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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처가 꽃이 되는 순서 -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시 치유 에세이
전미정 지음 / 예담 / 2010년 5월
평점 :
판매중지
오랜만에 별 다섯개를 주고 싶은 책을 만나 행복했다. 시 하나하나가 정말 마음에 와서 콕콕 박혔다. 내가 변하지 않으면 타인도 이 세상도 바뀌지 않는다는 걸 이 책을 읽으며 마음 깊히 새겼다. 이것으로 모든 것을 대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는 완전한 인생을 꿈꾼다. 그런데 그 완전한 순간이란 것이 과연 내가 도달할 수 있는 것일까,고민하는 순간 부터 힘들어진다. 이 책은 우리 인생이 완전하지 못한 순간들을 시를 통해 들여다보게 만든다. 칼 융이 말한대로 완전한 인생은 존재할 수 없고,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통합된 원만한 인생만이 있다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짧은 몇 줄의 시에서 인생의 통찰을 보았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 짧은 말들이 장황한 위로보다 상처입은 마음을 더 잘 어루만져 줄 수 있다는 걸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느꼈으면 좋겠다.
누구든 살아 있는 자는 아름답다. 살아간다는 용기는 눈물겹도록 애틋하다.
산다는 것만으로도 모든 사람이 스스로를 아름답게 여길 수 있길... 용기를 잃지 말길.. 나를 비롯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