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방에서 커피 한잔♨

헌책방을 다니다 보면 여러 성격을 가지신 사장님들을 뵙게 된다.책손과 말씀을 나누길 좋아하시는 분,말씀은 없지만 나름 친절하신분,무뚝뚝한 분들,손님에게 불친절하게 대하시는 분등 가지 각색들이다.
나름 정리해보면 손님에게 불친절하게 대하는 사장님들은 장사가 안되서 힘들어 죽겠는데 손님들이 자꾸 책값이나 깍아달라고 하니 자연 불만이 표출되어 불친절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손님들이 발기을 돌리게 되는 경우이다.나 같은 경우도 이런 매장에 들리게 되면 자연 불안해져서 발길을 끊게 되는데 나중에 보면 없어지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말씀은 없지만 친절하신 분들이 대다수 인데 이런 분들은 나름 매장 정리 정돈을 잘하셔서 책 찾기도 편하고 장사도 잘 되시는 편이다.
드문 경우가 책손과 말하기를 좋아하는 사장님들인데 가만히 보니까 대부분 남자 사장님들이고 매장이 좀 외각에 있어 손님이 드문 매장들이 대 다수인 것 같다.
이런 매장에 들르게 되면 사장님들과 책 얘기,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하다보면 항상 시간을 초과하게 되어서 실제로 책을 둘러볼 시간이 없는 경우가 종종 생기게 된다.
사장님들 입장에서 보게 되면 손님이 없어 심심하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매장을 비울수도 없고(아마 모든 헌책방이 종업원이 없을 것임) 그렇다고 모든 손님들(여성분들,학생들포함)과 이야기를 할수도 없고,이럴때에 말이 통하는 남자 손님을 만나게 되면 정말 반가이 맞으시는데 이 때는 책 판매를 저 멀리 가 버리는 경우가 대다수다.
손님과 대화를 하기를 좋아하시는 사장님들은 용산의 뿌리서점,의정부 북부의 헌책백화점 사장님,수원의 오복서점,영광서점,지금은 그만두신 목동의 열린책방,성신여대부근의 그린 책방 사장님들이다.
이분들이 타주시는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 보면 항상 마지막에 듣는 얘기가 사람들이 너무 책을 안 읽는 다는 것이다.예전과 비교하면 학생들도 책을 읽지않고 참고서나 사가기 때문에 참 장사하기가 어렵단다.경기가 나빠도 별다방,콩다방에 손님들이 많은 것을 보면 그 돈의 몇 분의 일만 책 사는데 투자좀 하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곤한다.
경기도 좋아지고 헌 책방도 활황이 되서 사장님들이 책손들과 말 할 시간도 없이 바빠지시는 때가 어서 오기를 기대해 본다
아자 아자 대통령 잘 뽑아 보세~~~~~~~~~~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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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방과 책방이름

헌책방을 다니다 보면 많은 경우 그 책방 이름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워낙 구석에 박혀있는 곳이 많다 보니 누구에게 책방 이름을 물어도 잘 모르니 책방 이름보다는 차라리 버스 정류장이나 골목을 더 잘 기억하는 편이다.
게다가 책방 이름들도 거의 일률적으로 ○○ 헌책방, ○○서점, ○○서적, ○○등이거나 상호가 아예 헌책 백화점등이나 앞에 지역 이름을 명기하지 않으면 어디가 어딘질 알수 없다.
은행중에도 고객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천편 일률적인 이름에서 토마토처럼 소비자에게 친근한 이름으로 접근하는 편인데,헌 책방들도 이런 마인드를 배워야 하지 않을까 싶다.
내가 본 헌 책방중 재미있는 상호는 아래와 같다
-숨어있는 책
-책상은 책상이다
-할
-글천지
-책벌레
-책의 향기
-고구마
-작은 우리
-책읽는 마을
-좋은책 많은데
앞으로도 좀더 정다운 상호의 헌 책방이 많이 좀 생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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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갑 2009-12-27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우리가 성장하는 과정에 책을 구할려먼 으례히 무슨-서점/책방/책/등등으로 '책'자가 상호에 많이 삽입되어져 왔다.요즘 색다른 서점 며이 등장하나 서점의 상호를 신중히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적어도 헌책방에 얽힌 <탄생~~현재까지>과정을 자신 나름대로의 주관점을 정확히 알아서 글을 쓰면 어떨까? 저도 헌책을 만져보기가 어언 30여년이 지나 명멸해간 헌책방의 야사 및 그 동안의 헌책의 흐름 누군가 글을 남겨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이제 서울시내 몇 십년동안 책을 만지고 계시는 분들의 에피소드를 조사해서 이 싸이트에 올리면 어떨런지요? 그냥 무슨 서점이 문을 닫았네라고 글을 올리기전 면밀히 조사해서 글을 올리면 어떨런지? 적어도 헌책방 이야기를 쓰실려면 '인사동/장안평/청계천5,6,8가/등을'욕을 먹어가며 하나씩 채록하는 것도 좋고 이 후 변두리 헌책방등을 다뤄도 좋을 것 같다.

이용갑 2009-12-29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얼마전 혜화동 '혜성서점"쥔장리랑 이야기 도중 "형,40여년을 헌책을 만졌으면 지겹지 않느냐고-이제 나이도 70대 중반인 형에게"농담을 거니까정말 어렵다는 말을 해서 한가지 부탁을 했다.언젠가 내가 나이 60이 되면 요즘 책을 깊이를 모르는 사람보다 좀더 자세이 써 볼 수있지 않을까 해서 형에게 부탁을 드렸다.헌책방을 다니다 보면 사진과 글을 올리는 젊은 친구들이 있는데 과연 헌책을 사랑하는 것 인지 광고하는 것인지 분간을 못하겠다.가만히 쓴 글을 보면 다니는 범주가 한정되어 있다.적어도 '노마드북'쥔장에게 학문적으로 호통을 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묻고 싶다. 청계천 8가를 가면 고서를 아시는 "김장로"님 꼐서운영하시는 서점에 들러 '정말 책의 세계가 너무넓어 천분의0.5%를 알기가 이토록 힘듭니다.'하고 우스게 소리로 말씀을 드렸더니 당신께서도 모르는 것이 널려있다. 발씀하셔서 동감을 느꼈다.~~~``
 

헌책방-인터넷 서점

인터넷 헌책방의 사이트 모음이다.참조하시길……

북어게인 ·http://bookagain.co.kr/        인터넷헌책방 http://hunchak.co.kr/
새한서점 · http://shbook.co.kr/           북011 http://book011.co.kr/
북017 http://book017.co.kr/ ·              책나라 http://booknation.co.kr/
· 가자북 http://gajabook.co.kr/           행운서점 http://hwbook.com/
· 훈민정음 ·http://hunmin.co.kr/         고래서점 http://gorebook.co.kr/
· 책의향기서점 http://bookperfume.co.kr/ · 대방헌책 http://oldbook8949.co.kr/
· 헌책방오거서 http://obooks.co.kr/ ·  오북 http://obookstore.co.kr/
· 북헌터 ·http://bookhunter.co.kr/       노마드북 http://nomadbook.co.kr/
· 아이앤지북 http://ingbook.co.kr/ ·     바이북 http://byb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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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방과 인터넷

세월의 흐름은 유수와 같다는 말이 있다.
대한 민국은 누가 뭐래도 세계에서 제일 가는 인터넷 강국이다.예전에야 전화선에 모뎀을 물려놓고 자료 하나 다운 받으려면 몇 시간씩 걸렸지만 이제는 광 통신이다 하여 인터넷 사용이 자유로와서 이젠 웬만한 집에선 거의 컴퓨터 이용하여 인터넷을 즐기고 있다.
헌책방계도 이제 세월의 흐름을 막을 수 없었는지 대세를 따라 가는 것 같다.인터넷 헌책방이 출현했을 때는 신문에도 기사가 나고 누구나 신기해 했었는데 이제는 웬만한 헌책방 업체들은 인터넷을 이용하여 on-off라인 영업을 하고 있다.젊은 사장님들이야 말할 필요도 없고 내가 알기로 나이가 꽤드신 청구 헌 채방이나 행운 서점 사장님들도 돗 보기 안경을 쓰시고 새로 입수한 책들을 인터넷에 올리시니 정말 놀라울 따름이다.
헌책방들이 인터넷 영업을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겠지만 크게는 두 가지로 나 눌 수 있을 것 같다
첫째는 고객 층이 변했다는 것이다.예전에는 차를 타거나 터덜 터덜 걸어서 헌 책방을 왔던 아날로그 손님들이 많았다면 지금은 모두 인터넷을 잘 이용하는 디지털 손님들이 많은 세상이다.이들은 귀찮게 어디 가서 물건을 사기 보다는 인터넷에서 쉽게 제품을 구매하려는 성향이 강하니 헌 책방업계도 이에 따라 변신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둘째 기존의 헌 책방이야 매장이 있지만 젊은 나이거나 새로이 헌 책방 사업에 뛰어드는 분들은 아무래도 자본 문제가 없을 수는 없다.따라서 굳이 매장을 임대할 필요없이 창고와 컴퓨터만 있으면 되는 인터넷 헌 책방을 선호할수 있다고 여겨진다.

인터넷 헌 책방은 앞으로도 그 편리성 때문에 계속 늘어날 수 있을 것이지만 상대적을 나 같은 아날로그 인간 한테는 불편한 점도 있다.
첫째는 가격의 상승이다.여기에는 배송비의 부담이 있는데 책 한권에 삼천원인데 배송비가 오천원이라는 배 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가 발생한다.물론 일정 금액 이상(2~3만원) 구매하면 헌 책방에서 배송비를 부담하지만 내가 꼭 필요한 책을 한번에 구매할 가망성은 거의 없는 편이니 참 난감할 노릇이다.그리고 인터넷의 장점인 정보의 공유에 따라 헌 책방 주인들도 매니아가 있는 쟝르 소설등은 가격을 은근히 높이니 이점도 사실 부담이다.
둘째로 책의 상태를 확인할수 없다는 점이다.헌 책방에서는 책의 상태를 보고 구매를 하지만 인터넷에서 구매한 것은 책 상태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반송비 부담 때문에 어찌할수 없는 경우가 있다.
세째로 많은 헌 책방들이 인터넷을 이용하다 보니 내가 구하고자 하는 책을 남이 먼저 찜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넷째로 헌 책방을 들릴시 오늘은 무슨 책을 구할 수 있을까 하는 두근 거림이 사라진다는 점이다.
아무리 세상이 편리해져도 꼭 좋은 점만 있는 것 같지는 않은 모양이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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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방에서 원하는 책 찾기.

위에서도 언급하다시피 헌 책방에서 쟝르 소설이든 어떤 것이든 원하는 책을 쉽게 찾기가 매우 어렵다.일반적인 베스트 셀러(예를 들어 해리 포터 시리즈등)라면 워낙 팔린 수량이 많기 때문에 그리고 근래에 출판된 책들이라면 헌 책방에서 쉬이 구할 수가 있다.
그러나 쟝르 소설(예를 들면 행책의 세르부르의 저주는 초반 2쇄를 천부만 찍는 다고 한다)같은 경우는 판매도 많지 않고 워낙 소량으로 출간하기 때문에 몇 년만 지나도 헌 책방에서 보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될 소지가 많다.그리고 누구나 찾았던 동서나 옛 삼중당 추리문고라면 출판 한 지가가 벌써 20~30년이 지났기 때문에 역시 원하는 책을 구하기 힘들 것이다.

헌 책방에서 원하는 책을 찾는 방법은 두 가지다.
첫 째는 하늘의 도움 즉 운이다.처음 가본 헌 책방에서 우연히 정말 내가 찾던 책을 찾는 경우인데 거짓말 같지만 실제로 이런 일이 가끔은 있는 편이다.이럴때는 정말 만세라고 부르고 싶은 심정이다.
둘째는 발 품을 자주 파는 경우다.헌 책방을 자주 다니다 보면 머리 속에 그 헌 책방의 서가가 머릿속에 그려진다.그래서 눈으로 한번 스윽 쳐다보게 되면 새로운 책이 눈에 들어오게 된다.이떄 찾고자 하는 책의 제목이나 책 디자인(색상이나 책표지의 서체)등을 기억하고 있다면 금상 첨화로 원하는 책이 있다면 바로 손이 가게 될 것이다.

내가 헌 책방을 자주 찾으면서 느낀 것은 헌 책방은 일반 책방처럼 책 들이 잘 정리 정돈이 되어 있지 않은 곳이 많은 편이다.힘들더라도 한번 자세히 매장 구석 구석을 살펴 본다면 다음번에 다시 찾을 때는 책 찾는 수고를 훨씬 덜을 것이라고 여겨진다.
오늘의 교훈은 책 찾기에는 王道가 없다!!! 입니다요~~ @^^@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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