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이 온 라인에 헌책방을 open하면서 요즘 알라디너 사이에선 헌책방에 대한 관심이 무척 높아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알라딘 서재에도 알라딘 헌책방과 같은 대형 헌책방이 생겨서 기존의 동네 헌책방이 고사할 위기에 처했다고 걱정하는 분이 계신가 하면 기존 헌책방에서의 불쾌한 기억때문에 알라딘 헌책방의 출현을 환영하는 알라디너도 계시더군요.
이곳 알라디너분들이 헌책방에 대한 생각은 추측건대 꼭 필요한 존재(10%),바가지 불친절등으로 없어져야 될곳(30%),무관심(60%)정도 선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헌책방과 관련된 커뮤니티나 여러 글들을 보면 헌책방에 대한 불만이 상당히 많은 것 같습니다.대부분은 가격과 쥔장의 불친절 그리고 좁은 매장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 같더군요.
아마 가격은 헌책방에 대한 불신중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은데 헌책은 새책과 달리 정가란 개념이 없는데 그건 헌책을 구입하는 루트가 책방마다 제 각각이기 때문이란 생각이 듭니다.예를 들어 대형 나까마를 통해 책을 구입하는 헌 책방들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예를 들면 종로 서적 폐점이 일부 대형 헌책방들을 나까마들에게 천만원 정도의 목돈을 주고 좋은 책들을 입도선매 했다고 합니다)에 구할수 있지만,조그만 헌책방들은 개인한테 책을 구입하다 보니 아무래도 구입 단가가 틀려질수 밖에 없지요.그러다 보니 예를 들면 A헌책방은 해리포터가 2천원인데,B헌책방은 3천원이로 한다면 대부분은 B헌책방이 바가지를 씌운다고 욕하기 일쑤입니다만 이런 차이를 모르기 때문이죠.
또 일부 분들은 살때는 500원에 사놓고 팔때는 5천원,만원에 판다고 헌책방을 욕하는데 이것 역시 헌책방 쥔장도 생활을 해야하는 가장임을 망각하기 때문입니다.사실 헌책방 쥔장도 매장 임대료,세금등을 내고 가족도 먹여살려야 되는데 이익이 없다면 매장을 운영할수 없습니다.특히 헌책의 경우 찾는 이가 적은 책들은 암만 구입당시 정가가 비싸더라도 아주 싸게 매입할 수밖에 없는데 이런 책들이 팔리지 않게되면 쥔장들도 손해를 보고 결국 폐지로 팔수 밖에 없지요.일부 헌책 매니아중에서는 이런 경제적 관심을 도외시하고 스스로 헌책방을 운영하신 분도 몇몇 계신되 자신의 열정과는 달리 이런 경제적 문제 때문에 1~2년새에 문을 닫으시는 분들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쥔장의 불친절도 역시 헌책방 불신의 상당수를 차지하는데 대부분 헌책방 쥔장들은 대게 40대 후반을 훨 넘긴 분들이 많습니다.이분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365일 매번 책이 비싸네 싸네 값을 좀 깍아달라는 실랑이(그것도 나이 어린 소님들)를 듣는다면 아마 지치고 짜증이 나서 친절하게 접객을 하지 못할 거란 생각이 듭니다.게다가 헌책이라고 책을 깔고 안거나 진열된 것을 마구 흐뜨리는 손님을 본다면 짜증과 함께 불만의 목소리가 나올수 밖에 없지요.물론 책손들이 쥔장의 이런 불만을 굳이 헤아릴 필요는 없지만 이분들에게도 나름대로의 고충이 있을 거란 생각이 들면서 개중에는 참 너무한 진상 손님이 있는것도 사실입니다(헌책방에 대한 불만중 많은 부분이 이런 분들이죠.실제 헌책방을 자주 가는 분들은 별 시비를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가격과 쥔장의 불친절에 별반 신경을 쓰지 않는 사람들(이런 사람들은 헌책방 단골이라 쥔장과도 친하고 가격도 훤이 꿰고 있어 비싸면 딴데가서 사지요)도 갔는 불만중의 하나가 바로 협소한 매장 공간입니다.매장이 좁다보니 책 찾기도 불편하고 매번 쥔장하도 무슨책 있냐고 묻는것도 한 두번이기 때문입니다.사실 좁을 공간에서 책을 찾고자 하면 불편하것이 한 두개가 아니죠.
그러다보니 많은 이들이 알라딘 헌책방과 같은 대형 헌책방의 출현을 쌍수를 들고 환영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 헌책방도 하나 둘씩 우리 주변에서 자취를 감추는에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헌책방 쥔장의 고령화를 들 수 있습니다.
대부분 헌책방을 운영하시는 분들은 나이가 상당히 많은데 오랜 기간 헌책을 나르다보니 몸 이곳 저곳이 성치 않아 건강상 매장을 그만 두거나 자식들이 다 커서 더 이상 헌책방을 운영하지 않거나 혹은 사망(삼우서점과 이오서점등)등으로 후손들이 더 이상 헌책방을 운영하지 않아 문을 닫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근자에 젊은 분들이 헌책에 대한 애정을 갖고 헌책방을 운영하다 문을 닫는 경우도있는데 이건 거의 대부분 매장에서 적자가 나기 때문이죠.이런 분들은 헌책에 대한 애정이 상당히 많지만 헌책이란 것이 어찌보면 요즘 트렌드에서 많이 벗어났기에 많은 이들이 찾지 않는다는 것을 간과하고 있단 생각이 듭니다.그러다보니 책에 대한 욕심이 많은 책을 들여놓지만 판매가 원활치 않아 조금있다 임대료를 못내서 문을 닫기도 합니다.
그리고 몇몇 매장에선 나까마왁 같은 정통적 공급처에서 물건을 공급받지 못하는지 아니면 재고도서만을 받아선지 새책 같은 느낌이 들지만 정가의 70%정도에 책을 판매하는 곳도 있습니다.사실 인터넷 서점을 뒤져보면 30~50%에 판매하는 책들도 상당히 많은데 그런 면에서 본다면 비싸다는 생각에 매장을 찾던 책손들도 다시 발걸음을 안해 문을 닫을 수도 있단 생각이 들지만 쥔장을 이를 잘 모르는 것 같더군요.이런 매장들도 곧 문을 닫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헌책방은 지난 시절 궁핍했던 우리 윗세대들에게는 지식에 대한 주린 마음을 채워주던 그런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지금은 우리 사회의 지도층과 명사가 된 분들 중에도 가난한 시절 헌책방을 전전하면서 산 헌책으로 공부한 분들이 부지 기수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점차 세상이 풍요로워 지면서 헌책방도 서서히 변두리로 사라지고 이젠 사람들이 자주 찾지 않는곳이 되어 갔습니다.그리고 헌책방도 이젠 기업화,대형화가 되는 것이 시대의 흐름인 것 같습니다.
아마 1세대 헌책방 쥔장들이 사라지고 2세대 헌책방 쥔장들이 경영 미숙으로 문을 닫게 된다면 아마도 이젠 우리 주변에 있던 헌책방들은 하나 둘씩 없어질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주변의 모든 헌책방들이 사라지기 전에 책을 좋아하시는 알라디너 분들은 한번쯤 동네 헌책방를 찾아가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뭐 추억의 한페이지가 되지 않을까요^^

by caspi


댓글(2)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saint236 2011-09-27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이용하던 헌 책방도 사라졌더라고요. 예전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에 만화책과 삼국지, 로마인 이야기같은 책들을 사모으던 서점이 사라져서 어찌나 아쉬운지 모르겠습니다.

카스피 2011-09-28 08:26   좋아요 0 | URL
아쉽게도 여러 사정으로 우리 주변에서 헌책방들이 하나 둘씨 사라져 가네요ㅜ.ㅜ
 

앞서 서울 헌책방의 전화번호(알라디너 된장님의 2002년 자료)를 올리면서 헌 책방 면면을 보니 참 서울에 헌책방도 많았구나 하면서 놀란반면 10년이란 세월이 흐른 지금 참 많이도 없어졌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그러면서도 참 나도 헌책방을 많이 다니기도 했네하는 생각이 드는데 앞서 올린 서울 헌책방중에서 몇몇 곳을 제외하곤 거의 다 방문했기 때문이죠.

알라디너 여러분중에서도 헌책방을 찾던 분이 계시겠지만 아마도 된장님만큼 헌책방을 많이 다니시고 애정을 갖는 분은 드므실 거란 생각이 됩니다.거의 전국의 헌책방을 다 다니신 것 같은에 저도 가만이 생각해 보니 강원도 지역과 대구 부산을 제외한 영남지역외에는 거의 전국의 헌책방을 다 다녀 본 것 같군요.

뭐 헌책방을 다닌 이유는 각자 다르겠지만,한때 문고판 동서 추리문고와 SF소설들을 찾기 위해 참 여러군데 돌아다녔네요.이젠 먹고 살기가 팍팍해선인지 책을 잘 읽지도 못하고 그래선지 헌책방도 잘 돌아다니질 못하네요.
ㅎㅎ 서울 헌책방 전화번호를 올리면서 아 나도 이렇게 많은 곳을 돌아다녔구나 하는 언제 다시 전국을 돌아볼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용^^

by caspi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서울 강북 지역인 길음역부터 수유역까지 지하철 노선을 따라가는 곳에 몇군데의 헌책방이 있었습니다.
길음역부근의 문화서점,성신여대역의 그리북스,이오서점,미아 삼거리역 부근의 송천 헌책방,책의 향기,미아역 부근의 서울서점,대흥서점,안흥 책서점,수유역 부근 수유리 가람서적등등이 있었는데 이제는 다 폐점하고 미아역 부근의 대흥서점과 이름이 잘 기억나질 않는데 아무튼 할아버지 쥔장님이 운영하시는 헌책방(아마 서울 서점이 아닐 듯 싶군요) 2군데만 남아있게 됬더군요.
며칠전에 미아 대흥 서점을 방문했는데 이곳은 매장 반은 헌책을 나머지 반은 일종의 생활 골동품을 판매하는 곳입니다.이곳에 책을 찾고 있는데 쥔장 아저씨와 나까마(헌책방에 책을 공급하는 중계상)로 추정되는 할아버지 한분이 도란 도란 이야기를 나누시더군요.

책을 고르면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어디인지 모르지만 한 30년 헌책방을 운영하신 분이 문을 닫았다고 나까마 할아버지가 이야기를 하시더군요.쥔장도 ㅎㅎ 30년이면 그 사람도 청춘을 다 바쳤군 하시면서 씁스레하게 웃으시더군요.아마 대흥 서점 쥔장님도 상당히 오래 하신 것 같더군요.
그러면서 일본의 경우 정부 및 지방 정부차원에서 국민들에게 독서를 권장하기 위해 매 월 지역 광장을 무료로 개방하여 출판사들을 일반인들에게 책을 전시하고 판매토록 하는데 우리는 그런 정책이 너무 없어 아쉽다고 하십니다.듣고보니 우리 국민이 책을 안 읽는다 안읽는다 하면서도 책과 쉽게 접할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 그간 아무것도 없었다는 생각이 들면서 일견 수긍이 가네요.

아무튼 이젠 동네 곳곳에 있던 헌책방이 알게 모르게 하나 둘씩 사라지는 것이 어찌보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앞서 알라디너 된장님의 자료(2002년)에 있던 100군데가 넘는 헌책방이 10년이 흐른 지금 대략 1/3수준 정도로 떨어지지 않았나 싶군요.

by caspi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어느분이 알리디너 된장님께 서울의 헌책방을 좀 알려달라고 댓글을 달아놓으셨더군요.된장님께선 차후에 정리해서(지금은 이사중이시므로….)올리시겠다고 했는데 혹 필요하신 분이 계실까봐 예전에 된장님께서 인터넷에 올린 서울지역 헌책방명과 전화번호를 다시 올립니다.
상당히 많았지만 지금은 거의 많은 헌책방이 폐점을 했는데 제가 확실히 폐점을 알고 있는 헌책방은 붉은 형광펜으로 오랫동안 찾지않아 지금도 운영하는지 여부를 잘 모르는 헌책방은 녹색 형광펜으로 표기했습니다.(개인적으론 녹색 형광펜으로 칠한 헌책방의 다수가 이미 폐점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파란 글씨의 헌책방은 제가 요 근래 다닌곳이므로 아마도 특별한 일이 없다면 계속 운영중일 겁니다. 

가람서점(수유리) 02-902-9391,011-302-4523
간판없는헌책방(성북구청) 02-923-9960 → 인근으로 이전하면서 신광서점으로 간판을 담
간판없는헌책방(방화동-방신시장)
간판없는헌책방(송파네거리 일신여상옆) 02-421-6961
간판없는헌책방(응암동-명지전문대) 02-302-4537
강동 헌책방(천호역) 02-471-0272, 02-485-8660
강전서림(대치동) 02-557-1694, 011-9860-1762
경북서점(장위동) 02-918-1625

경훈서점(사가정)
고구마(금호동) 02-2232-0406,011-222-7281
고려서점(우장산역) 02-663-3181
골목책방(독립문) 02-313-5066,011-713-5066
공동서점(불광동 동명여고) 02-355-7158
공씨책방(신촌) 02-336-3058,011-9914-3058
광서당(삼선교) 02-742-6155, 011-792-6155
광주서점(광진-자양네거리) 02-444-8726
교양서점(미아 삼거리) 02-981-1005
굴다리서점(공덕동) 02-706-2338
글천지(암사동) 02-487-1377
길바닥 헌책방(노점-목동역) 011-762-9501
그린북스(성신여대역) 02-921-0592
남영서점(중앙대)
대명서점(성남 중동) 031-731-7020

대성서점(잠실대교-구의역) 02-453-9850
대양서점(홍제동) 02-394-2511,011-9993-7901
대흥서점(미아역) 02-981-3214, 019-259-6009
동양서점(봉천동) 02-888-6263,018-215-1054
들머리헌책방(서교동-망원역) 02-324-6353
리화도서(중화역) 02-433-1929
마포서점(애오개) 02-312-3165
명문서점(중화동-중랑교) 02-435-0162
문우당(명지대) 02-372-9145,017-229-5745
문화당서점(연신내) 02-384-3038,011-9756-3038
문화당서점(장승백이) 02-823-5204
문화서점(길음역) 02-917-6874
문화서점(모래내) 02-374-3383, 011-665-3383
문화책방(애오개) 02-392-4641
미림서적
북스토어(이태원) 02-793-8249
뿌리서점(용산) 02-797-4459
사당문고(사당역) 02-3472-5555
삼선서림(한성대입구) 02-747-3444, 016-9292-3698
삼우서적(봉천동) 02-889-8823
상계책문고(노원역) 02-931-9453
상문서점(태릉입구역) 02-977-3857
새한서점(고려대) 02-929-0648,922-3793 →지방으로 이전
서대문도서(서대문역) 02-392-8180
서문서점(강서도서관)
서울북마트(서울역) 02-701-8327,017-365-3432 →인터넷 헌책방으로 변신
서울서점(미아역) 02-983-4501
서적백화점(개포동-도곡역) 02-577-9876
송가책방(돌곶이역) 02-965-5965
송천헌책방(미아세거리역) 02-982-0886, 011-272-7471
송파도서(석촌역) 02-421-6961,016-313-4402
수현헌책방(목동역) 02-2607-5223, 019-209-5223
숨어있는 책(노고산동) 02-333-1041
신고서점(외국어대) 02-960-6423
신동아서점(대림역) 02-864-7729, 011-0449-7729
신영서점(개농역) 02-404-3375, 016-299-3374
신일서점(수유역-화계사) 02-908-9552
신진서점(종로6가) 02-2275-1831
안흥책서점(미아삼거리) 02-911-8211
알뜰서점(신림역-신림고 네거리,신대방역) 02-865-2442
애비북스(이태원역) 02-795-4253
연구서원(서대문) 02-738-0174, 019-694-0602
연남서점(북가좌동) 02-302-8407
영광서점(망원역) 02-337-6064 →동묘앞으로 이전
영지서점(태평백화점) 02-595-1471
오거서(홍익대 뒤) 02-333-3282, 011-9946-3282
온고당(홍익대) 02-335-4414,322-9313 →외국 디자인 전문서점으로 변신
우리글방(숭인동) 02-923-4129
우리서점(중곡동)
우일서점(등촌동-발산역) 02-691-4491
원천서점(신촌) 02-715-9151
이오서점(성신여대) 02-926-6368
작은우리(불광동) 02-383-6263
정은서점(연세대) 02-323-3085
조은책방(왕십리-한양여고) 02-2296-8185, 017-290-0886
중앙서점(신길-대신시장) 02-847-8434, 016-327-8434
중앙서점(외국어대)
진양서점(방학동) 02-3491-4865
진호서점(노량진) 02-815-9363
쪽 책방(인사동-비어플러스 술집 들어가는 들머리에)
창동서점(수유역) 02-906-2286
책나라(경희대) 02-960-7484,011-304-6048
책방 책사랑(애오개) 02-365-5842
책백화점(상계역) 02-932-8233
책벌레(암사역) 02-428-6781,019-227-1377
책상은책상이다 (서울대) 02-886-1958
책의향기(미아삼거리역) 02-919-3583,016-761-2982
책읽는마을(증산동) 02-373-6564,7803 →동묘앞으로 이전
책창고(대치동) 02-557-1616 →사당역부근으로 이전
책창고(분당-초림역) 031-719-2939
책창고(서울대) 02-886-3737
천지서점(성수역) 02-469-2107, 011-702-2407
충남서점(방화동) 02-664-1475
통문관(인사동-옛책방) 02-734-4092,011-709-7761
평화서점(전농동) 02-2243-3684
한고서점(배명고-석촌역) 02-419-6802, 019-224-3700 →일반 서점으로 전환
한솔서점(대치동 도곡시장) 02-5625-234
합서점(가회동-중앙고 옆)
헌책방(방배역) 02-584-1480
헌책백화점(구산역) 02-355-7158
헌책백화점(상계동)
헌책백화점(연신내-옛 글방) 02-355-7158
헌책백화점(청구역) 02-2252-3554
헌책음반사고팔고(보라매역) 02-824-8033
현대서점(신림동) 02-877-7561
형제서점(개화산역) 02-663-4385
혜림문고(미아역)
혜성서점(혜화여고) 02-741-0143, 011-253-0143
홍문관(청계천) 02-2265-3356
황룡서점(대청역-대청공원) 02-2226-9414,018-321-0587

흙서점(낙성대) 02-884-8454 


위의 헌책방들을 거의 대부분 방문해 본적이 있는데 지금 다시 보니 상담히 많은 헌책방이 문을 닫았네요.책 한권 보기 힘들만큼 세상살이가 몇년 사이에 많이 힘들어졌나 봅니다ㅜ.ㅜ

by caspi

댓글(2)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손님 2011-10-09 0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잡지류가 많이 있는 곳은 어디어디인가요??

카스피 2011-10-10 20:16   좋아요 0 | URL
글쎄요.잡지류는 보통 양념격이어서 헌책방마다 그다지 많지 않은것 같습니다.어떤 종류의 잡지를 원하시는지요?
 

이미 몇몇 블로거들의 서재글을 읽고 알라딘 헌책방이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온라인 인터넷 서점이 알라딘이 특이하게도 오프 라인에서 헌책방을 제일 먼저 open했다는 사실이 좀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알라딘 헌책방은 9월 11일 open했다고 하는데 이와 관련된 뉴스는 아쉽게도 16일에 나왔네요.뭐 헌책방 관련 기사다보니 아무래도 비중이 좀 작아서 그런가 봅니다.
알라딘 마법처럼…나이트클럽의 헌책방 변신

저도 여러 알라디너분들의 글을 보고 지난주에 알라딘 헌책방을 다녀왔습니다.유명 의류 브랜드 지하에 있어 찾기 쉬운데다 오렌지색으로 알란딘 헌책방이라고 입구에 일종의 아치기 있어 더욱 찾기 쉬었습니다.오전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종로 2가 한복판에 있다보니 넥타이를 맨 직장인들과 젊은층들이 상당히 많은 것 같아 좀 성급한 생각이지만 성공 가능성이 보이더군요.
알라딘 헌책방은 예전에 나이트 클럽 자리라고 해서 그런지 몰라도 상당히 큰 규모의 헌책방이기에 우리가 아는 일반 헌책방과는 달리 상당히 쾌적하게 책을 고를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책을 계속 입고되는 것 같지만 아직까지 open초기다 보니 서가가 아직 빈곳이 상당수 있지만 아마도 조만가 꽉꽉 채워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책도 거의 새책과 같은 수준이기에 조만간 종로 2가의 명물이 되지 않을까 생각되며 인근의 리브로나 영풍문고도 상당히 긴장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ㅎㅎ 내심 이 두 서점도 자체적으로 매장내에 헌책방 코너를 만들지 않을까 여겨집니다.

알라딘 헌책방은 일반 헌책방과 견주어서 대단한 경쟁력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저도 서울시내 헌책방을 거진 다 돌아다녀 봤지만 알라딘 헌책방만큼 지형적으로 유리하고(보통 헌책방들은 버스정류장이나 지하철역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 자리잡고 있어 일반인들이 찾기 힘든 편입니다),쾌적하게 책을 고를수 있는 매장은 없다(동대문 헌책방은 보통 3평내외,가장 큰 매장들도 30~50평을 넘기 힘듭니다)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시간이 바쁜 현대인에 생활에 발 맞추어 모든 헌책의 검색이 가능한데,이건 정말 대단한 장점이라고 할 수 있지요.뭐 워낙 매장이 커서 다른 헌책방에 비해 책 찾기가 대단히 수월하지만 컴퓨터로 단말기만 두들기면 바로 책을 찾을수 있지요.뭐 온라인 판매를 겸하는 대형 헌책방에서도 도서를 DB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지만 이건 보통 책방주인이 인터넷에 책을 올리기 때문에 손님들이 매장에서 이용할수 없지요.
이런점에서 몇몇 헌책방을 사랑하는 블로거들은 기존 헌책방의 생존권을 걱정하기도 하는데 좀 걱정이 되긴 하더군요.

사실 대형 헌책방이 이른바 노란자위 땅에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2~3년 전인가 강남역 부근 지하에 있던 강남 리브로가 강남 교보에 밀려서 헌책방으로 변신한 적이 있었지요.저도 몇번 가보았고 알라딘 헌책방 못지않게 쾌적하게 책을 찾을수 있었지만 아쉽게도 헌책들이 전산화 되어 있진 않았습니다.
손님들도 꽤 많았었는데 결국 강남 리브로 헌책방은 결국 문을 닫았습니다.가장 큰 이유는 역시 헌책 판매 금액만으로 직원 봉급과 매장 임대료를 내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결국 폐점하지 않았나 여겨집니다.게다가 강남 리브로 헌책방은 알라딘과는 달리 헌책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루트가 없어서 그러지 않았나 추축되는군요.
강남 리브로 헌책방에 비해 알라딘 헌책방은 지속적으로 알라디너로부터 헌책들을 구매하고 각 출판사의 재고도서를 받아서 운영할 것으로 예상되어 헌책 및 재고도서 문제는 없이 않을까 생각됩니다.
역시 가장 큰 문제는 헌책 판매로 매장 임대료 및 직원 봉급을 제대로 줄수 있는가 하는 점이겠지요.일반 헌책방들이 매장과 인터넷 판매를 겸업하다가 매장을 없애고 인터넷 판매만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임대료 때문인데 알라딘은 인터넷에서 헌책을 판매하다가 거꾸로 오프라인 헌책방을 open하는데 과연 어떤 결과를 낳을지 무척 궁금해 집니다.
아무튼 좋은 책들이 상당히 많이 그리고 저렴하게 나와 있어 많은 분들이 애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족인데 알리딘 헌책방에 관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알고 있는데 제가 알던 분이 알라딘 헌책방이 나이트 클럽을 하던 시절에 바로 위 1층 매장에서 의류 매장 인테리어를 하셨다고 합니다.낮에는 시끄러워서 밤에 공사를 했는데 아래가 나이트 클럽이다 보니 공사가 매우 시끄럽다 보니 결국 깍두기 형님들이 올라오셨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깍두기 형님들한테 잡혀가 보스한테 무릎꿇고 손들고 서있었다고 하더군요.그때 정말 산속에 파묻히는 줄 알았다고 하던데 그런 장소가 이제 문화의 공간으로 바뀌었다고 하니 참 재미있습니당^^

by caspi

댓글(2)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Sati 2011-09-25 1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스피님도 다녀오셨네요. 알라딘헌책방 개점에 대한 페이퍼들이 속속 올라오는 것을 보니 알라디너들이 알라딘에 갖는 애정은 좀 남다른 것 같아요.

카스피 2011-09-25 20:25   좋아요 0 | URL
뭐 저야 헌책방을 자주 돌아다녀서 그런데...아무튼 일반 헌책방보다 접근성과 편리성이 훨 낫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