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 20분에 나의 뉴핸펀이 울려서리 눈을 떳답니다. 김밥싸려고 준비해둔것을 꺼내고.. 밥을 안치고 오이를 절였습니다..달걀을 부치고...
다행이 어제 마트에 갔더니 시금치가 널려있어서 집에 있는데도 그동안 못 산게 한?이 되어서리 한봉지 담아서 샀습니다(봄소풍때와 운동회때 마트에 시금치가 다 동이나는 바람에 김밥에 못넣었답니다.그게 한이었지요.ㅋㅋㅋ) 요번엔 햄을 넣기로 해서 콩햄을 골랐지요. 근데 맛살은 고를 수가 없어서 넣지 않기로 하고 병에든 음료수와 말릴 수가 없는 과자를 사왔지요..
그렇게 다 재료를 준비하니 넣을것이 7개가 되더군요..사실 재료준비하는게 시간이 엄청 오래 걸립니다.어제 오후를 재료준비하는데 다 투자했을정도니까요..우엉도 졸이고 시금치도 삶고.당근도 채썰어 볶아야하고 햄도 알맞은 크기로 잘라야 하니까요.
밥이 다 되어서 집에서 가져온 진짜?! 참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깨와 소금간하여 잘 뒤젹여 찬바람 통하는데 내놓습니다. 참기름이 발린밥은 노릇하게 색이 변합니다.김을 김발에 펴놓고 한주먹정도 밥을 쥐어서 골고루 편다음에 하나하나 놓습니다..저같은 경우는 시금치와 당근을 넉넉히 넣습니다. 우엉채도 두어개 넣구요.오이,햄,달걀,단무지를 올리고 꽁꽁싸매듯이 열심히 맙니다..저는 힘을 잔뜩주어싸기땜에 10줄을 싸고나면 손끝이 아픕니다. 오늘도 11줄을 쌌더니 엄청 아프더군요. 간이 알맞나해서 접씨에 썰어두었더니 언제 일어났는지 남푠이 실실 의자에 앉더니 열심히 먹더군요..눈꼽도 안 떼구요.ㅋㅋㅋ
아이들도 깨워서 먹이고 저는 도시락에 쌀걸 썰며 꽁지를 열심히 입에 넣었지요..약간 모양 흐트러진것도 다 제 차지입니다.ㅎㅎㅎ오히려 그렇게 먹다보면 더 많이 먹게 되는거 같네요. 삶은 밤도 싫다하고 호두도 싫다하고 과일들도 싫다해서 오로지 김밥과 과자 음료,물만 싸 보냈답니다.
김밥썰면서 그케 많이 주서먹었는데도 알라딘을 켜놓고 앉으려니 허전하여 흐트러진 김밥몇개와 꽁지 몇개를 쟁반에 담아와서 오이 썰다남은것과 어젯밤에 깍아놓은 생고구마를 물고서 오전내내 알라딘을 헤매고 있네요..머그잔그득 커피도 타서 마시구요.물까지 한잔하니..완죤 점심은 홀라당 지나갔답니다.ㅎㅎㅎ
오늘은 금욜부터 우리집에 오고싶다던 택배아자씨들을 모두 맞이해야 된답니다.ㅋㅋㅋ 책이 왔다구요.연신 핸펀을 하시더만요.어떤분은 제가 휴게소 화장실에 앉아있을때 핸펀을 해서리 정말 민망했답니다..그분은 그런사정을 절대로 모르셨을텐데요.ㅎㅎㅎ.한 서너분 오실텐데.우체부아저씨까정 합치믄요..에또..글구 편의점에도 책이 도착했다하구 오늘 시간을 어캐 맞춰야 할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