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범인
쇼다 간 지음, 홍미화 옮김 / 청미래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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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8월 20일 <스루가 일보> 제 14판 사회면


유괴된 5세 남아 시신 발견


어제 스즈오카 현 경찰청은 도쿄 도내의 다마 강에서 미시마 시에 사는 오바타 마모루(5)의 사체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피해자는 7월 27일에 집 근처에서 행방 불명 되었고, 그 후 몸값을 요구하는 전화가 이웃집으로 걸려왔다. 

시즈오카 경찰서는 즉시 각 언론사에 보도협정을 요청함과 동시에 금품을 노린 유괴 사건으로 보고 비공개 수사를 진행해왔다. 또한 각 언론사는 보도협정에 따라 보도를 자제해왔다. 그러나 시신이 발견됨에 따라 시즈오카 현 경찰 본부는 이 사건을 유괴 살인 사건으로 분류하고 공개 수사로 전환했다.

 

-2015년 8월 2일 오후 9시 5분 전.


'여기는 통신사령계. 스소노서 관내 스소노 시 미슈쿠 648번지/로부터의 통보를 전한다. 근처 도메이 고속도로 상행선 옆 수풀 부근, 고령의 남성 발견, 복부 출혈, 각 이동 중인 대원들은 급히 현장으로 출동 바란다.'


구사카 사토루 경위가 스소노 경찰서의 통신 지령과로부터 무선 연락을 받자마자 잠복용 경찰차를 타고 급히 현장으로 출동한다.

사건 현장인 고속도로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자 계단 난간 건너편 경사면에 한 남자가 쓰러져 있었다.

사체는 이미 한 시간 전에 사망했다. 이 남자는 어떻게 이런 곳까지 오게 된 것 일까? 

산책을 나왔던 인근 주민일까? 

사체를 가정 먼저 발견한 사람의 집은 이 남자가 쓰러져 있던 곳에서 20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살고 있었다. 

 개와 산책 중 고함 소리를 듣고 달려 간 곳에 이 남자가 쓰러져 있었다고 경찰 측에 밝힌다. 

뒤이어 현장에서 이 십 미터 떨어진 곳에 수상한 차량 한 대를 발견하고 손전등을 비춰 자동차 내부에 붙어 있는 등록증을 들여다 보니  이름 '스도 이사오' 주소는 도쿄 시 세타가야 구 산겐 자야 1번지.

사체 검안 결과 남자는 살해 당했고 사망 원인은 복부의 상처로 인한 과다 출혈, 사망 일시와 추정 시각은 8월 11일 오후 7시 부터 오후 8시 사이 


예리한 칼 같은 흉기로 인한 상처라는 소견서가 나온다. 

'스도 이사오' 그는 누구이며, 누가 그를 살해 했을까?

중고차 판매점을 경영했던 스도 이사오,오래전 어린 아들이 유괴되었다는 사실을 주변 탐문 수사 끝에 드러난다.
1974년 7월 27일 피해자는 오바타 마모루 나이는 다섯 살 
가족으로 모친 오바타 사에코 7살 누나 리에
아이가 유괴 되기 전 오바타 사에코는 남편 스도 이사오와 이혼하고 사건 전날 부터 당일 까지 시내 월세 집으로 막 이사를 왔다.
오바타 사에코가 이웃집에 인사를 다니며 이삿짐을 정리 하는 동안 다섯 살 오바타 마모루는 혼자서 집을 나가 누군가에게 유괴를 당했다고 사건 기록에 적혀 있었다.
자정이 가까운 시각에 한 중년의 남자가 오바타 사에코 주인 집으로 전화를 걸어 사에코에게  자신이 남자 아이를 납치 했으니 일 천만 엔 현금을 준비 해 두라는 메시지를 남긴다.
그 후 범인으로 부터 한통의 전화와 두 통의 편지로 연락이 왔고 그때 마다 몸값을 받으러 올 범인을 체포하기 위해 경찰들은 항시 대기 중 이였다. 
하지만 세 번 모두 범인은 나타나지 않았고 그 후 연락 조차 없다가 사건 발생 23일 이 지난 후 다섯 살 마모루의 시신이 다마 강의 물 속에서 발견 되었다. 아이는 옷을 입은 체  맨발이였다.
이 사건을 담당 했던 미시마 경찰서에서는 이미 사건의 시효가 끝나기 1년 전 1988년에 특별 수사반이 편성 되어 다시 수사에 착수 한다.

'시게토 세이치로'

1988년 7월 28일  미궁에 빠져버린 유괴 사건을  재 수사 하며 아이를 유괴하고 살해한 범인을 추적하고 있다.
구사카 사토루 경위는 시게토 세이치로 특별 수사 반장을 찾아 나서고 유괴 사건의 진범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41년 전의 사건의 당사자인 피해자들은 현재 어떻게 살고 있을까?
사건을 파헤치고 범인의 흔적을 추적할 수록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들어 간다.
1975년 세 명의 중학생이 다마 강변에서 낚시대를 들고 강 유원 지역 앞에 모인다. 
2시간 정도 낚시를 하다가 지루함에 강물에 돌을 던지는 놀이를 하고 수면에 수건 같은 헝겊에 싸인 물체를 발견하게 된다.
수건의 일부가 스르륵 풀리면서 부패한 발가락이 드러났다. 
다음날 아침 시신은 미시마 시에서 유괴된 오바타 마모루
아이를 유괴한 범인의 단서는 전화기에 녹음 된 목소리와  두통의 편지, 편지의 문장은 신문 활자를 오려 짜 맞춰 붙였다.
범인이  아이의 어머니에게 보낸 첫 번째 편지

 [나는 경찰에게 잡힐 멍청이가 아니다. 어리석은 짓은 하지 말기를 그렇지만 다시 한번 기회를 주겠다. 8월 3일 오후 8시에 도메이 고속도로 상행선 , 나카자토 버스 정류장 안내판에서 동쪽으로 20미터 떨어진 곳의 가드레일 안쪽에 일천만 엔이 든 가방을 둘 것]

전날 밤 특수반이 투입 되고 총 100명의 수사원들이 은밀한 곳으로 흩어져서 범인이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범인은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아이의 사체가 발견 된 직후 어머니 오바타 사에코의 이해 할 수 없는 행동과 말, 그녀의 과거를 둘러싼 친지들과 주변 이웃들의 증언을 추적하면서 동생이 유괴 되었을 당시 7살이였던 누나 리에를 찾아 간다. 당시 사건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거의 없다는 누나 리에
그녀의 가족들을 조사 하면서 밝혀지는 새로운 사실은 아동 학대로 인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는 기록을 찾아낸다.
한편, 진범으로 추정되는 인물 아동 성애자이자 전과자인  요네야마 가쓰미의 행적을 뒤쫒는다.

2015년 8월 14일

스소노 경찰서

'스도 이사오의 살해 현장 근처에서 발견된 빨간 플라스틱 조각은 그가 경영하는 중고차 판매점의 선반에 여러 해 동안 놓아져 있던 빨간 플라스틱 양동이의 일부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빨간 양동이는 사십 여년 전 유괴되어 살해 당한 아이의 사건과도 관련이 있을까?
스소노 경찰서 강당에 설치된 수사 본부의 전화벨이 울린다.
수화기 너머 수사 경찰 구사카는 유괴된 아이의 누나 리에로 부터 결정적인 증언을 받아 냈다는 사실을 알린다.
 유괴범으로 추정되는 범인의 전화는 바로 자신의 아버지 '스도 이사오', 그렇다면 '스도 이사오'를 살해한 범인은 누구 인가?
리에의 전화를 받기 3일전 수사관들은 어머니 오바타 사에코가 구급차에 실려 종합병원에 입원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사십여년 전 유괴범이 보낸 두번째 편지

[나는 경찰에게 잡힐 멍청이가 아니다. 어리석은 짓은 하지 말기를. 그렇지만 다시 한번 기회를 주겠다. 8월 3일 오후 8시에 도메이 고속도로 상행선, 나카자토 버스 정류장 안내판에서 동쪽으로 20미터 떨어진 곳의 가드레일 안쪽에 일천만 엔이 든 가방을 둘 것]
 
-리에의 몸에 남아 있던 학대의 흔적
-사에코의 극심한 히스테리
-스도 이사오가 바람을 피운 현장.
 
41년 전 누군가에게 유괴 되어 살해 당한 오바타 마모루의 시간은 영원히 멈춰버렸다,
수사 자료에 남아 있는 오바타 사에코, 아들 마모루가 던진 고무공이 신발장 위의 꽃병에 맞아 깨지고 이에 화가 치밀어 오른 사에코는 아들의 빰을 거세게 때린다.
다섯 살에 세상을 떠난 아들의 나이를 세면서 슬픔과 분노의 세월을 살았던 아버지 '스도 이사오'

'아무리 떠올려 보려고 해도 동생의 얼굴이 생각 나지 않습니다. 그 애가 어떤 표정을 지었는지 어떤 말을 마지막으로 했는지...'
 
다쓰가와 경위는 처음 부터 이 사건의 '진범'이 누구 인지 알고 있었을까?

'우리는 이 사건의 시효를 이대로 넘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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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1-08-02 16:37   좋아요 8 | 댓글달기 | URL
추리소설의 리뷰를 이렇게 쓰면 막막 읽고 싶어지잖아요. 출판사에서 책 읽어야 궁금증이 해결되라고 뽐뿌질 막 하면서 쓴 소개글 같아요. ^^
그래서 진범인이 누구라고요?

scott 2021-08-02 21:12   좋아요 6 | URL
번역이 훌륭해서! 번역자 이름을 꼭 기억해 둘려고요 ㅎㅎ
2018년에 와우와우에서 형사물 일드로 방영 했었는데
원작도 재미,,
올드한 수사물이지만 사건 추리 해나가는 과정, 범인 추적하는 과정속에 수사관들의 고민, 비애까지,,,
오랫만에 잼 ㅎ 나게 읽었습니다

전, 바람돌이님 서재방에서 뽐!뿌 옴!

미미 2021-08-02 17:1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스콧님도 추리소설 은근 좋아하시는 듯~♡ 지난번 ‘명상 살인‘도 재밌어보였는데 말이죠!🤔 여름 더울때 추리,미스터리,공포가 딱ㅎㅎ

scott 2021-08-02 21:13   좋아요 5 | URL
추리 소설 읽고 싶어서 한글 깨우친 1인! ㅎㅎㅎ

추리-미스터리-공포
추운 겨울날 뒹굴뒹굴 하면서 읽어도 잼 ㅎ 나여 ^ㅎ^

mini74 2021-08-02 17:12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전 csi 류의 추리소설 좋아하는데. 이 책도 뭔가 흥미진진. 이것이 바로 리뷰 쓰는 이의 힘인가요.*^^*

미미 2021-08-02 17:14   좋아요 6 | URL
저도 csi에서 시작. 크리미널마인드,성범죄수사대로 이어오고 있어요ㅎㅎ

scott 2021-08-02 21:15   좋아요 5 | URL
오 ! 저도 ! 법의학 장르물 좋아 합니다 ‘CSI‘ 장르의 최고봉! 퍼트리샤 콘웰 작품도 전부 섭렵!!!

‘진범인‘은 올드한 수사물인데 사건 전개 구성이 독특합니다 ^ㅅ^

scott 2021-08-02 21:19   좋아요 5 | URL
호반장 CSI 마이애미!!୧(⑅˃ᗜ˂⑅)୨

미미 2021-08-02 21:23   좋아요 4 | URL
ㅎㅎㅎ☆( ˆoˆ )/​☆

scott 2021-08-04 16:43   좋아요 3 | URL
*•.❥*.꒰๓´͈ ˘ `͈๓꒱.*

2021-08-02 17: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8-02 21: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넬로페 2021-08-02 19:59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진범인이 말그대로 진짜 범인이라는 뜻인가요? 추리소설은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끝까지 읽게 되잖아요~~
여름에 한 권쯤 읽어야하는데 책이 밀려있어요 ㅠㅠ

scott 2021-08-02 21:21   좋아요 6 | URL
네! 진짜 범인 ㅎㅎ

이 작품 일드로도 제작 되었는데,
여름엔 추리 영상물이라도!

페넬로페님 읽으실 책 밀려 있고,

전 8월에 책 구매 안할 ㅋㅋ

그레이스 2021-08-02 20:2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여름에 읽기 좋겠어요

scott 2021-08-03 01:26   좋아요 3 | URL
(๑ ‘ ◡ ‘ )

붕붕툐툐 2021-08-02 23:3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스콧님이 추리물 좋아하신다고 하니 처음으로 같은 세계 사람인 거 같았는데, 추리 소설 읽으시려고 한글을 깨쳤다는 건.. 다시 이질감이..ㅋㅋㅋㅋㅋㅋㅋ
스콧님이 칭찬하시는 번역이라면 믿고 읽어도 될 거 같아요~👍👍

scott 2021-08-03 01:27   좋아요 2 | URL
( ⸝⸝•ᴗ•⸝⸝ )੭⁾⁾

서니데이 2021-08-03 00:07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쇼다 간은 처음 보는 작가네요. 여름에 읽기에 좋은 서늘한 내용 같습니다.^^

scott 2021-08-03 01:28   좋아요 4 | URL
๑ᴖ◡ᴖ๑

라로 2021-08-03 00:12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오! 재밌겠어요!!! 찜

scott 2021-08-03 01:28   좋아요 3 | URL
💓´・ᴗ・💓
 
아주 편안한 죽음 을유세계문학전집 111
시몬 드 보부아르 지음, 강초롱 옮김 / 을유문화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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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투병 과정을 지켜보는 가족들은 매일 조금씩 다가오는 죽음의 그림자를 일상의 일부로 여기게 된다. 우리가 붙잡으려고 하는 시간,추억, 사람들 모두 언젠가는 사라져버린다.사람이 죽는 것은 태어났기 때문도, 살 만큼 살았기 때문도, 또 늙었기 때문도 아니다. 사람은 ‘무언가’로 인해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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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버 2021-07-28 19:04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이별은 어떤 경우든지 슬픈거 같아요ㅜㅜ

scott 2021-07-28 20:19   좋아요 6 | URL
맞습니다. 파이버님
어떤 경우든 사랑하는 이들과의 이별은 가슴 아픕니다. ㅠ.ㅠ

붕붕툐툐 2021-07-28 21:0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우왕~ 스콧님의 100자평 넘나 신기해용~~

scott 2021-07-29 00:53   좋아요 3 | URL
툐툐님 만나기 전
제가 올린 100자평만 천여편이 넘 ㅎㅎㅎㅎ

mini74 2021-07-28 21:0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무언가’에 대해 생각하게 되네요.

scott 2021-07-29 00:54   좋아요 3 | URL
2021년은 치명적인 코로나 ㅠ.ㅠ

새파랑 2021-07-28 21:1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투병과정을 지키보는건 정말 힘들더라구요. 언제나 이별은 슬픈거라는ㅜㅜ

scott 2021-07-29 00:55   좋아요 3 | URL
맞습니다
모든 생명들은 생로병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ㅜ.ㅜ
 
해방자 신데렐라
리베카 솔닛 지음, 아서 래컴 그림, 홍한별 옮김 / 반비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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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신데렐라는 노동으로 단련되어 특별 해보이는 유리구두 조차 불편 하다.왕자님은 왕자 노릇보다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며 친구도 사귀고 싶다.무언가를 길러 내는 법을 배우고 싶고 낮에 땀 흘려 일하고 밤에 푹 잘 수 있는 삶,결혼에서 해방된 신데렐라는 케이크 가게를 창업한다. 그렇다면 친구가 된 왕자가 파트 타임 직원으로 가게 일을 도와 주지 않을까 아서 래컴이 그린 실루엣 그림 속의 모든 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고, 도전하고, 성장해 나간다.2021년 신데렐라의 삶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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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7-28 17:2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1등~!★ 시대가 바뀐 신데렐라의 이야기 인가 보네요~!! 시대가 바뀐 그녀의 상이 궁금 합니다 😏

scott 2021-07-28 17:33   좋아요 5 | URL
이책 상상 이상으로 많은 걸 느끼게 했습니다.
실루엣 그림도 멋졌고!

고전 동화를 현재 우리들의 삶으로 새롭게 해석해서 읽는 내내 신선, 즐겁게 읽었네요.
‘٩꒰。•◡•。꒱۶’

붕붕툐툐 2021-07-28 21:0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스콧님이 좋으셨다니, 보관함으로 슝~~

scott 2021-07-29 00:52   좋아요 0 | URL
ㅎㅎ
이책 툐툐님도 좋아하면 좋겠네요 (*´︶`*)ฅ♡

mini74 2021-07-28 21:1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역시 2021년 신데렐라가 훨씬 맘에 들어요 ㅎㅎ

scott 2021-07-29 00:53   좋아요 1 | URL
그쵸!
케이크 가게 창업!
배달앱으로 매출 배로 올릴수 있음요 ( •̀ᴗ•́ )و ̑̑
 
해양 세력 연대기 - 현대 세계를 형성한 바다의 사람들
앤드루 램버트 지음, 박홍경 옮김 / 까치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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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인간이 바다에 지배력을 행사한 이래 세 왕좌가 모래 위에 세워졌으니 바로 티레, 베네치아, 잉글랜드의 왕좌이다. 
그 중 첫 번째 강대국은 오직 기억 속에만 남아 있다. 
두 번째는 파멸에 이르렀다. 
위대함을 물려받은 세 번째 왕좌는 선례를 망각할 경우에만 그나마 덜 유감스러운 파멸을 맞았다는 자랑스러운 명성을 얻게 될 것이다.]


1851년 영국의 비평가 존 러스킨은 J.M.W터너의 그림 속 왕국을 찾아 베네치아까지 찾아 갔다. 


그는 베네치아의 대 운하를 바라보며 지난 날의 해상 무역의 흔적을 추적하며  베네치아의 해상 세력이  건설한 건축물에 새겨진 과거를 통해 문명의 여명기 부터 인류 전체를 사로 잡았던 거대한 질문을 던진다.



'파도가 빠르게 다가 올 때 마다  마치 베네치아의 돌을 향해서 죽음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리듯 신뢰할 만한 역사 연구에서 도출된 경고음이 울리는 듯 했다.'


베네치아의 해양 세력이 건축 한 고딕 건물들은 로마, 비잔틴, 아라비아, 이탈리아 본토의 팔라디오풍의 바로크 양식이 응축 되어 있다. 

바다 위를 떠다니며 여러 문명과의 교류 속에서 베네치아 공국은 포괄적이면서 개방 적인 정치를 추구 했다.

철저하게 상업주의 정신으로 정복자와 피 정복자 사이에 주고 받는 공정한 무역관계를 통해  계급 보다 상업적 이익을 중시 했다.


1851년 존 러스킨은 베네치아에 머물 면서 '베네치아의 돌'이라는 문화 비평서를 저술한다. 


그가 원고를 완성하고 고국 영국 땅으로 돌아가자 영국은 대영 만국 박람회 준비로 사회전체가 들썩 거리고 있었다. 

반면, 빅토리아 왕조는 쇠락의 길을 걷고 있었다.

역사적으로 해양 국가들은 인구에 비해 토지가 부족하고 대규모 육군이 없다. 

포괄적인 정치 체제 속에 절대 군주제에 도전하는 피 지배 층의 진보적인 정치 세력들이 활발하게 작동하며 전체 인적 자원과 재정 자원을 바다 건너 육지 세력인 경쟁 국으로 부터 얻어 냈다. 

일차적으로 해군 세력을 유지 하는데 막대한 비용이 들기 때문에 안정적인 자금 줄이 되어주는 해상 무역로를 확보 해야 했다. 

대륙 강국들이 한 사람의 지도자, 하나의 국가, 하나의 문화, 하나의 중앙 집권화 된 국가 였지만 해양 국가들은 포용적인 정치를 통해 육지의 법과 문화를 끌어와 융합적인 법치 국가를 지향 했다.


[인간은 바다가 아닌 육지에서 살기 때문에, 매우 드문 예외를 제외하면 전쟁에서 국가 간의 주요 문제는 육군이 적의 영토와 국민의 생활에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는가, 혹은 육군이 함대를 통해서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는가 하는 두려움에 의해서 결정되었다.']


육지 세력 국가들이 사회 내부의 권력 다툼으로 시선을 바다에 두지 않고 있던 시기에 해양 국가들은 본격적으로 해상 무역을 통해 정치 사회 법과 제도에 유연성을 중시 했다.

 육지에 얽매이지 않은 정신은 곧 해상 통신 체제를 구축하며 해양 권력의 새로운 세력 판을 재편하기 시작한다. 

중심부가 아닌 주변부의 탐색과 탐험을 통해 얻어낸 경제적 이익과 착취물을 육지 국가에게 되팔아서 남는 차익들은  안전한 해상 무역의 항로를 확보하는데 쓰였다. 

해상 운송이 육상 운송 보다 훨씬 더 간편하고 비용이 덜 든다는 사실을 알게 된 육지 국가들은 해양 세력을 '민족의 적' '문화의 적'으로 대항했다.

해양 세력이라는 정체성과 전략의 현대적 개념이 정립된 시기는 기원전 480년 살라미스 해전 이후 부터 다,


아테네는 해양 국가가 되기로 선택한 최초의 국가 였다.   

아테네 이전의 해양 세력은 섬이나 소도시, 또는 대륙의 강대국이 형성한 세계에서 움직이는 주변부 소규모 집단이 였다.

민주주의 사회 국가 였던 아테네가 은을 확보 하고 난 후 전함을 구축했다.

전함은 아테네의 독립을 지켜주었고 사회 문화에 눈부신 번영을 가져다 주었다. 

아테네인들은 해양 제국이 가져다 준 영광과 번영 속에 정치 제제는 독재로 변형 되었다. 은화가 가져다 준 전함은 곧 페르시아의 금을 사들이면서 아테나가 누렸던 번영은 쇠락의 길로 접어 든다. 


기원전 9세기 중반 아시리아의 통치자 샬마네세르 3세가 정복한 이후 티레인들에 의해서 계획적으로 건설된 국가 '카르타고' 


해상 무역을 중심으로 번영의 길을 걷기 시작한 카르타고는 역설적으로 각 국가들의 무역로와 자원의 통제에 대한 갈등과 다툼 그리고 육지에서 군사적으로 충돌한 그리스와 로마 경쟁자들과 의 충돌 속에서 번영 하기 시작했다. 

카르타고의 권력자들은 바다를 매개로 이웃 국가들 사이에서 전략적 경제적 이득을 추구 했다. 

경작 할 수 없는 토양을 정복하는데 국력을 소비 하지 않고 바다라는 제한된 이동 경로에서 식량 이동 수급 경제권을 통해 이권을 챙겼다.

카르타고가 유티카를 연결 하고 나서 아프리카는 시칠리아 해협을 이용해서 무역 경로를 확보해 나갔다.  카르타고는 지정학 적으로 화살촉 모양의 반도에 위치해서 육상에서 손쉽게 외부 세력을 방어 할 수 있었다. 

전략적 요새 지역에 거대한 항구 도시가 건설 되었고 성전과 의회를 갖춘 국가가 탄생 한다. 

기원전 550년 까지 카르타고는 독립 국가로 거대한 함대를 소유하고 이베리아로 가는 항로를 지배 하며 아프리카의 강대국으로 거듭 난다. 

하지만 강력한 군사력으로 무장한 그리스의 협공에 견뎌 내기 위해서 베네치아로 가는 항로를 확보 해야 했고 반드시 시칠리아를 손아귀에 넣어야 가능한 일이였다.

하지만 그곳엔 그리스보다 더 강력한 군사력을 갖춘 로마군들이 있었다. 

카르타고는 철저하게 방어를 위한 전쟁을 했다. 

카르타고의 제한적인 방어 전략은 오히려  로마의 영토를 확장하게 만들어 엄청난 부를 축적하게 만든다.

결국 포에니 1,2,차 전쟁에서 카르타고는 더 이상 국가를 유지 하기 힘들 정도로 재정이 바닥이 나버리지만 여전히 지중해 최대의 항구 도시로 두 차례 전쟁 비용을 무역 과세로 거둬들인 세금으로 충당했다.


한니발 장군은 두 차례 전쟁을 통해 로마가 존재 하는 한 어떤 도시나 국가, 제국도 안전 하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탁월한 전술 만으로 카르타고가 로마를 무 찌를 수 없으니 동맹을 찾기 시작했다. 

카르타고-마케도니아-셀레우키아 이들 세 국가가 연합했다면 로마를 무찌를 수 있었을까? 

하지만 각국의 정치인들의 이권 다툼으로 동맹은 결성 되지 못한 채  정치 사회적으로 큰 혼돈의 상태에 빠진다.


마지막 포에니 전쟁은 바다와 육지, 육지에 기반을 둔 귀족 권력자들과 지지자들, 민중주의 민회, 군사 제국과 상인 문화의 충돌로 발생 했다. 


결국 전쟁의 원인이 영토의 싸움이나 무역 이권을 두고 다툰 것이 아니라 각 국가들의 정체성과 문화에 있었다.

단 6일 만에 로마는 카르타고와 코린토스에 대대적인 공격을 퍼부어 어느 누구도 살려두지 않았다.

 5만명은 노예로 팔렸고 도시 전체는 불에 타버렸다. 그리스 문명은 숭배했던 로마는 카르타고의 모든 문화는 철저하게 파괴했다. 


카르타고와 코린토스는 지도에서 사라지고 로마가 세운 무역 중심지가 된다. 

로마는  상업, 정치적 포용성, 해군의 정찰 임무 수행이 아닌 오로지 군사력을 증진 하는 수단으로 사용한다.

바다와 밀접한 국가나 해외에 식민지를 경영하고 있다고 해서 해양 세력이 되는 것이 아니다. 

이들 국가들은  강대국 지위로 올라서기에 인구가 부족하거나 해외 식민지를 통해 얻은 이익을 활용하지 못했다.

 반면 대륙 국가들은 자신들의 문화를 바꿔서 해양 문화를 손에 넣어 제국으로 발전하기도 했다. 

고대의 로도스 섬, 근대 초기 제노바와 포르투갈,스페인은 강대국에 도전하지 않고 자국의 부와 안보를 향상 시키는데 바다를 적극적으로 이용했다. 


특히 스페인은 수 백년 동안 제국이 였지만 이들의 주요 경제권과 문화의 중심은 바다가 아니였다. 

절대주의 왕정을 고수 하며 로마 카톨릭 세력과 귀족 권력층의 부패로 인해 바다 보다 육지 자원에 집착하며 육지 방어에만 집중했다.


해양 세력과의 동맹을 통해서 얻어낸 식민지 경영은 결국 로마 카톨릭 세력에 부를 축적 시켜서 농노들과 소농에 막대한 세금으로 국가 경영은 방만하게 되어 군국주의와 독재 정치라는 폐단을 가져온다. 

이들 세력과 동맹을 맺으며 경제적 이권을 챙긴 네덜란드와 영국은 러시아 표트르 대제가 발트해를 무역 도시로 건설 하면서 운송 독점권을 따낸다.


16세기 해양 세력이 될 의도가 전혀 없었던 러시아는 발트해 연안을 식량과 사치품 그리고 자원을 수출하는 무역 항구로 키운다. 

문제는 러시아는 부족한 자본과 기술력으로 상선을 건립하지 못하고 영국은 러시아 목재로 뛰어난 선박을 건조 시키며 더욱 강력한 해양 세력으로 발전한다.

 18세기에 접어들면서 러시아가 군사력으로 스웨덴과 튀르크 세력을 물리치고 각 지역 무역소를 폐쇠하며 관세 장벽을 높여 버린다. 

하지만 이미 러시아는 영국의 상선 없이 사회와 경제가 움직이지 않을 정도로 무역 의존도가 90퍼센트에 달했다.

1855년 영국은 러시아의 관세 장벽 조치에 대항 하는 전략으로 자본 공급을 줄여 버리자, 무역을 금지한 러시아 제국은 파산 직전에 몰리고 영국은 수출을 봉쇄한 상트페테르부르크 항을 폭파해버리겠다고 위협한다. 

크림 전쟁으로 영국과 러시아가 충돌하며 승전보를 세운 영국은 육지 보다 해양에 집중했던 국가적 역량이 최고조에 달하게 된다.

16세기 헨리 8세가 자신의 국가 잉글랜드가 유럽의 어떤 제도나 종교 체제에 종속 되지 않으려면 압도적인 힘, 해양 국가로 거듭 나야 한다는 선견 지명으로 영국은 카르타고의 실패를 반면 교사로 삼는다.

 로마의 길이 아닌 사치와 부패의 중심인 로마 카톨릭 수도원을 해체 시켜버리고 국가 방위 산업에 투자 하며 해양 세력을 구축할 막대한 자금을 확보해 나갔다.

 이를 위해 민간 기업을 통해 재원을 확보해 나가지만 강력한 해군력 유지를 위해서 턱없이 부족했다. 

뒤이어 왕권을 잡은 엘리자베스와 스튜어트 왕조의 후계자들은 신흥경제부유층들과 권력을 나누지 않았다. 

과두제 공화정은 토지에서 발생한 부로 인해 유럽 최대의 전투함을 건조 시키며 영국 해협을 위협하는 네덜란드 공화국 상선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1650년 잉글랜드 연방 함대는 잉글랜드를 지중해의 중요한 해양 세력으로 탈바꿈 시켰다. 

잉글랜드 연방 함대는 바다의 지배 세력인 왕정주의 세력을 무너뜨렸고 바르바리 해적을 괴멸 시키며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잉글랜드의 요구에 따르도록 위협하는 세력으로 성장한다. 네덜란드 함대는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영국 함대와 협력해서 프랑스 세력을 무너뜨려버린다. 


1688년-1713년 사이에 벌어진 두 차례 대전에서 잉글랜드는 '무적의 해양 세력'으로 우뚝 선다.


'이는 당신의 영광, 당신의 지혜

당신에게서 고안된 본래의 힘

운명이 최강의 국가를 고안 했을 때

복종하는 바다 위에 앉게 했네' 


영국이 수 백년 동안 해양 세력을 지속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섬나라라는 전략적 이점에 스코틀랜드의 편입과 아일랜드 지배로 인해 증가한 인구와 영토의 확대가 자원의 증가로 이어져서 경제적 역동성이 확장 되었다. 

특히 프랑스의 실패 사례를 철저하게 연구 해서 식민지 경영과 항구 확보지를 넓혀나가며 전략적 실패를 줄여 나갔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영국이 연안의 해군 기지 너머 유럽의 육지 권력 구축 야망을 줄이게 만들어 급진적인 변화 대신 현상 유지에 집중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유럽은 하나로 뭉칠 때만 영국에 위협적인 상대였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던 영국의 정치 지도층은 오히려 선거권이 전 계층으로 확대 되는 것을 체제 전복의 위협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더 많은 계층들이 선거권을 갖게 되면 자신들의 권력과 이익, 정체성을 유지 하기 힘들 것이라는 사실을 알며 1832년부터 시작된 선거권 확대를 더디게 진행 시켜나갔다.

하지만 영국의 해양 세력 국가 지위를 무너뜨린 건 미 합중국이였다. 

유럽 밖에 위치한 미국은 명시적으로 영국과 협력하는 동맹 관계 속에서 영국의 해양 세력 힘을 무력화 시켜버렸다. 

영국은 두 차례 독일과 전쟁을 치르면서 재정 상태가 바닥이 나고 있었고 언어를 비롯해 법과 정치 기업 자금 규모까지 공유하고 있던 미국에게 재정지원을 요청하게 된다. 

그동안 바다에서 미래를 찾지 않았던 미국은 나폴레옹 세력이 미국 땅에서 물러 난 후 영국 왕립 해군이 수도 워싱턴 Dc를 점령하고 불태우며 해양 세력이 미국 땅에서 얼마나 커다란 위협이 될 수 있는지 일깨워주었다.

영국은 남부에서 노예제를 옹호 하며 원주민들의 저항을 부축여서 미국의 법과 정치를 위협했다. 

바다 통제를 넘어 영국은 미국 대륙 전체를 뒤 흔들어 놓기 시작한다. 

미국은 남북 전쟁을 겪으며 영국과 프랑스의 군사 개입을 후퇴 시키며 북부 군의 승리로 더 이상 영국과 문화 경제적 협력에 의지 하지 않고 강력한 새 정체성 구축에 힘을 모은다.

새로운 국가 정체성은 노예 해방과 민주주의로 선거권 부여를 통해 모든 이들에게 평등한 권리와 기회를 부여 해서 단 하나의 정체성, 국가관을 확립 시켜나간다.

그동안 로마 제국 처럼 대륙 패권에만 힘을 모았던 미국은 애리조나에서 캘리포니아까지 멕시코로부터 영토를 빼았으며 영토 확장을 통해서 확보한 폭발적인 노동력과 자본력, 산업으로 바다로 눈을 돌린다.

이제 영국과 미국은 서로를 향한 경계심은 세워 놓은 채 충돌보다 타협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나간다.

양 국가의 정치인들은 어느 편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전쟁을 일으키는 대신 현명한 판단과 명백한 외교적 대화와 시의 적절한 타협을 통해 평화 관계를 유지 했다.

1890년 드디어 미국은 해군을 구축하며 1898년 쿠바에서 스페인 세력을 몰아내고  카리브 해 상권을 지배한다. 

이후 미국 함대는 필리핀을 점령 하며 아시아 해상 권 까지 들어온다. 

영국은 독일과 전쟁을 치르면서 미국에게 해양 상권을 차례 차례 넘겨주기 시작한다. 이들은 때로 전략적으로 해양에서 연합하며 철저한 정치적 경제적 이해관계를 이어나간다. 

1914년부터 1918년 유럽 전쟁을 통해 군사적 우위를 차지한 미국은 1916년 실질적으로 해양 세력으로 파산해버린 영국의 해양 권력을 고스란히 손안에 넣게 된다. 

1919년 파리 강화 회의에서 영국의 해상 경제권은 미국에게 넘어 가버렸고 영국은 해군의 규모를 축소 하면서 세계 정치에서 외교적 영향력까지 약화되어버린다.

1929년 대 공항을 겪은 미국은 경제적 위기 해소로 실업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해  해군을 증강 시키며 실업 문제를 해소해나간다. 

독일에 프랑스가 지배 되고 이제 영국만 남겨 놓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은 영국이 계속 독일과 전쟁을 이어 나갈 수 있게  자금과 군수품, 군비를 빌려주는 대신 전후 완전히 제국을 유지 하지 못하도록 경제적, 전략적으로 자산을 압류 해 나간다.

영국의 해양 세력을 밟고 해양 제국으로 우뚝 선 미국은 공군 세력까지 증강 시키며 소련과 독일을 차례로 격파 하고 일본은 전방위 포위를 하며 원자 폭탄으로 무릎 꿇게 만든다.

20세기 중반을 넘으면서 중국의 군사력 증강과 경제 호황으로 인해 미국과 동 아시아 해상 지배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며 영유권을 주장하기 시작한다.

중국은 약한 이웃 나라의 제도와 모래 섬을 빼앗아 인공 섬을 조성하며 배타적인 해양 지배로 타이완을 위협하며 일본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만일 중국이 미국을 대신 해서 해양 패권이 된다면 세계 경제와 이를 지탱하는 해양 세력 모형을 무차별 적으로 무너뜨리며 자유민주주의 자본 체제까지 위협하게 될 것이다.

21세기 해양 국가가 직면하고 있는 최대 위기는 해양이 점차 대륙화 되고 바다를 이용할 권리에 제약이 생기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대륙의 전략은 해안 요새 구축과 지뢰 설치로 자 국민에게 적대적인 반응을 촉발 시키며 다른 나라의 해협 경제권을 위협하게 될 것이다.


바다는 공정한 무역과 교류를 위한 열린 공간 이여야 한다.

앞으로 대륙화 된 해양 공간에서 각국의 공정한 해양 권을 보장 하지 않으면 '거대한 공유지'인 바다는 사라져 버리게 될 것이다. 

각 국가들의 안전한 무역과 문화, 안보를 위해 포괄적인 법치와 외교, 평화적인 타협으로 공평한 자유와 기회를 부여해 불확실한 시대에 바다에서 미래의 희망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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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7-19 16:2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1등 👍

scott 2021-07-19 16:30   좋아요 3 | URL
| ᐕ)੭*⁾⁾

새파랑 2021-07-19 17:25   좋아요 6 | URL
와 해양분야에도 전문적인 스콧님~!! 역시 완전 대단 👍👍 고대부터 바다를 지배한 국가가 세계의 패권을 잡는거 같아요. 네덜란드나 포루투갈 보면 그런게 확 와닿더라구요, 나라는 작은데~~ 요새는 미국과 중국의 경쟁이 장난 아니더라구요. 우리도 어느정도 대비를 해야할거 같아요. 무해통항권 같은것도 언젠가는 없어질수도 😐

scott 2021-07-19 17:31   좋아요 6 | URL
지도도 올릴까 했는데
그러면 페이퍼가 넘 길어지고
그러다가 불안한 알라딘 홀라당 날려 버릴것 같아서 패쑤 ㅎㅎ

이 작가가 진행한 비비씨 다큐 바다의 전쟁도 엄청 재밌습니다 ^ㅎ^

페넬로페 2021-07-19 16:48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고대의 도시로부터 시작해 지금 현재까지 해양세력의 지배와 몰락의 과정이 총망라되어 있네요. 이 연대기를 잘 알려면 역시 지중해연안의 역사로 거슬러올라가야할것 같아요. 카르타고와 로마사도 궁금하고~~
지금의 중국과 미국의 패권싸움도 흥미롭습니다. 강대국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다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니 관심가져야할것 같아요^^

scott 2021-07-19 17:02   좋아요 6 | URL
맞습니다
이책에 해양 세력의 연대기,
그러니까 바다에서 세력 다툼을 하면서 성장하고 팽창 하고 쇠망한 국가들이 어떻게 성공하고 침몰 해버렸는지 흥미롭게 조망 합니다
카르타고 로마사 전쟁에 관해 알면 더욱더 잼나게 읽게 되는데
전 로마 보다 카르타고 에 더 몰입해서 읽었습니다

각주와 부록이 꼼꼼하게 정리 되어서
읽고 싶은 책이 한가득 ㅎㅎㅎ

페넬로페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바다에서는 군사보다는 공정한 무역을, 권력의 집중보다는 평등을 추구해야 하는데,,,
강대국 틈 사이에서 현명하게 대응해야 할것 같습니다. ^ㅅ^


mini74 2021-07-19 18:36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살라미스 카르타고. 포에니 한니발. ㅎㅎㅎ중딩때 세계사 욕하면서 외웠던 기억이 ㅎㅎ 근데 이 글은 왜 이리 재미있는 거죠. 꿀 발라놓으셨죠 스콧님. 장바구니에 스콧님 추천 책들이 쌓이고 있어요. ㅎㅎ 8월 땡 하면 사려고요 ㅎㅎㅎ

scott 2021-07-19 21:54   좋아요 4 | URL
아마 세계사 선생님이 재미 없게 가르치신거 아닐까여 ㅎㅎㅎ

한니발 이야기 더 길게 쓰고 싶었는데
알라딘 포스팅 용량을 못믿 ㅎㅎㅎ

저도 제 장바구니에 미니님 서재방 책들이 쌓이고 있습니다
몇권 중고로 나오서 덥석 넣었는데 매시간 체크중 누가 먼저 결제 할까봐 ◜◡◝

미미 2021-07-19 20:18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신간 중에서 비슷한 주제의 책이 있어 지난번에 살까말까 했었는데 이 책도 재밌을것 같아요! 역시 스콧님 역사쪽 좋아하시는 듯~♡ 그림들도 죄다 멋지고 스콧님의 글에 또 놀랍니다👍

scott 2021-07-19 21:55   좋아요 5 | URL
전 여기 출판사 신간은 매달 ㅎㅎㅎ
가능한 꼬박 사서 읽고 있습니다.
만듦새가 넘 좋고

여기서 출판 된 책들중 별로인게 없어여 (저한테는)ヾ(๑╹ꇴ◠๑)ノ”

붕붕툐툐 2021-07-19 22:5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와~ 스콧님의 방대한 지식의 양에 또 한번 놀랍니다~ 해양 세력 연대기라니 저 혼자였음 절대 집어보지도 못했을 거 같아용~ 스콧님의 글 덕에 내용을 알게 되었네용~ 스콧님의 영향력 과연 어디까지일지!!🙆

scott 2021-07-20 15:18   좋아요 2 | URL
딱 꽂히는 주제만 파고 듭니다 ㅎㅎ

제 영향력은 딱 툐툐님 까지롱 (*Ü*)ﻌﻌﻌ♥

바람돌이 2021-07-20 02:2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단군할아버지가 터를 참 잘못잡았다는 생각을 가끔 햇어요. 자원이 뭐 있는게 없잖아요. ㅎㅎ
근데 제가 듣는 팟캐스트에서 바다가 없는 국가들이 자원이 그렇게 많아도 그걸 수출할 통로가 없어서 제대로 활용을 못하는 예를 잔뜩 들으면서 아 그래 우린 바다가 온 사방으로 열려있지 했어요. ㅎㅎ 좋은 책 소개 잘 읽었습니다. 스콧님 덕분에 해양사가 한방에 정리가 되네요. 그나저나 까치 출판사는 도대체 언제쯤 표지에 신경쓸까요? 안티 표지 세력이 있는 건 아닌가라는 의심이 듭니다. ㅎㅎ

scott 2021-07-20 15:20   좋아요 3 | URL
바람돌이님 말씀이 맞습니다. 자원이 그렇게 많아도 바다가 없어서 활용 못하는 나라들 바다에 둘러쌓여서 어떻게 해서든 멀리 나가서 개척하고 이익을 쟁취하는 민족들!

까치 출판사 표지는 어찌 해볼 ㅎㅎ

그런데 요근래 나오는 책들 커버는 그나마 조금 나은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까치는 응원 하고 싶음요 ^ㅅ^

SIRIUS1102 2023-01-02 13: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 사실 단군할아버지가 터잡은 곳은 만주의 요동과 요서죠 ㅎㅎ

scott 2023-01-03 12:05   좋아요 0 | URL
맞습니다 ^^
 
마음 감옥에서 탈출했습니다 - 죽음의 수용소에서도 내면의 빛을 보는 법에 대하여
에디트 에바 에거 지음, 안진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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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세상속에 살아가는 우리는 ‘인정, 관심, 애정‘에 굶주려 있다. 이 굶주림이 마음에 감옥을 짓는다.어느 순간은 비참할 수도, 희망 찰 수도 있고 또 어떤 날은 우울할 수도, 행복할 수도 있다. 살아가는데 ‘하지만‘의 문제는 끝없이 우리 삶에 등장한다 ‘하지만‘의 감옥속에 갇힐지, 거기서 벗어날지 그 ‘선택‘은 오직 자기 자신만이 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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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6-30 17:4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1등 ^^ 스콧님 별 다섯개 라니~!! 마음감옥에 대한 내용이라니 궁금하네요 😄

scott 2021-07-01 00:16   좋아요 3 | URL
이책 그냥 아유슈비츠 생존자가 심리학 상담 박사가 된 스토리로만 알고 집어 들었다가
제마음의 감옥을 들켜버리게 만들었네요 ꒰๑•̮̮́౪•̮̮̀๑꒱

mini74 2021-06-30 18:01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저도요 스콧님의 별 다섯개~~ 보관함에 폭 담아봅니다 ㅎㅎ

scott 2021-07-01 00:17   좋아요 3 | URL
제가💥에 관대 합니다
ヽ(๑╹ڡ╹๑)ノ

미미 2021-06-30 18:0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허거걱 3등!! 또 올리실 줄 알았음 더 빨리 들어와볼껄 😭 저도 찜♡

scott 2021-07-01 00:18   좋아요 2 | URL
미미님 행운의 넘버 쓰리!!

₍ ᐢ. ̫ .ᐢ ₎ つ ⌁❤︎⌁⋆

행복한책읽기 2021-06-30 20:09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저도 담아가유~~~^^

scott 2021-07-01 00:18   좋아요 3 | URL
٩(๛ ˘ ³˘)۶♥

붕붕툐툐 2021-06-30 22:43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우리 다함께 마음 감옥에서 탈출해요~ -북플에서 관심과 애정을 갈구하는 1인이-

scott 2021-07-01 00:19   좋아요 3 | URL
전, 그럼 툐툐님의 명상 조언 받으러 。。。˝8-(*o・ω・)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