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심리상담사 1급


한국교육인증평가원 발행.

지자체가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에 따라 인터넷으로 강의를 다 수강하고, 역시 인터넷으로 치뤄지는 시험에서 일정 수준 이상이면 (70점인지 80점인지 생각안남) 받을 수 있는 자격증


심리상담이라는 분야가 궁금해서 공부해보려는 목적으로 해봤다.


 




  






2. 부동산권리분석사 1급


내가 제일 취약한 분야는 스포츠와 부동산.

부동산에 대해 생기초라도 알아야하지 않겠나 하는 의무감에서 시작했는데 간신히 끝마치고 시험도 간신히 보고, 나 아무래도 어떤 분야에서는 평균 미달의 지능을 가지고 있지 않나 의심도 했다.









  




3. Principles of Biochemistry 수강


 edX 라는 global learning site (--> https://www.edx.org/about-us에 들어가면 다른 나라 대학에서 제공하는 강의들을 수강할 수 있다. Biochemistry는 나의 전공분야이기도 하기 때문에 새로 배운다기 보다는 갈수록 잊어가는 것을 다시 붙들어올 목적으로 Harvard 대학에서 제공하는 Principles of Biochemistry 수강 신청을 했다.

만만하지는 않았고 한 회의 강의가 끝날때마다 문제들을 풀어야하는데 최종적으로 이 점수들을 평균을 내서 70% 넘어야 아래와 같은 certificate of achievement 를 발행해준다.







   





활용도는 현재도 앞으로도 전혀 없을지 모르겠지만, 어쩌다 보니 시작을 했고, 일단 시작한 것은 끝까지 해본다는 생각외에는 없었다. 지금도 그것만이 의미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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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0-12-10 07: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나인님 짱 멋져요! 심리상담사는 말씀 들으니 저도 한 번 도전해볼까 싶네요. 그렇지만 퇴사를 먼저 하고..
너무 멋집니다 나인님!!

hnine 2020-12-10 11:57   좋아요 0 | URL
심리상담은 사실 제가 받아야할 처지인데 그래서 더 관심이 갔나봐요. 평소 관심이 있던 분야라면 본격적으로 그 분야 일에 도전하기 전에 이런 강의 들으면서 가늠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강의가 그렇게 어렵거나 시험이 어렵거나 그렇지 않다는 뜻이지요. 부동산에 관한 것도 어떤 분에겐 수월했을텐데 저는 이 분야에 거의 바닥 수준이라서 이건 아주 어려웠답니다.

페크pek0501 2020-12-10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멋지십니당~~ 심리상담사, 저도 한때 수강 등록을 하려고 했던 건데 그때 제가 알아본 곳의 수강료가 너무 비싸 못했어요. 많은 공부가 되었을 것이기에 쓸모는 무조건 있는 공부를 하셨습니다.

부동산권리분석사 1급. 이것도 탐납니다. 제가 취약한 게 또 부동산인지라... 앞으로 나인 님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흐흠...

아, 세 번째의 공부. 이건 너무 어렵잖아욧. 이건 저로선 엄두도 못 낼 일이에요. 활용도가 높은 걸 떠나서 외국어 공부 자체가
두뇌를 발달시켜 머리가 좋아진다고 하네요.

대박!!!!!!!!!!!!!!!!!!!입니다. 멋지세요. 그동안 잘사셨습니다, 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좋아요가 백 개...의 글!!!!!!!!!!!!!!!!

hnine 2020-12-10 14:57   좋아요 1 | URL
심리상담사 수강은 그리 깊이 있지는 못했어요. 전반적인 내용을 다뤄주기는 하는데 전문성을 갖추려면 더 깊이 공부를 해야할 것 같아요. 심리상담 실전 연습도 많이 필요할 것 같고요. 그래도 저에게는 생소하고 막연하기만 한 분야였는데 어떤 체계를 갖추고 있는지, 상황, 연령, 집단 크기에 따라 어떻게 상담이 달라지는지, 잘 배울수 있었답니다. 부동산은 정말, 지금은 내용이 반도 생각 안 날 정도로, 외래어를 듣는 기분이었다니까요. 다시 한번 듣게 되면 그땐 좀 더 이해가 쉽겠지요.
세번째 공부는 의무감으로 했어요. 그래도 전공인데, 관련직 일을 손에서 놓고 나니 조금씩 조금씩 잊혀져가는것 같아서 다시 복습도 할겸, 그동안 업데이트된 내용들로 재충전도 할겸 해서 들었어요.
이렇게 input만 많아요 ㅋㅋ

난티나무 2020-12-10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우와!! 우와!!!!!!!!!!!
존경합니다!

hnine 2020-12-10 23:11   좋아요 0 | URL
에구, 난티나무님, 존경이라니요. 올해는 특히 더 그날이 그날 같았고 어떻게 살았나 떠오르는게 없기에 스스로 한번 업적평가 같은걸 해본거예요. 좋지 않은 일도 꽤 있었고 코로나로 둘러싸인 상황이 답답했지만 그래도 잘 버텨오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요.
2020년 읽은 책, 영화, 그밖의 사건사고 같은 것도 한번 꼽아보려고 생각중인데, 순전히 개인적인 일들이지만 그래도 얼굴에 철판깔고 한번 올려보려고요.

서니데이 2020-12-10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nine님, 올해 진짜 바쁘게 보내셨네요.
수료증과 자격증이 이렇게 많고, 정리하신 노트 사진이 공부한 시간을 생각하게 합니다.
부동산권리분석사는 저도 처음 들었어요.
찾아보니까 여기도 행정법 관련 내용이 있어서 그 부분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자격증 사진 보니 부럽기도 하고요, 저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 듭니다.
사진 잘 봤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hnine 2020-12-11 04:43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서니데이님. 솔직히 저 별로 바쁘게 보내지 않았어요. 아이도 대학에 들어가고, 저도 하던 일을 몇년 전 그만두게 된 이후로 시간이 펑펑 남았거든요. 빈둥지를 채우기엔 저것도 모자랐답니다. 한 시간이 아쉽던 때가 불과 얼마전 같은데 이젠 한 시간이 아니라 이십사시간을 제 맘대로 쓸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좋기도 하고 더 어렵기도 하더라고요.
부동산권리분석사는 저도 처음 들었답니다. 민법에 우선하는 특별법이 많이 적용되고 있어서, 민법도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아서 민법도 틈틈이 읽어보고 있어요.
저 자격증은 사실 아무것도 아니예요. 거의 매일 기록을 올려주시는 서니데이님이 더 대단하십니다. 나중엔 분명히 다시 들춰보게 될 기록으로 남을거예요. 앞으로도 꾸준히, 계속 올려주세요. 서니데이님을 위해서, 그리고 우리 알라디너들을 위해서요.

서니데이 2020-12-13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nine님,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날씨가 많이 차가워지고 눈도 내리는 주말이예요.
따뜻하고 좋은 일요일 보내세요.^^

hnine 2020-12-13 21:43   좋아요 1 | URL
지금 막 나갔다들어왔는데 정말 기온이 많이 떨어졌네요.
서울엔 눈이 왔다던데 제가 있는 곳은 진눈깨비가 날리는듯하더니 나중엔 비만 오더군요.
예전엔 연말이 다가오고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이맘때쯤이면 크리스마스 카드 파는 곳도 많고 상점들도 더 늦게까지 문을 열고 물건들도 더 많이 갖다놓고 거리에 사람들도 많고, 그랬었잖아요. 그게 이제 먼 옛날 얘기로 가고 있는 것 같아 저녁 산책하는데 일찍 문을 닫은 가게들이 많은 걸 보고 좀 쓸쓸해졌답니다.
올해본 영화들중에서 찐 감동 받은 영화 골라서 올리려고 정리하다가 아무래도 내일 마저 해야겠다 맘먹고 접었어요. 서니데이님도 편안한 주말 되셨기를 바랍니다. 다음 주도 그러길 바라고요.

유부만두 2020-12-14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존경합니다, 나인님!
전 아직 중학생인 늦둥이 핑계로 게으름을 피우고 있는데요 매년 시간이 너무 헛되이 빨리 가버려서 불안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끝...인가? 싶고요. 특히 재물운이나 경제 관념이 제로라 얼마전부터 경제신문 구독을 시작했죠. 하아... 제목도 이핼 못하는 저에게 좌절하고 있어요. ㅠ ㅠ 그래도 소설을 먼저 잡아듭니다. 어쩌죠? ;;;;

hnine 2020-12-18 08:31   좋아요 1 | URL
유부만두님, 상상이 안되실지 모르지만 시간이 팡팡 남아도는 그때가 곧 옵니다.
아이가 중학생이면 아직은 아니고요.
저도 아이가 중고등학교때만해도 상상도 못했어요 이렇게 여유있는 시간이 올거라고는요.
경제신문 구독도 좋은 방법이네요. 부동산권리분석이란 부동산중개와는 다른 것인데, 부동산활동을 할때 어느 쪽이 어떤 권리를 갖고 어떤 의무를 갖는지 조사하고 확인하고 판단해서 부동산활동이 안전하게 이루어지도록 하는 일을 말한대요. 저도 전에는 몰랐던 분야였어요.
유부만두님이 게으름을 피우시다니요. 시간이 헛되이 빨리 가버려 불안하시다니요. 서재에서 뵙는 유부만두님은 전혀 그런 분이 아니시던데요 ^^

유부만두 2020-12-17 21:36   좋아요 0 | URL
아....아닌데요...저의 실상은 (도망갑니다)

icaru 2021-01-15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저도 존경합니다, 나인님! 아 저,,, 심리상담사 1급... 아 저 세계가 무척 궁금하여용 ㅎㅎㅎㅎ

hnine 2021-01-15 16:23   좋아요 0 | URL
icaru님, 제가 들은 저 수업은 정말 기초적이고 일반인을 위한 과정이예요. 심리상담사 자격증도 심리상담학회에서 발행하는 것이 더 유용하다고 들었어요. 상당히 매력적인 분야이기 때문에 저도 더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저녁 산책길에 본 동네 카페 모습이다.

테이블은 모두 치워지고 의자들은 창문을 향해 일렬횡대하고 있었다.

당연히 매장안엔 손님이 보일리 없는 저 풍경이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고 우리 동네임에도 낯설어보여

내가, 우리가, 지금 어느 시국을 살고 있는지 새삼 일깨워주고 있었다.


조금 더 걷다보니 이 와중에도 반짝반짝 조명 장식이 눈에 들어왔다.

평소 예식장, 공연장, 행사장으로 쓰이는 건물인데 근래 이용건수는 거의 없어도 크리스마스, 연말연시가 다가온다고 장식을 해놓은 모양이다.









어제 처음 zoom으로 비대면 수업이라는 걸 받아보았다.

어떨까 상상이 잘 안되었는데 막상 경험해보니 오랜만에 뵙는 교수님, 함께 수강하는 낯익은 수강생들 얼굴을 다 보면서 진행되는 수업이 그리 나쁘지 않았고 금방 적응이 되었다.

코로나가 터진 지난 겨울부터 지금까지 혼자 동영상으로 보며 듣는 강의를 몇개 들었을뿐, 직접 가서 강의를 듣는 일은 일체 없었다. 그러다보니 사람들과 만날 일도, 목소리 들을 일도 없이 거의 일년을 지내게 되었고 이러다가는 코로나 아니면 우울증이겠다 싶었다. 그런데 zoom으로라도 이렇게 여러 사람과 한날 한시에 함께 강의를 들을 수 있는게 혼자 동영상 보며 듣는 것보다 훨씬 낫다. 사람은 어떻게든 상황에 적응하기 위해 안간힘쓰며 살아가게 되어 있나보다.


지난 일기장을 들춰보니 2월 21일 코로나 19 국내 확진자수가 드디어 100명을 넘어섰다며 불안해하는 내용이 보인다. 그때만해도 코로나가 이렇게 전세계적으로 오래갈것이라고 상상이나 했었나.


2020년 남은 며칠 동안 일기장 들춰보기를 몇번 더 해가며 올해 읽은 책, 영화, 사건등을 꼽아봐야겠다. 그리고, 직장 다닐때 하듯이 나의 2020년 업적평가도 한번 해봐야겠다. 내 손으로, 정직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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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20-12-09 1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zoom으로 비대면 수업이나 모임을 하는 게 익숙해져 갑니다. 이걸 슬퍼해야 하는 건지 환영해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hnine 2020-12-10 00:49   좋아요 0 | URL
처음엔 단순히 원래방식을 대신하는 임시방편으로서만 생각했는데 해보니 생각보다 어색하지 않고 편리한점도 있어서 비대면 수업이나 모임을 계속해나가는 시간이 길어지면 금방 적응될 것 같기도 해요.
저만 해도 매주 서울까지 오고가는 게 번거로와서 작년에 듣지 않던 수업이었는데 이번에 zoom으로 수업한다는 소식에 다시 신청해서 듣게 되었거든요.
 

















- 멘델스존, 무언가 (Mendelssohn, Lieder Ohne Worte) Op.30, No.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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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0-12-10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상 잘했어요...

hnine 2020-12-11 21:38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
 

















































































대체로 쓸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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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0-11-29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이 다 좋지만 마지막 사진은 그림을 그리고 싶을 정도로 멋집니다.

hnine 2020-11-29 17:33   좋아요 1 | URL
연못에 비친 집, 나무, 거기에 전선 그림자까지, 너무 정신없지 않나 해서 올릴까 말까 했던 사진인데 올리길 잘했네요. 사람도 없고 조용한 거리에 날은 쌀쌀하고, 제 마음이 쓸쓸했나봅니다. 충남 논산이어요.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혜덕화 2020-11-30 2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 찍는 수준이 예술입니다.
정말 오랫만에 알라딘 들어왔네요.
오늘 밖에 나가 보니 정말 겨울이 성큼 다가 왔더군요.
코로나로 힘들어도 사진 속의 풍경 보니 산책 다닐 수 있는 그런 자연이 있음이 새삼 감사하네요.

hnine 2020-11-30 23:42   좋아요 0 | URL
혜덕화님, 어려운 시기에 잘 지내고 계신지요.
오랫만에 알라딘 들어오셔서 제 서재까지 들러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사진은 동네 산책길에 찍은 것도 있고 충남 논산에 가서 찍은 것도 있는데, 어딜 가나 사람이 드물었어요.
코로나, 언젠가 지나가겠지요. 사람들로 북적거리던 곳을 피해 자연으로 눈돌릴 기회가 되네요.
모쪼록 건강하시고 가끔이라도 이렇게 뵈었으면 좋겠어요.

자목련 2020-12-02 0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맑고 쨍쨍한 분위기라고 할까요. 참 좋아요.
모과 나무 사진부터는 어린 시절 마주했던 풍경이 떠올라요.
국화를 묶어두는 모습까지. 고맙습니다.

hnine 2020-12-02 14:33   좋아요 0 | URL
맑고 쨍쨍한 분위기, 예, 바로 그랬답니다. 하늘은 높고 파랗고, 코 끝은 쨍하게 쌀쌀한 기운이 느껴지는 날이었지요.
모과나무 사진부터가 지방에 가서 찍은 것이고 그 위는 제가 사는 동네에서 찍은 것인데 정확하게 아시네요. 배추 겉잎 더미, 땅 속에 묻으려고 쌓아놓은 무우 (매끈하고 자그마한 것이 아주 예쁘더군요.), 국화를 저렇게 묶어두는 모습은 저는 처음 봤어요. 어린 시절과 만나는시간은 마음 따뜻해지면서 동시에 쓸쓸한 느낌도 들더라고요.
자목련님은 쓸쓸한 느낌은 없이 마음 따뜻해지기만 하셨으면 좋겠어요.
 




괜히 서운하고

괜히 서글퍼지고

내 생각으로 우는 일 잦아지는 때



정말 울 일인가

이성적으로 따져보고

눈물 귀한 것 알게 되기를



정작 울어야 할 상황에서도

울 힘 마저 끌어모아 버텨나가는

이 세상 많은 생 앞에서

부끄럽지 않도록



눈물 헤픈 것 보다는 

차라리

웃음 헤픈 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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