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는 세석산장매표소입니다.
고옆에 있는 솔바구산장이란곳인데요..아는엄마의 친정집이지요.정말 물맑고 공기좋은건 아는분은 다 아시죠? 지리산..말만들어도 기가 마구 마구 뿜어져 나올법한 이름이지요.
오늘 언니들이랑 부지런히 험한길을 달려 도착하니 12시가 다 되었더군요..이년전에 뵈었던 아는엄마의 어머니는 고운 피부 그대로시고..너무나 반겨주셨지요..우리가 차에서 내리자마자 주섬주섬 뭘 차려놓으시더군요..새로지은 방은 사방이 창문으로 둘러쌓여있어서 주변경치를 두리번거리기엔 참 좋았습니다.방도 따끈하구요.
이것이야 말로 웰빙음식이라고 모두 감탄했던 나물들입니다. 간이 진하지 않고 들기름을 많이 사용한 담백한 나물반찬과 김치류.. 좀있다..막걸리가 나오고..고건 홀짝홀짝 마시느라 못찍었습니다.ㅋㅋㅋ 쫀득한 호박전도 연이어 나오고요..즐겁게 수다를 떨었지요..저는 막걸리를 한모금 맞보자마자 우리 시어무이가 맹글어주시던 맛과 흡사하여 감탄하며 마셔댔지요..누룩이 많이 들어가면 묘한 맛과 향이 나거든요.더 걸죽하구요..허나 모두들 그 막걸리는 별루엿나봅니다.저만 두사발 마셨습니다..여기저기에 남는 막걸리를 보니 아까비~~~
곧이어 따끈한 대추차..순수 대추로만 고은듯한 진한맛이었습죠...
비빔밥도 증말 맛깔스럽게 나왔는데 술에 취해 먹느라 못찍었습니다요.히~~
그리곤 단풍구경을 본격적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사진 잘 못찍어요.그래서 감안하고 감상하세요.저나름대로 열심히 찌어왔답니다요.
단풍구경에 정신없는 이뿐언니들...어머~어머~를 연발했다지요..
저 위에 사진처럼 빠알간 단풍잎과 노란 잎들이 있는반면 아직 물들지 않은 별같이 뜬 초록 단풍잎들도 많았습니다.. 여기 경남은 올가을에 가뭄이 들어서 단풍색이 전해만 못하답니다..그래도 간간히 꽃같은 나무들을 발견하곤 탄성을 질러댑니다..ㅎㅎㅎ
전체적인 풍경을 하나도 못찍어서리 딱 한장 건졌습니다..실물이 훨씬 선명하고 이쁜데 그 색감을 찍어내기란 쉽지 않네요..
아래사진은 오늘 지리산을 기다려주신 여러분에게 드리는 제 마음입니다.받아주십시요.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