세워서 행동하고 지적인 일에 흥미를 가지지만 다른 사람에 대해서 공격적이며 이기적이어서 어른에게 의지하지 않으려는 성격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 보라를 많이 사용하는 어린이

신비의 색으로 흔히들 말하는 보라색을 단독으로 많이 사용한 경우는 본인의 질병이나 가족의 질병과 관계가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또 보라는 상당히 대인관계가 나쁘다는 것을 의미해 배경이 보라이거나 지면이 보라로 칠해져 있는 그림의 경우는 '외고집', '불통', '자기중심적', '비사교적', '남과 잘 다투는' 아이들이 많다고 합니다. 반면 지능이 높고 응용력이 강할 뿐 아니라 치밀한 성격으로 어떤 일이든 잘한다는 연구보고도 있습니다.

● 검정을 많이 사용하는 어린이

검정을 많이 사용하는 어린이들의 대부분은 그림을 그린 날 아침이나 전날 저녁에 어머니에게 심하게 꾸지람을 들은 아이가 많았습니다. 지속적으로 검정을 사용하는 아이들의 경우는 어머니가 계속적으로 화를 내어 집안의 분위기가 어둡고 불쾌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선지 검정은 엄격한 교사나 양친, 힘이 센 다른 어린이와 같은 사람에 대한 공포, 자기의 가정상황이나 신체적 결함에 대한 공포를 나타내고 이런 공포를 이기려는 의욕을 상실한 위축된 아이들, 정서적인 행동이 결여된 아이들이 많이 사용하곤 합니다. 반면 검정색을 많이 사용하는 아이들이 짓궂고 실천력이 강하고 지능지수가 높다는 보도도 있습니다.

● 노랑을 많이 사용하는 어린이

노랑은 단독적으로 사용하기보다 검정과 대비해서 사용할 때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데 같은 아이가 노랑과 검정의 대비를 계속 사용할 경우 아버지가 사망한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또 아버지의 사랑을 구하는 경우에는 검정과 황토, 검정과 고통을 많이 사용한다는 것.노랑만 사용할 경우는 성격이 매우 냉정하고 신경이 예민하고 친구들을 사귈 때 골라서 사귀는 경향이 높고 외부와의 접촉을 많이 하지 않으려고도 합니다. 지능지수가 대체로 높고 결단력과 의지력이 강하지만 권위주의적인 면도 함께 가지고 있다는 것이 노량을 많이 사용하는 아이들의 특징이라 하겠습니다.


● 진고동(밤색)을 많이 사용하는 어린이

진고동과 검정 또는 고동과 검정의 대비는 도벽을 가진 가난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나 가난하지는 않더라도 부모가 물질적인 욕구를 다 채워주지 않고 길렀을 경우에도 나타납니다. 또한 아버지가 사망했거나 부재로 극도의 애정부족을 느끼는 아이들이 고동색을 많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모유가 아닌 우유를 많이 먹고 자란 아이나 의지력이 약하고 누구에겐가 의존하려는 아이, 항상 불만이 많지만 자기 주장은 잘 나타내지 않는 아이들이 많이 좋아하는 색이라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 초록색을 많이 사용하는 어린이

초록은 허약한 아이들이나 아이가 피로 등으로 졸음이 올 때, 혹은 병을 앓고 난 후에 보라색을 사용하다 초록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초록이 다른 색채와 대비를 이루어 사용하게 되면 전혀 다른 의미로 변하게 됩니다. 빨강과 초록을 대비시켜 사용하면 성적인 관심을 표시하는 것으로, 어머니나 아버지가 바람을 피우는 경우에 나타났다는 보고가 있습니다.반면에 초록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상상력이 풍부하고 노력형이며 자기 주장이 강하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사물의 판단을 잘하지만 특이한 것은 초록을 좋아하는 대부분 아이들의 집안 분위기는 완고한 경우가 많았다는 것.

● 빨강을 많이 사용하는 어린이

빨강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대체로 따뜻한 색을 좋아하는 아이들과 비슷한 행동경향을 보입니다. 비교적 자유로이 느낀 대로 표현하고 행동하며 일반적으로 사회규범과 같은 것은 그리 마음에 두지 않고 연령에 어울리는 건전한 적응을 보입니다.

이런 아이들은 어른이나 친구들과 사이가 좋습니다, 잘 협동해서 놉니다, 일반적으로 좋은 적응을 보인다라는 등의 행동적 특징을 보입니다. 식구가 많은 대가족 속에서 자란 아이들이 많고, 앞 뒤 생각 없이 앞장서거나, 부모의 말을 잘 듣지 않거나, 매우 활발하지만 자기 주장을 많이 내세워 친구를 오래 사귀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고도 합니다.


● 황토색을 많이 사용하는 어린이

아사리라는 일본의 학자는 황토색은 밤에 오줌을 싸는 아이들이 많이 사용하는 색으로 오줌을 싸서 꾸지람을 들으면 다음날 90%의 어린아이들이 황토색을 쓴다는 연구보고를 발표했습니다. 또한 동생이 생겼을 경우 황토색을 많이 쓴다고 지적하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대체로 유아들은 동생이 태어나면 애정을 빼앗길 것을 걱정한 나머지 여러 가지 퇴행중의 하나로 야뇨도 하지만 애정에 대한 질투가 대부분인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색채는 아이들의 감정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데 단독으로 사용하는 색채뿐 아니라 아이가 몇 가지의 색을 사용하느냐, 색을 사용할 때 분명하게 사용하느냐 등에 따라서도 의미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색을 여러 가지 사용하는 아이일수록 감정적인 적응도가 약해 새로운 환경이나 사람에게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창조성도 적은 편입니다. 불필요한 색을 많이 사용하는 경우는 가난한 집에서 자란 아이의 욕구를 표시하는 경우가 많고 남에게 터놓고 이야기하기보다는 감추고 숨기려고 하는 욕구가 강한 편입니다.

그림의 윤곽선만을 강조해서 칠하는 아이들도 있는데 검은색의 윤곽선이 두드러질 경우는 부모의 엄격한 통제와 교육이 원인이 될 수 있고, 필요 이상으로 몇 겹으로 덧칠하는 경우는 열등감이 강한 스타일로 밑에 칠한 색은 자기 감정이고 위에 덧칠하는 색은 감정을 숨기려는 의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화면의 둘레를 색으로 칠하는 경우는 환경과의 단절 상태를 의미하고 여러 가지 색으로 띠를 두르는 경우는 소극적이고 도피하려는 경향이 높은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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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stella.K > 머리가 좋아지는 놀이

첫 번째 : 거꾸로 말하기

어린이들의 어휘력을 향상시키고, 지루한 시간을 보내는 놀이 가운데 우리가 많이 하는 놀이로 `끝말 이어가기'가 있다. 아주 어렸을 때는 그래도 빨리 끝나는 편이지만 좀 나이가 들면 한없이 길어지게 된다. 끝말 이어가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 ‘거꾸로 말하기' 이다.

앞 사람이 말한 것을 거꾸로 말하는 것이다. `호랑이' 하면 `이랑호'로, `토끼'는 `끼토'로 말하면 된다. 조금 더 숙달되면 리듬을 붙여 말해 보자

앞 사람 : ‘호랑이’는 거꾸로
다음 사람 : ‘이랑호’가 되고요 `토끼'는 거꾸로
그 다음사람 : `끼토'가 되고요 `도깨비'는 거꾸로...

이런 식으로 몇 사람이든지 돌아가며 하면 된다. 처음에 아직 어휘력이 없을 때는 두 자나 세 자 정도의 말을 가지고 하다가 차츰 긴 단어를 사용할 수 있다. 처음에는 단어 하나만 하다가, 숙달되면 긴 단어내지 몇 개의 단어를 한꺼번에 쓸 수 있다. 예를 들어 ‘천하 대장군’ ‘도깨비 감투’ 등 능력에 맞춰, 아니면 흥이 나는 대로 자유롭게 하면 된다. 다섯 글자 이상이 되면 어른들도 금방 답이 떠오르지는 않는다. 어휘력뿐만 아니라 기억력 집중력이 요구되는 놀이이다.

두 번째 : 짧은 글짓기

요즈음 대학 수학능력 시험도 논술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어려서부터 문장력을 길러 주는 것이 좋다. 웅변학원이나 글짓기를 가르치려고 애쓰지 말고, 부모가 조금만 신경 쓰면 어려서부터 놀면서 문장력을 길러 줄 수 있다.

처음에는 글짓기를 하지 말고 단어훈련부터 시작한다. 어느 한 글자를 말하고 그 글자로 시작하는 몇 글자의 단어를 말하라고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강’ 자로 여덟 글자는? 하면, ‘강물이 빨리 흐른다’ 라든가 ‘강가의 푸른 소나무’ 등 생각나는 대로 자유스럽게 말하게 한다.

물론 처음에는 두 글자에서 시작하여 차츰 숙달되면 글자수를 늘려 간다. 고학년이 되면 10글자 20글자도 가능해진다. 10글자이상이 되면 글짓기 공부가 된다. 10글자 이상이 되어 글자수를 15자 도는 25자로 맞추려면 조사 형용사 동사 등의 단어를 길게 또는 짧게 변형시켜 글자수를 맞추게 된다. 그러는 가운데 자연스레 문장 실력이 늘게 된다.

실제 게임에 들어가 보자.
첫 번째  사람 : `가' 자로 두 글자
두 번째  사람 : `가게'   `고' 자로 세 글자
세 번째  사람 : `고구마'  `동' 자로 네 글자

이런 식으로 글자 수를 늘려가도 되고, 몇 글자 이내로 정해놓고 해도 된다. 10글자, 20글자 등을 하다가 갑자기 3글자 5글자를 얘기해도 되고, 자유롭고 재미있게 놀면서 문장력을 길러 주면 된다.

세 번째 : ‘문일지십’(聞一知十),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안다.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알면 이는 천재다. 자 이제부터는 머리가 좋아지는 경지를 벗어나, 당신의 자녀를 천재로 키워 보자. 하나를 들으면 10가지 경우를 생각하고, 10가지 방면으로 검토하는 것이 바로 열을 아는 것이다.

매사에 경우의 수를 10가지씩 생각하고, 10가지씩 해결책을 모색하면, 이런 사람이 바로 천재가 아니겠는가? 내 자식이 천재로 태어나지는 못 했을망정, 하나 밖에 모르는 콱 막힌 사람이 아닌 최소 기본이 10가지를 검토하고 일 처리하는 사람이 된다면 그것으로 족하지 아니한가?

자 이제부터 자녀를 천재로 훈련시켜 보자.

1단계 : 한 단어를 주고, 그 단어가 들어가는 짧은 글을 지어 보도록 한다. 처음에는 내용이 똑 같고 주어나 동사만 다른 문장을 짓기도 한다. 차츰 숙달되면 서로 다른 내용의 글이 나오게 된다. 이쯤 되면 그 단어에 대한 10가지 다른 의미를 새겨보게 된다.

2단계 : 어떤 물건을 주고 그 물건에 대한 10가지 다른 표현을 하도록 한다. 의자나 책상 심지어는 자그마한 연필을 주고, 그것을 10가지로 형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물건에 대한 표현이 잘 되면, 추상명사나 경치 등을 각각 다른 10가지로 표현해 보도록 한다.

마지막 3단계는 어떤 상황을 제시하고 그 상황판단을 10가지로 표현하도록 한다. 자녀에게 ‘너는 돼지다’라고 말하고, 만일 네가 돼지가 아니라면 돼지가 아닌 이유를 10가지 얘기하라고 하는 것이다. 돼지도 좋고 소도 좋고 미녀도 좋다. 어느 경우든지 10가지 이유를 말한다. 어른들도 처음에는 10가지 이유 내지 증거를 대기는 쉽지 않다. 돼지가 아닌 이유도 좋고, 돼지인 이유도 좋다. 무엇이든지 말을 하고 그 이유를 10가지씩 생각해 보자.

‘기분이 좋다’라고 애가 무심코 말하면 기분이 좋은 이유 10가지를 생각해 보도록 한다. 좌우지간 어떤 상황에서도 10가지 경우의 수를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그 사람은 참으로 대단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는가? 바둑이나 장기를 둘 때 10가지 수만 생각하면 고수가 아니겠는가?

문장력이란 자꾸 생각하고 자꾸 글을 써볼 때 늘어난다. 어렸을 때부터 억지 공부가 아닌 재미로 놀이를 하다 보면 저절로 문장력이 늘어나고 머리도 잘 돌아가게 된다. 꼭 대학 입시가 아니더라도, 논술력은 인생에 있어 중요한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아해들의 두뇌 훈련을, 돈 안들이고도 부모가 조금만 신경 쓰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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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교육은 이렇게.. | 유아교육추천싸이트 2004/10/22 21:52
http://blog.naver.com/star1353/100006914318
나는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한글을 쉽게 배울 수 있습니까?'라는 질문을 받으면 으레 '잘 보고 잘 들으면 됩니다'라고 말한다. 이건 절대 웃자고 한 말이 아니다.
읽기 능력이라고 하면 글을 읽고 문장의 의미를 파악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말한다. 문장의 의미를 파악하고 이해하는 능력은 넓은 의미에서 언어적 이해력이다.
이 언어 이해력은 말을 듣고 이해하는 능력과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 모두를 포함한다. 이러한 능력은 아이가 글을 깨친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 능력은 오랜 시간동안 어휘 지식을 습득하고 사물의 연관과 인과 관계에 대한 지식을 얻는 과정을 통해 발달한다.

"ㅎ"이 두갠데 어떻게 읽어요?"
하지만 이 언어적 이해력의 기초에는 말을 듣는 능력과 글자를 보는 능력이 있다. 아이들이 말과 글을 배우는 것은 그야말로 듣고 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보이면 보는 거고 들리면 듣는 거지 듣고 보는 연습이 필요한 것인가?
평생을 발달 심리학을 연구하시다 정년을 맞이한 은사님의 퇴임 연설에서 글자를 읽는 데 어려움을 보였던 한 아이의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난다.
아이는 언어 능력이나 인지 능력에서 특별한 결함을 보이지 않았으며 글을 읽지 못하는 정확한 이유도 알 수 없었다
그러다 '홍'자를 가리키며 읽어보라고 했을 때, 아이는 "'ㅎ'이 두갠데 어떻게 읽어요?"라고 대답했다는 것이다. 
 
우리 어른들은 말을 듣고 글을 보는 연습을 수십 년 동안 해온 사람들이다. 그러니 아이들에게 말소리가 어떻게 들리고 글자가 어떻게 보일 지를 상상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외국어를 배울 때를 생각해보자. AFKN을 보면서 뜻은 고사하고 무슨 소리인지도 알 수 없어 애를 태우거나 이슬람 문자를 보면서 '저게 지렁이 기어가는 거지 무슨 글씨야?'라고 생각했던 경험이 한 두 번은 있을 것이다. 그것이 모두 우리가 그 나라 말과 글을 듣고 보는 연습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갓 태어난 아기에게 세상은 온갖 빛깔과 소리가 한데 뒤섞이고 엉겨있는 혼돈과도 같다.
아이들은 이 혼돈 속에서 엄마의 얼굴과 엄마의 목소리를 찾아내는 연습을 하면서 세상에 질서와 의미를 부여해 나간다.
아이들이 엄마의 말을 알아듣고 말을 하기 시작한다고 해서 듣고 말하는 연습이 끝난 것이 아니다. 또 디지몬 캐릭터들을 분간한다고 해서 보는 연습이 끝난 것도 아니다.
 
아이들의 귀에 말소리가 어떻게 들리고 아이들의 눈에 글자가 어떻게 보일지도 알지 못하고 그저 엄마에게 들리는 대로 아이에게 들리겠거니 엄마에게 보이는 대로 아이에게 보이겠거니 하면 그 엄마는 아이를 도와줄 수 없다.
 
만 2, 3 살의 아이들은 아직 '공'-'콩', '감'-'강'과 같은 말소리의 미세한 차이도 잘 변별하지 못하며 '이불'의 '이'와 '달팽이'의 '이'가 같은 소리라는 것도 알아차리지 못한다. 또 '강물'이라는 단어를 통째로 하나의 그림으로 보아야 할지, 'ㄱ', '???ㅁ', '???'로 보아야 하는지, '강'과 '물'로 나누어서 보아야 하는지도 알지 못한다.
아이들의 귀에 말소리가 어떻게 들리고 아이들의 눈에 글자가 어떻게 보일지도 알지 못하고 그저 엄마에게 들리는 대로 아이에게 들리겠거니 엄마에게 보이는 대로 아이에게 보이겠거니 하면 그 엄마는 아이를 도와줄 수 없다.   
 
한글을 배우는 데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글자를 말소리에 대응시키는 능력이다. 예를 들어, '강아지'라는 말이 3개의 말소리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며 3개의 글자로 나타낼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또 '소방차'의 '방'과 '방울'의 '방'이 같은 소리라는 것도 알아야 하며 같은 글자로 나타낸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또 '공'과 '강'이 서로 다른 공간적 배열 을 가지며 '강'의 'ㄱ'과 '공'의 'ㄱ'이 같은 낱자라는 것도 알아야 한다.

그러고 보면 아이들이 글자를 배우는 것이 그리 간단한 문제만은 아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엄마와 함께 하는 일상적인 놀이와 활동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러한 능력들을 터득해나간다. 아이가 글자 카드를 가지고 놀아야만 한글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아이들이 한글을 배우는 데서 가장 좋은 교재는 바로 엄마의 말과 엄마와 함께 하는 놀이다. 아이에게 또박또박 동화책을 읽어 주는 엄마의 목소리에서, 엄마와 함께 하는 여러 가지 말놀이에서, 블록 쌓기를 하며 도형의 모양과 공간적 배치를 알아 가는 속에서 아이들은 한글을 배울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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