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 두 번째 이야기 : 인생의 완성도를 높이는 자기 혁명 - Think Harder! 몰입
황농문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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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몰입하면 온갖 잡념과 상념을 떨치고 한가지 일에 푹 빠져 자신이 원하는 일과 생각,목표에 집중한다는 의미로 들린다.또한 몰입은 잘 할 수 있을거 같으면서도 쉽게 실천하기가 어려운 것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인간의 생각의 감정의 회로가 장애물로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라고도 보여진다.세상에 이름을 떨치고 한 분야에서 전문가로서 맹활약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젊은 시절 자신이 갖고 있는 한계능력을 극복한 결과가 아닌가라는 생각도 갖어 본다.

 평소 학습 습관,일에 대한 내적 동기가 결여되고 학습 환경마저 엉망이라면 자신의 업무에 대한 몰입도는 낮아질 것이고 일을 통해 얻는 성취도 및 행복감은 당연히 적어질거라 생각이 드는데,길지 않은 삶 속에서 당장 내일 죽음을 맞이하는 자세로 학업과 목표지향점에 매진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다만 인간은 좋은 쪽보다는 가볍고 흥미 위주 쪽에 관심이 많은지라 사행성 오락등에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정신을 팔아가면서까지 미치는 경우가 많은데,생산성을 높이고 사회적 영향 및 개인의 성취도를 끌어 올리는 쪽에는 힘이 들고 시간이 많이 걸리며 지레 포기하는 경향으로 말미암아 몰입을 하기가 쉽지 않다는 생각을 해본다.

 역사적으로 사회적,국가적 영향력이 컸던 인물들을 보면 자신 앞에 놓여 있는 열악한 환경을 떨쳐 내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열과 성을 다해 꾸준한 시간을 투자하여 세계가 인정하는 명사가 되었던 것이다.단적인 예가 뉴턴과 아인슈타인,모차르트등이라고 생각된다.물론 그들은 소소한 일이라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늘 머리 속에 생각의 끈을 놓지 않고 궁리하고 모색하며 한 단계 한 단계 성취하며 멋진 작품,역작을 내놓았던 것이다.

 하물며 평범한 사람일지라도 일에 쫓기고 성과가 나지 않은 무의미한 삶을 누리며 살다 간다면 자신뿐만 아니라 남은 가족에게도 정신적 유산을 남겨 주지 못해 안타까운 일이 아니겠는가라는 생각이 든다.'몰입'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꼭 이루고 싶은 일에 즐거운 마음으로 의미를 부여하며 지속적으로 탐구하고 연습하며(시행착오도 포함) 보람을 찾고 궁극적으로는 일의 전문성과 타인으로부터 인정을 받는 자기 혁명을 끌어 올리는 것이 몰입의 목표가 아닐까 한다.

 몰입을 하기 위해서는 잠도 자지 말고 한 가지 일에만 몰입을 하라는 말은 물론 아닐 것이다.인간의 뇌도 쉬어야 새로운 아이디어 및 생각,감정이 솟아 나듯 잠도 적당하게 취하고 체력 유지를 위해 꾸준한 운동도 해야 하는데,저자의 지적 및 조언처럼 '슬로 씽킹','선잠','적당한 운동'을 통해 잠재된 생각을 끄집어 내고 신선한 아이디어를 끄집어 낼 수도 있으니 이를 자신의 내면에 몰입화시켜 학업과 일에 매진해 나간다면 자신의 한계능력을 벗어나 일반인들보다 앞선 멋지고도 행복한 삶이 찾아 오지 않을까 한다.

 현대인은 쫓기듯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의 연속이라고 생각이 든다.바쁜 가운데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몰입하다 보면 인간 관계도 문제가 될 수가 있겠지만 '자투리 시간 및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면에 중점을 두어 생산적이고 창조적으로 해나가야 할 것이다.개인적으론 책읽기의 즐거움이 있다.자투리의 시간을 주로 활용하는 편인데 속독과 정독,통독을 도서의 장르 및 (자신의) 인지 능력에 따라 달리하는데 오래 읽다 보니 도서의 프롤로그 및 목차를 유심히 읽은 다음 본문으로 들어가 프로로르 및 목차를 생각하면서 읽다 보면 독서력과 독서의 즐거움이 조금씩 커져 감을 느껴감을 느낀다.독서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독서에서 얻는 힘은 내 자신도 놀랄 만큼 세상을 보는 안목과 사회의 부조리에 대한 시비,인간의 선과 악,처세,영성력등에도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이 든다.

 수험생이든 일반인이든 미래에 대해 커다란 밑그림을 머리 속에 그려 나간다.막연하게 뜬구름을 잡는 생각과 안일한 자세는 불을 보듯 뻔할 것이다.이왕 자신이 좋아서(즐겨서) 하는 일이고 목표지향점이 있다면 일반적인 생각과 접근법으로는 성취하기도 힘들거니와 도중에 수많은 난관과 역경 앞에 자포자기하기 일쑤이고 삶에 대한 회의가 일기도 할 것이며 극단적인 경우에는 아까운 삶을 마감하는 경우도 있으리라 생각한다.자신의 체력을 보강하면서 하려고 하는 일,하고 있는 일에 즐거운 마음으로 생각의 끈을 놓치 않으며 부단하게 노력하고 찾아 내려는 인내심과 열정,창의적인 정신만이 참다운 몰입이 가능할 것이고 삶의 완성도에 가까워지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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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하게 사과하라 - 정재승 + 김호, 신경과학에서 경영학까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신뢰 커뮤니케이션
김호.정재승 지음 / 어크로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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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의 제목이 주는 이미지가 상쾌하고도 뒤끝이 없다는 느낌으로 다가온다.그런 만큼 각박하고도 이기적으로만 되어 가는 세태에 쿨하다기 보다는 칙칙하면서 응큼하기도 하고 뒤에서 어떠한 음모를 꾸미고 있는지를 늘 의심하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것이 요즘 나의 생각이다.말 그대로 잘못과 실수,오류를 저질렀다면 보다 나은,보다 발전된 관계를 위해 겸허하게 사과를 하고 용서를 구하며 때론 보다 나은 상생 관계를 도모하기 위해 화해의 제스처를 취해야 함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인간은 자고이래로 좋은 것은 크게 부풀리고 좋지 않은 점은 쉬쉬 숨기려다 결국은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꼴’이 됨을 개인,조직,사회,국가간의 관계에서 수도 없이 보고 들어 왔다.

 한국의 경우에는 유교의 영향이 개인 및 사회의 내부에 크게 작용되었듯이 개인의 치부 및 실수,과오에 대해서는 쉽게 털어 놓지를 못한다.갈등 해소와 관계 발전을 위해서 돈 들이지 않고 용서와 사과를 구한다면 아무리 증오와 복수심에 가득찬 사람이라도 사과와 용서의 구함 앞에 마음이 누그러들지 않겠는가? 특히 조직 및 사회를 이끌어 가는 리더들은 개인의 잘못도 그렇겠지만 조직원 및 구성원의 과오로 여파가 커진다면 돌이킬 수 없는 치명타가 되고 영업을 하는 장(場)이라면 CEO가 나서든 대리인이 나서든 진실이 담긴 사과문을 발표해야 할 것이며 책임감과 재발 방지책이 담기지 않은 인사성 사과는 사태만 더욱 악화시킬 뿐이고 최악의 경우에는 법정 소송으로 이어질 것이며 정신적,물질적 손해가 막중하리라 생각한다.

 또한 사과 및 용서를 구할 때에는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적시에 사과를 못하고 주위의 반응 및 동태를 살피다가 때늦은 사과는 상대방에게 조소거리가 되고 당사자의 인격마저 의심을 사게 될 수가 있으니 실수와 과오를 범했을 경우에는 최대한 빨리 상대방에게 또는 여러 사람 앞에서 자신의 잘못을 두루뭉실한 표현이 아닌 6하 원칙에 의해 당사자가 최대한 수용을 할 수 있게끔 진실이 담긴 사과 표현을 해야 하리라 생각한다.그렇게 할수록 ’상처 후에 새 살이 돋아나듯’인간,사회 관계는 몰라보게 좋아지리라 믿는다.요즘엔 소셜 네트워크가 발달되어 유튜브나 동영상으로 진실(책임과 사후 보상등 포함)이 담긴 사과문을 발표함으로써 피해자들은 가해자측에 대해 품고 있었던 응어리가 풀리고 돌아서려던 마음이 다시 찾아 오게 되리라 생각한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서도 국가간 취해 왔던 사과가 진심이 담겼는지 아니었는지는 독일과 일본을 통해서(선명한 대조) 사과의 의미를 알 수 있었다. 독일은 독일통일과 러시아로부터의 방어 전략의 일환이었겠지만 히틀러에 의해 자행된 유태인 학살의 책임을 물어 브란트 총리의 겸허한 자세의 사과와 물적 보상은 독일의 위상을 한층 제고하였다고 생각하며 이웃 일본의 경우에는 수상이 바뀌고 심심하면 총리가 문구를 바꾸어 가면서 의례성 사과로 일관해 왔음을 알게 되는데,일본의 총리가 피해를 입은 인접국에 사과와 동시에 용서를 구하며 책임과 보상까지 하게 된다면 그들의 우익 단체 및 원폭으로 피해를 입은 일본인들의 반발이 거세질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한다.게다가 2차세계대전에 강제 징용된 조선의 청년 및 위안부들에 대한 전후 연금보상액이 현재 한국돈 1,250원이라고 하니 참으로 어이가 없는 일이고 피해국을 우습게 보는 처사가 아닐 수가 없다.

 사과는 여러 형식이 있겠지만 개인간에는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에 자신의 과오를 진심을 담아 털어 놓는 것이 좋을거 같고,대외적인 경우에는 공개 사과를 하되 인사성 멘트는 오히려 꺼져 가는 불씨를 다시 키울 뿐이기에 진심,타이밍,6하 원칙등을 지켜 지혜롭고도 현명한 사과,용서를 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뻔하고 궁색하며 관습적인 책임 인정,형식적인 향후 대책과 무성의한 약속은 발등의 불을 끌 수는 있지만 궁극적인 사과는 아닐 것이다.적자 생존만이 살아 남는 세상에서 쿨한 사과 및 용서의 구함은 개인간의 관계 증진 및 국가간의 실익을 도모하는 데에도 유익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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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탁월함에 미쳤다 - 공병호의 인생 이야기
공병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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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공병호작가에 대해서는 선한 인상과 학자풍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네이버 지식인의 서재에서 보여주듯 독서를 통하여 끊임없는 자기계발과 지식을 쌓아가고 있음도 알고 있었는데 그의 자서전격인 도서를 접하고 보니 그가 걸어온 길을 통하여 삶의 단면을 알아 볼 수가 있어 그를 이해하고  21세기형 신한국형 지식인의 선두주자라는 생각이 물씬 풍겼다.개인의 지적 소유와 내공을 통하여 수많은 도서를 저술하고 개인,사회,국가 경영을 주제로 전국을 누비면서 진지하면서도 설득력 있게 강연하는 모습도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경남 통영에서 태어난 그는 고교시절까지는 부산에서 성장하고 고대 경제학과에 입학을 하게 되는데 광주 민주화 운동등으로 휴교령이 내려지게 되지만 학업을 중단할 수가 없어 서울 근처 사찰에서 꾸준히 학업을 연마하게 된다.아버지의 사업이 기울게 되면서 그의 꿈은 오로지 혼자의 힘으로 미국으로 유학을 가는 것이었다.새벽 4시반 어김없이 학교 도서관에 자리를 잡고 영어 및 경제학에 전념을 하면서 미국 유학의 길에(라이스 대학) 올랐던 것이다..

 미국 유학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몇 번의 직장을 옮기게 되는데 연구소,IT사업,컴퓨터 사업등을 통하여 그는 돈의 유혹으로 인해 가까이 지내던 사람과 멀어지게 되기도 하고 다급해서 고용한 직원을 구조조정이라는 미명하에 내쫓아야 하는 상황 속에서 인간적 고민도 많이 했던거 같다.그가 일자리를 잃었던 당시 자제들은 한창 배울 시기였기에 자식의 교육만큼은 포기할 수 없어 부인이 두 자제를 데리고 미국 유학을 지속시킬 수가 있었고 한국에 돌아와서는 노트북과 관련  서류 및 연구서,사회적 경험등을 바탕으로 책을 펴내기도 했으며 그를 알아보는 사람들로부터 경영 관련 강연 의뢰가 그를 재기의 길로 내딛게 했던 것으로 보여진다.특이한 점은 1980년대 당시엔 한국의 경제신문사들이 외국의 최신간을 요약해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시작했는데 작가의 번역 기고문이 호평을 받았던 것같다.

 부친의 사업이 쇄락하게 되지만 자신의 인생은 자신이 책임지고 나아가야 하기에 그는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연마하게 되고 이기적이라고 생각이 들만큼 철저한 개인의 자유와 창의력을 바탕으로 대체탄력성이 높은 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실력을 쌓고 경력관리를 하는게 그의 목표였던 것으로 보여진다.<한국기업 흥망사>를 비롯하여 100권에 가까운 저술과 년 250여회를 넘나드는 왕성한 강연으로 그는 명실공히 대한민국의 1인 기업가 및 프리랜서로 우뚝 솓게 된 주인공이 된것이다.

 그는 그의 삶과 경험을 바탕으로 20대,30대,40대가 갖추어야 할 덕목과 삶의 방향등을 제시하고 있는데 가장 큰 요체는 준비하고 준비해서 자신의 몸값을 올려라는 것이다.수단과 방법을 가려라는 말은 아니지만 그만큼 시대가 요구하는 인간이 되기 위해선 평범하게 살아서는 안된다는 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그가 설파하고 있는 7권과 7금은 금과옥조같아 인용해 보기로 한다.

 * 7권(勸) --직업인으로 계속 연마한다,은퇴 이후를 준비한다,인격적 성장을 위해 노력한다,건강에 우선적으로 투자한다,생활인으로서 균형감각을 잃지 않는다,삶의 속도와 강도를 조절한다,유연한 삶을 유지한다.

 * 7금(禁) --과욕을 부리지 않는다,타인의 길을 기웃거리지 않는다,실수를 가급적 하지 않도록 노력한다,나이를 권세로 삼지 않는다,툴툴거리지 않는다,노하지 않는다,간섭하지 않는다.

 
각자의 나이,여건에 맞게 꾸준히 준비해 나가는 자세야 말로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한다.요즘은 갖은 자 위주라서 안타깝지만 그래도 저자처럼 자신의 인생을 위해 목표 의식을 갖고 악착같이 분투하고 자신의 길을 찾아간다면 개천에서 용이 나올 수도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부모의 덕이나 배경을 믿고 살아가는 나약한 젊은이보다는 한 발 한 발 자신의 미래에 대해 동기부여를 철저히 하면서 앞을 향해 매진해 나간다면 멋진 1인 기업가가 속출할 것이며 21세기 한국은 인재 강국이 되리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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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여 저게 코츠뷰의 불빛이다
우에무라 나오미 지음, 김윤희 옮김 / 한빛비즈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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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음이란 도화지에 데생을 하면서 인생을 설계해 나가는 꿈과 희망,설레임이 가득찬 시기이라고 생각한다.누구나 20대를 거치고 30대를 넘어가게 되겠지만 일반인들이 생각으로만 머무를 수 있는 극지를 탐험과 불굴의 정신으로 나아간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이룰 수가 있으리라.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거뭐쥔 산악인,탐험가 우에무라씨의 북극 12,000키로미터의 개 썰매 탐험은 우에무라만의 뚝심과 인내,성취욕이 없었다면 도중하차하게 되고 그의 명성은 사그라졌을지도 모른다.

 단신(165CM)으로서 대학 졸업(메이지 대학)후 산에 오르고 싶은 용솟음으로 에베레스트,몽블랑,아콩카과,매킨리,킬리만자로등 최고봉을 등반한 그는 일본 종단,그린란드 및 남극대륙을 단독 종주한 멋진 사나이라고 생각한다.그의 가슴엔 무엇이 그토록 험한 오지만 찾아 나서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남이 하기 힘든 곳만 찾아 나서게 되고 마치 사명감으로 불타오른 열정의 사나이라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는다.

 요즘 온실 속에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은 우에무라의 탐험 정신을 안다면 과연 어떻게 행동할지 궁금하다.그들만의 세상이 있고 나아갈 길이 있겠지만 본질적으로는 나약한 정신을 떨쳐 버리고 황량한 대지 위에 자신의 몸을 맡기는 모험정신을 갖는다면 어떨까 한다.힘들고 귀찮아 쉬운 일만 찾아 나서고 안주해 나가려는 사고방식과 행동은 결국 자신 및 사회의 전도가 유약해질 수밖에 없고 문명의 발전도 더디게 흘러가지 않을까 한다.

 야콥스하운에서 출발한 개썰매는 1년 6개월 남짓이 흐른 뒤 그가 그리던 종착지 코츠뷰에 당도하게 되고 승리의 환호성을 보여 준다.개썰매의 여정은 험난하다 못해 아슬아슬한 죽음의 순간도 여러 번 있었다.불쑥 나타난 북극곰 앞에서 침착하게 총부리를 겨누고,유빙이 흘러 다니는 지역에선 언제 얼음이 갈라질지 몰라(그도 인간인지라) 가슴 졸이던 순간도 있었다.앞에서는 개들이(13마리) 길을 안내하고 우에무라는 무거운 침낭과 먹을거리,휴대품들을 싣고 묵묵히 완주를 하게 되고 인간 승리라는 수식어를 부여해 주고 싶다.

 북극하면 혹한이어서 한낮,한밤중이 따로 없다.밤이 되어도 백야 현상이 지속되고 아무리 두꺼운 방한복,방한모를 써도 입에서 나오는 입김을 금새 얼음으로 바뀌며 온몸이 얼어 붙는 탐험 여정일지라도 그는 원주민 이누이트들의 따뜻한 말과 보살핌,그가 아끼는 안나(개)에 대한 애정,그의 행동 철학이 북극 개썰매 완주를 성공으로 이끈 동력이라고 생각한다.

 안타깝게도 그는 1984년 2월 매킨리지 동계 단독 등반 도중 실족사로 운명을 달리 하면서 그의 탐험 모습은 지상에선 막을 내렸지만 그가 남긴 불굴의 탐험 정신은 아직도 그를 잊지 않고 따르는 후학들에게 사표가 될만하고 편안한 것만 찾는 청소년 및 청년들에겐 우에무라씨와 같은 모험과 탐험 정신을 본받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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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람다 2011-07-17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성스러운 서평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행복을 훈련하라 - 이철우 박사의 행복계발 1만 시간의 법칙
이철우 지음 / 살림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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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고 갈구하는 화두가 진정한 행복이 아닐까 싶다.행복이란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는 흐믓한 상태'라고 정의해 놓고 있지만 대부분의 생활을 일터에서 동료와 소비자,메니저와 함께 지내다 보면 접촉하고 소통하면서 만족하기도 하고 서로 공감을 자아내게 되어 일에 대한 상승 작용이 겹쳐져 순간의 행복마저 들때도 있다.과연 순간적인 만족과 희열보다는 오래 지속되는 행복이란 과연 무엇일지 이 도서와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일터에서 동료와  상사 및 개인이 외부와 접촉하는 과정에서 눈에 보이지 않으며 몸으로 느끼는 다행스러움의 척도는 내가 상대방에게 어떻게 대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보는데 일반적이고 인습되어진 나의 기존의 습관과 태도로는 상대방에게 감동과 기쁨을 줄 수가 없고 나 또한 그러한 감동과 기쁨을 누릴 수가 없다는 것은 어찌보면 상대적인 것일수도 있음을 알게 된다.

 저자는 행복 지수에 대해 여러 가지 사례를 들어 전달하고 있는데 가장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것은 불과 몇 십년전만 해도 농경 사회가 주가 된 1세대 이상의 부모님들은 돈과 물질이 넉넉하지는 못했어도 서로가 비슷한 수준에서 동질감을 느끼며 넉넉한 마음으로 이웃을 대하고 경조사 및 급하고 바쁜 일이 생기면 품앗이로써 도와 주고 도움을 받으며 살아 왔고 불평불만보다는 자급자족의 정신으로 일상을 꾸려왔던 것이 아닐까 싶다.그러나 한국의 경우 올림픽을 치르고 난 이후엔 급속도로 탈산업화가 이루어지고 핵가족화가 급속히 전개되면서 부모를 모시는 세대가 줄어들게 된다.사회 구조상 혼자 벌어선 살기가 어렵고 아이들 교육비는 천정부지인 판에 부모에게 제대로 생활비 주기도 빠듯한 상황에선 마음의 여유도 없지만 스트레스 및 불안,분노,사회에 대한 불만족등이 어우러지게 되고,부모는 자식들에게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죽기 전에 생명 보험,상조 보험에 가입하여 죽어서 제대로 된 수의 한 벌 건지겠다는 심사가 요즘 한국 사회의 풍속도가 아닐까 싶다.

 또한 직장은 내 마음에 쏙 드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은 불평불만과 스트레스로 부하는 상사를 흉보고 상사는 어떻게 하면 못된 부하를 내쫓을까하고 서로 마음의 대치,불만이 나날이 누적되어 가는데 일의 진행상 실수와 착오는 늘 생기게 마련이므로 부하든 상사든 대놓고 실수 및 단점을 정곡을 찌르듯 들춰내기 보다는 일의 선후 관계를 잘 설명하고 상대방이 이해를 하여 수용하고 개선한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자존심과 체면 때문에 수용을 못하는 고집불통이 있을 수도 있다고 본다.저자의 말씀처럼 삼십세판이라고 말을 잘 듣지 않은 사람에겐 같은 내용이라도 이성의 자세로 세 번 정도는 상대방을 위하는 뉘앙스를 담고 다가서되 그래도 반성과 개선의 기미가 없다면 사규에 의하든 포기하든 신상필벌이 있어야 할 것이고 부하가 상사의 결점이나 불만사항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갈등 자체를 즐기라고 피력한다.갈등 자체를 즐긴다는 것은 대부분 심적 갈등과 고통으로 마음의 병,즉 울화가 누적되지 않을까 우려하지만 우선 자신에게 무엇이 문제이고 상사에게 무엇이 문제인지를 크로스체크하여 접점을 찾아내보는 현명하고도 실천적이며 통찰력 있는 마음 자세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매일 매일이 똑같은 사람을 만나고 부딪히며 마음에 들지 않아도 해내야 하는 것이 삶의 과정이 아닌가 싶다.인간관계가 그만큼 중요하기에 내가 어떻게 대하고 관계를 원만하게 맺는냐에 따라 느끼는 행복감은 증대되리라 생각이 든다.인간 관계를 잘 맺어 돈과 물질보다 더 소중한 마음의 편안함과 흐믓함,희열을 오래도록 유지해 나가는 것이 정신 및 신체 건강에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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