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본 우리 동네
마이컨 콜런 글, 아메렌트스커 코프만 그림, 정신재 옮김 / 진선아이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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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세용 대개의 동화책이 한 권 읽어주는데 걸리는 시간은 길게 잡아도 15분이면 충분합니다. 이 책? 두 세배의 시간과 집중력을 요하지요. 같이 읽으면서 제시된 마을 사람들이나 건물 등의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들을 찾아내다 보면, 아이와 나의 오감 체험치가 급 상승하고 있는 듯한 충만한 느낌이 들지요. 책을 읽을 때만큼은 자뭇 다소곳하기까지한 아이들인데, 이 책을 읽을 때는 굉장히 엑티브하게 돋보기를 들이대고 마치 탐정 노릇하는 것처럼요, 드디어 찾던 걸 발견하면 엄청난 탄성을 질러대요~

동네 구석구석에 대한 전원적 스토리와 마을 사람들이 하는 일 등이 소박하게 보여지는 느낌도 훈훈하답니다. 지인께서 아이들을 위한 선물로 사 주신 책인데, 나 즐겁고 아이들도 좋아하고 하여,감사하는 마음이 곱절로 늘었답니다.    
 

함께 수록되어 있는 볼록렌즈와 오목렌즈 두 종류의 돋보기도 정말 센스 만점이고 말이죠.  

단, 세번째 챕터에서, 배와 선장님등이 나오는 부분이 있는데, 배의 엔진 위에 뭔가가 있어요. 두 개의 빨간 알이에요. 바다갈매기의 둥지일까요? 그런데 그 부분이 펼친 접지 제본 부분에 접혀 들어 있는 관계로 긴가민가 하고 말았습니다. 무지 아쉬웠죠. 원서에는 어떻게 되어 있는지 모르겠지만, 번역을 하고 제본하는 과정에서 미쳐 고려되지 못한 부분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재인쇄를 하게 될 경우에 이 부분이 보일 수 있도록 재판되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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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려 보아요! 보아요 아기 그림책 10
안나 클라라 티돌름 글 그림 / 사계절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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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애는 돌 지난 다음부터는 제법 많은 책들을 보여주고, 읽어주고 했었는데, 같은 엄마 맞을까요? 둘째는 형 노는 틈바구니에 껴서 알아서 대강 자라고 있어요. ^^;;;

최근에 편차가 좀 심했다 싶은 순간이 있었는데, 이 책을 읽어 줄 때였죠.

형은 두드려보아요를 포함 나머지 시리즈 모두를 잘 봐서, 많이 읽어 주었지만, 둘째는 이 책 두드려보아요만 가끔 형은 자고, 혼자 말똥거리고 있을 때, 얻어걸려 읽어주곤 했지요.  문을 똑똑 두드리고 들어가서, "누가 있나요?" 하고 물으면, “아가 있어요.” 하죠. “ 뭘 하고 있나요?” 하고 물으면, “어,어, 북 치고 있어요.” 하죠. 대답 참 잘 한다 싶을 때...,  

문제는요, 면 가득 문이 나왔을 때, “무슨 색 문인가요?” 하고 물으면, 십중팔구 “초록색 문이에요” 한다는 거죠. 그래서, “빨강색! 빨강색! 문이죠~ ” 하고 말해 주면, “아, 빨강색~” 그리고 한 바퀴 돌아서 또 “무슨 색 문인가요?” 하고 물으면, 빨강색이라고 제대로 대답하지 않고, “초록색 문이에요.” 합니다. 초록색 네버엔딩예요--! 그래서 힌트를 준답시고, 내가 “빨~빨~...” 이러고 있으면, 저도 “빨~빨~ ”이렇게 따라합니다.  

늘 읽을 때마다 제자리인데... 아이는 이미 30개월을 넘어서고 있습지요. 이 책을 열댓번은 더 읽어줘야 할 듯. 이 책의 묘미는 문마다 바뀌는 색깔과 똑똑 하고 방문을 들어갔을 때, 바뀌는 인물과 정황들입니다.

마지막으로 파란 문을 닫고 나오면, 바깥이고 덩그마니 달이 떠 있죠. 이제부터 하야시 아키코의 달님 안녕, 을 볼 차롑니다. ㅎㅎㅎ 전혀 연관 없는 책인데, 이렇게 연결 고리가 만들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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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한글 학습 1~5 세트 - 전5권 길벗 기적의 학습법
최영환 지음 / 길벗스쿨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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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학습에 관해서는 팔랑귀도 이런 팔랑귀는 없을 듯하다. 한참 푸름이닷컴에 열심히 눈팅할 때는 책 좋아하는 아이들은 30개월 즈음부터 통문자로 된 낱말카드로 엄마가 아이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비법을 전수들 하길래~ 시중에 나와 있는 엄마와 놀면서 할 수 있는 한글 깨우치기 교구나 교재를 샀지만, 하나도 활용을 하지 못했다. 아이와 호흡이 맞지 않았고, 내가 누굴 그것도 내 자식을 가르치기에는 인내심이 터럭 부족했다.  

이 책에는 만4세 이후부터 보라는 지침이 아예 표지에 명시되어 있다. 만 4세를 두달 앞두고, 주변 아들 또래 둔 엄마들이 추천해서 구입한 책이다. 만 4세를 두달 앞두고 있었음에도 아이에게 이 책은 시기상조였고, 나 또한 이거 붙들고 있을 바에 그림으로 된 동화책 몇 권 더 읽어주는 게 모자 관계에도 다소 도움이 될 듯 싶어 관두었다. 그랬다가 최근에서야 아이를 앉히고 함께 익혀본다.  

스티커가 있어서 글자를 찾아 붙일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그것보다는 소리내어 읽고, 또 빈칸에 연필로 써보게 하는 것이 효과적인 듯 하다.  

가나다라 가 아니라, 아야어여 부터 라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한글은 배울 때부터 모음부터 배워야 한다고.  

하고 많은 글자깨우치는 책을 샀지만, 다 허사였고, 유일하게 활용중인 교재이기에 이렇게 몇 자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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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1-10-03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이가 재미있어 하는 쪽으로 가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아야어여는 모양의 변화가 많지 않아서 지루해 하지만 ㄱㄴㄷ은 다양하고 따라 쓰기 좋아 금세 익혔어요. 여기에 통문자를 병행하면서 가끔씩 아야어여를 해주면 금세 알더라고요. 놀이식으로요.
아이는 재밌으면 한번만 해도 기억하더라고요. 그런데 그 재미가 참 쉽지 않아서 탈이지요

icaru 2011-10-04 15:17   좋아요 0 | URL
ㅎㅎㅎ 네~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게 굉장히 중요할 것 같은데, 전 ㅠㅠ) 가르치려 드는 쪽인듯해요. 시간투자 대비 효과, 한글 학습을 이런 식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려나요? 저도 모르게 은연중에... 그러니까 투자 대비 효과가 적으니까, 한글 공부 비슷한 건은 놀이교육이 됐든 뭐가 됐은 제껴놓은 거죠.
이제 슬슬 발동 걸고 있어요.
 
예방 주사 무섭지 않아 - 그림책은 내 친구 내 친구는 그림책
후카이 하루오 글 그림, 이영준 옮김 / 한림출판사 / 199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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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아저씨 배꼽은 귤 배꼽이래요~ 와 더불어 세살 그리고 여섯살 아이가 좋아합니다. 처음엔 아저씨도 예방 주사를 맞는다는 것 자체에는 별 거부감이 없었어요~ "예방주사 그까잇꺼~"하는 분위기였죠. 줄을 서서 주사를 맞는데, 아저씨 차례가 되니, 주사기가 바뀌는 거죠. M16 소총 수준의 왕주사기였어요! 아저씨 덩치가 있으니까, 큰 주사기로 맞아야 하는가봐요.  

그래서 그래서, 거인아저씨는 예방주사 대열에서 피해 도망을 치기 시작한 거죠~  

그런데, 예방주사에 대한 공포 때문이었을까요, 아니면 하필 그때 아프기 시작했던 거죠. 천장이 요동을 치고, 의사 간호사 들이 왕주사기 들고 꿈에서 까지 쫓아오고요. 하지만, 찬찬한 의사 선생님이 잘 설명해 줘요~ 예방 주사를 맞지 않았기 때문에 아팠던 거라고~  

꿈에서 깨어난 거인아저씨는 예방주사를 맞으러 병원에 갑니다~  

똑똑한 거인아저씨가 다음과 같은 제안을 해요.  

왕주사기 대신 작은 주사기에 여러차례 나누어서 맞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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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11-09-29 2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사랑스러운 책이죠? 내내 아이들 곁을 지키다가 요번에 내보냈다죠^^

icaru 2011-10-02 23:01   좋아요 0 | URL
아~ 그렇담, 저도 이 책 아이들 좀 클 때까지 몇년은 끼고 있어도 되겠군요 ^^

2011-09-30 10: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0-02 23: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거인 아저씨 배꼽은 귤 배꼽이래요 내 친구는 그림책
후카미 하루오 글, 그림 / 한림출판사 / 199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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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둥이 삼등신의 등장인물도 그렇고, 엄마 눈에는 그닥 호감가지 않을 수도 있으나, 아이들은 전혀 그렇지가 않아요. 거인아저씨가 하도 조심성이 없어 여기 퉁, 저기 퉁~ 상처를 입고, 아저씨의 배꼽노릇을 하는데 빈정 상한 귤이 아저씨를 피해, 우리가 흔히 상상할 수 있는 곳을 넘어서는 데(여자아이의 꿈 속, 달님의 코 노릇)까지 숨어들거나 도망가지요. 하지만 번번히 거인아저씨에게 들키고 말아요. 도망다니다가 만난 귤나무에게 깨달은 바가 있어, 급기야 거인아저씨를 지혜롭게 설득하기에 이릅니다.

자기를 먹고, 씨를 심어 귤나무로 키워 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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