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진원-송숙환 노래, 백창우 글, 김목경 곡


네가 떠나던 날,

내 가슴엔 소나기 억수로 퍼붓고

비틀비틀 돌아오던 골목엔 부서져 밟히던 불빛들

맑은 웃음 하나 남기고 너는 별이 됐구나

척박한 이 세상 어느 들녘에 빛 고운 별이 됐구나

어떤 표정 지을까 어떤 노래를 부를까

힘없이 쓰러지는 향불이 우리들의 모습 같구나

네가 살았던 자리를 그 누가 채워줄까

지금도 저 문을 열고서 너는 올 것만 같은데

무서운 그림 같은 붉은 달이 떨어질 듯 무겁게 떠 있는 밤

네가 터벅터벅 걸어가던 그 길 위로 바람이 세차게 달려간다.

 

 

 

* 권진원의 목소리가 참 처연하게 들린다. '노찾사'에서도 좀 그런 분위기가 나더니만......  이 노래는 가수 김광석에 대한 노래라서 더 그런가? 다행스럽게도 아직 내 벗들은 나와는 멀어졌을지언정, 이 세상 어딘가에서 제 몫을 다하며 열심히 살고 있다. 다행이다........! ..........?

* 좋은 노래를 골라 주시고, 또 CD를 만들어주신 푸른나무님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 그리고 언제나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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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나무 2004-05-24 2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는 마음을 더욱 고맙게 받으실 줄 아는 느티나무님께도 감사드려요. ^^ 음악은 나의 인생... 뭐 이런 기분으로 늘 살아갑니다.

느티나무 2004-05-25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악에 상당한 애정과 그 애정 만큼 앎의 폭도 넓으시군요 ^^
 

카니발 (이적+김동률)

난 난 꿈이 있었죠
버려지고 찢겨 남루하여도
내 가슴 깊숙히 보물과 같이 간직했던 꿈

혹 때론 누군가가
뜻 모를 비웃음 내등뒤에 흘릴 때도
난 참아야했죠 참을 수 있었죠 그날을 위해

늘 걱정하듯 말하죠
헛된 꿈은 독이라고
세상은 끝이 정해진 책처럼
이미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라고

그래요, 난 난 꿈이 있어요
그 꿈을 믿어요 나를 지켜봐요
저 차갑게 서 있는 운명이란 벽 앞에
당당히 마주칠 수 있어요

언젠가 나 그 벽을 넘고서
저 하늘을 높이 나를 수 있어요
이 무거운 세상도
나를 묶을수 없죠 내 삶의 끝에서
나 웃을 그날을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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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damental 2004-05-22 2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적 좋아요♥

1714 2004-05-23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국 갔을 때 부르디외 사회학이론을 읽던, 너무 신기했던 어떤 학생이 공연비스무리 한 거 하는 중에 불렀던 노랜데..
그 때는 그 노래가 이노래인 줄 몰랐었더랬죠.

느티나무 2004-05-23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모두는 '날 수 있지만, 날지 못 할 것'이라고 세뇌당한 닐스의 모험에 나오는 그 '거위'가 아닐까요? 묶였다고 생각하면 날 수 없겠죠!! 오늘, 두 사람 다 각자의 약속이 즐거웠나요? 대회에 나가는 것도 즐거울까? ㅋㅋ 다음 주에 독서토론회 잘 부탁해요 ^^
 

소원

김현성 노래, 원태연 작사, 조규만 작곡

 

알고 있죠 이것이 끝이라는 걸 두 번 다시 볼 순 없겠죠
이젠 나 아닌 다른 사람과 또 다른 추억들을 만들어 가겠죠

괜찮아요 그대 떠나신대도 추억들은 내 맘에 있으니
그저 사랑했었던 기억은 그냥 두고 떠나가세요

언제부턴가 그대 없는 날 보죠
그럴 때면 나도 모르게 자꾸 눈물이 나요

내가 왜 싫어졌는지 가르쳐 줄 순 없나요 아직도 그대 사진은 날 보며 웃고 있는데
우린 여기까진가요 죽어도 난 아닌가요 이해해 보고 싶지만 그게 잘 안 되나봐요
이제는 끝인 걸 알지만  생각의 마지막엔 이러지 말았으면 해요

그쵸 내가 뭔가 잘못한거죠
원하시면 고쳐볼께요 어렵지 않은걸요

내가 왜 싫어졌는지 가르쳐 줄 순 없나요 아직도 그대 사진은 날 보며 웃고 있는데
우린 여기까진가요 죽어도 난 아닌가요 이해해 보고 싶지만 그게 잘 안되나봐요

다신 울지 않을께요 눈물이 흐를 때마다 함께 한 지난 추억이 초라해 질테니까요
이제는 끝인 걸 알지만 생각의 마지막엔 이러지 말았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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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를 들으니 문득 내 옆엔 누가 있나?하는 생각이 든다.

술 한 잔 그립다...

 

안치환 글.곡


위하여- 위하여- 우리의 남은 인생을 위하여- 들어라- 잔을 들어라 위하여- 위하여-

목마른 세상이야 시원한 술 한 잔 그립다

푸르던 오솔길 자꾸 멀어져 가고 넥타일 풀어라 친구야

앞만 보고 달렸던 숨가쁘던 발걸음도

니가 있어 이렇게 내가 있어 이렇게 이 순간이 좋구나 친구

무정한 세월이야 구름처럼 흘러만 간다.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짧다. 청춘의 꽃이 시들었구나.

위하여- 위하여- 우리의 남은 인생을 위하여

들어라 잔을 들어라 위하여 위하여-

위하여- 위하여- 우리의 남은 인생을 위하여

들어라 잔을 들어라 위하여 위하여-

위하여-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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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이 노래를,

참,

좋아했다.

 

박은옥 작사,  정태춘 작곡

초저녁 별빛은 초롱해도 이 밤이 다하면 질터인데
그리운 내 님은 어딜가고 저 별이 지기를 기다리나

손톱 끝에 봉숭아 빨개도 몇 밤만 지나면 질 터인데
손가락 마다 무명실 매어주던 곱디 고운 내 님은 어딜 갔나

별 사리로 맑은 달 구름 걷혀 나타나듯
고운 내님 웃는 얼굴 어둠 뚫고 나타나소

초롱한 저 별빛이 지기 전에 구름 속 달님도 나오시고
손톱 끝에 봉숭아 지기 전에 그리운 내 님도 돌아오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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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1 01:48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