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아버지와 남겨진 소녀 사이를 잇는 것은 채무 뿐이다.
낳은 죄, 살아갈 의무.
혈연이라 불리우는 것들이 주는 낯설고 야만적인 생태계에서 살아남는 것이
최우선이 된 소녀의 선택은 아버지를 찾는 것.
실종 된 것은 아버지가 아니라, 그녀의 삶이다.
찾아야 할 것은 이제 분명해진다.
생사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단지 팔 하나만이라도 찾을 수 있으면 된다.

'하고 싶지 않은 일도 해야만 한다'는 것을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소녀는 성장한다.
뭔가 다 그렇고 그런거 같다라는 느낌을 받을 수 없다. 
치열함, 그 여성들이 공유하고 있는 공감의 언어에는
그 무엇으로도 존중받아야할 생존방식이 있는 것이다.

주인공의 영화를 지배하는 연기력은 뼈 마디마디를 시리게 할 만큼
압도적이다...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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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4 00: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1-26 09: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01211023451&code=930401 

 

청바지가 1년 동안 빨지 않아도 보름 동안 입은 청바지보다 더 더러워지지 않는다는 사실이 뉴질랜드 과학자에 의해 밝혀졌다. 21일 <뉴질랜드 헤럴드>에 따르면 캐나다 앨버타 대학 교수인 뉴질랜드 출신 레이첼 맥퀸 박사는 청바지를 빨아 입지 않는 한 학생을 보고 청바지가 얼마나 더러워질 수 있는 지를 연구한 결과 그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 

청바지 제조업체인 리바이스트라우스는 자체 조사 결과 청바지를 일주일에 한 번 빠는 것보다 한 달에 한 번 빠는 게 에너지와 물을 각각 40%와 35% 정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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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11-01-21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청바지를 얼마나 독하게 만들었으면;;;;

감은빛 2011-01-21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는 기사네요.
근데 진짜 청바지는 한달정도 안 빨아도 별로 티가 안나는 것 같아요.
1년이나 안빨면 보기에는 몰라도, 냄새는 날 것 같은데....

무해한모리군 2011-01-21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작년봄에 샀던 청바지 한번도! 안빨았어요 ㅎㅎㅎ
 

>수 많은 지름의 손길을 헤쳐나가고자 하면서도 알라딘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으나,
필요의 기준이 나름 까다로운 본인이 제일 싫어하는 것 중의 하나가 있다.
공포와 불안으로 안정과 평화를 얻으시는 분들이 있으니..

바로 보험과 보험 설계사... 

불안한 사회니까,
부적처럼 매달 꽂아넣는 돈으로 마음의 안정이라도 얻는 게 그닥 나쁜건 아니지만, 
'보험 갈아타기'를 종용하여 해지시키고, 교묘한 약관으로 물먹이는 걸 몇번 당해보니
죄다 사기꾼으로 보인다.
무당과 보험... 뭐가 달라...
망치를 들고 있으면 못대가리만 보인다나...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보니 희한한 보험료가 보이드라.

'상해보험' ...  저건 뭐지.. 중국약보다 못한 보험이 꼬박꼬박 나가고 있네.. 11개월째.

엄마한테 전화를 건다.
나: 이거 엄마가 가입한거지요?
엄마 : 아니다. 나는 모른다.
나 : 맞는거 같은데요.
엄마 : 기억이 나질 않는다. 매달 나가고는 있더라. 네가 한거 아니냐?
나 : 조사하면 다 나옵니다.
엄마 : 바쁘다 끊는다.
뚜뚜뚜뚜...  >  > 

>나 : 엄마가 맞잖아요.
엄마 : 알아보겠다.
뚜뚜뚜뚜뚜... 

냄새가 난다...................... 심증과 물증을 확실히 남기시는 엄마답다. >  > 

>보험사 홈페이지 가서 가입!까지 하고, 설계자한테 전화한다.

나: xxx 씨 맞으시죠?
보사: 네... 누구세요.
나 : 피보험자 라주미힌이라고 합니다.
보사: 네?  나주민 이시라구요?
나 :  라주미힌입니다.
보사 : (타타탁 탁탁 키보드 치는 소리)  xx동 주소에 사시는 분이네요.
나 : 제가 동의하지 않는 보험에 가입된 걸 확인하고 전화드렸습니다. 계약 무효시켜주세요.
보사 : 아.. 이거 어머님이 가입하셨어요. 그리고 제가 이관 받은거라 이전 내용은 잘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 온지 5년 밖에 안되서...
나 :  작년 2월부터 납입되고 있던데요?
보사: 아.. 상해보험 말씀이세요? 예전에 전화통화도 하셨고...
나 : 처음 통화하는데요. 계약 무효시켜주세요. 본의 동의 없이 하셨으니까...
보사 : 네.. 어머니랑 통화해보겠습니다.   >  > 

>다시 엄마한테 전화해서 진행상황 보고한다.

나 : 이래이래 저래저래 쑝쑝 풍풍 쏼라쏼라... 
피보험자 동의 없는 계약은 보험사에서 보험료 지급의 의무가 없으니 우리가 손해입니다..
설계사한테 전화오면 무효해달라고 하세요.
엄마 : 알았다.
나 : 엄마가 계약한거 맞지요? 흐흐흐
엄마 : 잊어버렸나봐...   >  > 

>흘....  내 종신보험의 수급자는 어머니이시다... ㄷㄷㄷ  얼마 되지는 않지만.. 흐흐
맨날 안좋은 소리로 인간의 불안을 자극하는거까지 봐주겠는데...
어찌 저리도 믿을 수가 없는지. 아으 싫다.
김언수의 설계자들이 생각나네 -_-;;;  내가 모르는게 왜케 많은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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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역시 무당과 보험은 이성의 힘으로 -_-;;
    from 7:30 2011-02-23 21:18 
    살찌기와 살 깍아내기, 돈 빌려주기와 빌려 준 돈 받아내기, 대통령 뽑기와 대통령 끌어내리기, 본인도 모르게 보험 가입을 해놓고, 계약 무효는 그에 비하면 피똥 쌀 각오를 함에 있어서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것은 실제 생활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 시간도 많겠다. 본때를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으로 여기저기 알아보니, 보험회사와 영업을 맡고 있는 설계사와 계약자 간의 프로세스에 허점이 많다. 정보가 균등하게 흐르고 있지 않다는 점, 그 상황에서 법은 모호한
 
 
머큐리 2011-01-19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예전에 들었던 보험까지 몽땅 해약하는 바람에 전 후덜덜거리고 있답니다...^^;

라주미힌 2011-01-20 09:50   좋아요 0 | URL
흘... 자금압박이 있으시나봐요.. ;;; 저도 요즘 거지처럼 살아야 할거 같은데...

귀를기울이면 2011-01-20 0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평소에 비슷한 생각을 해본적이 있어서 읽어보게됐습니다. 딱맞는 제목이라는 생각입니다. 불안조장용 대본을 읽는 상담원들이야 아무 생각이 없는지 모르겠지만 보험사의 의도는 노골적으로 보이니까요. 좀 더 나가면 보이스피싱이나 다름없을거란 생각도 들구요. 서울의 수두룩한 고층 빌딩들이 금융회사 건물임을 생각하면 더더욱 얼굴을 돌리게 됩니다.

라주미힌 2011-01-20 09:51   좋아요 0 | URL
사실 저런거에 별로 관심없었는데 이제부터 보험 상식 좀 쌓으려고요;;;

saint236 2011-01-20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불안증폭사회라는 책을 보면서 같은 생각을 했죠. 저도 불안하니 보험은 들었는데 그 보험이 또 다른 불안을 불러오는 건 아닐까 생각합니다. 불안 때문에 소비하고 있는 제 현실이 서글퍼집니다.
 

고객님께 발급된 적립금 내역을 알려 드립니다.


적립금 종류 : 이벤트발급 적립금
발급사유 : <제6회 우수 리뷰 대회> 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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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취인 이름 라....
적립금 액수 500원
적립금 번호 761063102
유효기간 2011-07-18 오후 11:59:00

 

참여한 적 없시유... -_-;;; 

500원은 좀 그렇당.. 흐흐... 1000단위로 끊어달라~ 흐흐흐흐..  

(배부른 소리인가...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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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1-01-18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가상이 500원이에요. 모르는 사이 해당 도서 리뷰를 썼나봐요.ㅎㅎ
저는 방금 9500원 들어왔어요. 만원도 아니고 이게 대체 뭘까 궁금해 하는 중이에요.^^

라주미힌 2011-01-18 18:03   좋아요 0 | URL
아~! 참가상~!...
제가 볼땐 마노아님꺼 뗴준거 같은데요 -_;;; 흐흐흐흐

마노아 2011-01-18 18:05   좋아요 0 | URL
합해서 만원...ㅋㅋㅋ

다락방 2011-01-18 18:23   좋아요 0 | URL
앗 저는 왜 십원도 안들어왔죠? 두권 참여했는데 ㅠㅠ

무해한모리군 2011-01-18 18:40   좋아요 0 | URL
뭔진 모르지만 저도 안들어왔어요!

마노아 2011-01-18 19:04   좋아요 0 | URL
제가 참여한 리뷰가 19권이었나봐요. 그래서 9500원. 20편 썼는데 하나를 포토리뷰로 잘못 올렸더니 500원 감점..ㅎㅎㅎ

순오기 2011-01-18 1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마지막날 8편 참여해서 4,000원 들어왔어요.
우수작은 하나 건졌고~ ㅋㅋ

머큐리 2011-01-19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머 이거라도...감축드리옵니다..들어온게 없던데...부럽사옵니다..ㅋㅋ
 

 

   

형식을 보자면, 실험적 영화의 창의성이 돋보이고, 
영화적 실험은 보는 내내 관 속으로 끌어당길만큼 강력했다.
가상의 상황과 공간, 그 안에서 빗대어지는 현실적 질문과 모순은
절묘하고도 날카롭다.

그냥 일하러 왔을 뿐이라고 말하는 주인공은 아무 연관도 없어보이는 관계망 속에서
살아가는 듯 말한다. 하지만 누군가의 타겟이 되기도 하고, 해고 되기도 한다.
이름을 갖고 있지만, 제대로 불리워지지도 기억되지도 않는다.
시스템적으로 이뤄지지만, 절명의 위기는 개인의 것처럼 치부되어진다.

돌리고 돌리고 돌리고...
돌아버릴 것만 같은 곳, 살아서 무덤에 있는 것인지, 무덤에서 살아가는 것인지...
세상의 일들이 영화처럼 펼쳐진다.
폐쇄공포증을 불러올 만한 미장센은 바로 현실만큼 현실적인 것은 없었던 셈이다.

결말은 어찌나 얼음물 같던지... 정말 냉수를 급하게 마신것 마냥 콱 막힌다.
마음에 드는 결말이다.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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