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bastank - For Never
후바스탱크 (Hoobastank)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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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왜, 도대체 왜, [The reason]같은 곡을 그들은 다시는 부르지 못하는 걸까, 아니 부르지 않는걸까? 

술 취한채로 남동생과 함께 들었을 때는 이 앨범은 더 리즌을 까부수겠구나, 생각했는데 맨정신에 들어보니 뭐 맘에 드는게 없다. [so close so far]는 그나마 괜찮다고 느껴지기는 하지만, 더 리즌 같은 감동을 주려면 멀었고, 후바스탱크의 이 앨범에 실린 모든 곡들은 전자사운드만 요란해 보이스를 씹어 먹는다. 요란한 사운드 속에 숨겨진 보이스를 듣는 건 유쾌하지도 않고 이들이 하려고 하는게 락인지 메탈인지도 모르겠다. 

국내 밴드중 'MOT'의 노래들이 반주에 보이스가 숨겨져 있었는데, 그들의 곡은 몽환적이고 시적이며 매혹적이었던데 반해, 이번 후바스탱크의 앨범은 그저 시끄럽다. 남동생에게 『야. 후바스탱크 앨범 별로네. 반주에 보이스가 씹혔어.』그러자 남동생은 『리듬을 느껴봐』이런 답을 보내왔다. 뭐, 느낄 리듬이 없던데? 

앨범 전체를 다 듣기에는 시끄러워진다. 시끄러울래면 스트레스 풀게끔 좋든가, 이건 뭐 이도저도 아니다. 몇 곡 듣고 이내 꺼버리게 된다. 에잇, 무겁게 시디플레이어 들고 왔드만. 

두번째 트랙의 I'm sorry~ 하는 부분이 좋아서, so close so far의 단순한 음은 그런대로 괜찮아서 별을 2.2개 주고 싶은데, 에라, 세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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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2-08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혹시 TRAVIS는 어때요?

다락방 2010-02-08 17:58   좋아요 0 | URL
안들어봤습니다!!

저 그냥 노라 존스 담아놨습니다. 6개월후에 구매하기로 했지만 뭐..내가 원래 이런거 지키는 애였어? 이러면서 노라 존스 씨디랑, 매직 토이숍이랑....하아- 한숨만 나와요.
이놈의 회사, 불 질러 버리고 싶어요. 방화범이 되느냐 마느냐...방화범 되면 내 인생은 누가 책임지느냐......불 질러 버리고 무인도로 도망가 버릴까 봐요. 가서 옥수수나 키우든가 해야지.

(이게 대체 무슨 댓글인가요? TRAVIS 들어봤냐는 물음에..orz)

마늘빵 2010-02-08 19:38   좋아요 0 | URL
오, 나 트래비스 좋아해요. 아주 사랑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좋아요. 라디오헤드가 활동이 뜸한 사이 트래비스가 내 맘 속에 비집고 들어왔어요. 안 들은지 좀 됐지만.

다락방 2010-02-08 22:50   좋아요 0 | URL
아프락사스님. 트래비스가 좋아요, Jude님이 좋아요?

난 쫄면 보다는 아프락사스님이 조금 더 좋긴 해요.

turnleft 2010-02-09 03:20   좋아요 0 | URL
앞으로 아프님 호칭은 "쫄면보다 아름다운 아프님" 으로..

다락방 2010-02-09 08:11   좋아요 0 | URL
좋아요, TurnLeft님.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쫄면보다 아름답기도 힘들거든요. 흣 :)

... 2010-02-09 13:10   좋아요 0 | URL
맞아요. 쫄면이 얼마나 아름다운데요. 식당아주머니들이 머리가 아플정도로 백설탕가루 콱콱 뿌려넣지만 않으면 더 아름다울텐데 말이죠.

다락방 2010-02-09 13:22   좋아요 0 | URL
저는 개인적으로 쫄면보다는 냉면을 훨씬 더 좋아라 하긴 합니다만. 흣 :)

결과론적으로 얘기하자면,
냉면>아프락사스님>쫄면 ?

마늘빵 2010-02-09 13:35   좋아요 0 | URL
흥, 내가 냉면보다 못하단 거에욧?! 어떻게, 어떻게, 어떻게.... ㅠ 하긴 나도 회냉면이 젤 좋아요.

다락방 2010-02-09 13:37   좋아요 0 | URL
음..아프락사스님이 냉면보다 못하다는게 아니라..음...냉면이 아프락사스님보다 좀 더 좋다는거에요. =3=3=3=3

우리 나중에 삼겹살도 먹고 소주도 마시고 냉면도 먹고 같이 배두들겨요. 히히

... 2010-02-09 13:41   좋아요 0 | URL
회냉, 비냉보다 좋은 사람 찾기 정말 힘들어요...

다락방 2010-02-09 13:42   좋아요 0 | URL
저는 오이지나 순대국보다 좋은 사람 찾기도 힘들던데요.
게다가 대부분의 남자들은 심지어 소주보다도 못해요. 웬만한 남자보다는 소주가 낫죠.

... 2010-02-09 13:44   좋아요 0 | URL
저는 소주는 한가지 맛이라 (응? 무슨말임?) 다양한 맛을 가진 맥주가 더 좋은데..
다락방님이 즐기시는 소주메이커는요?

다락방 2010-02-09 13:50   좋아요 0 | URL
저는 맥주가 정말 맛있어서 좋아하는데 말이죠(그렇다고 맥주맛을 구분할 수 있는건 아님) 너무 화장실에 자주 가고 싶어져서 가급적 자제하는 편이에요. 한번 갔다오기 시작하면 정말 어휴..

소주는 사실 요즘같아서는 처음처럼이 더 좋기는 한데, 뭔가 의리상(?) 참이슬을 마시고 있습니다. 스무살때부터 마시던게 진로라...어쩐지 진로로 계속 가야 할 것 같은 그런 마음? 에, 뭐 그런겁니다.

... 2010-02-09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oobastank 앨범 별루인가 보죠? 정말 왜 The Reason 하나만 그렇게 부르고 나머지는 저런데요. 처음 Hoobastank 나왔을때, 간혹 듣던 라디오채널에서 the reason만 하루에 한번씩 내보내 주었던게 다른 곡은 별루여서 그랬나 봐요....

노라 존스도 Don't know why만 한게 없어요... 사시려는게 The Fall 앨범이라면 기대를 좀 줄이고 구매하시라는, 제가 받은 조언을 다락방님께도 전달합니다.

다락방 2010-02-09 13:21   좋아요 0 | URL
아 놔. 브론테님은 왜 이제야 나타나셔서 이런 말씀을 -_-
저는 이미 아침에 노라 존스 앨범을 그것도 The Fall을 주문한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Don't know why 는 영 벌로였어요. 전 이상하게 그 노래가 싫더라구요.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 앨범의 곡들은 좋았는데 말여요. 노라 존스 앨범은 제가 주문하였으니 들어보고 다시 말씀드릴게요. 흐흣.

2010-02-09 15: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2-09 16: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10-02-09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음악듣는 것 보면 정말 30대 후반 독거미 여인 같아요. 아니면 50대 초반 중년 남성이거나요. 어디까지나 제 생각.

다락방 2010-02-09 18:07   좋아요 0 | URL
아, 그래요? 전 Jude님의 음악 취향은 20대의 교양있는 꽃청년 같은데요!
:)

비로그인 2010-02-10 17:01   좋아요 0 | URL
어므낫 어므낫! 꽃청년 꽃청년!!!!!!!!!!!!!!!!!!!!!!!!!!!!!!!!!!!!!!!!!!!!!!!!!!!!!(너무 기뻐 거품 물고 쓰러짐)

다락방 2010-02-10 17:10   좋아요 0 | URL
아~ 나는 Jude님 댓글 보니까 막 너무 반갑고 좋아서 울고 싶어요. 붙잡고 막 수다 떨고 싶고 그래요. 히잉 ㅠㅠ

2010-02-10 00: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2-10 09: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2-10 02: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2-10 09: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tissot visodate 2012-02-17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노라 존스 앨범은 제가 주문하였으니 들어보고 다시 말씀드릴게요. 흐흣. http://www.worldofwatch.org/Tissot-PR-100-Ladies-Silver-Automatic-Classic-Watch-p-357.html
 
[수입] Brandi Carlile - The Story
브란디 칼라일 노래 / Columbia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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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에 이미지가 없다 -.-) 

그녀의 앨범을 첫번째 트랙부터 차례대로 듣고 있노라면, 그녀가 얼마나 편안하게 음악을 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내 앨범이 많이 팔려야해, 라든가 사람들이 내 노래를 다 따라불렀으면 좋겠어, 라든가 어떻게 해야 조금 더 획기적이고 특별한 음악을 만들 수 있지, 라는 고민 같은건 해보지 않았을 법한 음악을 그녀는 지금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녀가 하는 음악은 그저 나는 지금 노래를 부르고 싶어, 정도의 느낌을 준다. 그건 노래에도 실려있어서 그녀가 노래를 불러내는게, 그러니까 때로는 나직하게 때로는 격렬하게 바깥으로 뿜어내는 게, 앨범을 듣고 있는 내게 너무나 편안하게 다가온다. 테크니컬한 음악이라는 생각도, 기계음이 섞여 있다는 생각도 그녀의 앨범을 들으면서는 할 수가 없다. 그녀는 그저 편안하고 전통적인 음악, 애초에 우리가 태어나면서부터 음악이라 알고 있었던 바로 그 음악을 하고 있다.   

그녀가 편안하게 하는 음악, 그녀가 사랑하는 음악은 고스란히 내게도 전해져서, 'This is my song' 이라는 가사가 나오는 4번트랙의 전주쯤에선 그녀가 이 노래를 부르기 전의 표정을 짐작할 수 있을것만 같다. 그녀는 미소 짓고 있겠지. 그리고 까딱까딱 리듬을 타고 있을거야.

이 음악을 들으면서 출근하는 버스안에서(그렇다, 나는 핸드백 속에 씨디플레이어를 넣어가지고 이걸 들으면서 출근한거다!), 나는 문득, 아 이 앨범은 여행하는 사람들이 들으면 퍽 좋겠구나, 라고 생각했다. 비행기 안이어도 나쁠 건 없고 버스여도 좋다. 여기에서 저기로 이동하려는, 여기에서 저 멀리로 이동하려는 그들이 기차안에서 이 앨범을 듣게 된다면 즐거움과 사색을 느낄 수 있을 것 같고, 도보여행 중 듣게 된다면, 아 정말이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친구가 될 것이다.  

그렇다고 이 앨범이 단순히 여행할때에만 적절한 음악이라는 것은 결코 아니다. 아일랜드에 글렌 한사드가 있다면, 내 방안에는 브랜디 칼라일이 있다. 몸서리처지게 만족스런 일이다. 

 

알라딘은 바보다. 이 앨범이 없다. 만약 재고를 가지고 있다면 내가 몇장쯤은 거뜬히 사주었을텐데.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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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9-12-23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궁금해요 궁금해요 궁금해요를 무한반복. 저는 소리에 대해서는 몇마디 말로까지는 표현을 해도, 이렇게 글로 감히 써본 적이 없거니와 앞으로도 못할 것 같은데 이런 글을 쓰시는 다락방 님이 참 신기해요. 내가 하지 못하는 일을 너무나도 능숙하게 하는 이를 볼 때의 그런 신기함. 글렌 한사드라, 원스의 그 님이시로군요.

원스, 를 저 한국말로 무어라고 옮겨야 하나 고민한 적이 있어요. 한 번, 한 번만, 한 번도. 한 번만이라고 하려면 only once라고 했어야 했겠지만 그저 원스라니, 이건 twice보다도 힘든 일이에요. 그런데 제게 일어나는 모든 일은 실은 once인지라 마음 속의 이 상태를 그저 즐기고만 있어요. 요사이 몇 번 말했지만 제가 가장 못견뎌 하는 제 마음 상태는 잔잔한 호수거든요. 풍랑이 일거나 비가 내리고, 돌멩이가 던져져서 파르르 떨리는 그 상태의 마음을 저는 가장 좋아해요. 그리고, 이런 글의 끝맺음은 언제나 같지요. 당신은 어떠십니까?

다락방 2009-12-24 00:41   좋아요 0 | URL
아, Jude님. 저는 언제나 잔잔한 호수이기를 원해요. 풍랑이 일거나 비가 내리고 돌멩이가 던져지면 어찌할 바를 몰라서 안절부절이죠. 제 마음이 언제나 잔잔한 호수이기를 원하건만, 실상 잔잔한 호수인적은 그다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아주 자주, 제 성격이 싫답니다.

제 음반 리뷰는 사실 뭐, 리뷰랄 것도 없어요. 그저 음악 듣다 생각나거나 느껴진 것, 그것들을 쓴게 다인걸요.

보고싶어요.

비로그인 2009-12-24 08:03   좋아요 0 | URL
다락방 님.
집중해 볼까 하던 프로젝트가 하나 있었는데(일 아님 노는 일임) 저 포기할까 봐요. 호수가 쭉쭉쭉 기울어져서 물이 마른 것 같아요.

다락방 2009-12-24 08:23   좋아요 0 | URL
앗 뭘까요? 흐음..
어제는 늦게 들어가서 잘 잤어요?

비로그인 2009-12-24 08:41   좋아요 0 | URL
에헤헤 잠이야 잘 잤지요. 저 요즘 슬쩍 우디 알랜처럼 좀 오락가락해요 ㅎㅎㅎ

마늘빵 2009-12-23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나 이 음악 완전 좋아요. 더 스토리가 특히. 라이브로 보고 싶다.

다락방 2009-12-24 00:42   좋아요 0 | URL
나 선물할라고 이거 오늘 몇개 더 주문했어요. 알라딘은 대박 고객 놓쳤어요. ㅎㅎ

기억의집 2009-12-23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가방이 얼마나 크길래! 시디플레이어를 가지고 다닌단 말이에요?! 진짜! mp3에 비하면 돌하나를 가지고 다니는 건데.... 14년전에 나 또한 시디플레이어 가지고 다녔다우, 그래서 시디플레이어가 아직도 있는지 궁금했어요.^^
브랜디 칼라일 음악 들어보고 싶네요. 알라딘, 바보탱이라는 것에 동의해요.

원스, 영화 전 못 봤는데, 예스에 행복한 왕자님이라고 있어요. 재밌는 분인데, 이 분이 원스를 하도 혹평(지금까지 이런 궁상맞은 영화 첨본다고)해서 볼 생각이 싸악~ 달아놨는데,,,,,,,,, 노래는 함 들어보고 싶어졌어요^^

다락방 2009-12-24 00:43   좋아요 0 | URL
기억의집님, 무거워요 무거워요. 저도 제가 왜 이렇게 사서 고생하나 몰라요. 그렇지만 노래가 너무 좋아서 다 용서하기로 했어요. 헤헷.

원스는 전 참 좋았어요. 극장에서 보는 내내,그리고 보고 나서도 그 잔잔함이 오래 기억되는 그런 영화였답니다. 음, 잘은 모르지만, 기억의집님께도 괜찮은 영화가 될 것 같은데요! 영화를 보고 나면 음악도 훨씬 더 좋게 느껴질테고 말입니다. :)

메르헨 2009-12-23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무한반복적으로....궁금해요 궁금해요..하핫...^^

다락방 2009-12-24 00:44   좋아요 0 | URL
히히히히 제가 얼마전에 유튜브에서 영상 올려놓은것 있으니 그것 보시구요, 아니면 유튜브에서 한번 찾아 보세요. 라이브에서 빛을 발하는 여성입니다. 정말로 감칠맛 나는 보이스를 가진 그런 가수에요!

2009-12-24 01: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24 08: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24 13: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24 18: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24 17: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24 18: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moonnight 2009-12-24 2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저도 궁금해요. +_+; 다락방님의 리뷰를 읽으면 음악이 귀에 솔솔 들려오는 것 같아요. ^^
근데, 저는 리뷰 읽기 시작하면서 브랜디 칼라일 노래... 뭐, 칼라일!!! +_+;;; 이랬답니다. 흐흐. 중증이에요. ㅠ_ㅠ;

다락방 2009-12-25 13:55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아녜요, 문나잇님, 저도 칼라일..칼라일..이랬는걸요. 게다가 저는 뉴문에서는 칼라일을 제일 맘에 들어했던 터라.. 쿨럭.

헤헷, 문나잇님, 이 앨범은 정말 문나잇님도 좋아하실 것 같은데, 알라딘엔 없고 '뮤직랜드'싸이트에 가면 음반구매 대행해줄 거에요. ㅎㅎ(혹시 듣고 싶으실까봐 알려드린거임)

문나잇님, 이렇게 뵙게되니 정말 좋은데요! 메리 크리스마스!:)
 
이은미 미니앨범 - 소리 위를 걷다
이은미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어느것 하나도 완벽한 선택은 될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 하나의 선택을 하면서 얻는게 있다면 반드시 잃는것도 있는 법이다. 나는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 세계 곳곳을 다니지는 않지만 타지방에 살고 있는 친구들을 만나러는 종종 움직인다. 보고 싶은 영화가 있으면 주저하지 않고 본다. 내가 번 돈으로 술을 마시고 책을 사는데에 있어서 그다지 거리낌이 없다. 이제는 별로 남지 않았지만 그래도 가끔은 술 마시자고 청할 친구가 있고 또 내게 청해주는 친구도 있다. 이 모든것들이 자유로운건 내가 결혼이라는 제도로 묶여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럴때 가끔 나는 결혼하지 않기를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이은미가 이 앨범에서 『결혼안하길 잘했지』라고 노래한다. 와우-  이렇게 좋은 노래가, 이렇게 멋진 노래가 타이틀이라니, 대체 뒤에는 어떤 곡들이 나오는걸까? (물론 나는 생수페트병의 뚜껑이 잘 안열릴때마다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우리가 만약에 결혼을 했다면
이럴때 누구랑 술 한잔 할까?
이렇게 서로를 다 아는 우리 우정이
그게 사랑보다 많이 좋을지 몰라

처음 이별이란걸 했을 때가 생각난다. 아 내가 이별을 했구나 라는걸 그와 헤어진지 3일째 되는날 실감했다. 나는 라디오를 들으면서 방을 청소하고 있었다. 그런데 '나를 잊고 편히 살 수 있나요'라고 차은주가 노래하는 걸 듣고는 그만 펑펑 울어버렸다. 나는 그 당시에 사랑이란 걸(혹은 사랑이라 믿었던 걸) 제법 열렬하게 했고, 또 그것이 그다지 열정적인게 아니라 해도 하루아침에 그 이별을 인정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를 잊는데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우린 오늘 이별했지, 하고 돌아서는 순간 그 이별을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헤어진다'는 건 아주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이다. 그리고 꽤 어려운 일이다. 그렇다는 것을 이은미는 『헤어지는중입니다』로 노래해준다. 

사랑했던 기억을 그리고 이별했던 기억을 오랜 시간이 지나면 잊을 수 있다고 해도 그 시간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 이제는 예전처럼 떠올리고 싶지 않아도 떠올려진다거나 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가끔 아주 가끔 그 시간들이 생각나기도 한다. 같이 들었던 노래가 나온다거나, 길에서 파는 오징어 튀김을 먹는다거나 할때, 그럴때 생각나기도 하고 햇살이 뜨겁거나 눈이 내려도 생각나기도 한다. 그런데 나만 그런게 아니라는 걸 이은미가 『오래된 기억』으로 노래해준다. 

이 앨범안에는 단지 다섯곡의 노래가 실려있을 뿐인데, 맙소사, 내가 말하고 싶은걸 내가 느끼는 걸 다 들려준다. 안다. 가사가 좋다고 그 노래가 반드시 좋은 법은 없다는 걸. 그런데 이은미는 아주 멋진 보이스를 가지고 있다. 그녀가 이 모든것들을 노래하니 노래가 진솔하게 다가온다. 그녀가 불러주니 이 가사들이 귀에 들어올 수 있었다.『결혼안하길 잘했지』는 국악과의 퓨전음악인걸까? 새로우면서도 귀에 착착 감긴다. 『오래된 기억』은 또 전주가 끝내준다. 계속 노래하던 가수가 여전히 노래한다는 사실은 꽤 기분이 좋다. 대부분의 가수들이 벨소리와 컬러링으로 승부수를 띄우는 요즘같은 때에 여전히 CD를 내주고 여전히 노래 다운 노래를 불러줘서 고맙기까지 하다. 앞으로도 그녀를 믿어도 좋겠지.  

오랜만에 아주 보석같은 앨범을 만났다. 나는 이은미의 앨범을 플레이어에 재생하기 전까지는 이렇게까지 좋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내가 뚝심있는 가수 이은미를 몰라봤다. 쌀쌀한 바람이 부는 날 듣는 이은미의 노래들이라니! 세상에, 이보다 더 좋은 궁합이 있을까! 정말이지 아주 근사한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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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9-11-05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에 들어서 더 좋을 앨범 같아 보여요. 저도 꼭 들어보겠어요. 다락방님이 느끼신 그 벅찬 감동을 같이 느껴보고 싶어요. 무려 보석같은 앨범을요.^^

다락방 2009-11-05 09:23   좋아요 0 | URL
앨범에 노래가 많이 실리는게 장땡은 아니잖아요. 그래놓고 딸랑 한 곡 좋으면 너무 속상한데, 이은미의 이 앨범에 실린 다섯곡은 다 좋아요. 두곡은 들을만하고 세곡은 아주 좋아요. 이은미의 보이스는 정말 가을을 말해주는 것 같아요. :)

... 2009-11-05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이제 책 사지 말아요"를 부르짖으시더니, 이젠 앨범을...
이상한게요, 저도 예전에는 인터넷 서점에선 책만 샀거든요, 근데 요즘은 막 다른 카테고리까지 기웃거려요... 아이참. 이 페이퍼를 보니 이은미의 뚝심까지 또 알고 싶어지쟎아요...

다락방 2009-11-05 09:24   좋아요 0 | URL
이은미의 가창력이야 익히 알고 있었지만 딱히 그 가수를 좋아한다거나 하진 않았거든요. 지금도 가수에 대해 애정을 가지고 있거나 한건 아닌데 이 앨범의 실린 노래들이 참 좋아요. 아주 첫곡부터 반했어요. 제목을 봐요, 『결혼 안하길 잘했지』라니! 아, 너무 멋지지 않습니까? 하하하하

카스피 2009-11-05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앨범 안산지가 오래되서 그런데 원래 한 10곡이상 들어가지 않나요?

다락방 2009-11-05 09:37   좋아요 0 | URL
이 앨범은 저위에도 써있듯이 '미니앨범'이에요. 그래서 다섯곡이 노래, 네곡은 MR로 들어가 있습니다.

메르헨 2009-11-05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
이은미 최고지요..................................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지요.^^
저는 헤어지는 중입니다에 필이...왔어요...ㅎㅎ

다락방 2009-11-05 11:47   좋아요 0 | URL
저는 [결혼안하길 잘했지]에 필이 왔어요 ㅎㅎ

레와 2009-11-05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우리 교주님의 노래만큼 아주아주아주 근사한 리뷰예요!
나 또 다락방한테 반했음! +_+

다락방 2009-11-05 13:29   좋아요 0 | URL
자꾸 반하지 마요! ㅎㅎ 그러다 나한테 시집올라 ㅋㅋㅋㅋㅋ

비로그인 2009-11-05 1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은미의 지인이 경영하는 술집에 얼마전 갔더랬는데, 다락방님과 레와 님이 떠올랐어요. 셋이 같이 앉아있어도 좋을 것 같은 작은 술집이요.

다락방 2009-11-05 18:13   좋아요 0 | URL
아! Jude님하고 술 마시고 싶어요!!

레와 2009-11-09 13:13   좋아요 0 | URL
갑시닷!! 당장 가자구요!!

다락방 2009-11-09 14:31   좋아요 0 | URL
얼쑤~♪

비로그인 2009-11-11 14:40   좋아요 0 | URL
가요 가~ 뭐가 아쉬워 못갑니까~헤헷

가넷 2009-11-05 2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언니만 보면 무섭습니다. 노래가 좋고, 안좋고를 떠나서...--;;;;

다락방 2009-11-05 21:41   좋아요 0 | URL
하하. 어떤건지 알 것 같아요, 가넷님.

습관 2009-11-06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다락방님의 이 리뷰를 읽고 mp3을 다운받아서 듣다가..

곧 결혼을 앞 둔 친구에게 메신저로"결혼안하길 잘했지"를 선물했어요.

저, 잘 한 거겠죠?? ^^

다락방 2009-11-06 09:26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네, 잘하셨어요, 습관님!!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가넷 2009-11-07 13:08   좋아요 0 | URL


물 마시다 뿜었습니다...ㅎㅎ;;;;

다락방 2009-11-08 00:09   좋아요 0 | URL
가넷님. 뿜어낸 물 잘 닦으셨죠? ㅎㅎ

머큐리 2009-11-07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국 가요계의 보물이죠...이은미...너무 좋아해서리..ㅎㅎ

다락방 2009-11-08 00:10   좋아요 0 | URL
오왕- 머큐리님도 이은미를 좋아하시는군요!! 전 이은미를 좋아하진 않지만 이 앨범은 정말 좋더군요!!

순오기 2009-11-08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이은미는 울남편이 팬이라지요.ㅋㅋ

다락방 2009-11-09 08:45   좋아요 0 | URL
이은미는 고정팬이 많지요. 저 위에 레와님도 광팬 :)
 
Mika - The Boy Who Knew Too Much [2CD Deluxe Edition 디지팩]
미카 (Mika)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두근두근 했더랬다. 미카의 두번째 앨범이 첫번째 앨범만큼 좋질 않다면, 그러면 어쩌지? 그래서 사놓고 포장도 못 뜯고 있었다. 좀 바보같군.  

언젠가 나는 미카가 5옥타브까지 가능하다는 기사를 본 것 같은데, 또 어떤 사람들은 7옥타브까지 가능하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그런 소문들이 무성한 가운데 미카는 3옥타브반쯤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니까 내가 왜 갑자기 뜬금없이 몇옥타브다, 하는 얘기를 하는가 하면,  

미카의 2집은 여전히 좋다. 여전히 좋고, 여전히 발랄하다. 그러나 그것이 높고 가볍고 쾌할한 발랄함이 아니라 조금 더 무겁게 발랄해진 것이다. 묵직한 발랄함이라고 하면 적절한 표현일것 같다. 그러니까 미카의 1집이 7옥타브쯤의 발랄함을 가지고 있었다면 이번 2집 앨범은 5옥타브쯤의 발랄함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아, 정말 기막힌 표현 아닌가!(잠시 스스로 감동한다.) 

그리고 이번 앨범에서의 미카는 내가 1집을 듣고 느꼈던 것과 마찬가지로, 다른 많은 것들과 함께 자신의 목소리를 섞어 내고 있다. 그의 목소리와 노래에는 피아노가 함께 하고, 다른 목소리들이 또 함께한다. 고음 처리에도 전혀 불안하지 않은, 소위 말해 삑사리를 낼까봐 불안하지 않은 목소리를 그는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그 목소리 하나만을 들려주기 위한 거들먹거림이 전혀 없다. 그는 좀 더 나은 노래, 좀 더 나음 음악이 되기 위해서는 다른것들의 소리도 함께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것을 지독하게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1집보다 다른 목소리들이 많아 졌고, 1집보다 피아노의 비중이 강해진 것 같다. 물론 살짝 아쉬운 것은 1집보다 현악기와는 멀어진 것 같다는 것이다. 1집에서의 그는 현악기와도 썩 잘 어울렸는데. 바이올린인지 첼로인지도 모르는채로 나는 그의 목소리와 함께 하는 현악기 소리를 퍽 좋아했는데 말이다. 

게다가 CD를 재생시키면 처음부터 음악이 툭, 하고 튀어나온다. 구질구질한 전주가 없다. 어쩐지 신경질이 나서 모든걸 집어 던지고 싶은 바로 어제, 이 CD를 처음 재생시켜 보았다. 만약 구질구질한 전주가 흘렀다면 나는 오디오의 리모컨을 벽에다 던져서 부셔 버렸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정말로 툭, 하고 음악이 튀어나왔다. 고마웠다. 신경질 같은건 송골매에게 던져버리자. 1번, 2번, 3번 트랙 모두모두 맘에 든다. 아윽, 정말로 좋구나!  

아직 나는 이 앨범에서의 패이버릿을 발견하진 못했다. 반복해서 듣다 보면 어느 노래 하나가 특별히 더 좋아지겠지. 어쩌면 아닐수도 있고. 뭐 아무려면 어떤가, 두번째 앨범까지 괜찮은 가수를 만났는데. 그렇다면 그의 세번째, 네번째 앨범도 거침없이 사들일 수 있는거잖아. 요즘 그런 가수가 어딨어. 1집에서의 그를 사랑했다면, 2집에서의 그에게는 무한한 신뢰가 생긴다. 믿을 수 있는 가수가 생긴다는 것, 참 오랜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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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와 2009-10-09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집, 제일 마지막에 이 음반이 끝인가 하는 생각을 하며 마지막 트랙이 끝났는데 왜 계속 돌아가지..라는 생각을 하다보면 나오던 음악을 기억해요!
그 곡을 들을때마다, 미카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음악은 어떻게 해서든 꼭 할 것 같은 고집있는 뮤지션이란 믿음이 있어요.


아, 2집도 완전 기대중! ^^

다락방 2009-10-09 16:12   좋아요 0 | URL
하고 싶은 음악을 하는데 듣기에도 좋은 곡이라면, 와, 정말 근사하지 않아요? 히힛 :)

네꼬 2009-10-13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님, 나 며칠 전에 다락님한테 문자 보내려고 했어요. "나한테 미카를 알려줘서 고마워요!"라고. 그런데 2집도 좋단 말이지! 땡스투예요!

다락방 2009-10-13 11:00   좋아요 0 | URL
특히 1번곡은 막 좋아요. We are golden! 이러면서 막 외치는데 ㅎㅎㅎ
 
Jason Mraz - We Sing. We Dance. We Steal Things
제이슨 므라즈 (Jason Mraz) 노래 / 워너뮤직(WEA)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모르고 지나치는 수도 있지만 알면서 무시하는 수도 있다. 내게 제이슨 므라즈는 알면서 무시했던 쪽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이들이 제이슨 므라즈를 얼마나 칭찬했던가! 또 얼마나 추천했던가! 그러나 나는 다른것에도 그렇듯 음악에 있어서도 고집이 지독하게 세다. 미안, 나는 내가 선택한 음악만 듣거든. 

그러던 어느날, 나는 친구와 저녁식사중이던 한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어느 노래를 듣게 되었다. 그 노래는 몇번 들어본 경험도 있었던 터라 어느 영화나 드라마의 삽입곡이겠거니 했었다. 그날따라 유독 그 음악이 좋게 들리던 터라 종업원에게 물어보았다. 이 노래가 누구의 무슨 노래인가요? 그러나 종업원은 자기네 방송반이 틀어주는 거라 알 수 없다는 대답만을 남기고 가버렸다. 그리고 그 날 밤, 나는 그 노래가 제이슨 므라즈의 Lucky였음을 알게 된다. 

 

I''m lucky I''m in love with my best friend
Lucky to have been where I have been
Lucky to be coming home again
 


 

앨범을 사고 그의 노래를 차례대로 들으면서 나는 그동안 그를 무시해왔음을 후회했다. 그토록 칭찬하는데에는 이유가 있었을 텐데!!

제이슨 므라즈의 노래는 요란하지 않다. 햇살이 내리쬐고 있을 때 드라이브 하며 듣기에도 좋고, 봄비가 살며시 내릴 때 방안에 엎드려 다리를 흔들며 듣기에도 좋다. 그의 노래는 때때로 재즈 같기도 하고 그의 노래는 때때로 고요한 자장가 같기도 하다. 목소리는 질릴 리가 없고 리듬은 경쾌하다. 사실은 제이슨 므라즈의 『I'm yours』란 노래의 뻔한 제목과 뻔한 노래가 영 마땅찮았는데, 이 앨범 속에 섞인 채로 다시 들어보니, 그노래마저 괜찮다. 세상에, 이 봄에 제이슨 므라즈는 얼마나 적합한가!! 봄이라서 그런걸까, 제이슨 므라즈의 노래를 들어서일까. 나는 이 봄에 좀 붕 뜬 기분이다.

봄바람이 살랑살랑, 원피스는 팔랑팔랑, 노처녀 마음은 술렁술렁.

Lucky란 노래의 가사차럼 어쩐지 이 봄, 내게도 행운이 올지도 모른다.  행운이 찾아오면 나도 거침없이 노래를 불러야지. 조용하고 은밀하게. 나직하고 유쾌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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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9-03-22 2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넷 2009-03-23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좋지요... 한순간이지만, 제이슨 므라즈의 노래를 들으면 행복해요.ㅎㅎ;;;

그냥 좋다는 느낌보다는 그게 더 맞는 것 같네요.

그런데 댓글을 다는데도 동영상을 올릴 수 있나봐요.;;;

다락방 2009-03-23 09:19   좋아요 0 | URL
Garnet님. 금욜에 이 시디 선물용으로 또 샀어요. 땡스투 저때문에 대박 들어올 듯 ㅎㅎ
부자 되세요, Garnet님. ㅎㅎ

리뷰 올리면서 동영상 올리고 싶었는데, 리뷰는 소스를 못올리게 되어있더라구요.(아님 제가 방법을 모르거나!) 그래서 댓글에 올렸어요. 아직도 이 노래를 모르는 더 많은 분들을 위하여!

네, Lucky 듣고 있으면 참 기분이 좋아져요 :)

[해이] 2009-03-23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이슨 므라즈 굳!!!ㅋ

다락방 2009-03-23 09:20   좋아요 0 | URL
제이슨 므라즈는 이미 팬이 무지하게 많더라구요. 그의 1집부터 말이지요. 전 이제부터 그의 2집과 1집도 들어보려구요. :)

2009-03-23 13: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3-23 15: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레와 2009-03-23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나도, 뒤늦게 알아서는 한동안 계속계속 듣고 또 듣고.. 듣고..

^^

다락방 2009-03-23 23:20   좋아요 0 | URL
네, 레와님.
저도 방금전까지 들으면서 손톱 잘랐어요. ㅎㅎ

Kir 2009-03-23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이슨 므라즈, 참 좋지요^^ 저도 잘 몰랐는데 정말 팬이 많더라구요;

다락방 2009-03-23 23:20   좋아요 0 | URL
이렇게 팬이 많은데 저는 왜 그동안 무시했을까요? 하하
좀 더 일찍 좋아했다면 내한공연도 갈 생각을 했을텐데 말이지요.
:)

웽스북스 2009-03-24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중적인 것들은 어쩐지 좀 싫어해줘야 할 것 같다는 강박관념 같은 게 저한테는 좀 있었던 것 같아요. 재수없지. ㅋㅋ 그런데 문제는 그런 것들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냥 괜히 벽을 쌓는 거에요 막. 아. 재수없다. ㅋㅋㅋㅋ

아. 제이슨 므라즈의 몇몇 곡들은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말씀하신 Lucky. 저도 그노래 얼마전에 듣고 앨범을 찾아서 들었었는데, 몇곡들은 살랑살랑 산책하면서 막 듣고 싶더라고요.

다락방 2009-03-24 16:22   좋아요 0 | URL
아, 저는 대중적인 것들을 싫어하지는 않는데, 웬디양님과 좀 비슷한 것은 누가 먼저 알고 있으면, 그러니까 그 누구의 수가 좀 많으면 잃단 싫어라 해요. 음..이게 대중적인 것들을 싫어하는 것과 좀 같은가? 그러니까 이를테면 내가 읽고 나서 베스트셀러가 되는 건 완전 괜찮지만, 이미 베스트셀러인것은 읽기 싫은 마음? 웬디양님도 이거에요? ㅎㅎ

네, 몇몇 곡들은 정말 좋아요. 앨범 전체가 뭐 딱히 버릴곡도 없고 괜찮아요. 전 썩 만족해요.
:)


베프가 사랑이 됐다고 막 행운이래잖아요. 귀여운 것들 ㅎㅎ

네꼬 2009-03-24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응, 다락님이 좋아하실 만한 음악이지요. (다락님은 은근 살랑살랑하고 어느정도 처연한 거 좋아하잖아요.-_-) 다락님, 만날 때까지 좋은 음악 들으면서 좋은 생각 많이 하고 있어요. 컨디션이 좋아야 삼겹살도 많이 먹지.

다락방 2009-03-24 16:22   좋아요 0 | URL
어느정도 요란한 음악도 좋아해요. 뭐 딱히 취향은 없는 것 같다능 ㅎㅎ


아, 그리고 걱정마요, 걱정마. 지난주 금욜엔 술마시고 취해서 계단에서 구르는등 아주 잘 지내고 있어요. 그러니 걱정마요! 하하하핫

가넷 2009-03-25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3집도 좋지만, 전 2집을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다락방님은 어떠실지,

궁금해지네요..ㅎㅎ;;;

다락방 2009-03-25 08:13   좋아요 0 | URL
제이슨 므라즈는 그전의 앨범을 칭찬하는 분들도 많으시더라구요. 전 1,2집을 들어본적이 없어서 말이죠. 다음달쯤에-사실은 돈 생기면- 제이슨 므라즈의 1,2집도 사서 들어볼 예정이에요. 그리고 어떤 앨범이 제일 좋았는지 말씀드릴게요, Garnet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