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니, 딱 이 구절이 생각난다. 

 "우정이란 기억력의 원활한 작용을 위해 인간에게 필요 불가결한 것이야. 과거를 기억하고 그것을 항상 가지고 다니는 것은 아마도 흔히 말하듯 자아의 총체성을 보존하기 위한 필요 조건일 거야. 자아가 위축되지 않고 그 부피를 간직하기 위해서는 화분에 물을 주듯 추억에도 물을 주어야만 하며 이 물주기가 과거의 증인, 말하자면 친구들과 규칙적인 접촉을 요구하는 거야. 그들은 우리의 거울이야. 우리의 기억인 셈이지."    -  밀란 쿤데라 < 정체성 >


미래의 나를 상상하기 힘들었듯이, 과거의 나를 마주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그 사이에는 그리움으로 가득한데, 추억하려니 증인들이 필요하다.
나는 기억하는 자이며, 그러길 바라는 자이므로...

"살다 살다 외로워질때 나 보다 더 그대 외로워질 때
그때 그리워지리라 잊혀진 내 이름 석자.."

영화는 시간의 급류에 떠내려간 것들을
주섬주섬 건져올리며 시간의 모든 영역에서 나를 마주하게끔 한다.
그때의 나는(그들은) 오늘의 나를(그들을) 받아들일까.

그때 그 시절의 치기를 이해한다면 답은 쉬워진다.
혈기왕성함... 감독의 연출에 있어 가장 주요했던 부분은
역시나 공감능력이었다고 본다.
마지막 장면은 블루스크린 에러수준 -_-;;;

ps. 아역들 정말 매력있네... 
  유호정의 아역 ... 심은경의 성장을 두고두고 봐야겄다..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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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신은거 같은데.. 내구성이 저질.. -_-;;
배고파서 막 뜯어먹은 거 같네... 신발만 보면 박원순급;;;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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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날도 오는구나...  

그런데 감금 시켜놓은 추억의 곽노현.... 수사는 잘 하고 있는건가 -_-;  

왕재산 간첩단 사건은..  어찌 되 가고 있는지...  

아니면 또 시나리오 열심히 쓰고 있는건지..  

하여간 인질들을 석방하라. -_-;;  

대선이 얼마 안남았다.. 줄 다시 서야 할 시간이 곧 다가오는구만...   

오세훈 아바타 나경원 이제 티비에 덜 나오겄네.. 아휴 미슥거리려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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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요리에 재능이 있는 것 같다 ㅡ..ㅡ; 

뭘 해도 먹을만 하단 말야...
누군가는 냄새와 모양새로 섣부른 표정으로 거칠게 대하지만,
일단 먹기 시작하면 게 눈 감추듯 다 먹고 나서 흐뭇한 표정을 짓는다지..
(내가 무려 6킬로 이상을 살 찌웠다 -_-v)  

아무래도 섬세한 혀를 가지고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
근거는 그동안 상한 음식은 잘 골라낸거 같다.
"괜찮네..."
"먹어도  돼"
"안죽어"
늘 좀 된 음식 앞에서 머뭇거리던 나에게 권하시던 엄마의 트레이닝 덕인거 같기도 하고...
일종의 생존본능의 꼼지락으로 불 수도 있겠지만,
하여간 섬세하다...

라면 한 길 인생 앞에 놓여진 후라이팬과 도마는 식재료의 다양성과
갖은 양념의 깊이를 알게끔 해주었다. 
(설거지를 많이 하다보면 고무장갑의 질감을 따지지 않을 수 없듯이..)
파와 애호박을 썰 때 소리는 왜이리 좋은지.. 서걱서걱, 송송 흐흐..  
뭘해도 두려움이 없이 한다는 건 물이 올라다는 증거라고 볼 수 있다.

한국음식은 맛이 안나면 일단 푹 끓이라는 어느 분의 조언에 따라
푹 끓이는 꼼수도 부렸지만, 다시 국물을 낼 줄 알면서부터는
또 한번 업그레이드를 경험했다.  
오오.. 이거 다시다 국물 맛이 아닌가..  (조미료도 위대하군...)

이제 할 줄 아는게 (해본 게) 수십 가지 (20개 이하도 포함)가 되니
굶어죽지는 않을 것 같다.

오늘은 감자스프를 성공적으로 생산함으로써 양식에도 발을 담궜다.
냄새와 맛이 햐... 인스턴트랑 맛이 똑같다는 것을 인정 받은 순간..
(기준은 인스턴트의 명가 오뚜x)
올해는 김장 김치를 담궈봐야겄다.  
사먹는 것도 많이 맛이 좋아졌지만, 외세에 의존하다보면 자급률이 떨어지고,
식량주권을 포기하게 되는 사태가 올지 모르니..  

오늘 저녁은 새우구이.. 흐흐흐흐..냠냠...  
말레이시아산... 60마리..  30미 짜리 -_-;
마리당 240원... 싼건가 비싼건가..
내일은 오징어 볶음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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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2011-10-25 2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라님이 한 요리를 얻어 먹으로 꼬옥 갈거야~~~^^

라주미힌 2011-10-26 22:59   좋아요 0 | URL
ㅋㅋ 두리안도 어떻게 좀... 해주세용

pjy 2011-10-26 16: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능 그거 중요합디다....부럽습니다~
저는 '간' 이 어설퍼서 고생입니다~ 불행중 다행은 제가 한 요리를 저는 먹을만하니깐 가족들의 피해가 크고 실력이 고만고만 발전이 느립니당ㅋㅋㅋ

라주미힌 2011-10-26 23:04   좋아요 0 | URL
제가 만든 건 대체로 짜서 -_-;;; (본문과 뭔가 모순 된.. ) ㅋ
이거 재미가 있어요.. 은근히.. ㅎ

차좋아 2011-10-27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리는 간만 잘 맞추면 끝이에요 ㅋㅋ 그리고 신속. 레시피 좀 드려요?ㅎㅎㅎ 제 취미 특기도 요리잖아요 ㅎㅎㅎ

라주미힌 2011-10-28 11:37   좋아요 0 | URL
좋아용... ㅋ 맛집 리스트도 올려주세용
 

영화로 만들어지면 괜찮겠다라고 리뷰를 썼었던 소설이
진짜로 만들어졌네 흐흐... 
등장인물들이 살아있고, 이야기도 요즘(그때)을 잘 반영된거라
그 어떤 장르에도 잘 어울릴 수 있겠다 싶었는데,
 기대치 정도의 완성도였고, 연기자들의 실력에 비하면
좀 싱거운면도 없지않았다
전반적으로 무난했다.   

딱히 인상적인 것은 없음.  

아.. 마지막 옥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빼곡한 서울 풍경...
정말 깝깝하고 많은 인간들의 이야기가 촘촘히 박혀있는 듯 하다.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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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11-10-25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딱 제 느낌입니다. 그래서 참 많이 아쉬웠어요. 최대치를 보여주질 못해서 아쉬웠다죠.

라주미힌 2011-10-25 16:33   좋아요 0 | URL
요즘 감독들은 안전주의에 물들었어요 흐흐흐.. 기를 못 펴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