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형 웅진 세계그림책 111
앤서니 브라운 지음.그림, 허은미 옮김 / 웅진주니어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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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앤서니 브라운의 형제 관계는 말그대로 형제 둘이었을 것 같고, 그중에 앤서니는 차남이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아이러니하게도 형을 둔 둘째보다 형 본인이 좋아합니다. 그리고 이 책 속의 형처럼, 늑대를 그림속에서 튀어나올 것처럼 잘 그리는 형이 되고 싶은가 봅니다. 어떻게 이렇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느냐며 연신 감탄해요!

형이 불량배와 싸우는 장면이 있는데, 이 장면에서는 항상 불량배가 무슨 뜻이냐고 묻네요. ㅎ 어찌 책을 볼 때마다 그 뜻을 묻는지,,, 참 우리 아이도 어지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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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2-06-13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형제들에게 이 책은 정말 필수겠네요
태은이한텐 안 읽혀주고 저만 읽은.
혹시 읽으면 좋아할지도 모르는데
엄마의 선입견이란.
그래도
태은이는 남동생이 나오는 책을 사주어야 할 것같아요.

icaru 2012-06-14 09:44   좋아요 0 | URL
하늘바람 님의 배려심이란,,, 반디도 생각하시고 태은이도 생각하시는군요~
남동생이 나오는 책 ㅎㅎ 뭐가 있을까요? 우리 큰애도 해당될 되는데 ^^

기억의집 2012-06-13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작품보다 후쿠다 이와오의 <형이니깐> 좋아해요. 한 때 엄청 읽어주었어요. 큰 아이의 질투심 뭐 이런 것들이 너무 맘에 와 닿아서..큰애에게 많이 읽어주었던 기억이 나요. 저는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은 색이 차가워서 손이 잘 안 가더라구요.

icaru 2012-06-14 09:42   좋아요 0 | URL
ㅋㅋ 아이 아빠가 앤서니 브라운을 싫어해요! 특히 돼지책을 읽더니, 그리고 다른 책들도 대충 보고 나서는 "페미니스트이고, 쫌 변태 같아!" 라고 해써용 흐흐흑..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들이 차갑긴 하죠~ 깔끔하게 그로테스크한 맛! 그 맛에 좋아하는데, 실제 우리 아이들도 좀 멍해~~~해요!
<형이니깐> 찾아봐야겠어요!!!!



기억의집 2012-06-14 17:51   좋아요 0 | URL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이 이성적이죠. 저는 그림책도 일본그림책이 좋아요. 일이년 사이에 그림책 많이 정리했는데, 일본그림책은 꽤 남아있어요. 그것도 언젠가 팔아 새책 사는데 보태야지하고 있어요. <-----(윤계상 스탈로) 농담입니다. 후쿠다 이와오 책하고 그림책 몇권 보내드릴께요. 주소 알려주세요^^

icaru 2012-06-15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구~~~ 말꺼내기 무섭게 주신다고 하시고~ 참,,,ㅎ
화씨는 표지랑 책 모서리 앞 몇 페이지 정도가 불은 거라~~~ 보는데는 지장이 하나두 없구욤, 굳이 빨리 읽고, 중고로 처분할 계획도 없으니까 괜찮을 거 같아요,,, (처분할 책이면 물에 젖었다 말린 건 좀 곤란할테니까요) 형이니깐,은 ㅋ 궁금해요!! ㅎ
 
The Wonderful Wizard of Oz: Wonderful Wizard of Oz (Hardcover)
라이먼 프랭크 바움 지음, 로버트 사부다 그림 / Little Simon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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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북의 대가 로버트 사부다 님의 신데렐라를 보다가, 오즈의 마법사를 보니, 어두운 색감에 마니악한 것이, 아주 어린 아이들 취향은 못 될 것 같다.

그런데, 이 에메랄드성에서 괴괴하고도 으리으리하다.

기구를 타고 두둥실

가장 압권은 회오리 바람이 아닐까... 책의 순서상 맨 앞에 등장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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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2-06-13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사부다 팝업북 모아요. 사부다의 재능은 정말 놀라울 정도에요. 저는 직선 가위질도 삐뚤빼뚤한데.

icaru 2012-06-14 09:45   좋아요 0 | URL
와~~ 사부다 팝업북 모으시는구나! 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구경만 했는데,,, 트럼프 카드가 촤라락~~~~ 펼쳐지는 부분이 정말 황홀하더라고요..
근데, 같은 책이라도 국내 번역책보다 원서가 더 싸네요? 묘하다...

책읽는나무 2012-06-16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젠 원서가 더 싸졌어요?
전 두 권 가지고 있어요.
이책이랑 공룡에 관한 책!
근데...애들이 건드려 찢어질까 사다 옷장속에 숨겨 놓고
(예전에 집에 놀러오던 이웃집 아이들이 신기하다고 만져서 에메랄드 기구인가요? 공처럼 생긴 것이 세워지지 않고 자꾸 한쪽으로 기울어져 버렸어요.ㅠ 공룡은 마구 찢겨져 공룡들의 카리스마가 사라져 버렸구욤.ㅠ))
혼자 몰래 황홀해 하면서 보았더랬죠.^^

이제 둥이들에게 던져 줬는데...나만큼 황홀해 하지 않네요!ㅡ.ㅡ;;

icaru 2012-06-19 10:27   좋아요 0 | URL
ㅎㅎㅎ 정말 간수를 잘 해야지~ 저도 아이가 없을 시절에 선물받은 팝업북이 하나 있는데, 아이들 취향이라기 보담,,, 으스스한 집에서 톱같은 게 튀어나고, 오물이 튀어나고, 킹콩이 걸어나오고 뭐 그런 건데요. 간수 잘 해오다가 하루를 낮은 책꽂이에 꽂아 두었다가는, 그날 집에 갔더니, 당시 돌지난 첫째가 쪼각쪼각 발기발기,,, ㅠㅠ)
 
스티커 인형 옷 입히기 : 발레리나 편 공주 스티커 시리즈 1
레오니 프랏 글, 비키 레이헤인.스텔라 바고트 그림, 김지연 옮김 / 아르고나인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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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유치원 친구들 생일 선물 주려고, 미리 여러권 샀네요. 5%추가 할인 받아 저렴하게 샀다고 혼자 뿌듯해 하고 있어요. 비닐 포장 벗겨서 책을 보니까, 종이 재질이나 제본도 견고한 것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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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드리드 할머니와 밤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02
첼리 두란 라이언 글, 아놀드 로벨 그림, 정대련 옮김 / 시공주니어 / 199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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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도 구입하고, 아이가 보지 않아 묵혔다가 최근에서야 잘 보게 된 책이다.

 

헥삼 가까이 있는 높은 언덕에 사시는 힐드리드 할머니가 어두운 밤을 싫어하고, 밤과 관련된 동물들도 싫어하고, 심지어 달빛도 싫어하는데, 밤을 없애려고 아주 애를 쓰신다. 근데 아이가 헥삼이 어디냐고 물어 보네. 그건 이 이야기에서 중요하지 않거든. 이라고 말하려다 생각해보니, 왜 헥삼인가 궁금하기도 하다. 아이들이 읽는 동화라지만, 지명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어떤 분위기를 전하기 위해서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일테면, 단순히  ‘어떤 언덕에 있는 집에 사는 할머니’라고 하지 않고, 헥삼 가까이란다. 헥삼 가까이 있는 언덕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그림 속 언덕의 집은 외따로 쓸쓸해 보이는 언덕이지만 경건한 분위기를 연출해 주는 장소 같다.

그림 기법 또한 독특한데, 책 소개글에는 펜으로 그린 그림이라니까 그런가보다 했다가, 그래서 펜으로만 그린 세밀화 같다고 생각했다가도 이건 보면 볼수록 에칭기법의 판화 그림 같은데, 펜 그림은 아니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그게 뭐, 중요하냐고 그림만 좋으면 되지 않겠냐고 여기며 말 수도 있겠지만, 어쩐지 진실이 알고 싶기도 한 것이다.


검은 색 밤 풍경이 시종일관 등장하다가, 드디어 아침을 맞이하고, 정말 임펙트 있는 검은색과 흰색이 아닌 색깔이랄 수 있는 게 등장한다. 두둥 연한 주황 햇살.


할머니가 그렇게 싫어했던 밤이 가고, 아침이 왔는데, 밤 사이 왕성하게 밤을 몰아내는 사투를 벌인 할머니는 그만 기진맥진하여 고대하던 아침이 온 것도 모르고 쓰러져 주무신다.


아이 왈, “이러시니까, 맨날 밤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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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2-05-10 2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펜화라고 생각했어요. 두둥 연준황 햇살이라는 대목에서~ 저는 나무를 심는 사람 봤을 때 그게 브라운 톤인가 흑백톤으로 진행되다가 나무가 자라고 꽃을 피울 때 색이 나오는데, 그 감동을 아직도 잊지 못하겠어요. 외국 그림책 작가들은 그림책이라도 극적인 반전을 이야기뿐만 형식에도 사용한다는 점에서 놀랬어요.

icaru 2012-05-11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딱 맞는 절묘한 표현이십니다~ 이야기 뿐만아니라, 그림에도 반전을 사용했다는 !!
맞네요. 나무를 심는 사람에서도 그랬죠~ ㅎ 전, 나무를 심는 사람을 보면, 레이먼드 브릭(?)의 눈사람이 세트로 떠올라요. 묶어서 인식하는 경향이 ^^
 
엣센스 Children's Dictionary - 초등영어사전, 2015년용
크리스튼 조 지음 / 민중서림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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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첫 영어사전으로 무엇이 좋을까 고민하다가, 동네 중고 서점에서 삼성출판사에서 나온 "어린이 첫 영어 사전을 구입했다. 주제별 흥미 진진하며 큼직해서 시원해보이기까지 한 사진과 그림으로 유아들의 시선을 잡아끌 법하다. 단, 명사 어휘 중심 구성이라서 어딘지 치우친 감이 있다 싶을 때 찾았던 사전이 바로! 이 사전인데, 일단 삼성출판사에서 나온 사전보다 1000단어가 더 수록(초등 기본 단어 포함 총 2000단어) 되어 있고, 너무 유아스럽지도 그렇다고 딱딱하지도 않은 풍부한 실물 사진과 삽화가 단어의 사실적 이해를 돕고 있다. 단어마다 활용 예문이 들어 있는데, 원어민 저자가 집필한 생생한 표현이라고 한다. cd가 수록되어 있지만, 모든 영어사전이 그러한 모양인지, 수록된 2000단어를 챈트 형식으로 리드미컬하게 열거할 뿐이다. 표현 예문이 녹음 되어 있다던지 그런 게 아니어서 다소 아쉽긴 하다.  

필수 어휘에는 작은 빨간 별 표시가 되어 있고, 영영 풀이가 긴 문장으로 나오는 게 더러 있다. 하지만 대개는 단어의 대표 뜻을 품사를 밝혀 적으며 우리말로 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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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2-05-08 1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어딕션너리 가지고 있는데, 저만 보는것 같아요. 돈 아까워 죽겠어요. 나중에 기증이라도 해야지 아까워요. 큰애가 영어유치원 다닌다고 하셨죠. 스트레스 안 받고 잘 다니나요? 저는 요즘에서야 영어의 중요성을 깨달아서 닥달하고 있어요. 지금은 생각이 많이 바뀌어서 어릴 때 아이가 좋아한다면 영어를 배우는것이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풀어 키웠더니.. 애가 힘들어해요.

icaru 2012-05-09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지금 저희집이 그래요! 이 책은 저만 가끔 들추고요 ^^ 유아보도록 되어 있는 삼성출판사에서 나온 사전도 지금 딱 볼 수 있는 시기인데, 거의 안 보니까 제가 책이 너무 아까워서 꺼내놓고, 숙제할 때 거기서 단어 찾아보자고 그러고, 유도를 해보는데, 이게 되려 또 산만해지는게요. 그 책을 잡기 시작하면, 거기서 나오는 그림이나 자료 사진있잖아요. 또 그런 걸 그려 보겠다면서 종이를 대령하라고 하지요~

유치원은 음,,, 1년차 2,3년차 연차대로 반도 다르고 커리큐럼도 다른데, 1년차는 좀 여유를 두고 타이트하지 않게 진행을 하는 것 같더라고요. 처음부터 몰아치면 힘들어할까봐 그러는지... 근데 일곱살이면 애들이 말귀를 제법 알아 들을 나이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가 선생님 말씀이 여자아이들은 자아가 커서 뭐든 완벽하게 문장으로 구사하고 싶어한다더라고요, 틀린 단어를 섞어가며 할 바엔 입을 열지 않으려하는 성향을 보인다는데, 반해 남자아이들은 말이 되건 안 되건 지르고 보나봐요. ^^;;;
요즘 애들은 학년이 올라갈 때마다 공부량도 그렇고, 중압감이 커지니까,,, 선행을 하나 하지 않으나 힘들기는 매일반 일것 같기도 해요. 그럴 바엔~ 어릴 때 더 많이 놀수 있도록 해 주는 게 좋겠다는 게 맞다! 싶어요~ 사실 뭐가 맞는건지... 그리고 다분히 이건 제 생각이지만요 ^^;;;

책읽는나무 2012-05-19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댓글을 지금 달아도 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요.
뒤늦게 영어 시작하여 힘들어하는 남학생 한 명 우리집에도 있어요.ㅠ
조기영어 그닥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진 않았지만 그래도 속으론 혼자서 고민은 많았거든요.
때되면 하게 되겠지~ 했건만,막상 때가 되니 아이만 힘드네요.ㅋㅋ
어릴땐 영어가 놀이가 되면서 배우게 되지만,학교 들어가서 하는 영어는 이미 공부가 되어버리기때문에 영어학원 다녀서 유창하게 영어를 잘하는 친구들틈바구니에서 아이는 주눅이 많이 드나보더라구요.쩝~
그래서 영어과목만큼은 참~ 답이 없는 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