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했던 추억을 자꾸 떠올리는 버릇을 버리라.

대화중 자주 입에 올리는 일은 더구나 삼가라.

: 좋았던 기억도 생각해보면 많이 있다. 어렵고 힘들었던 일들은 그 나름대로 가치가 있는 것. 쉽게 감상에 빠지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다는 아닐 것이므로.

다른 사람과 대화중에도 즐거운, 고마왔던, 웃음을 나눌수 있는 화제를 생각하자. 상대까지 기분을 가라 앉힐 얘기를 꺼내야 할 이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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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Photo 2006-11-29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감입니다~!

2007-02-07 15: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새벽비

 

소리에 젖으며 일어난 새벽

내 손이 젖는다

내 머리가 젖는다

 

마음 저 구석에

눈치보며 쭈그리고 앉았던

그 기억들까지 젖어들어간다

 

미안하다

잊은게 아니었어

젖은 얼굴되어

다시 불러보는 이름

 

무언가 녹아내리는 순간

다시 빗물로 흐르려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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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11-27 0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침 지금 비가 오는데 딱 맞네요

hnine 2006-11-27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출근 부담 없으면 비오는 아침도 이렇게 다른 기분으로 맞게 되더라구요 ^ ^

전호인 2006-11-27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밖에는 한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촉촉히 내리고 있습니다. 이 비가 그치고 나면 정말 추운 겨울이 오겠지요?

hnine 2006-11-27 1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이번주 목요일부터 추워진다는 것 같네요. 건강 주의하세요...

씩씩하니 2006-11-27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밖에 비가오는데 님이 띄워놓으신 글을 소리 죽여 읽다보니..
가슴이....가슴이 이렇게 젖어옵니다....

hnine 2006-11-27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밤부터 오기 시작한 비가, 지금까지 계속 오네요.
바람은 좀 불지만 비는 조용조용하게 오는게, 새벽에 기분이 색달랐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해리포터7 2006-11-29 0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리에 젖으며 일어난 새벽.....정말로 그 상황이 딱 떠오르는군요..여름날 문을 열어놓고 자면 이런 날이 여러번이었지요..그 지리하던 여름이 갑자기 그리워집니다..님의 글이 빗물처럼 흘러들어오는군요....

hnine 2006-11-29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리포터님, 공감해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기쁩니다 ^ ^
 

 

 

그리 따뜻할 줄 몰랐어라

당신으로부터 한번도

본적 없는 표정이 

그 안에 있었을 줄이야

 

입보다 더 많이 말해주는

눈보다 더 깊게 웃어주는

당신의 손

 

마음 속에서

다 떠나보낸 후 아직도

나를

못떠나고 있는

 

마지막 그 십초간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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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27 06: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06-11-27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 예, 맞아요 ^ ^
악수를 나누는 의미가 있는 것 같더라구요. 손으로 전해지는 따뜻함이 있거든요.

프레이야 2006-11-28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자작시인가요? 따뜻한 십초간의 느낌이 전해오는 것 같아요. 반가워요.^^

hnine 2006-11-28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혜경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쑥스럽네요~ ^ ^
 

 

열매

 

 

여름은 너무 더웠어

피하지 않았던

한 낮의 그 열기

몇 번을 까무라치면서

그래도

피하지 않았어

 

일어나 다시 해를 향하는

하나만 아는 미련함

어느새 내 몸에서

이상한 일이 일어나네

상상도 못한 일이 일어나네

단단하게

단단하게

내 몸에 생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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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그리는 그림의 대부분은 공룡, 아이의 장래 희망은 공룡 박사, 아이가 놀 때 하는 얘기의 대부분은 파워 레인져 아니면 공룡, 아이가 보는 책의 대부분은 공룡에 대한 책.

공룡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할 뿐더러 0.001% 정도의 흥미밖에 가지고 있지 않은 이 엄마는 곤욕이다.

오늘은 공룡에 대해 서로 문제 내기 놀이를 하잔다. 결과, 내가 낸 문제 두 문제를 아이는 문제를 읽자 마자 생각할 것도 없이 다 맞춰버렸고, 이 엄마는 아이가 낸 문제 두 문제중 겨우 한 문제 맞았다. 휴~ 두 문제 다 틀리지 않은게 어찌나 다행인지. 좀 창피하지 않은가 두 문제 중 두 문제 다 틀리는 것은 ^ ^

--- 내가 아이에게 낸 문제 : 책을 보고 냈다. Excellent 라고 자기가 써 놓았음 ---




--- 아이가 내게 낸 문제 : 책 안보고 냈다. 문제 레벨 ('내밸')  겨우 1 이란다. 반타작 했는데도 good 이라고 써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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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6-11-24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린이 한글과 영어를 모두 잘 하네요. 유치원생임에도 글씨를 벌써 다 쓰는군요.
문제 난이도가 제법 높아요~~~ 50점인데 good 이라니 호호호 ~

해적오리 2006-11-24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이 공룡이라면 깜빡 죽는다는 얘기를 어디서 들었었는데 정말 그렇군요.. 저 어려운 이름을 모두 안단 말이에요?

아영엄마 2006-11-25 0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 그 집도 공룡 매니아가 있군요. 큰 애도 유치원 다닐 무렵부터 공룡에 관심 가지고 공룡 이야기를 입에 달고 다니더니 아직까지도 관심 대상인가봅니다. 문제까지 맞혀야 하는군요. -.-

하늘바람 2006-11-25 0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씨 참 잘쓰네요.
아이들 글쓰기 가르쳐 봣지만 저렇게 도박또박 예븐 글씨는 참 드물어요
기특하시지요

hnine 2006-11-25 0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아이구, 말도 마십쇼. 한글은 제가 직장 그만둔 지난 여름부터 겨우 가르치기 시작해서 그나마 그림일기 매일 쓰면서 조금 실력이 늘었답니다. 한글 배우며 저한테 야단도 많이 맞았지요.
날나리난쟁이해적님, 아이들일수록 관심분야와 비관심분야가 더 확실한 것 같습니다. 공룡 외의 다른 분야는 저렇지 않거든요 ㅋㅋ ^ ^
아영엄마님, 아영이도요? 그렇다면 아영엄마님도 공룡에 대해 어느 정도 일가견이 있으시겠네요. 저 이름들이 친숙하지 않으신가요?
하늘바람님, 또 일찍 일어나셨구나... 어떤 때는 글씨 쓸때 연필심이 부러질것 처럼 힘을 주어 써서 탈이지요 ^ ^ 복이가 아무래도 새벽형 인간이 되려나봐요.

전호인 2006-11-25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될성부른 떡잎인 것 같은데요. 한 몫할 것 같습니다. ^*^

hnine 2006-11-25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 아이구,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