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선사시대 고대 벽화같은 이것은.... 딸의 일과표...


갑자기, 어디서 뭘 봤는지.

딸 : 나 계획표 만들래.

나 : 그럼 글을 모르니까 그림으로 만들어 봐 


그렇게 나온 작품이 스카치 테이프의 힘을 빌어 거실 잘 보이는 곳에 붙여져 있다.. 


해석이 필요해서 그림 하나 하나 설명을 요구하니...

이건 자는거.. 이건 어린이집 가는거... 이건 세수하기... 그리고 이건 뭐드라 뭐드라.... 


풉... 자기가 그려놓고 모르다니... 

하긴 나도 내가 쓴 걸 못알아 볼 때가 있긴 하다. 


해석이 필요하지만, 없어도 되는 이 작품도

계속 보다보니 읽혀지는 거 같다. 

밥그릇도 보이고, 공놀이 하는 모습도 보이고, 침대같은데 저 머리맡에 있는건 베개같기도 하고

너무 피상적인 것에만 몰두 했을지도 모르나 

그래도 그림 속 사람의 입꼬리가 하나같이 올라가 있는 것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자기가 한 말이 뭔지도 몰랐을 멘트를 열심히들 해석하였던 많은 사람들에게 

박그네 스캔들은 솔직히 득오의 시원함이 쬐끔은 있다.  

마치 반전 영화의 복선을 하나하나 복기하면서 이해 됐을 때의 그 느낌. 


캐도캐도 끝없이 쏟아져 나오는 물증 더미... 

해석이 필요한 박그네의 정신세계와 이 나라의 현실은 무엇을 드러낼런지...

이미 다 드러난 것 같지만, 법적 인정 절차가 필요한 이 불편한 시스템... 

누군가에겐 생략과 왜곡이 마음대로 가능한 이 부당한 시스템... 

본인이 밝히지 않으면 해석만 남게 될지도 모르는 조작 은폐 공작의 역사를 

우리가 끝까지 지켜보면 제대로 읽혀질까... 


MBC 임성한 작가의 막장 드라마 실사판을 체험하는 이 세대의 임무는 정해졌다.

이왕 하는김에 역사청산까지 이뤄졌으면 좋겄네... 

최소한 우리가 싼 똥은 우리가 치우는 미덕을 보여야 후세에 면이 서지 않을까 싶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꿈꾸는섬 2016-11-04 0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우리 아이들 어릴때 그림솜씨와 비슷해서 놀랐어요. 특히 사람이 닮았어요. 정말 잘 보이는데요.^^

라주미힌 2016-11-05 13:01   좋아요 0 | URL
ㅋㅋㅋ 저도 이렇게 그렸을지도

순오기 2016-11-04 0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입꼬리가 올라간 행복한 꼬마의 일과표는 영구보존하시기를...♥

라주미힌 2016-11-05 13:01   좋아요 0 | URL
넵.... ㅎ

조선인 2016-11-04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시대가 싼 똥이니 우리가 치우긴 해야겠는데 수십년 숙변이라 냄새가 너무 고약하네요. ㅠㅠ

라주미힌 2016-11-05 13:02   좋아요 0 | URL
이게 나라인가 으흐
 

"내가 크면 아빤 할아버지가 되는거야?"

"어... 네가 커서 아이를 낳으면 아빤 할아버지가 돼."

내가 커서 아빤 할아버지가 되었다. 
살아왔으면서도 익숙할 만도 한데
우리의 시간이 다르게 흐른다는 것을 의식할때면
여전히 낯설다.

많은 시간을 함께 한 것 같은데 내가 알고 있는 것이 무었일까.
나는 아빠한테 묻지 않고, 딸에게 묻는다. 
"오늘 누구하고 놀았어?" "간식은 뭐 먹었어?" "선생님한텐 혼나진 않고?"

'어떻게 그 긴 시간을 견뎌왔어요?'

우주배경복사가 우주의 기억을 영원히 간직한 채 떠도는 건
아마도 시간은 흐르는 듯 멈춰 있고자 하기 때문이 아닐까.

딸은 오늘도 묻는다. 

"바질이가 잎이 다 떨어졌어."
"할아버지가 되서 그래. 대신 씨가 주렁주렁 매달렸지. 심으면 내년에 또 자라"

하필 바질은 한해살이여서 매년 심어져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시신에 칼을 댈 때는 세 가지 목적이 있다.

증거를 없애 완전 범죄를 꿈꾸거나

사인을 명확히 하기 위해 또는

먹으려고...........

동일한 행동에서 인간을 대하는 태도는 명백히 드러난다

인간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목적이 금기된 행위의 결과로 그대로 이어지는 이 사태가 화가나고 안타까운 것은 

합법적으로 절차를 밟는데에 아무런 제약이 없다는 점이다. 

문명이 남긴 수 많은 흔적들을 모조리 부정하고, 

'심폐정지'라는 '자연사'로 만드는 행위는 지극히 종교적이기 때문에 가능한걸까.

권력에 대한 맹종,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절대적 권력의 독선.

너의 죽음이 합당한 이유로써 '자연사'로 선택되고, 

죽어 마땅한 시민으로 낙인을 남기는 기계적인 프로세스를 비추는 

너무나도 또렷한 UHD시대에 인간의 존엄은 보이질 않는다. 


살겠다고 거리로 나섰다가 물대포에 빼앗긴 모든 것들에 대한 책임과 처벌이

어렵다면...

우리가 어찌 문명사회에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사인을 알고서 칼을 댄다는 건 박근혜식 부관참시다.

자연사에 가까울 수록 망각은 빨리 찾아온다는 것을 잘 아는 그들에게서 

칼을 빼앗아야 한다.

책임을 물을 수 없는 범죄는 결코 멈추지 않는다. 


백남기 농민의 사인은....

민주주의 훼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타임 슬립이 넘쳐난다.

영화, 드라마, 소설, 애니메이션 등 많은 장르에서 흔해빠진 단골 소재가 되었다.

연출, 시나리오 작가 그들이 여기에 빠져서 마구 쏟아내는 거 같다. 

유행이지만, 매력이 있다. 


뭐 그럴수 밖에

삶을 원하는데로 이끌어 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세이브, 로드.... 세이브 로드...  

방향성이 없는 삶에 무결한 인생을 꿈꾸는 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불행의 싹을 뽑아버리기 위한 분투기에 

몰입하기에 충분한 추리 요소와 스릴있는 전개가 아주 좋다. 


영화로도 제작된 것 같은데... 일본은 애니,만화책,영화... 다 만드는게 기본 패키지인갑다. 



파고든다는 건, 상처를 알아가는 것... 

아동학대, 유괴, 살인 ... 무거운 주제의 애니인데,

우리나라에서도 일어난 사건들과 많이 오버랩도 되고

여운도 많이 남는 애니이다. 


돌이킬 수만 있다면 돌이키고 싶은 마음 한 켠의 짐이 

저수지 바닥에서 갑자기 올라온 그 무언가처럼 느껴진다고나 할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