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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자는 멈추지 않는다
전성철 지음 / 아이지엠세계경영연구원(IGMbooks)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내게 마음 속으로 생각하고 그리고 이상의 나래를 펼치는 꿈들은 세속의 힘과 분위기,종용에 밀려 종이배마냥 어디론가 휩쓸려 가지는 않았는지 지난 시절을 되돌아 본다.꿈의 밀알이 양호한 토질과 농부의 정성,고른 일기(日氣),주위의 관심이 무언으로 전해져 밀알은 떡잎이 되어 농부의 관심과 사랑을 먹으며 생장을 하고,비와 바람,공기와 같은 벗들과 어우러져 키재기,생존 경쟁을 하리라.반대로 비바람,폭풍우과도 같은 풍상에도 괘념하지 않고 잘 버티고 거친 자연에 순응하면서 자기 방식대로 살아가는 존재들도 있으리라.
사람도 식물과 대동소이하리라.유복하고 평안한 가정에서 어느 하나 부족한 것없이 사랑과 애정,격려를 받으며 자라고 배우며 부딪히고 넘어지기를 반복해 나가는 사람도 있을테지만,'개천에서 용난다'는 말과 같이 어려운 가정 환경을 불우하게 생각하지 않고 자기가 정말 좋아하고 지금 하지 않으면 철천지 후회가 될 만큼의 다부진 마음의 각오로 삶의 형극(荊棘)을 담대하게 수용하면서 좋아하는 일에 미치고 몰입하고 연마해 나간다면 하늘도 무심치 않으리라.반드시 굳은 의지로 힘겹게 살아왔던 날 이상으로 어떻게든 보답과 결과(結果)가 있으리라.나는 매사를 그렇게 생각하고 믿고 실천하려고 한다.
전성철저자는 용모에서 풍기는 인상이 귀공자 타입이다.소위 젠틀맨과 같이 보이기도 하고 공부를 많이 하고 학문을 닿은 연구생과 학자풍의 이미지이다.선하게 보이지만 눈매는 약간 날카롭게 보이기에 사회적 리드적인 면에서 남을 이끌어 가야 하는 모습으로 다가온다.내가 아는 껍데기 지식은 국민의 정부 시절 강남쪽에서 여당 후보로 나왔던 기억이 신선했지만 속칭 '강부자'동네이고 보수층이 짙어 낙선된거 같아 안타까웠고 얼마전 <위기관계 10계명>을 통해 조직에서의 위기발생시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대한 주제와 사례별 Q & A의 내용을 현장감과 유용성이 배가 되었고 과연 '나'라면 어떻게 위기를 대처하고 어떠한 선택을 하여 위기를 해결해야 할지를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다.
한국형 로펌 김 & 장 변호사회를 비롯해 만능 지식인으로서 맹활약을 하고 있는 전성철저자의 유년시절은 일찍이 선친을 여의면서 그의 내면에도 어두운 그림자가 뒤따라 왔겠지만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이었던 그에겐 슬픔은 잠깐이고 (겸손한 표현으로)좋은 성적은 아니었을지라도 한국에서 가고 싶어하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다니고 군대를 마치고 당시 '대전피혁'기획실에서 근무하지만 정작 그가 하고 싶은 일은 '법적인 사고(思考)'를 체계화하고 숙성시켜 멋진 변호사가 되는 것이었기에 회사원으로 만족하지를 못했던 것이다.
1976년 당시 한국에서 볼 때 미국은 선망의 대지이고 누구나 한 번쯤 가보고 싶어하는 나라였으리라.저자에겐 법조인으로 성장하고 그 길로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헤쳐 나가야 한다는 일종의 사명감이 마음 속 깊은 곳에 잠자고 있다가 깨어났으리라.미국행 티켓을 따기 위해 어렵게 신원조회를 마치고 여권과 비자가 나오며 그는 허허벌판 미국 땅에 홀로 서게 되고,생계비와 학비를 벌기 위해 중국집 웨이터,빵공장 직공,택시기사,야적장(野積場) 수위(守衛),채소장수 등 18가지의 아르바이트 비슷하게 고생을 감내하면서 아픈 청춘을 달콤한 미래를 위해 몸과 마음으로 저축을 했으리라.
중국집 웨이터가 서빙 일을 하던 저자에게 하던 일갈이 그에겐 충격이고 자존심 상하는 언사였지만,가장 자신을 잘 아는 자신이 자신에게 채찍질하면서 로스쿨에 들어가는 것만이 그의 삶이 행복해지고 경제적이 여유를 찾을 수가 있으며 사회적인 가치와 의미를 부여할 수가 있다고 믿었던 것이다.아무도 없는 미국땅에서 홀로 서기위해 중고차를 사고 기름값을 아끼려고 경제적으로 마음 고생이 심했던 지난 날도 지금 사회적 지위가 있으니 높은 산에서 낮은 산을 내려다 볼 수가 있으리라.
저자는 참 성실했던거 같다.고시생이 3당4락이라는 말을 신조로 삼고 법률 공부에 힘쓰듯 야적장 수위를 서면서 남은 자투리 시간에 영어 공부를 하면서 드디어 미네소타 MBA과정과 LSAT에 합격을 하고 백년가약을 맺은 부인과 함께 부창부수가 되어 그가 그리던 미국 로스쿨에 당당하게 입성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동양인 처음으로 리드&프리스트 로펌에 들어가고 실력을 인정받아 이사(理事)격인 파트너에 등극되면서 주위 동료들의 시샘과 부러움을 한몸에 받기도 했다.그의 주변엔 그를 제대로 이해하고 알아주며 삶의 파트너가 되어준 인사들도 그의 성공가도에 보이지 않은 정신적 주춧돌이 되었을 것이다.
TV에서 가끔 <성공시대>를 시청한다.같은 인간의 두뇌와 비슷한 체격,생각과 감정을 갖고 있는데 어떤 사람은 극히 평범하게 살아가고,어떤 사람은 사회적 제도를 뛰어넘어 인간의 한계능력마저도 뛰어넘은 초인의 경지를 보여주는 사람도 있다.모두가 똑같이 살아갈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특기를 내면에서 끄집어 내어 그것을 하나의 커다란 꿈으로 삼고 남들이 갖지 않은 자신다워지려는 의지와 노력,열정,사랑,관계,배려,존중,돌봄,봉사를 정신적 요소로 삼고 일관적 자세로 꾸준히 목표를 향해 도전한다면 자신이 이루고저 하는 목표를 넘어 성취감과 행복감을 진정으로 누릴 수가 있다고 믿는다.
청년실업,불안한 미래,우울함은 청춘이든 중.장년이든 모두에게 환경적 요인,개인적 처지에 따라 조금씩 누구나 갖고 있을 것이다.집안이 어떻고 사회가 어떠한들 심지고 곧고 하려고 하는 의지와 열정이 살아 넘친다면 무엇이든 이루지 못할 것이 어디 있을까를 새삼 실감한다.젊은 시절엔 좋은 방향으로 뭔가 '사고를 먼저 치고 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본다.그러면 올바른 길의 갈래가 보이고 그 길을 향해 자신의 처지에 맞게 조절하며 달려나가면 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