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등 트라우마 - 소득 격차와 사회적 지위의 심리적 영향력과 그 이유
리처드 윌킨슨.케이트 피킷 지음, 이은경 옮김, 이강국 감수 / 생각이음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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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영국의 두 저자가 쓴 책이다. 어째서 인간은 자기 자신에게 해를 끼치면서까지 과도하게 물질을 추구하려 할 정도로 지위에 민감한 생명체로 진화했을까? 저자들은 불평등이 어떻게 개인과 사회를 병들게 만들고 여러 사회문제를 일으키는지를 사회역학, 진화심리학, 사회학 그리고 경제학 등 최신의 연구들을 통해 보여 주고 있다. 이 책은 저자들의 전작 <평등은 답이다>_불평등이 온갖 사회문제들을 일으킨다고 주장하여 세계적인 반향을 얻음. -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불평등이 사람들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효과를 개인의 일상 생활 수준에서 분석한다. 불평등은 타인의 시선과 판단 즉, 사회적 평가에 대한 위협을 높이고 지위 불안과 스트레스를 심화시키며 사람들을 우울하게 만든다고 한다. 비교적 평등한 국가(스웨덴 등)와 대비하여 불평등한 나라일수록 사람들이 자신을 과대평가하거나 술에 빠지고 도박이나 쇼핑에 더 많이 중독되는 현상을 통계를 통해 보여 주고 있다. 불평등한 사회일수록 사람들은 사회적인 만남과 상호작용을 꺼리게 되고, 더 나아가서 공동체 활동과 신뢰가 낮아져 이는 개인적인 문제만이 아니라 사회적 통합까지 위협하는 상황이 된다. 불평등이 심각함에 따라 사회적 이동성이 낮아지고 너무나 당연하게도 부모의 소득에 의해 아이들의 미래가 결정된다.

 

오마이갓.

 

저자들은 이제 우리가 불평등으로 인한 불안과 위계를 더욱 강화할지 아니면 불평등을 극복하여 사회적 협조와 행복을 추구할지 선택해야 하는 전환기로 보고, 불평등에 맞서기 위해 노동조합과 소득재분배의 강화와 같은 정치적 노력을 해야 함을 역설한다.

 

“1970년대 후반 이후로 진보 정치는 더 나은 사회 형태가 가능하다는 믿음을 잃었거나 사람들에게 정치가 더 나은 사회를 달성하기 위한 경로라고 설득하는 능력을 잃어버린 것처럼 보인다. 그 결과 거의 아무런 반발 없이 신자유주의가 부상했다. 지구 온난화와 재앙을 초래할 기후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증거에 맞서, 세계는 급진적 대안을 필요로 한다고 주장한다.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할 뿐만 아니라 대다수가 더 높은 삶의 질을 누리는 미래사회의 뚜렷한 비전이 필요하다는 것. 그래야만 사람들이 그런 사회를 실현하는 기나긴 과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한다.”

 

더 큰 성취감을 부여하고 지속가능한 생활방식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해 주는 동시에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적인 진보 네 가지.

 

첫째, 평등이 더욱 확대되면 지위가 덜 중요해지고 어색한 계층 구분이 해소되기 시작한다. 사회적 상호작용을 억제하는 사회 불안이 줄어들고 사람들이 낮은 자존감, 자기회의, 자신감 문제로 덜 시달리는 세상을 얻는다.

둘째, 소비와 지위가 극대화된 사회에서 생산성의 증가로 더 많은 여가시간을 확보하고 노동시간을 단축하는 사회로 나아갈 것이다. 우리는 가족, 자녀와 함께 더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고, 친구와 노약자를 아끼고 돌보며 공동체 생활을 즐기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해야 한다.

 

셋째 고용에서 민주주의 확대가 가져다주는 노동생활의 질적 향상. 직장은 인간이 자존감을 발견하고 가치있는 공헌을 한다는 경험을 발견하는 곳이어야 한다. 수많은 사람들의 삶의 잠재력을 손상시키는 고용체제를 더 이상 수용해서는 안 된다.

 

넷째, 더 평등한 사회에 살면 얻게 될 건강과 사회적 혜택이다. 지위 불안이 감소하면 가장 뚜렷한 과시적 소비뿐만 아니라 수준을 유지하고 남들에게 뒤처지지 않으려고 방어적으로 행하게 되는 엄청난 낭비적인 소비도 줄어든 것이다. 사람들이 경제적, 정치적 이해관계로 분열할 일이 줄어들고 공익을 위해 더 쉽게 행동할 수 있을 것.

 


“우리는 신체적으로 전례없는 편안함을 누리고 있지만 행복하지 않으며 정신질환이라는 거대한 짐으로 고통받고 있다.”

 

“이것은 불평등이 이미 끼치고 있는 피해와 기후변화가 유발할 끔찍한 혼란에 대처하기 위해 필요한 대응책. 그러나 탄소배출 감소와 환경보호에 실패한다면 심각한 위험에 직면할 것.”

 

“더 나은 사회라는 개념을 공유하면 정책에 일관성이 생긴다.”

 

“타인의 평가에 민감한 인간의 특성은 단순히 본능적 행동이라기보다 학습된 생활방식인 문화로부터 영향을 받은 인간의 독특한 발달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비인간 영장류들도 땅에서 캐낸 덩이줄기를 먹기 전에 흙을 씻어낸다거나 막대기로 흰개미를 파내 먹는 등 몇 가지 학습행동을 보이지만, 오직 인간 사이에서만 완성된 생활 양식을 구축할 수 이쓸 만큼 학습 행동이 축적된다. ”


“성장이란 타인들이 수용하고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행동하고 살아가는 법을 학습하는 일이다. 따라서 특정한 기술을 습득하든, 지식을 쌓든, 남의 웃음이나 조롱을 사지 않게끔 단어를 발음하든 간에, 학습은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평을 듣고 싶다는 갈망에 의해 상당 부분 결정된다.”


“인류는 극단적으로 다른 불평등 수준과 위계에 적응하면서 살아왔지만 그 수준은 행복에 현저하게 상반된 결과를 가져온다. 지위 경쟁에 근거한 사회 관계는 불필요한 대립을 키우며 평등과 호혜에 근거한 사회관계보다 스트레스가 훨씬 심히다. 모든 사람들이 다른 사람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지위에 오를 수는 없다. 누군가의 지위가 올라가면 누군가는 내려간다.”


“실제로 인간은 애초에 자신이 잘하는 일에 능력을 키우는 활동과 환경을 선택한다. 그 결과 작은 생물학적 소질의 차이가 인간을 어떤 방향을 몰아가게 되고 그렇게 해서 작은 초기의 차이가 선택으로 확대되고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인간의 뇌가 연습과 훈련을 통해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을 더 잘할 수 있도록 적응해간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사실 인간은 마음 속에 근본적으로 서로 다른 두 가지 사회 전략을 품고 있다.”


“하나는 우정을 기반으로 하고, 다른 하나는 우월성과 열등성이라는 개념을 기반으로 하는 전략이다. 상호성과 호혜, 공유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수록 각자 자력으로 살아남아야 한다는 기본 메시지가 강해진다. 지위와 자기 발전에 더욱 관심을 쏟게 되면서 한층 더 반사회적 형태로 내몰리는 동시에 공동체 생활과 신뢰, 서로 기꺼이 도우려는 마음 등이 위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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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 고민입니다 - 일상의 고민을 절반으로 줄이는 뇌과학과 심리학의 힘
하지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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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의 행복의 정복이라는 책을 보면, 고민은 해서 효과가 있을 때만 고민하고 해도 효과가 없을 것 같으면 고민하지 말라던 이야기. 그리고 밤에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다. 라는 말이 나온다.

이 책의 저자 하지현은 말한다. 고민의 큰 틀을 파악해 일상의 과제들을 잘 해결하고 정리하는 지침을 알려 준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이 네 가지 기본 원칙을 먼저 마음에 새기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지금의 감정을 설명하고 싶어한다. 기쁘면 기쁜 이유를, 우울하면 우울한 이유를 설명할 수 있어야 마음이 놓인다. 비록 기분이 썩 좋지 않은 상태라 해도, 언제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를 알아야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간을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과거를 돌이켜보고 후회하는 감정이 우울이다. 일단 우울감을 느끼면 에너지가 모자란 상태가 되었을 때 더 우울해지고, 현재를 보수적으로 파악하게 된다. 새로운 시도를 하기보다는 기존의 것을 돌아보고 지키려는 경향이 더 강해진다. 우울한 감정일 때는 기억을 되새김질하면서 ‘무엇이 잘못되었고, 어디서부터 틀렸는지를 알아보고 싶어한다. 이는 반성으로부터 시작된다.

반성은 분명히 필요한 행위다. 과거의 일을 되짚어 생각한다는 점은 후회와 같지만, 반성은 후회와 달리 정확한 평가를 통해 자기가 했던 시도의 잘못된 점을 찾아내고 다음에는 하지 않도록 내 행동의 패턴과 목표와 사고방식을 수정한다. 이 과정이 수반될 때 비로소 반성은 완성된다.

욕망이 작동하면 갖고 있는 자원만 쓰는 게 아니라 주변의 쓸모 이쓴 자원을 탐색하고 활용하는 행동도 증가한다. 한마디로 욕망이 작동하면 바빠지고 빨라지며, 보존하기보다 변화하는 쪽으로 생각의 틀이 잡힌다. 이는 우리가 고민의 우선순위를 정하며 일상적 과제를 재빨리 해결할 수 있게 해준다. 즉, 욕망은 우리의 고민을 늘리기도 하고 빠른 결정을 내릴 수 있게도 하는, 방향키와 속도 조절 능력을 가진 중립적인 심리 기제이다.

뇌는 지출을 최소화하고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려는 긴축재정의 대장이다. 뇌의 이런 작용의 대표적인 예가 자율신경계다. 음식을 보면 알아서 침이 나오고, 바짝 긴장하면 침이 말라버린다. 하나의 세팅을 맞춰놓고 그에 따라 심박, 근육, 침샘, 내장 기관 등이 동시에 움직이게 만들어놓았다. 그래야 빠르고 정확하게 반응하고 환경 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뇌 역시 자율신경계처럼 나름의 세팅을 만들려고 한다. 바로 직관과 편견이다.

지나치게 강한 신념 체계는 어떤 방향이든 보수화, 이른바 ‘꼰대’가 되는 급행열차의 티켓이다. 그러므로 자신이 ‘믿는 대로 본다’는 걸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직관적 판단이 행동화되면 ‘습관’이라고 한다. 습관의 네 가지 특징은

첫째, 습관이 된 행동은 왜 그 행동을 하는지 인식하지 못한 채 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걸어가다가 무심코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내는 행동 같이 그 행동을 의식하지 않은 채 자동적으로 하는 행동을 가리킨다.

둘째, 습관이 된 행동은 노력이나 의식적 지향성이 필요한 행동과 동시에 할 수 있다. 간단한 타자를 치면서 옆 사람과 대화를 할 수 있는 것이 가능한 것이 그 예이다. 타자 치기는 자동적 행위가 되었으므로 뇌의 지분을 차지하지 않으니, 에너지가 드는 다른 행위를 할 여유가 있는 것이다.

셋째, 환경이 바뀌면 습관이 흔들리고 의지와 에너지가 쓰인다. 친구의 전화기를 빌려서 사용하면 자판이나 앱의 배열이 달라서 버벅대는 것, 랜터카를 빌려면 운전에 더 신경이 쓰이는 것도 같은 원리.

마지막으로 습관적 행동은 아예 기억에 남지 않는다. 어제 이를 닦을 때 오른쪽 몇 번, 왼쪽 몇 번을 닦았는지 기억하는 사람은 없다.

"

정신과 의사이자 ‘스스로 치유하는 뇌’의 저자 노먼 도이지는 인간의 뇌는 수행하는 활동이 무엇이냐에 따라 각 부위의 자원을 훔쳐서 그 활동에 필요한 공간을 확장해가는 과정을 거친다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시각 정보를 처리하는 곳으로 할당된 공간이라고 해도 청각이나 촉각 정보를 더 많이 활용하는 활동을 한다면 원래 청각이나 촉각 정보를 위해 할당된 공간을 시각 정보에까지 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때 통증을 경험하면, 이를 처리하고 느끼고 인식하기 위해 뇌 전반의 다양한 영역이 통증 처리에 배분된다. 그러다 보면 원래 그곳을 쓸 수 있게 지정되어 있던 기능을 사용할 공간이 매우 좁아진다. 그래서 갑자기 심한 통증을 느낄 때나 만성 통증에 시달리고 있을 때에는 생각, 감각, 이미지, 기억, 동작과 같은 다양한 정신 활동에 제한이 생긴다. 이는 통증이라는 스트레스로 뇌의 활동이 위축되는 차원을 넘어, 원래 그 활동을 하도록 지정된 곳이 통증 처리 기능에 빼앗겨버린 결과이다.

더 나아가 통증이 만성적으로 반복되면 통증과 관련된 신경 전달 연결망이 다른 어떤 신호보다 우선하게 된다.

이 책은 총 5부작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4부와 5부에서 실용적인 방법들을 제안한다. 다음과 같다.

글밥이 달린 것은 특히 더 세부적으로 내가 밑줄 긋고 싶었던 지점들이다.

-고민의 위치를 파악하라

-뇌 용량을 확보하라

뇌는 1450그램에 불과할 정도로 작지만, 인간이 소모하는 전체 에너지의 20서펜트를 사용하는 고비용의 기관이다. 이런 고비용 기관을 마냥 확장성 있게 만들어놓을 수는 없다. 뇌는 정해진 용량이 있는 하드디스크나 메일함에 더 가깝다.

인간의 뇌는 이미 정해진 크기에서 더 커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용량이 제한돼 잇다는 대전제가 필요하다. 괜히 뇌의 용량을 늘리는 방법을 찾는 데 애를 쓰다가 좌절하지 말고, 내게 주어진 용량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데 집중한다. 관심의 방향을 분명히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뇌의 용량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이용할 있을까? 질보다 양의 관점에서 문제를 보는 것이다. 만일 무엇을 버려야 할지 결정하기가 어렵고 직접 정리하기 어렵다면 자동 정리 기능을 이용하면 된다. 바로 ‘잠’이다. 뇌는 눈과 귀를 닫아서 더 이상 새로운 정보가 들어오지 않게 한 다음에 비로소 그날 하루 들어온 정보를 자동 분류해서 남겨놓을 것은 남기고 쓸모없는 것들은 폐기 처분한다. 만일 뇌가 정지한 것처럼 피곤해서 어떤 것도 결정하기 어렵다면 오늘치 용량이 다 차버렸다는 신호다. 잠을 잘 시간이 아니라면? 잠시라도 뇌의 활용을 줄이기 위해 멍때리거나, 목적 없는 산책을 해보자. 공원을 산책하고 나면 작업 기억 능력이 20퍼센트 정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루틴을 만들어라

처음부터 고민할 이유를 없애는 것이다.

일상의 선택을 최선은 아니더라도 적당히 안전하고 검증된 선택으로 고정해서 반복하는 행동을 루틴이라고 한다.

의식적으로 생각을 하는 순간 에너지가 쓰이기 시작하고 뇌의 자동화 과정은 방해를 받는다. 그런데 어떤 개입에 의해 루틴이 깨지면 두려움이 커지고, 지금까지 자동적으로 하던 행동 전체에 대한 의문점을 가지게 되어 뇌는 더 이상 자동 주행 모드로 작동하지 못한다.

루틴은 다른 의미로 습관화라고도 할 수 있다. 의식하지 않고도 그 행동을 하고, 그 행동을 하면서 다른 생각이나 반응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것이 습관이다. 루틴으로 한 행동은 기억에 남지 않는다. 기억이라는 저장 공간도 사용하지 않는다. 에너지도 덜 들고 보관 비용도 안 드는 것이 루틴이다.

일상에서 매일 반복하는 일과 공적인 일이나 사회적인 관계에서 책임을 지고 결정해야 하는 일을 구별해야 한다는 점이다. 루틴은 집중할 일에 더 집중하기 위해서 만드는 것이다. 내 마음 안에서 동요되는 것을 줄여 주는 지지대와 같은 역할을 해준다.

-작업 기억을 활용하라

작업 기억이란 컴퓨터의 ‘캐시’의 개념과 유사하다.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정보를 의도적으로 임시 저장하는 작고 빠른 기억 장치, 즉, 작업 기억을 활용하면 매번 해마와 같은 주기억 장치에서 정보를 불러들이지 않아도 된다.

작업 기억이 잘 작동되면 정보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중요한 정보에 집중하며,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당장 쓸 정보들을 용이하게 조합해서 임기응변을 하고 빠른 판단을 할 수 있다.

작업 기억을 활용하는 두 번째 방법은 맥락과 이야기로 엮는 것이다. 어떤 일을 하려면 꼭 해야 할 일들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물 흐르듯이 전후 관계를 생각하면서 하나의 문자로 만들어 맥락을 파악하면 대여섯 가지 일을 하나의 문장으로 만들 수 있다.

-큰고민거리를 잘게 쪼개라

-고통과 불편을 구분하라

고통은 위험을 알리는 신호이고 생존을 위해 불가피한 신호다. 이에 반해 불편함은 견뎌내면 될 일이고, 불편이 지속된다고 해서 위험해지거나 생존에 위험을 줄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 고통은 내성이 생기지 않고 시간이 지나도 대부분 계속되는 것이 특성인 데 반해 불편함은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그 세기가 줄어들고 견딜만해진다. 그런 면에서 건강한 마음 상태란 고통이 전혀 없는 상태라기보다 불편한 것을 안고 가지만 불편을 견뎌내며 편안과 안전을 찾고 일상의 기능을 하는 상태라고 정의할 수 있다.

대인관계에서 기질적으로 예민한 사람들이 관계를 끊고 혼자 지내는 것, 일정 수준의 무례함에 대해서 최고조의 까칠함으로 반응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비슷한 기질의 사람들끼리 서로 북돋고 옹호하는 것이 확산된다. 안락함이 주는 배신이며, ‘불편함을 참지 말라’는 자본의 광고가 개인에게 던진 역설적 고통이다. 항우울제, 항불안제, 수면제의 사용이 증가하고, 교통체증이나 감정노동자에 대한 분노, 층간소음과 같은 공동체 내 민원의 증가가 일상화되는 것 역시 이에 기인하는 부분이 크다.

-고민의 우선순위를 정하라

-뇌를 행동 모드로 맞춰라

-최선을 찾기보다 최악을 피하라

-너무 먼 미래는 생각하지 말자.

-감정을 막는 방파제를 세워라

-관계를 유지하는 데 너무 많은 에너지를 쓰지 말라

나를 싫어하는 한 명이 있다는 것은 가슴 아프고 힘들 수 있다. 좋은 감정보다는 나쁜 감정이 오래가는 이치가 여기서도 통용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두가 나를 좋아하기를 바라는 것은 어렵고, 그런 사람도 존재하기 어렵다.

-타협할 수 없는 최소 원칙을 만들어라

-결정과 책임은 오로지 나의 일로 여겨라

고민이 될 때에는 남의 조언을 충분히 듣는 것, 집단의 흐름과 추이를 관찰하는 것 모두가 중요하다. 그러나 마지막에 버튼을 누를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은 나의 일이라고 여길 수 있어야 한다. 바로 이건 내가 한 결정이야, 라고 마음먹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자존감의 시작이다. 이때 자존감을 받쳐주는 두 가지 개념이 있다. 자기 효능감과 자존심이다. 자기 효능감은 특정한 상황에서 요구되는 행동이나 목표를 자신이 달성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고, 자존심은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판단하는 것이다.

남과 비교를 통해 전체적 분위기와 레벨을 파악한 후 자기 효능감을 갖고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 해낼 수 있다고 자신에게 확인을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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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19-10-18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오랜만인거 아시죠?^^
책내용이 좋으네요?
한 번 찾아서 읽어봐야겠어요.
요즘 이런 종류의 책을 읽고 생각의 전환을 해야겠단 생각이 들곤 하더라구요~
여전히 잘 지내시리라 믿고 총총총~~^^

icaru 2019-10-18 10:52   좋아요 0 | URL
책나무님 항상 근황 궁금해하고 있어요 ^^ ㅎㅎㅎ
잘 지내시죠? 저도 이렇게저렇게 ㅋㅋㅋ 살구 있어요!
하지현 님 책은 정신 건강 관리하는데 도움이 꽤 되는 것 같지요? ^^

단발머리 2019-10-18 1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오랜만이세요~~2
제 생각엔 저자가 추천하는 그 방법을 사용하면 고민이 조금은 줄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저는 분석,이 자기의 상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거라고 보거든요.
고민의 위치를 파악하라~ 이런 제안이요^^

icaru 2019-10-22 09:48   좋아요 0 | URL
하지현 님의 가장 최근작이어서 읽었는데~ 4,5장이 특히 실용적이라서 도움이 꽤 되었어요! ㅋ
단발머리 님 오랜만여요~
방금 사진을 하나 서재에서 보고 왔는데 그림 작품을 마주하고 있는 여인의 뒷모습이요 뒷머리라고 해야 하나?
단발머리가 아니라서 따님인가 보다 했는데 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19-10-22 10:26   좋아요 0 | URL
네, 딸롱이에요. 저도 진짜 엄밀한 의미의 단발머리는 아니지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 더 나은 오늘은 어떻게 가능한가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전병근 옮김 / 김영사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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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너 자신에 대해 알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21가지를 키워드를 가지고 자신에 이르는 길을 설명하는데 그 키워드는 다음과 같다. 

 제1부 기술적 도전 

1장 환멸 | 2장 일 | 3장 자유 | 4장 평등

 제2부 정치적 도전
5장 공동체 | 6장 문명 | 7장 민족주의 | 8장 종교 | 9장 이민

 제3부 절망과 희망
10장 테러리즘 | 11장 전쟁 | 12장 겸허 | 13장 신 | 14장 세속주의

제4부 진실
15장 무지 | 16장 정의 | 17장 포스트-트루스 | 18장 과학 소설

제5부 회복력
19장 교육 | 20장 의미 | 21장 명상

나는 특히 제5부 회복력이 관심이 있었던 터라, 교육, 의미, 명상을 중점으로 읽었다.

 

개인의 정체성은 이야기를 통해서 구축된다. 사람들은 아주 어릴적부터 이야기를 믿도록 가르침을 받는다. 그런 이야기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검증하는 데 필요한 지적, 감성적 독립성을 키워가기 오래전부터 부모, 교사 이웃 전반으로부터 이야기를 듣는다. 그런데 이 이야기라는 것은 허구이면서도 내게 정체성을 부여하고 내 인생이 의미가 있다고 느끼게 해 준다. 이렇듯 인간이 이야기를 믿고 싶어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그런데 어떻게 해서 실제로 믿는지는 불문명한데, 이미 그 답을 사제와 무당은 아주 오래전에 찾았다고 볼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의식. 의식(儀式)은 추상적인 것을 구체화하고 허구적인 것을 실제로 만드는 마술적인 행동이다. 초에 불을 붙이거나 종을 치거나 묵주를 굴리는 것 같은 세속적인 동작도 심오한 종교적 의미를 부여하면 거의 모두가 의식으로 바뀔 수 있다. 음식에도 영양가를 넘어서는 의식을 부여할 수 있다. 부활절 달걀이나 유월절 빵 나물, 인생의 궁극적인 진실을 알고 싶은 사람에게는 의례와 의식이 거대한 장애물이다.

 

 

131

광고 판매는 단기적으로 거인 기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은 앱과 상품과 기업을 평가할 때도 매출보다는 그것을 통해 모을 수 있는 데이터를 기준으로 삼는다. 인기 많은 앱이 사업 모델로는 부적격이고 단기적으로는 손실을 초래할 수도 있지만, 데이터를 빨아들이는 것으로 보자면 그 가치는 수십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 (...) 데이터야 말로 미래에 생활을 통제하고 형성하는 데 열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프리카와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들이 유럽 제국주의자들에게 화려한 구슬과 싸구려 담요에 대한 대가로 부지불식간에 온 나라를 팔아넘긴 것과 흡사하다.

점점 더 많은 데이터가 당신의 신체와 뇌로부터 스마트 기계로 흘러들어 감에 따라, 기업과 정부 기관은 당신을 알고 당신 대신 결정을 내리기가 쉬워질 것이다. 소수 엘리트가 그런 신과 같은 힘을 독점하는 것을 막고 싶다면, 핵심 질문은 이것이다. 누가 데이터를 소유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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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권위를 알고리즘에 넘기고 우리와 나머지 세계를 위한 결정을 믿고 맡기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그런 사람은 긴장을 풀고 질주를 즐기면 된다. 그것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다. 알고리즘이 모든 것을 맡아서 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 개인의 존재와 삶의 미래에 대한 통제권을 갖고 싶다면 알고리즘보다 아마존보다 정부보다 빨리 달려야 한다. 그들보다 먼저 나 자신을 알아야 한다. 빠르게 달리려면 짐이 많아서는 곤란하다. 갖고 있던 환상들은 뒤에 남겨두고 떠나야 한다. 그 환상들은 너무나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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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꼬고 앉아 눈을 감고 코를 통해 숨이 드나드는 데에 모든 주의를 집중하라고 한다.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 “숨을 통제하려고도 하지 말고, 숨을 특정한 방식으로 쉬려고도 하지 마세요. 그저 지금 이 순간의 실체를 관찰하기만 하세요.” --인생의 진정한 수수께끼는 내가 죽고 난 뒤가 아니라, 죽기 전에 생기는 것이다. 죽음을 이해하고 싶다면 삶을 이해해야 한다. 그러면 전 생애를 한데 묶는 것은 무엇일까? 만약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모르면 삶을 이해하지 못한다. 내가 숨 쉬는 것을 관찰하면서 처음 알게 된 것은, 그전까지 내가 읽었던 모든 책과 대학 시절 참석했던 모든 수업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 정신에 관해서는 거의 아무것도 몰랐으며 그것을 통제할 능력도 거의 없었다는 사실이다. 몇 시간만의 명상으로도 나는 나 자신에 대한 통제력을 거의 갖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기에 충분하다. 감각이 쾌적하면 더한 갈망으로 반응한다. 화가 날 때마다 분노의 감각적 실체보다 분노의 대상-누군가 한 일이나 말-에만 집중했다. 내 고통의 가장 깊은 원천은 나 자신의 정신 패턴에 있다는 사실이었다. 내가 뭔가를 바라는데 그것이 나타나지 않을 때, 내 정신을 고통을 일으키는 것으로 반응한다. 고통은 나 자신의 정신이 일으키는 정신적 반응이다. 이것을 깨닫는 것이 더한 고통의 발생을 그치는 첫 걸음이다. 과학은 정신의 신비를 풀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뇌는 물질로 된 신경세포와 시냅스와 생화학 물질의 연결망이다. 정신은 고통, 쾌락, 분노, 사랑 같은 주관적인 경험의 흐름이다. 실제 수행이란 몸의 감각과 감각에 대한 정신적 반응을 철저하게 지속적이고 객관적인 방식으로 관찰하고, 그럼으로써 정신의 기본 패턴을 드러내는 것을 뜻한다. 의식은 우주에서 가장 거대한 수수께끼이며, 열이나 가려움 같은 일상적인 느낌 역시 황홀이나 우주적 합일만큼이나 신비로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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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노 사피엔스 - 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
최재붕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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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으로 구성.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36억 인구, 새로운 시대의 주역인 포노 사피엔스가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 인류의 소비 욕망과 그에 따른 소비 방식이 스마트폰으로 인해 어떻게 변화했는지, 이로 인해 초연결사회가 어떻게 형성되고 있는지에 관하여 진화적 차원에서 접근할 것을 권하고 있음.

 

1장 포노 사피엔스, 신인류의 탄생

-혁명 전야 | 포노 사피엔스가 몰려온다 -신권력 | 정보 선택권을 쥔 인류의 등장

-X세대의 착각 | ‘신세대는 이미 구세대-소비 세력 교체 | 요즘 애들이 세상을 이끈다

-재미의 반격 | 게임판 위로 올라간 택시 -유희 본능 | ‘낭비자체가 가 되다

-혁명의 두 얼굴 | 진화는 숙명이다 -신인류의 여행법 | ‘가상 세계가 비즈니스가 되는 법

-대륙의 메시지 | 소비의 표준이 바뀐다

1(포노 사피엔스, 신인류의 탄생)에서는 포노 사피엔스라는 새로운 인류의 탄생 기원과 포노 사피엔스가 만들고 있는 새로운 문명에 대해 정리함.

 

-포노 사피엔스라는 이 용어2015<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특집 기사에 처음 등장한 단어임. 저자는 이 용어가 나오기 전에 스마트 신인류Neo-Smart_Human’이란 말을 썼다고 함.

미국의 대형 백화점은 문을 닫았고, 100년 전통의 <타임>도 파산 후 인수되었다. 우리나라의 한국 씨티은행은 무려 90개의 지점을 폐쇄했다. 이제 사람들은 물건을 사러 마트나 백화점을 가지 않고, 종이 신문을 보지 않으며, 돈을 입금하기 위해 은행에 가지 않기 때문이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일까요? 수십 년 동안 유지되던 일상의 모습들이 어떻게 하루아침에 이렇게 달라진 걸까요? 이 모든 것은 스마트폰을 손에 쥔 신인류, 바로 포노 사피엔스가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영국의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지혜가 있는 인간'이라는 의미의 호모 사피엔스에 빗대어 포노 사피엔스 (지혜가 있는 폰을 쓰는 인간)라고 부른 데서 나왔다

-포노 사피엔스의 단계 : 스마트폰의 전화기 기능에 간단한 검색, 메신저 앱 정도 사용한다면 레벨 1. 공적인 업무나 개인적인 은행 업무에 스마트폰 앱을 활용하는 정도는 레벨 5 정도에 해당.. 최고 레벨은 10 정도로 볼 수 있는데 이들은 디지털 소비 문명을 만들어가는 창조자 그룹. 시스템을 개발하고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사람들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함. (모든 사람이 최고 레벨이 되어야 할 필요는 없음.)

 

-우버의 시초에 대해 설명함.

우버는 서버에 샌프란시스코의 디지털 맵을 올려 게임판으로 사용합니다. ‘택시를 타고 싶은 게임 참여자들은 앱을 다운받아 가고 싶은 위치를 표시합니다. 이때 게임판 위에 버튼이 올라옵니다. ‘택시 서비스를 제공할 게임 참여자는 이 버튼을 눌러 게임을 시작합니다. 게임 용어로는 득템이 됩니다. 게임이 시작되면 내비게이션이 켜집니다. 내비를 보고 있으면 뇌는 게임으로 인지합니다. 그래서 가벼운 마음으로 손님을 만나러 갑니다. 마치 게임을 하는 기분으로 말이죠. 우버를 부른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차에 오릅니다. 그리고 게임하는 마음으로 대화하며 목적지로 갑니다. 이들은 아이폰 사용자들입니다. 당시 아이폰 사용자는 새로운 문명에 대한 호기심과 즐거움에 가득 찬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니 대화도, 차를 타는 방식도 모두 새롭고 신선합니다. 목적지가 어디인지 굳이 얘기할 필요도 없습니다. 게임하듯 내비만 따라가면 되니까요. 목적지에 도착하면 요금도 내지 않습니다. 게임 안에서의 결제는 게임기가 알아서 해줍니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그저 GG(Good Game) 하는 마음으로 내리면 됩니다. 우버가 물어봅니다. 이 기사님은 친절했느냐고요. 거기에 대답만 해주면 그뿐입니다. 달랑 이 차이입니다. 이 경험이 너무 재밌기 때문에 사람들이 택시대신 우버를 탈 거라고 자신한 겁니다. 진짜 그랬을까요? ‘게임판 위로 올라간 택시

 

 

2(새로운 문명, '열광'으로 향한다)에서는 미디어, 유통, 서비스산업, 제조업 등 각 분야에서의 변화를 보여 주는 포노사피엔스의 소비 행동을 분석 정리

2장 새로운 문명, ‘열광으로 향한다

-문명의 교체 | 소니는 사라지고 애플, 그리고

-호모에서 포노로 | “CD가 필요한 소비자는 떠나주십시오

-숨겨진 욕망 | “우리는 움직이며 소비합니다

-5조 달러의 선택 | 트럼프가 아마존을 공격하는 이유

-GM의 배신 | 공장을 부수고 무인택시에 투자하다

-디지털 플랫폼 전쟁 | 문명의 전환은 모든 국가에게 절대적 기회다

-BTSARMY | 팬덤이 소비 혁명을 주도한다

-8천만의 롤드컵 | 올림픽의 8배 시장효과로 증명한 것

-게임 문명 | 위험하지만 배워야 할 숙명

-경험의 백지화 | 고객의 표준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

-앱의 주인 | 모든 것은 포노들이 결정한다

 

 

 

20185월 기준 세계 10대 기업 중 8개가 포노 사피엔스를 기반으로 성공한 기업들이라고 합니다. 애플,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알리바바, 텐센트 그리고 삼성입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소비자 중심 생각' 여기에 시장을 이해하려면 SNS를 하고 유튜브로 정보를 습득하고, 크리에이터와 게임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갖지 않는 것, '편리'를 위해 태어난 많은 기술에 거부감을 갖지 않는 것 등이 '디지털 네이티브'가 아닌 기성 세대가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

- 호모에서 포노로 | “CD가 필요한 소비자는 떠나주십시오

P. 106 2017년까지 완료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대규모 구조조정 방향은 명백합니다. 우선, 오프라인 영업 조직을 대폭 축소하고 클라우드 서비스 조직을 크게 확대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요즘 판매되는 노트북에는 CD 리더기 자체가 없습니다. 그러니 CD를 판매하러 다니는 영업 조직을 해체하는 건 당연한 수순이겠죠. 그런데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섭습니다. ‘나는 인터넷도 사용할 줄 모르지만 컴퓨터는 써야겠으니 윈도우와 MS오피스 CD를 달라.’는 소비자에게 이제 그만 떠나달라고 선언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거니까요. 앞으로는 거대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모든 소프트웨어를 제공할 테니 소프트웨어 설치부터 업그레이드, 요금 지불까지 인터넷 문명을 잘 아는 사람만 쓰라고 선언한 것과 같습니다. 쉽게 말해, ‘앞으로 우리는 포노 사피엔스만 상대하겠다.’고 발표하고 그걸 실천했고 성공한 겁니다. 이것이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존 기업들에게 전하는 생존 전략입니다. “CD가 필요한 소비자는 떠나주십시오

 

“ GM2016년 우버의 경쟁 기업인 리프트에 5억 달러(560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그리고 2017년 우리나라 군산공장을 폐쇄해버렸습니다. 우리의 상식으로 보면 심각한 배신입니다. 어마어마한 일자리가 날아가고 생태계가 부서지는 심각한 문제이니까요. 그런데 소비 변화의 데이터를 보면 GM의 행보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지난 10년간 우버와 리프트의 성장으로 미국의 택시시장은 무려 1.5배 성장했습니다. 편리한 서비스에 매료된 소비자가 뜨겁게 반응하면서 만들어낸 변화죠. 이 변화는 엉뚱하게도 자동차산업을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차량 공유택시와 공유서비스에 익숙해진 미국의 10대와 20대가 차를 구매하지 않는 겁니다. 여기에다 친환경 차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일반 자동차를 생산하는 GM의 입지가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다급해진 GM은 리프트에 거액을 투자해 2025년까지 무인택시를 공동 개발하겠다고 선언합니다. 자동차 제조기업에서 이제는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티기업으로 전환하겠다고까지 이야기한 것입니다. 생존의 전략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밝힌 셈입니다.

-GM의 배신 | 공장을 부수고 무인택시에 투자하다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소비자는 과거와 달리 많은 정보를 습득하고 있음. 소비자 입장에서 본대면 자기 이익을 위해 머리띠 두른 노조나 택시사업자나 소비자를 무시하는 갑질 경영주나 다 이익 집단일 뿐.

대륙과 문명의 차이가 생길 때 우리나라에는 항상 위기가 왔습니다. 200년 전 서구의 과학기술 문명을 거부했던 조선은 멸망의 길을 걸었습니다. 반면 기꺼이 받아들였던 일본은 아시아의 패권을 차지할 수 있었죠. 역사가 증명하는 교훈은 명백합니다.

200년 전과 비슷한 상황이 오늘날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카카오가 카풀 서비스를 시도하려 하자 택시업계에서 반발이 일어났습니다. 현재도 힘든 상황인데 경쟁자가 늘어난다니, 택시업계가 반대를 하는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플랫폼 택시의 서비스가 결국 보편화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다른 수많은 서비스들처럼 플랫폼 택시의 편리함을 접한 소비자들은 자연스레 옮겨갈 것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비트코인 광풍이라는 부작용을 나타냈던 블록체인 기술도 결국은 보편화될 것이라고 합니다. 시대의 흐름이 그렇게 흘러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우버는 여전히 불법입니다. 우리 벤처인 풀러스, 카카오 카풀서비스 등 기존 법을 준수하며 어떻게든 도전해보려던 벤처기업들의 도전은 모두 좌절되었습니다. 대규모 자본과 기술로 택시회사를 운영해 영세한 기존 택시사업자들을 망하게 하는 건 비도덕적이라는 주장도 사실 일리 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우버에 의한 택시산업의 파괴가, 포노 사피엔스라는 새로운 인류의 자발적 선택에 의한 것이라면 과연 얼마나 오래 막아낼 수 있을까요? 우버의 성장이 포노 사피엔스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이라면, 이 모든 걸 규제로 막아낼 수 있을까요?

 

우리가 우리 아이들의 손에서 스마트폰을 빼앗고 인터넷을 지워버릴 수 없다면, 이들의 선택 역시 막을 수 없는 도도한 변화의 흐름입니다. 소비의 주력세대가 포노 사피엔스로 전환되는 것은 명백합니다. 그렇다면 이들의 사고 방식, 이들의 생활 방식, 폰을 들고 있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디지털 문명에 기반한 비즈니스 모델링이 필요해졌다는 뜻입니다. 가장 진부하면서도 더 이상의 혁신이나 효율화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던 택시 사업, 호텔 사업이 교체되는 속도를 본다면 다른 영역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세계 문명을 리드하는 미국이나 세계 최대 소비시장 중국을 보면, 가장 큰 경제 이슈는 소비자 중심 시장으로의 전환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따른 위기 관리 및 기회 창출입니다. 그러나 이들 이슈는 우리 언론 어디에도 언급 한 줄 없습니다. 대륙의 시계가 팽팽 돌아가는 사이 우리는 멈춰진 시계 앞에 모여 부지런히 구호 대결을 펼치고 있습니다.

현업 종사자, 그들의 말의 핵심은 현재 시장의 크기가 그대로인데, 왜 정부는 새로운 일자리 육성이 아닌, 기존 일자리를 뺏으려고만 하냐 라는 것이 주요 논점인 것. 이 책의 부족한 부분이기도 함. 저자의 주장에 대해 '그게 옳은 것인가?'라는 의문이 드는 지점.

 

-세계적 플랫폼 기업들이 늘 소비자가 원하는 바를 살피고 세심하게 배려하는 이유는 소비자들의 비난이 폭발하는 순간, 고객이 대거 이탈하고 이로 인해 심각한 타격을 입기 때문.

-디지털 플랫폼 전쟁 | 문명의 전환은 모든 국가에게 절대적 기회다

세계 문명을 리드하는 미국이나 세계 최대 소비시장 중국을 보면, 가장 큰 경제 이슈는 소비자 중심 시장으로의 전환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따른 위기 관리 및 기회 창출입니다. 그러나 이들 이슈는 우리 언론 어디에도 언급 한 줄 없습니다. 대륙의 시계가 팽팽 돌아가는 사이 우리는 멈춰진 시계 앞에 모여 부지런히 구호 대결을 펼치고 있습니다.”

"인류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자발적으로 소비 행동을 바꿨습니다. 이러한 예상치 못한 급격한 행동 변화는 연쇄적으로 시장 생태계 전반에 혁명적 변화를 불러일으켰습니다. 그 변화가 원인이 되어 제조업까지 영향을 받게 되는데, 그것이 슈밥이 언급한 4차 산업혁명입니다."

 

-BTSARMY | 팬덤이 소비 혁명을 주도한다

음악 시장만 보아도 디지털 플랫폼 비즈니스에서 빅 데이터의 분석 능력이 가장 중요. 방탄소년단은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이후 많은 사람들에게 한글을 전파한 영웅.

 

-사용해보니 이렇더라는 소비자의 평가가 유튜브에서 오히려 엄청난 반응을 일으킴.

포노 사피엔스의 문화적 유전자는 데이터에 의한, 데이터를 위한, 데이터의 비즈니스, 고객이 왕인 비즈니스라고 할 수 있다.

이 말은 기업이 아무리 광고하고 마케팅해도 이제 손 안에 스마트폰을 든 신인류는 자기들이 직접 고르고 선택해서 주문하는 ‘on demand의 시대가 된 것이다. ‘소비자가 왕인 시대이다. 수많은 선택지가 스마트폰 안에 들어있고 소비자는 스마트한 선택을 하게 된 셈. 중요한 것은 이제 모든 컨턴츠를 선택하는 것은 소비자의 몫으로 넘어왔다는 이야기이다. 소비자의 팬덤이 이제 시장을 좌지우지하게 되는 케이스가 바로 BTS의 경우이다.

 

-BTS로 대변되는 팬덤 문화, 게임 문명 이라는 기성세대는 '장려하지 않는 것'으로 취급되는 문명들에 포노 사피엔스들이 얼마나 열광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이어짐. 세상은 이제 '소비자'중심의 문화로 재편성되고 있고 이는 피할 수 없는 숙명이기에 그 문명을 받아들이고 이해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

 

"2017년 베이징에서 개최된 롤드컵(리그오브레전드 월드컵챔피언십) 결승전. 우리나라의 SKT T1팀과 삼성 갤럭시 팀이 맞붙은 이 경기의 시청자 수는 몇 명이었을까요? 온라인으로만 방송되었던 이 게임의 시청자수는 무려 8천만 명에 달했습니다. 세계 스포츠 시장에서 하나의 이벤트로 8천만 명의 시청자를 만들어낼 수 있는 종목은 그리 흔하지 않습니다. 전 세계 겨울 스포츠의 꽃이라고 불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시청자 수도 천만 명에 불과했으니까요. 숫자로 보자면 게임산업은 이미 엄청난 스포츠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북미에서는 시장 규모로 추산할 때 미국 4대 프로 스포츠 중 하나인 아이스하키를 이미 넘어섰다고 합니다. 그만큼 e~스포츠는 전 세계인이 즐기는 스포츠가 되었습니다. ...롤드컵 결승전에 8000만 명이 모였다는 데이터를 우리나라 국회에 제시한다면 틀림없이 이렇게 얘기할 것 같습니다. '그것 봐라, 이렇게 중독된 사람들이 많다. 그러니 마약이 아니냐. 규제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 이것이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하는 사람들의 생각입니다. 가슴이 콱 막힙니다. (본문 153)"

-게임은 최근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포츠산업. 팬들의 규모나 열정 측면에서는 어마어마한 신성장 스포츠, 그러나 우리 문명에서는 아직 스포츠라고 제대로 평가하지 않음.

8천만의 데이터를 보고 '이러니 중독이 심각한 거지.''이 정도면 프로 스포츠로 발전시켜도 되겠다.'중에서 어떤 시각을 취할까요? 퍼스트 무버가 되려면 말입니다. 이것이 게임 산업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입니다. 위기를 막아내기 위해 기회조차 막는다면 우리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게임을 티비중계로 보던 아이를 아빠가 타박한 후 본인은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경기를 시청하는 상황을 지적한 후) 어른들의 기준에 스포츠는 서양에서 유래한 오래된 역사의 것이어야 하나 봅니다.

-경험의 백지화 : 새로운 문명을 경험한 인류는 그전의 지식을 순식간에 백지화하고 신문명으로 옮겨감. 그리고 곧 생활의 표준이 바뀌게 됨. 차이는 기술이 아니라 경험이다. 새로운 서비스를 경험한 포노 사피엔스들은 이제 표준을 바꿈.

 

-삼성을 제외한 7개 회사의 시가총액의 합계는 44천억 달러(5천 조 원)을 넘음. 우리나라 코스피, 코스닥 기업들의 시가총액을 모두 합해야 2천 조 원 정도라고 함, 우리나라 기업 전체 가치의 2배가 넘음.

구글과 페이스북은 오로지 포노 사피엔스(지혜가 담긴 기계를 사용하는 인간)만을 고객으로 생각하는 기업, 소비자의 표준이 누구인지가 명확하다.”

-애플: 앱이라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강력한 팬덤에 힘입어 새로운 문명의 창시자가 됨.

-아마존: 숨겨진 욕망을 각각의 클릭 기록에서 찾아내어 원하는 제품을 추천해 주는 것으로 소비 생활을 바꿈.

-구글: 검색을 통해 세상의 모든 지식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다. 유튜브로 '영상기반 학습' 문명을 만듦.

-페이스북: 인류의 심장, 관계와 애정을 재정의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 냄.

 

세계 7대 플랫폼 기업 애플은 제품 판매, 아마존은 유통 매출, 구글과 페이스북은 광고 수익, 마이크로소프트는 소프트웨어 판매를 통해 알리바바 유통, 텐센트는 게임산업 거대한 수익을 창출

 

-앱의 주인 | 모든 것은 포노들이 결정한다

p.178

나의 시각이 어느 문명에 맞춰져 있는지를 아는 것부터가 변화의 출발점입니다. 혁신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모든 구성원들이 맨 먼저 해야 할 일은 포노 사피엔스 시대의 문명을 표준 문명으로 인지하는 일입니다. 이 길은 어렵지만 생존을 위해 꼭 가야하는 길입니다.

 

 

 

3에서는 앞으로 펼쳐질 포노 사피엔스 문명 시대를 위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은 기업의 공통된 특성을 바탕으로 비지니스 전략을 정리

3장 온디맨드, 비즈니스를 갈아엎다

-패턴의 변화 | 포노 사피엔스는 흔적을 남긴다

-제품 디테일 | 미세한 차이, 그러나 결정적 차이

-캐리TV의 성공 | ‘유튜브라는 생태계의 법칙

-1인 크리에이터 | ‘디지털 루저에서 아이들의 아이돌

-왕홍과 광군제 | 중국이 먼저 움직이고 있다

-팬덤 소비 | 로레알, 포노 사피엔스의 열광을 구매하다

-충성 고객 | 1억 천만 명의 프라임 회원들

-DNA 교체 | 부작용의 뒷면을 읽다

-킬러콘텐츠 | 데이터, 신이 되다

-중국의 추진력 | 지령으로 움직이는 15

-샤오미의 의도 | 우리가 원하는 건 그게아니다

-알리바바의 신소매 | ,오프라인이 결합한다

 

-패턴의 변화 | 포노 사피엔스는 흔적을 남긴다

아마존은 디지털 플랫폼, 빅 데이터 그리고 인공지능을 가장 잘 결합해서 성공한 기업입니다. 그리고 포노 사피엔스들로부터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기업입니다. 그 성공의 철학은 한마디로 '고객 중심 경영', 아니 '고객 집착 경영'입니다. 포노 사피엔스 시대의 비즈니스 전략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은 모든 구성원들이 디지털 플랫폼 비즈니스의 본질을 학습하는 일입니다. 기술적으로는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디지털 플랫폼, 빅 데이터 분석, 인공 지능, 사물 인터넷, 자율 주행차, 3d프린더 스마트 팩토리까지 배울 게 많으나 기술은 재료에 불과하고 모두가 다 전문가일 필요도 없습니다.

 

-회사가 디지털 소비방식에 적응하려면 모든 구성원이 공감할 수 있는 기본 철학과 지식, 공감대가 필요하니 그것을 함께 학습해야 함. 그 철학의 근간은 고객이 왕이다.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없다는 몰락하는 시대. 팬덤을 만드는 킬러 컨텐츠가 없다면 광고로 돈을 퍼부어도 소비자가 반응하지 않는 시대- 내머릿속의 진정한 왕은 누구인지.

오프라인 소비는 줄어들 수밖에 없고, 오로지 하나의 왕도는 고객이 왕이라는 명백한 메시지.

 

-참고할 만한 글로벌 기업들의 성공 사례

1인 크리에이터, 중국의 왕홍, 아마존의 프라임 회원, 여기에 중국 정부의 주도하에 고도화되고 있는 중국기업들의 사례와 로레알에 6천억원에 팔린 '스타일 난다' 연 매출 1천억원의 기업을 6천억원에 인수한 이유는 바로 스타일 난다가 '독특한 스타일의 판매전략'으로 팬덤을 가지고 있었고, 이것이 바로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킬러콘텐츠'라는 것을 로레알이 예견했기 때문.

디지털 플랫폼 비즈니스에서 성공 여부는 팬덤에 의해 결정. 소비자의 욕구를 분석해 성공 요인을 찾아 킬러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임.

플랫폼기업들의 특징 : 디지털문명에 익숙한 사람들은 아마존이 왜 다른 플랫폼에 비해 매력적인지 잘 알고 있음.

-빅 데이터 분석을 비즈니스 전략에 즉각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데이터를 보고 고객의 변화를 읽어내는 힘이 필요. 여기에는 고객에 대한 경험이 가장 중요한 자산. 기업이든, 개인이든, 끊임없이 데이터를 읽고 고객의 변화를 이해하는 훈련을 해야 함.

모든 비즈니스의 근간이 디지털 플랫폼으로 이동 중 디지털 플랫폼과 빅 데이터 그리고 인공 지능은 가장 핵심적인 기술 분야의 학습 영역 전공을 막론하고 이 분야에 대한 기술 이해도를 쌓아야 함. 내용만 파악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학습의 방식도 변화해야. 스스로도 새로운 것을 개발해보고 그 결과물을 공유해 지식의 공유 문명에 동참. 학습도 업무도 포노 사피엔스 방식을 표준으로 생각하고 실천할 때.

그렇다면 우리는 이같은 시장변화에 어떤 비즈니스 전략으로 대처해야 할까? 먼저 첫번째로 해야 할 일은, 회사의 모든 구성원들이 디지털 플랫폼 비즈니스의 본질을 학습해야 한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디지털 생태계의 전체 그림을 이해하는 교육과 함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고객의 마음을 제대로 읽어내는 '방향성이 필요하다.

 

-팬덤 소비에 실패한 정관장의 예

드라마 피피엘로 얻은 인기에 편승에 홍삼을 판매로 연결시키려 했으나 제품이 갖고 있는 스토리 즉 사용 전, 사용 후를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없어 실패.

 

-데이터를 보면 소비자의 수요를 예측하고 이에 맞춰 공급을 조절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상품의 반응도를 실시간으로 체크해 어느 정도의 구매 주문을 낼 것인지도 결정할 수 있음.

P. 203 ‘미세한 차이, 그러나 결정적 차이이런 흐름에 발맞춰 제조 선진국인 독일과 일본에서는 인더스트리4.0Industry 4.0을 통해 제조의 자동화와 지능화를 추진 중입니다. 스마트팩토리는 대표적인 제조 혁신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독일의 아디다스는 스마트팩토리의 상징으로 불리는 새로운 개념의 신발공장 스피드팩토리를 독일에 세우고 시범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이 공장은 포노 사피엔스 시대의 소비 개념에 맞춰 온디맨드 생산Manufacturing On~demand을 실현한 사례입니다. 온디맨드란 모바일과 같은 정보통신기술 인프라를 이용해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원하는 때에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경제 활동을 말합니다. 요즘 소비자들은 음악도 듣고 싶은 때 언제든 스트리밍앱이나 유튜브를 틀어 듣습니다. 영화도 폰으로 보고, 옷과 신발도 디지털 플랫폼에서 원하면 언제든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게 온디맨드 활동입니다.

-모든 비즈니스의 근간이 디지털 플랫폼으로 이동 중 디지털 플랫폼과 빅 데이터 그리고 인공 지능은 가장 핵심적인 기술 분야의 학습 영역 전공을 막론하고 이 분야에 대한 기술 이해도를 쌓아야 함. 내용만 파악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학습의 방식도 변화해야. 스스로도 새로운 것을 개발해보고 그 결과물을 공유해 지식의 공유 문명에 동참. 학습도 업무도 포노 사피엔스 방식을 표준으로 생각하고 실천할 때.

 

-세계 최고, 세계 최초보다는 나를 배려하는 제품, 나만을 위한 서비스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기술보다는 배려가 중요해짐. 타깃 고객이 좋아할 스토리는 과연 무엇일지 찾아내는 창조의 힘이 필요

 

-킬러콘테츠의 예

드론계의 최고 기업은 디제이아이 : 우리 나라 드론 기술기업들이 대부분 집중한 것은 숫자. 얼마나 오래 비행할 수 있는지 얼마나 빨리 날아갈 수 있는지 얼마나 무거운 짐을 나를 수 있는지 고민하며 개발에 집중. 반대로 프랭크 왕은 소비자가 드론에게서 무엇을 원하지부터 찾기 시작함. 스마트폰으로 셀카와 비디오 찍기에 푹 빠져 있던 소비자에게서 찾아낸 것 미디어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는 지금껏 보지 못한 멋진 영상을 찍을 수 있다면 기꺼이 돈을 지불할 것 같다는 그래서 프랭크 왕은 드론에 프로페셔널 영상 촬영 기기라는 스토리를 담음. 드론 최상의 서비스를 최저의 가격으로 제공하겠다는 약속.

 

-패스트 팔로워 전략 : 지금껏 한국 경제가 제조기술을 발전시킨 전략은 바로 패스트 팔로워였음. 늘 선진국의 케이스를 벤치마킹한 모델이었고, 이보다 좀 더 나은 스펙을 구축할 수 있다면 성공이라고 판단했기 때문. 그래서 굳이 위험 부담을 안으면서까지 새로운 것을 기획하고 만드는 도전에 나설 필요성이 없었음. 창조적 도전은 대부분 실패로 결론이 났으므로 한국 경제엔 이런 방식이 맞지 않는 옷이라고 치부해 버렸으나 이젠 소비의 방식이 달라짐. 광고 기반의 소비는 급격히 줄어들고 팬덤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등장함. 이젠 상품의 기획부터 유통까지 새로운 소비 시스템에 맞춰야 하는 시대가 됨.

 

-앱의 주인 : 회사에서 앱 개발은 앱 문명에 익숙한 사람들이 준비해야 하고 그들에게 절대적인 권력을 부여해야 함. 대부분의 회사에는 임원이나 사장님이 좋아할 앱을 기획하는 데 초점을 맞춤. 회사 소개하는 건 꼭 넣어야 하고 전체적으로 좀 정리가 되어 있어야 한다. 너무 없어 보이는 거 아니냐. 등 결국 차라리 다른 회사하고 그냥 똑같이 하는 게 낫지 않을까 라는 멘트가 결국 나오게 됨. 나의 시각이 어느 문명에 맞춰져 있는지를 아는 것부터가 변화의 출발점.

 

마지막으로 4(지금까지 없던 인류가 온다)에서는 포노 사피엔스 시대에 필요한 인재상에 관해 기술함.

 

4장 지금까지 없던 인류가 온다

-신 인재상 | 디지털 문명의 인의예지 -혁신의 단초 | ‘부작용에 열광하는 사람들

-검색왕들의 성공 | 구글 신은 모든 것을 알고 계신다

-디지털 사회성 | ‘좋아요댓글에도 질서가 있다

-스토리텔링 | “어머, 이건 꼭 사야 해” -옴니 채널 | 실시간 가격이 바뀌는 세상

-노 서비스 | 불편해도 재밌으면 산다 -스토리의 함정 | 문제는 기술이 향하는 방향이다

-DNA 교체 | 지금은 부작용의 뒷면을 읽어야 할 때다

 

-혁명의 시기임.

엄청난 속도로 변화 중이나 그걸 알려주는 교육기관과 콘텐츠도 충분하지 않고 개인이라면 스스로 학습해야 유튜브를 통해 새로운 전문 지식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두고 학습해야. 회사라면 새로운 비즈니스 트랜드에 대해 조사하고 분석하는 부서를 만들어야 함. 아이티 담당 부서의 성격도 바뀌어야 함. 회사를 운영하는 시스템 구축에만 집중했다면 이제는 고객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지식을 만들어 구성원 모두에게 공급하는 일을 담당.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디지털 비즈니스 트렌드도 정리해서 공유해야 함 성공과 실패의 추이를 모니터링하면서 결과를 구성원에게 제공.

 

-최근 에자일 경영이 화두

일반적인 기업들은 1년 치 사업계획은 연초에 수립하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조직 전체가 열심히 활동 연말에 성과를 바탕으로 사업을 평가하고 다시 차년도 계획을 수립 그런데 시장 환경이 급변하면서 이 형태는 시장에 적응이 어려워짐. 1년 치 계획을 짜기 위해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들였는데, 계획의 가정에 포함된 시장 상황이 크게 달라져버리니 계획 자체가 의미를 잃게 되는 것. 그래서 등장한 것이 애자일 경영 고객 접점에 있는 소규모 팀에게 경영의 전권을 부여하고 고객 반응에 따라 빠르게 움직이며 대응하는 시스템을 말함. 미국 기업 3분의 1이 이 경영방식으로 변화 시도.

 

-혁신의 기준을 삼을 데이터가 필요. 신입 사원과 고참 부장의 판단은 하늘과 따 차이. 그렇다면 판단은 데이터가 하게 해야 함. 회사의 생존이 고객과의 소통에 달려 있고 그들이 원하는 킬러 콘텐츠를 만드는 게 핵심이라고 동의했다면, 조직 운영의 기준도 그에 맞춰야 함. 우리 회사의 고객들이 어떤 미디어를 소비하고 어디서 물건을 구매하고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즐기고 어떤 문명의 기준을 만들어가고 있는지 끊임없이 데이터를 통해 확인하고 이것을 조직문화에 반영.

 

-디지털 사회성 | ‘좋아요댓글에도 질서가 있다

문명의 표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결코 선택받을 수 없습니다. 내가 아는 상식의 구석구석을 다시 한 번 점검해야 합니다. 회사를 운영하는 메뉴얼부터 다시 체크해봐야 합니다. 포노 사피엔스라는 새로운 인류의 표본에 맞춰봤을 때 문제가 있을 만한 것들을 하나하나 바로잡아야 합니다. 이런 기본기가 출발점입니다. 상품을 만들고 파는 것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 회사가 이들의 선택을 받고 '좋아요'를 만들 수 있는 이유를 만들어 내야 합니다.”

기업은 광고를 통해 상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으로 하여금 물건을사게 하는 전략을 오래도록 써왔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경험한 고객이 팬이 되는 순간 그 마케팅의 효과는 엄청나게 증폭됩니다. 그래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합니다. 광고가 끝이 아니라 팬덤의 형성이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마케팅, 광고, 상품 기획, 판매는 이제 하나의 조직처럼 함께 움직여야 합니다. 이래저래 기업에겐 혁신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한국은 전세계가 부러워하는 디지털 대국으로 성장했습니다. 즉 스마트폰, 컴퓨터, TV를 비롯한 가전제품 등을 자국에서 직접 생산하여 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세계 몇 안 되는 국가 중의 하나이다. 지정학적인 취약으로 지하자원이 부족하고 인구대국도 아닌 반도의 작은 나라가 동족 상잔 전쟁을 거치면서 국토가 황폐화된 비극을 딛고 선진국의 대열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사람' 때문이었다. 지구촌 경제에 닥친 포노 사피엔스 시대는 재능이 뛰어난 사람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 경제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포노 사피엔스의 시대, 아이들을 포노 사피엔스로 키우기 위해 유튜브와 SNS를 권장하라는 저자의 조언은 여전히 의아함. 조그만 화면에 얼굴은 묻고 스마트폰에 열중하다보면 애고 어른이고 할 것 없이 시력이 저하되어, 노안이 촉진되고, 일상에서의 화법법과 글 쓰는 것의 기본 조차 갖추지 못한 아이들의 미래가 포노가 되면 나아질지. 실리콘 벨리에 근무하는 it 업종의 사원들은 자신의 자녀, 더 나아가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 역시 자녀들의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했다고 하니 그들만이 절감하는 이유가 있을 법.

"지금까지 포노 사피엔스 문명의 특징과 변화된 모습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시장의 변화와 소비 트렌드가 만들어내는 데이터는 지금이 명확한 '혁명의 시대'임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해야 할 일이 많아졌습니다. 새로운 문명을 공부해야 하고, 소비자가 만들어내는 데이터를 읽고자 노력해야 하고, 킬러 콘텐츠를 만드는 전문적인 기술도 익혀야 하고... 이러한 일련의 과정과 노력들 모두 중요합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은 '사람'입니다. 혁명의 시대, 결국 답은 '사람'이라는 이야기로 이 책을 마무리할까 합니다." (P.332 '에필로그' 중에서)

 

포노 사피엔스 시대의 비즈니스 전략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은 모든 구성원들이 디지털 플랫폼 비즈니스의 본질을 학습하는 일이라고 한다. 기술적으로는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디지털 플랫폼, 빅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자율주행차, 3d프린더 스마트 팩토리까지 배울게 많으나 기술은 재료에 불과하고 모두가 다 전문가일 필요도 없다고 강조함.

회사가 디지털 소비방식에 적응하려면 모든 구성원이 공감할 수 있는 기본 철학과 지식, 공감대가 필요하니 그것을 함께 학습해야 하는데. 그 철학의 근간은 고객이 왕이다. 라는 사실!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없다는 몰락하는 시대. 팬덤을 만드는 킬러 컨텐츠가 없다면 광고로 돈을 퍼부어도 소비자가 반응하지 않는 시대임을 이 책을 통해 확인했다면, 다음으로 두 가지 관문이 남았다고 생각함. 첫째 사람을 생각해야 함. 학습 컨텐츠를 구매하는 사람들(학생, 교사, 학부모)의 마음을 읽어야 함, 앞으로는 소비자의 데이터를 통해 고객의 심리를 이해하는 인재가 필요하다는 것이 이 책을 통해서 명약관화해 졌음. 새로운 기술이 접목되었을 뿐 사회를 이루는 중심은 여전히 사람(학생, 교사, 학부모). 플랫폼 기업들은 기존방식의 광고보다는 스토리에 집중하고 스토리 팬덤을 타고 스스로 확산될 것이며, 스토리는 인문학적 소양과 감성, 기술까지 모든 것들을 융합해야 나오는 것임. 두 번째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지배할 플랫폼 비니지스란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 과제인 듯함. 계속 반복하지만 전사원이 학습해야 할 사항은 아닌 듯함.

또한 인재상으로 SNS를 잘하면 업무평가 플러스점수를 줘야 한다거나, 앱 문명이 익숙치 않은 모든 사람을 배제해야 한다거나 디지털 문명 적응력을 아예 인사고과에 반영하라는 저자의 말은 유머를 위해 신뢰성을 포기한 발언으로 들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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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교육 -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형 인재를 만드는, 2018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로베르타 골린코프 & 캐시 허시-파섹 지음, 김선아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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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쪽

 

핑크는 외적인 보상으로 동기부여를 하려고 노력하는 대신 배우는 능력과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우리가 사는 세상을 개선한다는 것이 진정으로 중요한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다고 논쟁한다. 그리고 이런 동기 부여는 내면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친절하지 않은 사람들이 다 저커버그가 되는 것은 아니죠.

 

협력은 팀 스포츠다. 만약 시합을 하면서 언제나 혼자 공을 몰고 달리고 절대 패스하지 않는다면 축구 경기에서 이길 수 없는 것처럼 함께 어울려 무언가를 구축하고 다른 사람의 시각을 통해 보는 법을 배우지 않는다면 글로벌 경제 속에서 성공할 수 없다. 일단 함께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면 그룹 공통의 어휘를 구축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강력한 커뮤니케이션 라인을 형성할 수 있다.

 

이 모든 협력 활동은 우리가 독립적으로 공부하고 혼자 차분히 있을 시간을 방해하지 않는다. 이것은 단지 단호하게 개인주의를 키워나갈 시간이 필요한 것만큼 사회적 기술을 키워나갈 기회들이 필요하다는 의미일 뿐이다. 우리는 대부분 공부하는 내용에, 지식정보를 습득하는 것에 집중해야 마땅하며 시회적인 역량들은 자연적으로 따라올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소프트 스킬에도 연습이 필요하다. 우리 자녀들을 독립적인 존재이면서도 동시에 팀의 일부로 다른 이들과 협력해 새로운 것을 구축할 수 있는 포용력 있는 사람으로 발전시켜 나갈 기회를 만들어주자.

 

기술 시대에서 정보 시대로의 움직임은 마치 구전으로 정보가 전달되던 체제에서 구텐베르크의 인쇄기 발명으로 인해 문자 정보의 사회로 도약했던 때와 유사하다.

 

직장에서 성공적으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능력은 우리 자녀들에게 필요한 의사소통 능력 중 극히 일부분이다. 성공적이고 행복한 대인관계를 위해서는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말해야 한다.

 

창의성을 키워 주는 방법

첫단계로 우리는 내면을 들여다보고 우리가 창의성을 위한 허가를 하고 있는지 검토할 수 있다. 창의적이 된다는 것은 위험을 감수하고 실패할 것이 뻔해도 새로운 요리에 도전해 본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 스스로가 창의적으로 되고자 할 때 자녀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다.

요점은 일상적인 루틴과 규칙과 일정과 기대에서 벗어나 창의적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것.

 

창의성을 장려하는 환경을 만드는 방법

첫 번째는 창의적인 생각을 장려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마련하고 꼭 기대했던 결과대로 되지 않는다고 해도 창의적인 시도를 성원하는 것.

창의성에 부을 켜줄 좋은 앱들도 신중하게 찾아보기 바란다. 똑같이 따라하는 그런 앱들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의미 있고 사회적인 상호 교류를 장려하는 창의적인 놀이들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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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9-04-24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자녀들을 독립적인 존재이면서도 동시에 팀의 일부로 다른 이들과 협력해 새로운 것을 구축할 수 있는 포용력 있는 사람으로 발전시켜 나갈 기회를 만들어주자.

이 문장 읽는데, 애들 수행평가 생각이 나네요. 요즘 그룹으로 하는 수행평가가 많은데 거기에 대해서 아이들도, 저도 가끔은 아, 뭐 이렇게까지~~ 이런 생각이 자주 들었거든요. 독립적이면서도 다른 사람과 협력하는 것에 대해서, 사실 학교에서 배우지 않으면 어디에서 배울 수 있을까요? 설마 학원에서?!? 아이고야.... 학교에서 배워야지요.
사회에 나가기 전에 학교에서... 그런 의미에서 이 문장에 동의합니다^^

icaru 2019-04-24 15:15   좋아요 0 | URL
아직도 읽고 있는 중의 책이라서 완결된 뭔가에 대한 것은 적질 못하고 있네요 ㅠ

책 뿐만 아니라 주변 여러 사람들이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교육과 학문에 대해 말하는데, 때로는 내가 속고 있다는 기분이 들기도 해요. 모든 방면으로 다 탁월해야 한다는 말의 다른 표현으로 이제는 지식 산업 사회가 아니라며 바락바락 하고들 있는 게 아닐까 하고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