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회화의 혁명 - 도미에에서 샤갈까지
게오르크 슈미트 지음, 김윤수 옮김 / 창비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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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랑하는 것 같아서 좀 낯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초등학교 시절 제법 그림을 잘 그렸던 것 같다.누구나 초등학교 시절에는 그림 좀 그려 학교에서 상장 받은 이가 한두명이 아니겠지만 나 역시 학교에서만이 아니라 신문사에서 주최하는 미술대회에서 큰상을 받기도 했으니 미술에 대한 소질이 아주 없지는 않았다고 생각된다.

 

부모님들도 자식이 미술에 대한 소질이 있다고 생각하셨는지 미술학원도 보내시고 미술에 대한 안목을 키워주신다고 해외 유명 미술 작가들의 도록 전집을 구매하셔서 보도록 권하시기도 하셨던 기억이 난다.하지만 뭐 그닥 미술에 대한 영재성을 없었는지 아니면 흥미를 잃어서였는지 모르겠지만 중학교 진학이후 서서히 미술과 멀어지지 않았나 싶다.물론 중학교 시절에도 미술 시간에 선생님께 칭찬을 듣고 혹 미대를 가지 않겠냐는 말을 들었으니 아예 소실은 없지 않았나 보다.

 

아무튼 어려서 미술 대가들의 그림이 있는 책들을 봐서 그런지 또래의 아이들과 달리 서양 미술 대가들의 그림을 많아 보았던 것 같다.그래서 초등학교 시절에 미술책에 나온 서양 대가들의 그림에 대해 수업시간에 잘난체 하듯 아는체해서 친구들의 부러음을 사기도 했다.

미술에 대한 흥미를 잃어가던 때에서도 집에 있던 미술 도록들은 오리려 더 열실히 잃었는데 멀리는 중세 르네상스 시대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나 라파엘로의 그림부터 시작하여 보슈,마네,모네,고흐,세잔등의 그림을 많이 보았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사춘기여서 그런지 대가들의 누드화에 더 많은 관심이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

 

비록 그림 그리지 않게 되었지만 미술 자체에 대한 흥미는 아직도 있어선지 커서도 미술 관련 책들을 한권 두권씩 사서 읽게 되다보니 상당수의 미술관련 책들을 보게 되었는데 지금도 내 책 상자 박스안에는 맛있는 그림(미야시타 기쿠로),미술과의 첫만남(로지 디킨스, 마리 그리피스), 웬디 수녀의 유럽 미술 산책(웬디 베케트), 명화로 읽는 성서(고종희), 천년의 그림여행(스테파노 추피),서양미술사(곰브리치),예술가의 여행(요아힘 레스)등 다양한 종류의 미술관련 책들이 있다.

 

게오르크 슈미트의 근대 회화의 혁명역시 미술관련 도서에 대한 관심 때문에 구해서 읽은 책이다.

미술관련 책들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서양 미술사에 등장하는 화가들과 그들의 작품들이 워낙 많기에 대게 서양 미술에 대해 쓰느 작가들은 일반적으로 화가 한명에 대해 쓰거나 아니면 무슨 무슨 파에 해당하는 화가들,아니면 그림의 소재를 중심으로 여러 화가들을 묶어서 저술하는데 대부분 미술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인들을 상대로 한 책이기에 상당히 쉽고 재미있게 서술한다는 특징이 있다.

 

근대 회화의 혁명 역시 일반인들을 상대로 아주 쉽고 재미있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는데 이 책 자체가 저자 게오르크 슈미트가 바젤 방송국에서 오노레 도미에, 알프레드 씨슬레, 빈센트 반 고흐, 뽈 고갱, 앙리 마띠스, 바실리 깐딘스끼, 뽈 쎄잔, 조르주 브라끄, 파울 클레, 마르끄 샤갈 등,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전반에 이르는 화가들에 대해 매회 15분간 근대회화에 대해 강연한 내용을 책으로 옮긴것이서 다른 미술사 책보다 더 쉽게 읽혀지는 것 같다.

 

이 책에 등장하는 10명의 화가중 고흐,고갱,마티스,깐딘스키,세잔,샤갈등은 우리도 잘 안다고 생가각하는 화가들이지만 오노레 도미에, 알프레드 씨슬레, 조르주 브라끄, 파울 클레등 등은 우리에게 다소 낯선 화가들이다.

1. 근대회화(모던아트)의 탄생-오노레 도미에

2. 인상파와 색채혁명-알프레드 씨슬레

3. 진실과 생명의 형태-빈센트 반 고흐

4. 미의 광신자-뽈 고갱

5. 순수 조형의 세계: 포비슴-앙리 마띠스

6. 색채와 형태의 음악-바실리 깐딘스끼

7. 형태의 본질을 찾아서-뽈 쎄잔

8. 형태의 리듬: 큐비즘-조르주 브라끄

9. 큐비즘의 형태와 오르피즘의 색채-파울 클레

10. 체험과 꿈의 서정시-마르끄 샤갈

 

하지만 스위스 바젤 미술관장을 역임하고 뮌헨 조형미술아카데미 교수로 재직하며 서양 근대 미술사의 권위자중 한 사람인 게오르크 슈미트가 언급한 인물들이기에 서양 근대 미술사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인물들 다른 책에서는 선뜻 보기 힘들었던 화가들에 대해서 알수 있어 오히려 좋단 생각이 든다.

 

이 책의 특징은 미술관련 도서임에도 불구하고 책 서문에 나와 있듯이 방송국 강연을 책으로 엮엮은 것이 일반적으로 TV강연을 책으로 했나 싶겠지만 1955년에 초판이 나온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근대 회화의 혁명은 라디오 시청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무척 이채롭다.아무것도 볼수 없는 라디오 방송에서 미술 강의를 한다는 것이 무척 특이하지만 반대로 생각하자면 그만큼 저자의 강의가 당시 청취자들에게 깊은 흡입력을 자아내지 않았나 싶다.

기존의 다른 미술관련 도서들이 다양한 작가의 여러 그림을 보여주면 간략하게 설명한다면 근대회화의 혁명은 그와 반대로 한 작가의 한 그림을 가지고 심도있게 설명하고 있다는 점인데 저자 역시 열점의 그림을 통해 이들 열사람의 예술가를 가급적 완전하게 소개할수 있었으면 한다고 적고 있다.

그래선지 이 책은 그냥 스을쩍 보고 지나가는 다른 미술관련 책들고 달리 단 하나의 작품속에서 저자가 말하는 그림의 조형언어와 문법을 읽음으로써 미술의 감상안을 다소나마 트일수 있게 한다고 여겨진다.

<다른 미술사 책들이 형형색색의 그림들로 가득 차 있다면 근대 현대 회화의 혁명은 달랑 10개의 그림만이 있을 뿐이다.하나의 그림에 대한 심도있는 해설이 좋긴 하지만 화가의 다른 작품들오 보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근대 회화의 혁명이 비록 일반인을 대상으로 쉽게 저술되었다고 하나 우리보다는 서양 미술에 더 쉽게 접할수 있는 유럽인들을 위한 책이기에 서양 미술에 대한 지식이 적은 한국의 일반인들이 읽기에는 그 내용이나 전문적인 단어들이 다소 어렵단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리 두껍지 않은 이 책을 꼼꼼히 읽는다면 아마도 어느샌가 스스로 그림을 즐길수 있는 안목이 커진 자신을 발견하지 않을가 싶다.그리고 아마도 미술에 흥미를 가지고 좀더 만은 미술 서적을 찾지 않을까 생각된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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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리얼리스트 클로저 (Female Edition) 사토리얼리스트 클로저
스콧 슈만 지음, 박상미 옮김 / 윌북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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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도에 상영된 악마는 프리다를 입는다는 영화를 보면 저널리스트를 꿈꾸는 여주인공이 뉴욕 언론사의 높은 벽에 가로막혀 원치도 않고 관심도 없던 패션잡지 '런어웨이'의 편집장 비서로 취직하면서 패션에 대해 눈을 뜬게되고 성공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흔히 국내에선 화려하게만 그려지는 패션 사업계의 치열한 경쟁의 현장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기 떄문이다.

 

사진을 찍는 취미가 있어 종종 사진을 찍으러 여기 저기 돌아다녔는데 친지중에 패션회사 디자이너가 있어 그분의 부탁을 받고 스트리트 패션 사진을 몇 차례 찍은 적이 있었다.

국내에 있는 패션 브랜드들중 유니클로와 자라 같은 직수입 브랜드의 경우는 해당 국가에서 픽업한 제품을 수입하기에 단순하지만 직접 제품을 생산하는 패션 브랜드의 경우 제품 생산전에 해외 각종 의류 박람회에 참석하고 해외 브랜드의 제품들을 샘플링하고 카달로그를 가져와 국내 현실에 맞게 제품을 재 디자인하고 수정하는 회의를 수차례 갖는다.그리고 해당 시즌전에 명동이나 대학로 혹은 이대앞 강남역등에서 해당 타켓의 사람들의 스트리트 패션 사진을 찍어서 선호하는 칼라나 패턴을 아이템 별로 정리하여 커다란 보드에 오려 붙이고는 디자이너와 MD,영업 사원이 모여 몇차례 회의를 거듭한 결과 제품을 선정하고 생산하게 된다.

 

나는 그런 패션회사의 생산 과정중에서 앞서 말한대로 친지의 부탁으로 스트리트 사진을 찍어 었는데 이게 가족 사진이나 풍경 사진을 찍는 것과 달라서 상당한 부담이 가는 작업이었다.

일단 모르는 사람을 길거리에서 찍어야 하는 것이기에 암만 멋진 옷을 입은 여성이 있더라도 그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간 괜히 그녀의 남친에게 왜 사진을 함부로 찍냐고 주먹질을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서양이건 국내건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패선 트렌드에 대한 수용도가 상당히 빠른 편이기에

패션 스트리스 사진을 찍을때는 주로 여성을 많이 찍는 편이다.시진속 주인공이 모델이 아니라면

자연스러운 표정을 찍기 위해선 마음에 드는 피사체를 발견하면 번개같이 파인더를 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게다가 길거리를 빠르게 지나가는 사람들을 찍어야 하는데다 확대가 필요한 사진이므로 흔히 일반일 찍는 똑딱이 카메라는 제대로 된 사진을 찍기 힘들기에 DSLR카메라로 찍어야 하는데 앞서 말한대로 일반인들은 길거리에 DSLR을 들고 사진을 찍으려며 비켜 도망가기 일쑤이므로 되도록이면 사진을 찍으려는 대상체가 사진을 찍는 다는 것을 모르게 찍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묵직한 무게의 망원 렌즈를 달고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하루종일 사진을 찍다보면 팔이 후달려 창피한 이야기지만 핀이 나간 사진이 속출하게 된다

 


<일반인의 경우 저런 자연스러운 자세는 카메라가 자신을 찍는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가능한데 아마 망원렌즈로 촬영한것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가끔씩 전문 사진가의 패션 사진집을 볼떄면 그들의 실력에 부럼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저건 전문 모델을 데리고 찍는것이어서 저렇게 잘 나오는 거야 하고 위안을 삼은 적도 있다.

<펜실베니아 메노파 교도의 소녀 사진은 소녀와 작가가 교감하게 찍은 사진인데 역시 전문 모델이 아니어서 사진을 찍는 순간 약간 경직된 모습이 보인다>

 

그런데 다른 패션 사진 작가와 달리 전문 모델이 아닌 일반인의 패션 사진을 찍는 사진 작가가 있으니 스콧 슈만이다.

자신만의 개성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표현하는 신사를 뜻하는 사토리얼리스트라는 블로그로 처음 패션계에 등장한 스콧 슈만은 참 독특한 캐릭터를 가진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보통의 프로 사진가들은 대부분 전문 모델을 대상으로 특정 유명 브랜드의 패션 트렌드를 소개하는 사진을 찍는데 반해서 그는 옷 아니라 스타일을 담는 사진작가라는 평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잘 생긴 모델이 아니라 직업, 인종, 나이, 문화, 언어가 모두 제 각각인 길 거리의 마나는 평범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사진을 찍는 다는 점이다.단 그가 찍는 모델들은 자신의 패션 스타일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멋지고 독특한 패션의 주인공들이란 사실이다.

<서양인이 아닌 동양인의 모습인데 멋진 모습은 아니지만 당당함과 개성이 보인다>


<서양 로맨스 그레이의 전형적인 모습.젊고 잘생기지도 않는 노년의 신사지만 그 모습에서 세월

의 연륜과 자신감이 묻어나온다>

사실 그가 찍은 사진을 편집한 사토리얼리스트 클로저란 책은 책 내용이 거의 사진으로 되어 있어 리뷰하기 상당히 힘든 책이다.뭐 글이 별로 없어 리뷰할 내용이 없기 때문이다.

스콧 슈만의 사진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모두 참 개성이 뚜렷하고 자기만의 패션 감각을 가진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국내의 경우 사실 길거리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기는 쉽지 않은 편이다.개인적인 경험에 의하면 많은 사람들이 패션회사에 제시하는 유행 트렌드에 자신의 갖고 있는 기존의 옷들을 매치하기 때문에 스트리트 패션 사진을 찍을적에 오히려 그런 사람들을 배제하는 것이 더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패션 브랜드의 유행 트렌드를 배제하고 자신만의 개성을 살리는 것을 좋아하는 서양의 경우라고 하더라도 사진속에 등장하는 일반인들처럼 멋진 개성을 가진 사람들을 찍기란 그리 쉽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든다
.
아마도 스콧 슈만은 길거리에서 만난 사람들중에서  본능적인 필이 오는 피사체를 향해 수없이 많은 셔터를 날렸을 것이다.그리고 그 무수한 사진 속에서 이 책에 나오는 개성 넘치는 인물들의 사진을 책으로 만들었을 거란 생각이 든다.

 

스콧 슈만의 사진을 보면서 한가지 부러운 점은 사진속의 인물들이 모두 당당하단 점이다.대부분 사람들이 카메라의 렌즈를 인식하지 못하기도 하지만 또 일부에서 당당하게 카레라 렌즈를 보면서 밝은 미소를 짓는 다는 점이다.

<정면을 바로보고 웃는 모습에서 자신이 촬영된다는 사실을 알지만 개의치 않고 자신있는 모습과 미소를 지어준다.국내 스트리트 촬영에서 거의 보기 힘든 모습>
 

국내에서 많은 분들이 카메라를 보면 무의식적으로 피하기에 사토리얼리스트 클로저 같은 책은 나오기 어렵지 않나 싶다.

혹 이 책의 성공에 자극받아 길거리에 망원 렌즈를 가지고 이런 사진을 함부로 찍으면 안된다.요즘은 초상권의 개념이 상당해서 괜히 잘못 찍었다간 소송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그나저나 이 책을 보면서 가장 큰 궁금증은 저자가 사진을 찍은 후 대상 모두에게 동의를 구했는지 정말 알고 싶다는 점이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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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와 함께 A학점을 - 시험 잘 보며 세상 바꾸기
버텔 올먼 지음, 김한영 옮김 / 모멘토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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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마르크스란 말이 국내에 금기시 되던 때가 있었다.지금 한창 종북 논란으로 소란스러운 통합 진보당의 이정희 전대표나 이석기 의원이 대학을 다니던 시절인 80년대에 특히 그러했는데 군사 독재 정부 시절이라 그런지 마르크스의 마 자만 나와도 학생들이 잡혀가던 시절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 폭압이 난무하던 시절에도 지식에 대한 목마름에 가득찼던 이들은 마르크스의 원서를 읽던지 아니면 당시 연변에서 출간된 마르크스 전집등을 몰래 가져와 읽었다고 한다

하지만 90년대 들어 공산주의 종주국 소련이 해체되고 민주화가 진행되면서 더 이상 군인 출신 대통령이 나오지 않게되면서 자본론등 마르크스의 책들도 하나 둘씩 정상적으로 번역되었지만 과거와는 반대로 그의 책들은 더 이상 읽혀 지지 않게 된다.

 

마르크스의 책이 어떻게 보면 오래된 화석 같은 책이란 느낌이 들어 젊은 독자들이 안 읽으려고 할 수도 있지만 내용 자체가 워낙 방대하고 복잡하기에 아무나 쉽게 읽을 수 없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나 역시도 자본론을 읽고자 도전해 보았지만 백과사전 두께의 5권짜리 책을 보는 순간 그만 오금이 저려 읽는 것을 포기했을 정도다.

게다가 21세기에 사는 현재 대한민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젊은이들은 높은 실업률에 시달리면서 취업에 필요한 스펙 쌓기에 전전긍긍하고 있기 때문에 150년전에 나온 마르크스의 이론을 살펴볼 여력이 전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이른바 신 자유주의 여파가 전 세계 경제에 어떤 나쁜 영향을 끼쳤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자본주의 과실을 만끽한 일부 부유층들의 모략에 의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전 세계의 많은 서민층들이 돌아가 직장을 잃고 가정이 해체되는 아픔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자본주의 모순점을 150년전에 간파한 사람이 바로 마르크스이지만 그의 이론에 다시금 귀를 기울이고 분노해야 될 젊은 세대들은 오히려 신 자유주의 말석에라도 끼기 위해서 오늘도 내일도 수많은 시험 준비를 하면서 스펙 쌓기에 연연하는 것이 안타깝지만 현실인 것이다.

 

이런 부조리하면서도 안타까운 현실에 대해 저명한 마르크스주의자이며 미국 뉴욕대 정치학 교수인 버텔 올먼는 한가지 재미있는 제안을 한다.

“나는 학생 시절에 시험을 수백 번 봤고, 교수로 재직한 35년 동안 그보다도 많은 시험을 출제했다. 그러는 사이 시험에 대해 엄청나게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그런 것들을 가르쳐줄 마음이 별로 없다.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은 자본주의, 즉 우리 사회의 부를 생산하고 분배하는 체제가 어떤 건지를 여러분에게 알려주는 것인데, 그 주제에 끌리는 학생은 별로 없을 테다. 하지만 시험에 관한 나의 도움말은 듣고 싶을 것이다. 그렇다면 거래를 하자.여러분이 나의 자본주의 이야기에 귀를 열어준다면, 시험을 최대로 잘 보기 위해 꼭 알아야 하는 점들을 말해주겠다. 이 책은 우리의거래가 될 것이다. 약속하건대, 여러분은 사실상 모든 과목에서 성적을 틀림없이 올려줄 요령을 얻게 된다. 그 대가로 내가 정말로 걱정스럽게 생각하는 문제에 대한 장황한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가급적 딱딱하지 않게 이야기할 테니 읽는 것만으로는 그리 고생하지 않을 것이다.”  

<ㅎㅎ 학생들에게 시험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즉 저자는 학생들이 학점을 따기위해 꼭 필요한 시험에 좋은 성적을 올리는 방법을 공개할 테니 바로 자본주의 문제점에 대해 귀를 기울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학점과 스펙 쌓기에 혈안이 된 학생들의 입장에선 불감청이언정 고소언이 아주 귀가 솔깃한 제안이 아닐수 없다.하지만 버텔 올먼 교수의 시험을 잘 보는 노하우만 읽고 머리 아픈 마르크스의 자본주의 이론 따위는 그냥 휙 던져 버릴 요량이었다면 큰 오산이다.

 

교수란 직업이 학생의 머리 속을 훤히 꿰뜷고 있다 보니 저자는 각 장마다 자본주의에 대한 이야기와 시험에 대한 이야기를 교묘하게 배치해서 마지막 장까지 읽을 수 밖에 없도록 만들고 있다.

근데 마르크스와 함께 A학점은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을 가한 책이지만 예전에 읽다 포기한 마르크스의 자본론처럼 읽는이로 하여금 질리게 만드는 그런 책은 전혀 아니다.

글 중간 중간에 재미있는 삽화와 유머스러운 일화도 있어서 읽으면 읽을수록 흥미가 나서 마지막까지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하도록 하는데 저자의 오랜 대학 강의 실력탓인지 마르크스와 함께 A학점은 매우 쉽고 재미읽으면서도 자본주의라는 체제가 가지고 있는 모순점들을 하나하나 적나라하게 파헤치고 있다.

그간 마르크스 관련 도서들을 수박 겉 핧기 식으로 읽은 적이 있었지만 대부분 상당히 어려워 쉽게 이해가 가질 않았는데 이 책 마르크스와 함께 A학점은 노동자들의 현실이나 자본가의 속성드에 대해 여러 예를 들면서 설명해 주기에 보다 쉽게 마르크스의 이론을 이해하도록 도와준다고 생각된다.

 

"자본가들은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 어디까지 나아가는거? 그건 얻어낼 수 있는 이익이 어느 정도인지에 달려 있다. 마르크스는 일찍이 150년 전에 이렇게 언급했다. "적절한 이윤이 보이면 자본은 아주 용감해진다. 10%의 이윤이 보장된다면 자본은 어디에든 투자된다. 20%가 보장되면 자본은 활기를 띠며, 50%라면 대담무쌍해진다. 100%면 인간이 정한 모든 법을 짓밟을 용의가 있으며, 300%가 되면 망설일 범죄가 없고 무릅쓰지 못할 위험도 없어서 자본주가 교수대에 설 위험까지 불사할 것이다. 많약 소란과 분쟁이 이윤을 가져다준다면 자본은 거리낌 없이 소란과 분쟁을 부추길 것이다."

<이 그림을 보니 우리나라 재벌들이 생각는 것은 왜일까??>

책속에 이런 내용이 있는데 마르크스가 150년전에 지적한 내용들이 현재 대기업이 동네 상권까지 차지하려고 덤벼드는 우리 현실임을 깨닫는 순간 자본주의 속성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박당선인이 비판했듯이 땅에 투자하는 대기업의 행태나 재벌 2~3세들이 부모의 도움으로 쉽게 돈을 벌려고 동네에 빵집까지 여는 행태와 같이 중소 업종에 마구 진출하는 것은 돈을 벌려면 무슨짓이든 한다는 자본주의의 속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마르크스와 함께 A학점의 저자는 자본주의의 불편한 속성을 학생들에게 가리키기 위해 시험을 잘 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켜 준다.근데 전혀 관게가 없을 것 같은 두 이야기가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서로 불가분의 관계임을 깨닫게 되는데 자본주의의 모순이 시험제도의 모순과 일맥 상통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책은 요즘 화두가 되는 경제 민주화에 대해 좀더 진지하게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우리 사회의 자본주의 모순을 한두개가 아님을 누구나 느끼고 있을 것이다.확실히 현재의 자본주의 불확실하고 모순점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럼 그 모순을 개혁할 사람들은 누굴일까? 이번에 새로 당선된 대통령 당선인일까?

아니 그 사람들은 이번 선거에서 뜨거운 열정을 표출했던 20~30대들이 아닐까 싶다.이 책은 바로 그 사람들이 읽어야 될 책이 아닌가 싶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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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펀펀 투데이 (교재 + MP3 CD 1장) - SBS 라디오 DJ 김영철의 펀펀한 영어 회화 시트콤
김영철.조혜정.제니퍼 옥 지음 / 두앤비컨텐츠(랜덤하우스코리아)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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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연예인이라면 딴따라라고 취급받던 시절이 있었다.뭐 그 속에는 조선시대부터 내려온데 광대나 예인에 대한 천시 같은 것이 포함되어 있었고 한편으로 공부를 못하는 사람들이나 하는 직업이란 편견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하지만 과거에도 간간히 서울대 출신의 이순재나 최희준 같은 이들이 있었고 후에도 이른바 스카이대 출신의 탤렌트나 영화배우 가수들이 나와 공부 못하는 사람들이 연예인이 된다는 편견을 불식시키게 된다.

 

하지만 유독 연예인중에서 서경석,이윤철같이 서울대와 연대 같은 명문대를 나온 이들이 있지만개그맨들만이 아직도 공부못하는 이들이 하는 거란 편견을 사라지지 않는 것 같다.

물론 개그맨들의 학력이 다른 분야의 연예인들보다 다소 쳐지는 것 같지만 개그맨 활동을 하면서 공부를 해 책을 펴낸 이들도 있다.일본어 책을 써낸 조혜련이나 정선희,그리고 요즘 개그맨보다는 영어 강사로 더 알려진 김영철이다.

사실 처음부터 해당 학과 출신이 아니라 개그맨 활동을 하면서 스스로 필요성을 느껴 공부를 하고 책을 펴낼 정도라면 얼마나 노력을 했을지 상상히 안갈 정도다.비록 비호감 연예인의 대표주자인 조혜련이지만 한국 일본을 번걸아 오가며 살인적인 스케쥴을 소화하면서 일본어를 공부하고 책까지 내놓았다니 참 대단하단 생각이 든다.

 

흔히 일본어는 우리와 어순 구조가 같아서 누구나 쉽게 공부할 수 있어 하는 착각에 빠지기 쉬워 조혜련과 정선희의 노력을 다소 폄하 할수 있는데 영어 교재를 낸 김영철의 경우에는 그렇게 쉽게 폄하하지 못할 것 같다.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그리고 사회에 나와서도 영어 공부를 하지만 외국인만 보면 말이 안떨어져 도망가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사실 김영철이란 개그맨은 그 외모와 하춘화,이영자,김희애등 여성 연예인들에 대한 과도한 성대묘사와 표정 연기등으로 재미는 있지만 약간 비호감 개그맨의 전형이었다.

그동안 TV에 잘 안나와서-강심장등에 게스트로 나오는 모양인데 잘 안봐서^^…-몰랐었는데 어느날 케이블 방송 스타특강이란 프로에서 김영철 영어공부법이란 특강을 하는 것을 봤는데 그간 비 호감 개그맨으로만 알고 있던 김영철이 영어를 저리 잘했나 싶어 깜짝 놀랐다.그래 영문과 출신인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고 캐나다 몬트리올 코미디 페스티벌에 갔다 자극 받고 영어 잘하는 동료에게 무시당하며 느낀 설움 때문에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뭐 이정도 스토리는 누구나 갔고 있는 것이지만 김영철은 담배까지 끊으면서 새벽에 영어학원을 5년동안 다녔다고 하니 그 끈기와 노력은 알아줘야 한단 생각이 든다.

 

김영철은 영어 실력을 바탕으로 MBC 라디오의 <정오의 희망곡>에서 '영철영어' 코너 진행, 대학 영어 강사 활동, 아리랑 TV 영어 프로그램 MC로 활약하는데 명문대 출신이 아니고 영문과 출신이 아니고 공부 못했을 거란 편견이 있는 개그맨 김영철이 나름 영어를 잘 한다는 소문이 나자 출판계에서도 이를 놓치지 않고 <뻔뻔한 영철영어>, <더 뻔뻔한 영철영어>를 출간케 한다.

다른 유명한 영어 교재들을 쓴 저자들 보면 저 사람을 타고나면서부터 영어를 잘할거야하는 근거없은 자기 비하를 느끼는 반면 김영철를 보면 그의 노력에 대한 생각없이 나보다 좀 못한 김영철이 영어를 저리 잘 하는데 나도 공부좀 하면 김영철 정도야 쉽게 따라 잡을수 있어 하는 근거없는 자신감을 같게 해주는데 아마 그것이 그의 교재가 성공 비결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김영철의 펀펀 투데이는 1.재미있게 읽히는 영어책을 만들어보자 2.평소에 진짜 자주쓰는 표현을 골라보자 3.제발 쉽게 접근해보자란 관점에서 썼다고 서문에 밝히고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상당히 재미있고 쉽게 구성되어 있단 생각이 든다.


<김영철의 펀펀 투데이는 김영철 혼자가 아니 여러 사람의 힘으로 함께 한 책이다.그래선지 책 제목에 김영철이 나오지만 실제는 3명이 함께 쓴 공저다>


게다가 다른 영어 교재와 달리 개그맨이란 그의 직업탓인지 몰라도 펀펀 투데이는 양히은,이엉자,최화전,기미애등 이름만 보선 익히 누군지 알수있는 인물들이 모여있는 패션 잡지사 엣지걸 사무실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속 상황에 맞는 영어 회화이기에 재미있게 읽으면서 영어를 읽힐수 있는 강점이 있다.그리고 쉬어가는 페이지로 원더걸스의 <텔미>, 김건모의 <핑계>, 아이유의 <잔소리>, 박진영의 <너의 뒤에서>를 영어로 바꾸어 부르게 해 지루한 감을 없애고 있다.

<김영철과 친분이 상당한 양희은,이영자,최화정이 한끝만 틀리게 나오면서 공부하는 재미를 더해 준다>

 

김영철의 펀펀 투데이는 영어 교재이지만 다른 책들고 달이 영어보다는 한국말이 많아서 과연 이책을 영어 회화책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물론 대화가 술술,패턴이 쏙쏙이란 코너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 한글로 쓰여진 상황속에서 몇 부분만 영어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영어 회화를 전문적으로 가르키는 교재라기 보다는 영어 초보자들이 영어에 대한 흥미를 갖도록 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런 편집이 좋단 생각이 든다.이 책은 800개의 핵심 영어 회화 표현을 기초에서 심화까지 다루고 있어 그 표현들이 입안에서 바로 튀어 나올수 있도록 해준다.

구슬이 서말이어도 꿰어야 보배란 우리 옛 속담이 있다.암만 많은 단어와 표현이 머릿속에 있어도 입밖으로 튀어나오지 않으면 소용이 없는 것이다.그런면에서 김영철의 펀펀 투데이는 비록 800개밖에 되지 않은 영어 회화 표현이지만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통해서 웃으면서 읽다보면 어느새 우리 뇌리속에 꼭 박혀 손대면 톡하고 나올 정도로 만들어 준다고 여겨진다.

-펀펀 투이에 공부하는 방법-

<첫째,펀펀 투데이는 각장마다 맨처음 엣지걸 사무실의 에피소드가 등장한다.근데 영어교재임에도 사실 한글이 더 많은건 뭥미??>

<둘째,에피소드의 대화속 영어 표현이 어떻게 쓰였는지 자세한 설명이 나온다>

<세번쨰로 앞의 배운 표현을 외국인과 영어회화로 주고 받는 연습을 한다>

<넛째로 앞의 배운 표현의 다른 표현을 배워 나만의 것으로 마스터 한다>
 

이 책은 영어 회화를 단숨에 마스터하게 만드는 그런 책이 아니다.또한 그런 책도 사실 없단 생각이 든다.다만 김영철의 펀펀 투데이는 영어를 무섭게 생각하는 초보자들에게 영어의 즐거움을 맛보게 해주고 그로 인해 한단계 더 앞으로 나갈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런 좋은 교재라고 여겨진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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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 버블워니가 만드는 천연 기능성 화장품
정선아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2년 11월
평점 :
품절


대한민국의 화장품은 예전에 어머니 세대만 하더라도 상당히 고가의 제품이었던 것 같다고 여겨지는데 그래선지 화장품은 주로 백화점에서 판매하거나 아님 화장품 판매원 아주머니들이 주로 집집마다 방문해서 판매했다고 하는데 이처럼 나름 고가의 화장품이 어는샌가 상당히 저렴해 졌는데 요즘 가두 상권에서 흔히 보이는 미O와 같은 중저가 화장품 프렌차이즈 업체들이 생기면서 경쟁적으로 가격 인하 조치를 취한 결과라고 여겨진다.

이처럼 국내 화장품 업계는 고가의 수입화장품과 기존의 대형 화장품 메이커,그리고 이른바 저가 화장품 업체들이 난립하게 되는데 특히 기존의 대형 화장품 업체들은 저가 화장품 업체들과 가격경쟁력을 피하기 위해 이른바 기능성 화장품을 많이 생산하는 것 같다고 여겨진다.

 

ㅎㅎ 화장도 안하면서 어떻게 이렇게 자세히 알 수 있는가 하면 전에 살던 곳에 수입 화장품 업체가 있었는데 그 회사에서 사장이 어머니를 돕던 아들과 친해져서 같이 밥을 먹는 사이가 되었는데 밥 먹으면서 화장품과 관련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을수 있었고 우리나라 화장품의 가격에 너무 거품이 심하다는 말도 그때 처음 듣게 된다.

 

그 친구가 말하길 요즘 가두 상권의 중저가 샵에서 판매되는 스킨의 경우 대체로 가격이 5천원인데 백화점에서 파는 수입 화장품이 아닌 국산의 경우 이 가격보다 몇배나 비싸기에 많은 여성분들이 싸다고 하는데 사실 이 가격으로도 가두 상권내 프렌차이즈 화장품 가게 이익만이 아니라 본사 이익도 충분히 남는다고 한다.무슨 말인가 하면 실제 스키의 원료는 많아바야 몇백원이고 몇백원짜리 용기에 종이 케이스에 넣어 5천원에 판매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연구개발비 같은 것이 들어서 비싸지 않겠냐고 했더니 웃으면서 대형 화장품 업체라면 또 모르겠지만 저가 화장품 업체의 경우 판매 회사와 제조 회사가 보통은 다르기에 개발비 같은 것은 거의 없다면서 이는 대형 화장품 업체의 제품도 마찬가지여서 화장품 원재료가 좀더 비쌀지 몰라도 실제 화장품 가격에서 원료보다 이른바 화장품 용기가 더 비쌀거라는 불편한 진실을 알려줘서 감짝 놀란 기억이 난다.

 

물론 저가 화장품이나 고가 화장품이나 사람이 쓰는 것이기에 인체에 무해한 제품들이기겠지만 원료값의 10배이상 혹은 그 이상(특히 수입 화장품은 현지가격보다 국내에서 사는 것이 몇십배 더 비싸다는 기사도 종종 난바 있다)을 지불하는 것이 요츰처럼 경기도 어려운데 과연 타당한가 하는 생각이 든다.

여성이 이예 화장을 안할 수가 없는데 그렇다고 요즘처럼 경기가 어려울 때 고가의  화장품을 쓰기도 그렇고 너무 저가의 화장품을 쓰자니 맘이 찜찜한 분들이 많이 계실거란 생각이 든다.

 

그런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 한권 나왔는데 약사 버블워니가 만드는 천연 기능성 화장품이란 책이다.

실제 약사인 저자 정선아는 아이들의 아토피를 계기로 천연화장품을 시작해서 현재 아로마테라피 강사협회(KAIA) 대표이며 버블뱅크 쇼핑몰을 운영 중이며 블로그버블워니를 통해 천연화장품 레시피를 공유한다고 하는데 그녀가 저술한 약사 버블워니가 만드는 천연 기능성 화장품은 피부에 좋은 천연 화장품 만드는 방법을 친절하게 설명하면서 저자가 지금까지 쌓은 천연화장품 만들기 노하우-천연화장품을 만드는 천연재료의 특성과 천연화장품 레시피 짜기, 화장품 리배칭 하는 방법-를 독자들에게 자세히 알려준다

이 책은 천연화장품을 만들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사항을 적어놓는데 초보자가 필히 알야되는 상항이어서 상당히 세심하게 배려한단 생각이 든다.

<이처럼 초보자들을 위한 설명이 상세하다>
 

이 책은 만드는 과정을 상세하게 사진 컷을 담아 기초화장품부터 색조화장품과 주름개선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건강한 피부를 위한 다양한 화장품을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아 물론 몇차례 실패의 과정을 겪어야 되겠지만…) 구성되어 있단 생각이 드는데 화장품 역시 먹거리와 같이 여성에게 중요한 생필품이기에 비록 좀 번거롭더라도 자신의 피부와 체질에 맞는 화장품을 직접 만들어서 상용하는 것이 더 좋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화장품을 만드는 방법이 사진과 함께 상세히 적혀 있어 몇번의 시행착오만 거친다면 훌륭한 화장품을 만들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읽은후 개인적인 생각을 간단히 적자면

1.저자가 약사이기에 일단 신뢰가 가고(실제 저자는 오랜기간 블로그활동으로 많은 분이 찾아왔고 실제 오프라인에서 활동도 하신다)

2.화장품 회사를 차려도 될 정도로 스킨과 같은 기초제품부터 보톡스 아이크림으로 대표되는 기능성 화장품까지 다양한 제품의 레시피가 가득하고

3.피부가 연약한 사람들을 위한 천연제품 만들기도 수록되어 있어 많은 여성들에게 상당히 많ㅇ느 도움을 주는 책이라고 여겨진다.

 

이 책은 단지 화장품 사는 돈을 아끼기 위해 읽을 책이 아니라 자신의 피부에 맞는 천연재료를 이용한 건강한 화장품을 만들수 있기에 더욱 가치가 있지 않나 생각되기에 화장을 자주 하는 여성들이라면 꼭 한번을 읽어봐야 될 책이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남성들도 여친이나 부인 혹은 어머니를 위해 선물로 사드려도 좋을 책이라고 여겨지는데 이 책을 읽고 직접 손으로 만든 천연 화장품을 선물한다면 아마 사랑을 더욱 많이 받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나저나 이책이 모든 여성들에게 알려진다면 조만간 화장품 회사들은 문을 닫지 않을가 싶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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