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수상작 뿐만 아니라 한국 작가들의 책을 찾아 읽는 열풍이 뜨거웠다.

국제적 위상을 갖은 문학상이 불러 일으킨 독서 열풍은 세계가 한국 문학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낸 것 뿐만 아니라 문학이 갖고 있 사회적 연대와 정서적 치유 등의 가치가 사회 전반에 걸쳐 확산 되었다.

소설을 즐겨 읽지 않는 독자들까지 자발적으로 찾아 읽게 만든 힘은 세종 대왕의 한글 창제 이래로  현재 대한민국은 제2의 한글 르네상스 시대가 도래 했다.

흔히들 요즘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아 걱정이다. 문해력 저하 시대다 등등의 우려 섞인 걱정 속에서도 지금 어딘가에서 누군가 책을 펼쳐 놓고 읽고 있을 것이다.

다양한 콘텐츠로 넘쳐 나는 유튜브와 OTT채널에게 독서 인구를 뺏겨서 책읽는 사람이 드물다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책을 향한 구애를 멈추지 않고 있다. 

다양한 온라인 서점에서 운영 하고 있는 구독형 독서 플랫폼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서비스를 이용 할 경우 한달 동안 다양한 여러 장르와 분야에 책을 섭렵 할 수 있다.

 구독형 독서 플랫폼을 통해 이북 형태로 읽고 감명 깊었거나 도움이 될 것 같은 책들은 종이책으로 구매하게 된다.


시도 때도 없이 언론이나 매체에서 사람들에게 강박적으로 책을 읽어야 한다는 걸 주입하며 얇팍한 지식을 갖춘 초년 사회인들, 문해력이 떨어지는 젊은 세대들이 책을 읽지 않아서 이 전 세대에 비해 깊이 있는 사고력이 떨어진다는 소리를 종종 하고 있다.

이에 대한 것이 행여  반박하기 힘든 정언명령이라 해도 책을  읽지 않는다고 손가락질 받을 만한  일은 아니지만 이 세상에서 책을 읽는 것과 읽지 않는 것을 놓고   평생에 걸쳐  마치  부채의식처럼 이 따라다니는 훈계조 같은  ‘명령’도 찾기 힘들다. 

책을  읽는 다는 것은 더 이상 지식을 받아들이는 숭고한 행위가 아니다. 종이를 벗어나 다양한 매체와 결합하고 필요에 따라 텍스트의 일부를 취사 선택해 읽거나 들을 수 있다.

이렇게 읽기에 대한 부채의식에서 벗어나면  귀로 듣고 눈으로 보고 직접 손으로 필사 하거나 좋아 하는 책의 구절만 모아서 각주처럼 스크랩 하는 행위들을 하는 동안 책과 함께 유익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는 것이다.

출판사들 역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형식으로 책을 소비 할 수 있게 기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작가의 명성이나 스토리의 세부적인 내용의 깊이를 다루기 보다 독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 해서 읽고 즐기는 유희를 유도 해서 책과 시간을 보내는 행위를 상품화 하고 있다.

가령, 특정 챕터를 중심으로 한 저자와의 토크,각자 인상 깊었던 구절과 주석을 모아 놓고 퀴즈 게임을 벌이는 것 라이브 커머스의 실시간 발췌 낭독등 읽기의 다양성을 통해 다양한 세대들이  공유 하고 공감하는 텍스트를 마치 조각보 이불을 꿰매듯 SNS나 유툽을 통해 흥미와 재미를 갖춘 읽기의 모험을 흥미진진하게 이끌어 내고 있다.

종이 화면 오디오 그리고 영상의 경계가 낮아진 시대에 사람들은 상황에 맞춰 '읽기 모드'로 바꾼다.







출퇴근 길에는 오디오 북을 켜서 듣고 퇴근 후 하루를 마무리 할 때는 이 리더기로 읽고 주말엔 다양한 북 행사가 있는 곳이나 독립서점을 찾아 다니며 체험형 독서를 하고 있다.

공공도서관에서는 디지털 이북과 스트리밍형 오디오 북을 대여 할 수 있고 구독형 플랫폼은 만 원 안팎의 비용으로 현재 가장 이슈가 되는 것 부터 베스트셀러, 세계문학 전집을 맞춤형 알고리즘을 통해 다양한 책을 선택해서 읽을 수 있다.

창작 플랫폼에서 연재 되었던 웹툰과 웹소설이  인기리에 완결 되고 나면 팬들의 요청으로 종이책으로 출간 되는 경우가 빈번하고 영상으로 제작된 작품들은 종이책으로 대본이 출간 되고 있다.

이 처럼 책을 즐기고 읽는 것은 얼핏 생각하면 지극히 쉬운 행위처럼 보인다. 허나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바쁜 일상 중에서  책을 읽는 시간을 쪼개기란 결코 쉽지 않다.

성공한 이들이나 열악한 상황을 극복한 이들의 인터뷰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것 중에 하나는 힘들고 좌절했을 때 이런 책을 읽었다든가  3년 동안 영어 원서를  읽어서 이후 원서를 술술 읽게 되었다든가 주식 투자에 관한 책을 100권 완독 해서 성공한 주린이가 되었다는 기사를 읽을 때면 귀가 솔깃해 진다.

 권위있는 누군가가 선정했다는 필독서 목록을 접할 때나. 유퀴즈에 출연했던 세계 최고 부자나 특정 분야에서 성취를 한 이들이 추천하는 책이나 혹은 자기계발서 대신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지적질’에 노출될 때면 책 읽기는 일종의 강박이 되고 만다. 






















읽기의 수단이 종이를 구매해서 책장에 꼽아 두고 한 장씩 눈으로 읽는 것 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 책이라는 매개가 다양한 콘텐츠로 분산되고 창출 되어서 오직 종이로만 책을 읽는 시대 보다 더 풍요로운 읽기의 시대가 도래 했다.

 책 읽기가 별건가. 그저 활자를 읽을 줄 안다면 읽고 맛보고 즐기면 그뿐이다. 생각이 정리되는 것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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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은 수시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한 낮의 태양의 열기도 그다지 뜨겁게 느껴지지 않아서 활동하기 딱 좋은 날씨다.

자연 현상으로 불어 오는 바람은 바람 일 뿐이지만 계절의 여왕 오월에 부는 바람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담긴 명칭이 있을 것 같아서 사전을 찾아 보았다.

-계절에  따라 부는 바람의 명칭은 다음과 같다.

가을 바람: 가을철에 부는 바람.

겨울 바람: 겨울철에 부는 찬바람.

강쇠 바람: 첫 가을에 동쪽에서 불어오는 센 바람.

건들 바람: 첫 가을 생량 머리(가을이 되어 서늘해질 무렵)에 선들 선들 부는 바람.

꽃 바람: 꽃이 필 무렵에 부는 봄바람.

꽃 샘 바람: 봄철 꽃이 필 무렵에 부는 찬바람.

살바람: 1. 봄철에 부는 찬바람.

         2. 좁은 틈에서 새어 들어오는 찬바람. 

소소리 바람: 이른 봄에 살 속으로 기어드는 차고 음산한 바람.

소슬 바람: 소슬한(으스스한) 가을 바람.

손돌바람: 음력 시월 스무날경에 부는 몹시 추운 바람.=손돌이바람.(원한을 품고 죽은 원귀가 일으키는 매서운 바람을 의미)

윗바람: 겨울에 밖에서 들어오는 찬 바람. =우풍.

찬바람: 가을에 부는 싸늘한 바람.

찬서리바람: 찬서리가 내린 위로 불어오는 찬바람.

철바람: 철에 따라 주기적으로 일정한 방향으로 부는 바람./겨울에는 육지에서 바다로, 여름에는 바다에서 육지로 부는 바람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 계절 바람은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 부는 바람에 특별한 의미를 담은 단어들이 많았지만  오월의 바람의 의미를 땀은 명칭이나 유래어가 나오지 않았다.

영어권에서  서늘하고 청량함을 불러 일으키는 바람을 Breeze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쓰고 있지만 봄을 지나 여름의 중턱으로 넘어 가기 직전에 아침과 저녁 사이에 부는 시원한 바람을 zephyr라는 단어를 쓴다.

영국에서 이 zephyr단어는 서풍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가지에 매달려 있는 잎사귀들을 흔드는 정도의 바람의 세기로 바람을 의미 하는 Wind의 의미보다 한 층 더 부드럽고 감미로운 이라는 의미를 내포하는 단어다.

한국어로는 산들 바람으로 표현 할 수 있는 zephyr 바람의 어원은 그리스 신화에서 바람을 다스리는 신들 중에서 5월과 6월 사이에 활동하는 서풍의 신 제피로스(Zehyrus)에서 왔다.

차가운 북풍의 신인 보레아스와는 정 반대의 성격인 제피로스는 온화하고 부드러운 바람을 불게 하는 신으로 바람의 세기를 조절해서 나뭇잎들이 바스락 거리게 하거나 강물과 바닷 물의 수면 위를 가로 질러 맑고 청량한 물결 소리를 일으키기도 한다.

산들 바람인 zephyr의 풍속은 3.4-5.4 정도로 이 정도 바람의 세기는 나뭇잎과 작은 가지가 끊임없이 움직이고 깃발을 가볍게 날리는 정도의 세기로 바람이 분다.

 풍속 3.4-5.4 정도의 산들 바람을 온 몸으로 맞으면 어디론가 무작정 떠나고 싶다.

산들 바람이 부는 방향대로  강아지 스콧과 로봇 제프가 탑승한 미니 열차를 타고 도쿄 와세다 대학 국제 도서관을 탐방 하거나  방구석에서 영국 런던의 18세기 고풍스러운  서머싯 하우스의 코톨드 갤러리에 걸린 마네의 작품을 감상 할 수도 있다.

영상을 보느라 무심코 한 눈 파는 사이에 뚱냥이가 슬그머니 식탁에 올라가 식빵에 발도장을 꾹 찍는 걸 알아차리지 못할 수도 있다.

시간은 산들 바람이 부는 데로 흐르고 흘러서...

전 세계 투어 일정을 하고 있는 방탄 멤버들의 보라색 버스를 타고  질주 하는 꿈을 꿔본다.

바람이 불고 있다.

‘어떤 것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 분별심을 내지 말라.

덧없는 세상에서 살아 있음에 머물려고 하지 말라.

깊이 생각하며 부지런히 정진하며 

이 세상 모든 건 내 것이 아니다

생과 죽음 근심과 슬픔을 버리고

지혜를 찾아 세상의 괴로움에서 벗어나라.

-숫타니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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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27일 첫번째 숏츠를 업로드한 제 채널 [@Scott-MoveableFeast]은 5월 11일 현재  122명이 구독해 주셨고 [@Artistway-official] 채널은  82명이 구독해 주셨습니다.

지난 4개월 동안 매일 단 하루도 쉼없이 영상 구상과 기획,촬영과 편집을 해서  [@Scott-MoveableFeast] 채널에는 영상 142개와 [@Artistway-official] 채널에는 영상 143개를 업로드 했습니다.

현재 채널 운영자는 인간인 저 한 명이고 영상 구상과 기획, 촬영과 편집을 혼자 하면서 도구로 구글 제미나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생성형 AI는 작업 과정에 있어서 변동이 심해서 엉뚱한 결과물을 생성하는 경우가 많고 확고한 지침과 프롬프트를 영어로 입력을 해도 의도치 않은 결과나 오류를 반복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검토하고 수정하고 재 편집하고 구성해서 완전한 결과물로 완성해 나가는데 전적으로 인간인 저 혼자 하고 있습니다.

모든 영상의 스크립트와 자막에 들어가는 문구의 기본 원고 작성까지 저 혼자서 하고 있으니 현재 생성형 AI는 윈도우 기본 프로그램 같은 역할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생성형 AI 도구를 사용 할 때 마다 저는 더 많이 공부하고 연구 하고 브레이밍 스토밍을 해서 하나의 콘텐츠를 여러 갈래로 확장 시키는 작업을 더 정교하게 하고 있습니다.

사용자가 요구하는 것에 따른 맞춤형으로  생성형 AI가 해 줄 수 있는 시대가 도래 했지만 궁극적으로 인간이 가진 지식의 인프라가 탄탄하지 않으면 생성형 AI와 제대로 협업 하기 힘든 것이 현실 입니다.

규모가 크고 장비가 화려한 크리에이터들과 비교 할 수 없지만 2026년 부터 1인 크리에이터로 활동 할 수 있게 해주신 모든 구독자님들에게 큰 감사를 드립니다. 

첫 번째 쇼트부터 바로 이 순간까지 여러분의 응원이 제 심장을 뛰게 해줍니다.

1,000명의 구독자를 꿈꾸고 있는 제 채널은   여러분이 가장 사랑하는 이야기를 더 멋지게  확장할 계획입니다.

여러분의 투표는 차후 제가 제작하게 되는 영상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 입니다.

다음 중 '강아지 스콧과 로봇 제프' 어떤 모험을 떠나는 영상을 보고 싶으신가요?🎬

아래에서 영상을 보시고  앞으로 더 보고 싶은 영상 제 채널 커뮤니티 게시글에 가셔서 투표 해 주세요! 👇 

[https://www.youtube.com/@Scott-MoveableFeast/posts]


1. 2026년 3월 13일에 업로드한 영상 Waiting for the Invisible Vibration, Robot Jeff & Puppy Scott 

 '강아지 스콧(Puppy Scott)'과 '로봇 제프(Robot Jeff)' 시리즈는 영화 <로봇 드림>의 테마인 '우정과 상실'에 깊은 오마주를 바치되, 이를 저만의 독창적인 시각으로 재 해석한 변형적 창작물(Transformative Work)입니다.  '강아지 스콧(Puppy Scott)'과 '로봇 제프(Robot Jeff)' 라는 캐릭터에  사무엘 베케트의 고독과 에드워드 호퍼의 정밀한 시선을 담아서 미국 현대 미술계의 아이콘인 장 미셸 바스키아의 거친 에너지와 영국 현대 미술에 도발적인 에너지를 품고 있는  데미언 허스트의 파격적인 상징성, 그리고 미국의 팝 아트적인 소재를 정통 회화 기법으로 펼친  웨인 티보의 감각적인 비주얼을 투영 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2. 3월 29일에 업로드한 영상 Diamond Skeleton Robot's Dream: For Robot Love (Ep. 1)💎🤖 

3. 2026년 4월 3일에 업로드한 영상 The Soul of 80s NYC: When Basquiat Meets Robot Dreams 

4. 2026년 4월 10일에 업로드한 영상 Art, Hope, and Our Solidarity 🤖 

사라 바론의 로봇 드림이라는  원작의 아이디어를 예술적 자양분 삼아 새로운 시공간(1980년대 뉴욕, 우주 공간 등)과 서사를 구축하고 있는 제 채널의 모든 영상은 다음과 같은 원칙을 고수합니다.

독자적 캐릭터 구축: 원작과 차별화된 고유의 디자인과 성격을 가진 스콧과 제프를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예술적 재구성: 현대 미술의 거장들의 화풍을 빌려와 디지털 정밀함과 감성적 모호함이 공존하는 새로운 비주얼 아카이브를 만듭니다. 

순수 청각 경험: 사람의 목소리를 배제한 'Neon'의 순수 연주곡과 ASMR 사운드만을 사용하여 언어의 장벽을 넘는 보편적 울림을 지향합니다. 


이 여정에 함께해주시는  구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다가올 1,000명, 10,000명의 구독자분들과 함께 더 깊은 예술적 심연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채널을 가입하시고 투표를 완료 해 주신 구독자님들 중에서 제가 무작위로 뽑아서 소정의 선물을 보내 드리겠습니다.

구독자 여러분과의 여정은 계속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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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 상 모든 생명체에게 동등하게 주어지는 24시간이라는 시간에  4분 33초 라는 시간이 추가 된다면 그 시간 동안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언제나 몸과 손에 붙어 있는 스마트 폰 화면을 터치한다.

-끼니를 챙겨 먹는다.

-잠시 눈을 붙인다.

-구독하고 있는 넷플릭스 채널에 접속해서 찜 해둔 영상들 빨리 보기를 하며 초 단위로 수 십개의 영상을 훑어 본다.

-아무 생각 없이 멍 때린다.

4분 33초 라는 시간이 동물들에게 주어진다면 어떤 일이 벌어 질지 상상해 본다면, 인간과 가장 흡사한 원숭이는 이런 행동을 벌일 수 있습니다.

혼잡한 시장에서 인간들이 한 눈을 파는 사이에 빈틈을 노리고 있던 원숭이 두 마리가 눈깜짝 할 사이에 붕어빵을 훔쳐 달아 날 수 있는 시간은 불과 8초에 불과 합니다.

언제 어디서든 앱으로 당일 배송 주문 버튼을 누르면 단 몇 시간 후면 물건과 음식을 받을 수 있는 한국은 전 세계에서 부러워 하는 배달의 민족입니다.

좋아하는 것에 몰두 하는 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를 뿐만 아니라 지루함 조차 느끼지 못합니다.

시각과 청각이 발달한 인간의 뇌는 눈 앞에 보이는 것, 소리로 들리는 것만으로도 상상의 날개를 활짝 펼 수 있어서 눈으로 보고 즐기는 간접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쉴 새 없이 뇌에 정보를 입력하고, 쉴 때도 휴대폰을 좀처럼 손에서 놓지 못하는 경쟁사회에서 어느덧 인간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을 두려워하게 된 것 같습니다.

광활한 유튜브 채널에서   조회수가 높은 영상 상위권을 차지 하고 있는 콘텐츠는 타오르는 불꽃을 보는 ‘불멍’, 강이나 바다를 바라보는 ‘물멍’, 숲의 향기와 녹음을 바라보는 ‘숲멍’ 그리고 도서관에서 책을 넘기는 소리만 1시간 이상 이어지는 ASMR영상들입니다.

좋아하는 음악가의 연주 영상이나 음악은 매일 들어도 싫증이 나지 않고 그 음악가에 관한 영상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동안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시간'이라는 그 중요한 가치는 인간의 생노병사와 밀접하게 연결 되어서 삶의 질을 좌우하는 운명의 열쇠 입니다.








대학 시절부터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며 7년 동안 재즈카페를 운영 했던 무라카미 하루키는 작가로 성공하고 나서 가장 좋았던 건 매일 정해진 시간에 출근 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 즉 스스로 스케줄을 정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었다고 합니다.

사회라는 거대한 챗바퀴에서 쉼 없이 몸과 머리를 굴려서  벌어 놓은 돈으로  갖고 싶었던 것 필요한 것을  살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은 눈에 보이지 않는 황금입니다.

 황금 같은  시간의 여유가 생길 때 마다 그동안 벌려 놓은 일을 처리하는데 급급해 하거나 시간을 무한대라 생각하고 허비하면서 매사 허둥 지둥 하다 보면 시간이 훌쩍 가버립니다.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24시간 동안 저는 틈틈이 시간을 분단위로 쪼개서 영상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매일 기획한 주제와 콘텐츠에 맞는 영상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면서 직접 스크립트를 작성하고  촬영하고 편집한 걸 영상으로 완성하고 있습니다.

5월 10일 @Scott-MoveableFeast 채널에 지난 몇 달 동안 기획한 영상이  AM 8:00 업로드 될 예정입니다.










제가 항상 곁에 두고 수시로 읽고 있는 <숫타니파타>의 한 구절에서 영감을 받아 영상을 기획했습니다.


‘어떤 것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 분별심을 내지 말라.

덧없는 세상에서 살아 있음에 머물려고 하지 말라.

깊이 생각하며 부지런히 정진하며 

이 세상 모든 건 내 것이 아니다

생과 죽음 근심과 슬픔을 버리고

지혜를 찾아 세상의 괴로움에서 벗어나라.

-숫타니파타

4분 33초보다 짧은 시간 동안 @Scott-MoveableFeast 채널에 업로드 되는 영상을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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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은 한국 보다 도로 폭이 좁고 가로수 길 마다 심어져 있는 나무들은  인도 중간에 있는가 하면 오른편에, 왼편에 들쭉날쭉하고 하물며 담장을 뚫고 서 있어서 겉으로 보기에 보행자의 편의를 전혀 고려 하지 않고  설계 된 것 처럼 보인다.

영국은 오래 전 도로에  길을  낼 때 원래 그 자리에 있는 나무들을 전부 베어 버리지 않고 그대로 두고 보도블럭을 깔고, 담장을 치고, 인도를 내어서  런던의 가로수들은 도로처럼 일직선을 따라 늘어서 있지 않고 원래 있던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길을 걷다가 마주치는 나무 크기에 놀랄 때가 많을 정도로 런던 가로수길에는 인간의 수명을 훨씬 뛰어넘는 오래된 고목들이 많아서  햇살이 뜨거운 계절이면 시원한 그늘을 선사한다.

런던은 지난 시절 죽음의 스모그로 뒤덮여서  눈에 보이지 않는 독가스 같은 공기로 수많은 이들을 병들어 죽게 만들었을 정도로 전 세계 공기 질이 최악이였지만 여러 해에 걸쳐 시민들이 앞장 서서 주변의 나무와 숲을 지키고 꾸준히 가꿔 나가서 현재  도시 전체가 광활한 숲처럼 녹음으로 가득 차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하이드파크가 위치한 웨스트민스터 내에는 온갖 진귀한 식물들이 살아 숨 쉬는 빅토리와 공원을 포함해서 공원만 106개가 있으며, 소규모의 도로변 녹지공간이 63개나 조성돼 있다.

상업 및 업무시설이 밀집 한 테임즈강 주변의  짜투리 땅마다 울창한 나무들이 심어져 있을 정도로 런던의 공기는 서울과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맑고  상쾌하다.

인구가 밀집된 수도 런던의 공기가 이토록 깨끗하게 유지 되고 있는 건 런던은 가로수 길에 심어져 있는 나무 한 그루마다 나무의 역사, 수령 등을 알 수 있도록 나무번호표가 붙어 있고 별도로 철저하게 관리 되고 있기 때문이다.

런던 시민들은 가능한 대중 교통이나 자전거를 이용해서 출퇴근 하는데 도심에 들어가는 차량 중에 전기차를 제외하고 중심가로 진입하는 모든 자동차는 8파운드씩 혼잡 교통료를 내야 한다.

한국처럼 사계절이 있는 영국은 북쪽 스코틀랜드 지역을 제외하고 잉글랜드 지역은 온화한 해양성 기후로 한 겨울  영하 10도 이하로 뚝 떨어지는 강추위도 없고 여름도 무덥고 습하지 않다.

반면에 하루에도 여러 번  바람이 자주 불고  비가 내렸다가 우박이 떨어지고 해가 쨍 하게 날 정도로 영국의 일기 예보는 예측이 불가 할 정도로 변덕스럽다.

그럼에도 1년 중 가장 멋진 계절은 오월과 유월 사이로 겨울과 봄 사이 잠들어 있던 꽃망울들이 일제히 터트리며  거리와 공원 곳곳마다 형형색색의 피어있는 꽃들로 만발한다.


오월 May은   달을 뜻하는 라틴어 Maius mensis에서 온 단어로 계절의 여왕 마이아 마에스타(Maia Majesta/그리스신화의 티타 신 아틀라스의 일곱 딸 중 하나로 로마신화에서 봄과 다산을 상징함)가 산사 나무에 꽃(may)을 피우게 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산사나무 열매는 겉으로 보기에 새빨갛게 잘 익은 사과처럼 보이지만 신 맛이 강하고 떫기 때문에 영국인들은 이 열매에  엄청난 양의 설탕을 들이 부어 졸이거나 절여서 먹는다.

특히 이 열매는  중국의 국민 간식인 탕후루를 만드는 재료 중 하나다. 

전국의 열풍을 불러 일으켰던 대만 카스테라, 버블티, 탕후루, 두바이 쫀득 쿠키 그리고 버터 떡의 디저트 열풍의 시작은 sns에서 시작되었지만 두바이나 대만 같은 국가의 이름이 불러 일으킨 이국적인 맛에 대한 궁금증이 사람들의 입맛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몇 년 동안 열풍을 일으키며 맛보다 인증 샷을 찍기 위해 몰려 갔던 런던 베이글 뮤지엄은 정작 베이글은 런던에도 없는 베이글 레시피에 베이글의 원산지인 뉴욕에도 없는 뮤지엄이라는 단어 조합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해협 봉쇄로 무섭게 치솟는 유가 급등에 5월에 황금 연휴에 비행기를 탈 수 없지만 방구석에서 이국적인 맛을 간접 체험 해 볼 수 있다.

영화의 한 장면 같은 풍경을 눈 앞에 두고 여유롭게 식사를 하는 건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로망이다.

하지만 막상 현지 여행지에서 전망이 좋은 테라스가 있는 식당에 가려면 예약이 필수 이고 음식 가격과 별도로 서비스 팁을 줘야 한다.

물가는 거침없이 치솟아서 서민들은 허리띠를 졸라 매며 점심값을 아끼기 위해 편의점 간편식으로  한끼를 채우지만 전 세계에서 한국 편의점 만큼 다양한 먹거리를 깔끔하고 친절하고 편리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 할 수 있는 곳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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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힐 2026-05-09 13: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런던 베이글 뮤즈엄에서 만든 빵이 얼마나 맛있을까 싶어 작년 서울에 갔을 때 찾아가 봤는데 대기 시간만 2시간이 되어서 그냥 포기하고 돌아온 적이 있어요. 아마 앞으로도 먹을 수 있는 기회는 오지 않을 것 같네요. ㅎㅎ

scott 2026-05-10 00:44   좋아요 1 | URL
마힐님 안국동 런던 베이글에 가신 적이 있으시군요. 여긴 빵맛이 아닌 sns의 마케팅이 일으킨 곳입니다. 보기에는 맛있게 보이게 만들었지만 베이글의 쫄깃함이 아닌 말랑하면서 단맛이 확 올라오고 씹을 수록 한국의 떡 맛이 느껴지는 기이한 베이글입니다. 두바이 쿠키 처럼 한국에서 개발한 베이글인데 런던과 뮤지엄이라는 단어 조합으로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 것 같아요. 한국 빵은 값이 비쌀 수록 잘 팔리고 매장이 이국적일 수록 대기줄이 길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