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OO / 2006년 4월 11일 

 

가족/ 이승환 노래


밤늦은 길을 걸어서 지친 하루를 되돌아오면

언제나 나를 맞는 깊은 어둠과 고요히 잠든 가족들.

 

때로는 짐이 되기도 했었죠. 많은 기대와 실망 때문에...

늘 곁에 있으니 늘 벗어나고도 싶고.

 

어떡해야 내가 부모님의 맘에 들 수가 있을지 모르고

사랑하는 나의 마음들을 그냥 말하고 싶지만 어색하기만 하죠.

 

힘겨운 하루를 보낸 내 가족들의 낮은 숨소리엔

어린 날 보살펴 주던 내 누이의 고마운 추억이 있죠.

 

가족이어도 알 수 없는 얘기 따로 돌아누운 외로움이

슬프기만 해요. 아무 이유도 없는데.

 

심술궂게 굴던 나를 위해 항상 참아주던 나의 형제들.

사랑하는 나의 마음들을 그냥 말하고 싶지만 어색하기만 하죠.

 

힘이 들어 쉬어가고 싶을 때면 나의 위로가 될

그때의 짐 이제의 힘이 된 고마운 사람들.

 

어떡해야 내가 부모님의 맘에 들 수가 있을지 모르고

사랑하는 나의 마음들을 그냥 말하고 싶지만 어색하기만하죠.

 

사랑해요 우리 고마워요 모두 지금껏 날 지켜준 사랑

행복해야 해요 아픔 없는 곳에 영원히 함께여야 해요.

 

   제가 소개할 노래는 이승환의 가족입니다. 이 노래를 제가 처음 들었을 때는 6학년이었는데, 담임선생님께서 공개적으로 들려주셨습니다. 약 5년 전에 들었지만, 아직도 가사와 멜로디가 약간씩 기억이 났고, 친구들에게 이 노래를 들려주면 괜찮을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공부하느라 힘이 매우 든 적이 많이 있을 겁니다. 제 생각에는 이 노래가 바로 학생들의 노래, 고등학생의 입장에서 노래한 것 같아서 많은 공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가사가 매우 마음에 드는데요, 그래서 친구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시는 분도 있겠지만, 위에서 말한 것처럼 학생 입장에서 노래한 것 같아서 들을 때마다 많은 생각을 들게 하고 지금 처한 상황과 비슷하니까 참 듣기 편한 노래인 것도 같습니다. 그리고 제목이 가족이라 그런지 가족들을 생각해 보게 되더군요.

   항상 우리 옆에 있어주고 힘이 되어 주고 슬플 때나 기쁠 때나 위로와 격려, 축하를 해 주는 가족을 생각해 봤습니다. 가족에게 화도 내고 짜증도 냈지만, 따뜻한 마음으로 모두 받아주는 가족에게 좀 더 잘해주고, 한마디 할 때도 생각해 보고 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노래를 들으면서 항상 우리들에게 힘을 주는 가족이 있다는 걸 잊지 말고, 힘이 들어도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갔으면 합니다.

   힘이 들 때는 가족의 곁에 잠시 기대어 쉬어가는 건 어떨까요? ^^

 

DJ 유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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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4-11 1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노래 들으면 울컥해집니다.

느티나무 2006-04-12 15: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이 노래, 마음을 아프게 하지요 ^^ 녀석이 기특하게도 이 노래를 다른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다고 했지요. 난 어제 하루 종일 입안에서 흥얼흥얼~!
 

   예전의 카테고리는 <음악으로 말하다>였는데, 오래전부터 제대로된 노래를 올릴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냥 방치해 두고 있었는데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매일 있는 조례지만 일주일 중 3일은 특별히 전달할 게 적은 시간이 있다. 그래서 이 날 아침은 한 명씩 나와서 자신의 사연과 함께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소개하기로 했는데, 이 카테고리를 아이들이 소개한 노래와 사연으로 써 볼 계획이다. (이미 지난 주에 나는 발표를 했다.)

   사실, 변덕이 심한 탓에 1년을 버틸 수 있을까 싶다만 그냥 내버려두는 것보다는 이렇게라도 활용해 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다. (이 카테고리가 또 쉬고 있으면 담임의 변덕으로 그 활동이 중단된 것으로 생각해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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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콩 2006-04-10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나도 이거 하려고 그랬는데... 잘 하면 따라쟁이 되겠슴돠!! --;

waits 2006-04-11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학창시절 정말 좋은 선생님들 많이 만났다고 자부하는 편인데, 이런 글을 보면 다시 그 시절로 가고 싶어집니다. 아이들 참 좋겠네요..^^
 

Time

 

- Tom Waits


 

Well the smart money's on harlow and the moon is in the street
And the shadow boys are breaking all the laws
And you're east of east saint louis and the wind is making speeches
And the rain sounds like a round of applause
And napoleon is weeping in a carnival saloon
His invisible fiancee's in the mirror
And the band is going home, it's raining hammers, it's raining nails
And it's true there's nothing left for him down here

 

And it's time time time, and it's time time time
And it's time time time that you love
And it's time time time

 

And they all pretend they're orphans and their memory's like a train
You can see it getting smaller as it pulls away
And the things you can't remember tell the things you can't forget
That history puts a saint in every dream

 

Well she said she'd stick around until the bandages came off
But these mama's boys just don't know when to quit
And mathilda asks the sailors "are those dreams or are those prayers?"
So close your eyes, son, and this won't hurt a bit

 

Oh it's time time time, and it's time time time
And it's time time time that you love
And it's time time time

 

Well things are pretty lousy for a calendar girl
The boys just dive right off the cars and splash into the street
And when they're on a roll she pulls a razor from her boot
And a thousand pigeons fall around her feet
So put a candle in the window and a kiss upon his lips
As the dish outside the window fills with rain
Just like a stranger with the weeds in your heart
And pay the fiddler off 'til I come back again

 

Oh it's time time time, and it's time time time
And it's time time time that you love
And it's time time time
And it's time time time, and it's time time time
And it's time time time that you love
And it's time time time

 

: 어느 때고 사랑하지 않아야 할 때가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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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its 2006-02-02 0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 라스트에 울렸던 tom waits의 목소리만큼이나 반가운 페이퍼네요. 초면에 불쑥 인사 드려요. 그리고 감사히 퍼갈께요..^^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

 

1998년, 연어(4집) 강산애 노래

 

  흐르는 강물을 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연어들의 도무지 알 수 없는 그들만의 신비한 이유처럼 그 언제서부터 인가 걸어걸어 걸어오는 이 길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이 가야만 하는지


  여러 갈래길 중 만약에 이 길이 내가 걸어가고 있는, 돌아서 갈 수 밖에 없는 꼬부라진 길일지라도 딱딱해지는 발바닥 걸어, 걸어, 걸어 가다보면 저 넓은 꽃밭에 누워서 나 쉴 수 있겠지


  여러 갈래길 중 만약에 이 길이 내가 걸어가고 있는 막막한 어둠으로 별빛조차 없는 길일지라도 포기할 순 없는 거야. 걸어걸어 걸어 가다보면 뜨겁게 날 위해 부서진 햇살을 보겠지


  그래도 나에겐 너무나도 많은 축복이라는 걸 알아 수없이 많은 걸어가야 할 내 앞길이 있지 않나 그래 다시 가다 보면 걸어걸어 걸어 가다보면 어느 날 그 모든 일들을 감사해 하겠지


  보이지도 않는 꿈. 지친 어깨 떨구고 한숨짓는 그대 두려워 말아요.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 걸어가다 보면 걸어가다 보면 걸어가다 보면.

 

 
http://34.ndm.or.kr/ttboard/data/34_MUSIC/강산에-거꾸로%20강을%20거슬러%20오르는%20.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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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콩 2005-06-05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래를 들을 수가 없어요~

느티나무 2005-06-05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난 잘 들리는데요. 우찌된 일일까요? 어제는 잘 들어가셨나요? 저희도 씽씽 달리는 밤 버스 타고 조심해서 들어왔어요 ^^

해콩 2005-06-09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듣고 있어요.. 학교에서는 잘 들리네요. ^^ 노래하고 싶어서 엉덩이가 들썩들썩..ㅋㅋ 토욜? 저야 뭐 집이 코앞인데요... 마실 다니는 기분이죠~ ^^
 

비오는 거리
 
 
- 서 영 은
 
 
 
비오는 거릴 걸었어 너와 걷던 그 길을 눈에 어리는 지난 얘기는 추억일까


그날도 비가 내렸어 나를 떠나가던 날. 내리는 비에 너의 마음도 울고 있다면
 
다시 내게 돌아와 줘, 기다리는 나에게로. 그 언젠가 늦은 듯 뛰어와 미소 짓던 모습으로


사랑한 건 너뿐이야 꿈을 꾼 건 아니었어 너만이 차가운 이 비를 멈출 수 있는걸
 


그날도 비가 내렸어 나를 떠나가던 날 내리는 비에 너의 마음도 울고 있다면
 
다시 내게 돌아와줘 기다리는 나에게로 그 언젠가 늦은 듯 뛰어와 미소 짓던 모습으로


 
사랑한 건 너뿐이야 꿈을 꾼 건 아니었어 너만이 차가운 이 비를 멈출 수 있어


사랑한 건 너뿐이야 꿈을 꾼 건 아니었어 너만이 차가운 이 비를 멈출 수 있는 걸
 
 
http://mediafile.paran.com/MEDIA_107514/BLOG/200408/1093611281_05.비오는거리.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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